듀얼리스트(던전 앤 파이터)
- 듀얼리스트가 사용하는 스킬들을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1. 개요
공식 가이드 페이지그를 만난 것은 가을의 짧은 해가 서산을 넘어가려던 무렵이었다.
찌르기에서는 쇼난의 날카로움을, 휘두르기에서는 제국의 묵직함을 보여준 그에게서는 켜켜이 쌓인 모래의 냄새가 났다.
누구보다도 강하고 빠른 창술로 상대를 압도하는 그에게 환호가 쏟아졌지만 나는 그가 무언가를 억제하는 데 상당한 노력을 들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그가 무엇을 경계하고 있었는지는 스승님의 말씀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그는 마창이라는 끔찍한 힘을 다룰 수 있는 자였다. 마법사가 마법을 사용하는 것보다도 자연스럽게.
하지만 그는 마창을 최대한 억누르고 있었다. 간혹 사용하기는 하였으나 익히 들어온 특유의 사특한 기운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마창사를 직접 보았는데도 반감이 들지 않았다. 그의 창술은 순수하게 강력했다. 마치 사람의 힘만으로도 이런 경지에 오를 수 있다고 보여주듯이.
날이 밝기도 전에 다른 곳으로 향하던 그의 모습을 눈에 새겨둔 나는 얼마 지나지 않아 어떤 소문을 듣게 되었다.
세상에 '듀얼리스트'라 불리는 자가 있어, 각지를 떠돌며 무술을 익히고 결투를 통해 가다듬는다는 것이다.
재차 확인할 것도 없이 그의 이야기임을 알았다.
얼마나 결투를 좋아했으면 많고 많은 이름 중에 하필 그런 이름을 갖게 되었는지...
결투에 미친 그저 그런 싸움꾼인가? 높은 뜻을 품은 고고한 무술가로 생각했던 나는 실망하여 스승님께 여쭈었다.
"수행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텐데 결투에 집착하는 걸 보면 단지 실력을 뽐내고 싶은 게 아니겠습니까?"
"한시라도 빨리 버리고 싶기 때문일 게다."
"무엇을 버리고 싶어 한다는 말씀이십니까?"
"그야 그만이 알겠지. 하지만 그의 창술을 다시 떠올려 봐라. 짐작이 가지 않느냐?"
입을 다물었다. 그가 끝까지 사용하지 않았던 마창의 힘. 그 속뜻을 짐작한 나는 부끄러움에 얼굴을 붉혔다.
혹시 누군가 나와 같은 오해를 품었다면 부디 이 말을 하고 싶다.
저주스러운 마창을 억누르기 위해 닥치는 대로 힘을 키워야 했던 그의 고뇌와 아픔을 우리는 감히 짐작하지 못 한다고.
2015 던파 페스티벌에서 공개된 신규 캐릭터 마창사의 전직. 2016년 1월 14일 업데이트로 추가되었다.
2016년 3월 8일 퍼스트서버 업데이트로 2차각성이 공개 되었고, 3월 17일에 본서버에 업데이트 되었다. 본서버 2차 각성 업데이트 후의 성능은 같은 마창사 계열의 형제 만큼 주목을 받진 못해도 많은 문제가 해결됐다.
여담으로 2차 각성 소개 영상이 뜨자 유저들이 경악했다. 이유는 엘븐나이트 2각 영상에서 체인을 삑내는 등 저열한 컨트롤을 보여주던 네오플이 갑자기 신들린 듯한 컨트롤로 미라지 스킬들을 제대로 활용하는 영상을 올렸기 때문. 덕분에 갑자기 듀얼리스트에 관심을 가지는 유저들이 늘어나는 모습도 보일 정도였다.
2. 특징
[image]
전직 이펙트. 미라지 스탠스 사용시 나오는 잔영이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스스로 왼팔을 봉인한 웨펀마스터, 마수의 힘을 억제한 베가본드와 유사하게 마창의 힘을 억제하고 검투사 시절 대충 배운 제국 창술을 베이스로 그 후 여러 인물들과 전투하면서 느낀 움직임과 기술들을 흉내내 직접 만든 아류 창술들을 사용한다.[2]
미라지 스탠스를 이용한 스킬 연계형 캐릭으로, 공격 스킬 사용 중 미라지 스킬을 쓰면 기존의 공격 스킬은 신기루가 남아 끝까지 공격해주며 본체는 새롭게 쓴 미라지 스킬의 행동을 취한다. 미라지 계열은 후딜레이가 짧은 편이라 듀얼리스트가 순간적으로 폭딜을 넣는 것이 가능해지는 원동력이 된다. 하지만 1차 각성기와 2차 각성기는 캔슬이 불가능하다.[6]
설명만 보면 복잡해보이지만 전체적인 플레이 방식은 자각 이후의 다크나이트와 유사한 편. 미라지 스킬을 다크나이트의 확장슬롯에 있는 스킬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될 것이다.[7]
이러한 특성 덕에 이펙트로 떡칠된 캐릭터가 아님에도[8][9] 굉장히 화려한 플레이가 가능하며 이는 2차 각성이후 정점을 찍는다. 미라지 스킬에 자체적으로 신기루가 추가되어 다수의 신기루를 남기면서 역동적으로 스킬을 끊임없이 연계하는 듀란달은 성능과 별개로 시각적으로는 확실히 매력적이다.[10]
2.1. 장점
- 우수한 스킬구조
- 나쁘지 않은 지속딜링
- 높은 다단히트
2.2. 단점
- 높은 조작 난이도
- 좁은 공격 범위와 좋지 않은 기동성
- 이상한 스킬배치
- 조건부 캐릭임에도 매우 낮은 딜링 능력
3. 던전 플레이
던전 플레이는 크게 어렵지 않다.
미라지 스탠스로 후딜과 선딜이 긴 스킬들을 적절히 캔슬하면서 공격하면 빠른 방정리가 가능하고, 보스나 네임드의 경우 일격에 큰 데미지를 주는 스킬들을 사용하면 쉽게 처리가 가능하다. 단 스킬들의 범위가 좁은 편이고 X축은 긴편이지만 Y축이 긴 스킬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보니 스킬을 적절한 타이밍에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운용과 조작에 익숙해만 진다면 육성 구간에서는 굉장히 쉽다. 흩어진 몹을 타격하기 쉽게 모아주는 스킬이 매우 많고 라이징 랜서로 적을 홀딩하고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사냥이 쉬워진다.
주의할 점은 미라지 스탠스로 생성되는 신기루와 무형의 창술사로 생성되는 신기루는 전부 '''독립 오브젝트''' 판정이라는 점이다.
2017년 6월 22일 패치로 스킬들의 전체적인 딜량이 상당히 올라갔으며 상향 전에도 딜이 부족했을 뿐 딜링 구조는 좋다는 평이 대부분이였기 때문에 현재 최상위권 순딜 캐릭이라 평가 받고 있다.
이후 동년 8월 17일 패치로 메조싸이클론, 뇌격점혈섬, 살극쌍연무의 딜량 너프 되었고 라이징 랜서, 오러 포스 재블린 같은 홀딩기들도 홀딩 시간이 고정으로 바뀌었고 이후 나락으로 떨어졌다. 2017년 6월에 받은 상향을 당시 탑티어 물딜의 자리를 위협받은 소드마스터 유저들의 언플로 잃고 오버밸런스라는 이유로 너프를 받았기 때문. 이후 2019년 5월 밸런스 패치까지 듀얼리스트는 인식도 애매하고 성능은 바닥인 하위권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소갈리아 레전드
2019년 5월 9일 패치로 상향을 받았는데 딜링 능력 상향과 함께 주로 창끝과 그 이외 판정의 간극을 좁히는 패치를 받았고 여기에 증뎀 패시브 스킬 한개가 추가되었다. 다만 증뎀 패시브 스킬 추가와 함께 1,2각 패시브와 장창 숙련의 공격력 증가 수치를 5~6%씩 빼서 조삼모사 패치라고 퍼섭때부터 말이 많았는데 결국 그냥 넘어왔다. 결국 상향패치를 받았음에도 여전히 하위권이라는 현실에 듀얼리스트 유저들은 절망한 상황. 심지어 이 패치에서 1차 각성기인 오러 포스 재블린은 악질적인 패치노트 말장난이 더해져 '''0.7%'''라는 상향을 받았다.
마대 패치 이후 탈리스만 밸런스 데이터 수집을 명목으로 밸런스 패치가 진행되지 않고있는데, 시로코 레이드가 나온 시점에서 진각성을 하지 못한 직업 한정으로 주어지는 15% 딜버프를 받고도 '''올 12증, 무기 13증 듀란달 1위 유저'''의 시로코 딜지표가 '''1천위''' 소드마스터보다 낮게 나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난리가 났다.
이후 8월에 이르러선 '''8개조[21] ''' 원초의 꿈 장창을 낀 듀란달의 딜량이 공개 되면서 다시 한번 듀란달이 얼마나 약한 캐릭터인지 증명하고 있을 정도로 직업 자체에 대한 인식과 불만이 심각해지고 있는 중이다. 이 8개조 장창은 머지 않아 터져버렸다.
2020년 8월 말에 업데이트된 추방자의 산맥 패치에서 신규 탈리스만을 아주 잘 받은 편인데, 탈리스만 선택과의 시너지가 아주 좋은 편이라 탈리스만 선택을 중심으로 세팅한 듀란달은 그로기딜은 물론이고 지속딜에서도 제법 높아진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22]
물론 3탈리 파밍을 고려해도 2020년 말 계수표 기준으로 이기는 직업은 같은 마창사 직업군과 오랫동안 방치되어왔던 여거너 일부 직업 정도에 불과하다. 그 여거너들조차 1월초 진각을 받으면 계수가 올라갈 예정이므로 객관적으로 보면 퓨딜 기준 여전히 최하위권이댜. 그나마 시너지에게도 얻어맞던 딜량이 시너지는 간신히 이길 수 있을 정도로 올라왔고, 마창사 중에서는 딜 1위라는 미묘한 지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는 것 정도가 위안.
4. 결투장 플레이
가지고있는 스킬들간 시너지가 매우 높다보니 전체적으로 첫 무큐기 쿨다운싸움에서 강한편이다. 파동연환창, 라이징 랜서, 그라운드 시커를 잘 활용하는 것이 포인트.
파동연환창은 먼거리에서 급작스럽게 적에게 접근하는것 뿐 아니라 그대로 꿰뚫어 버리면서 이쪽의 콤보를 이어 갈 수 있으며 라이징 랜서야 두말하면 입아플정도로 맞추기만하면 이쪽의 프리딜 타임 확보, 거기다 뇌격점혈섬을 사용할때 상대가 환영검무나 허리케인 롤 등을 동시에 사용해서 슈아상태로 충돌할때도 캔슬해서 라이징 랜서만 한번 꽂으면 그냥 이긴다. 그라운드 시커의 경우 다운된 적을 강제로 띄워버리기 때문에 퀵스탠드가 빠진 적에게 지옥을 선사 해 줄 수 있다. 또한 메조사이클론은 풀슈아와 넓은 범위로 콤보를 잡기 쉽다. 빗나가도 미라지 스탠스가 있기 때문에 수많은 패턴 플레이가 가능하다.
하지만 약점 또한 있는데 스킬 중 일부는 크로스 카운터 시 판정 유지가 안 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슈트롬이나 파동연환창같은 견제가 되면서 콤보를 이어갈 수 있는 스킬들이 카운터를 맞게 되면 바로 캔슬된다.[23] 따라서 내가 맞지 않으며 상대를 공격할 수 있는 범위를 잘 활용해야 한다.
가장 큰 문제점은 원거리 견제에 취약하다는 점. 전직 전 기본기 이외에는 원거리 스킬이 없어서 원거리에서 벙커링하는 적을 뚫기 힘들고, 견제를 뚫고나간다고 해도 위에 말한 판정 싸움에서 밀리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원거리 견제가 강한 직업을 만나면 듀얼리스트 입장에선 매우 답답해진다.
초창기에는 스킬들의 미칠듯한 시너지로 인해 사기캐라는 평가가 많았으나, 미라지 파생기의 쿨타임 증가, 슈트롬의 바닥판정 삭제, 뇌격점혈섬의 딜링방식 변경 등 여러 차례의 너프와 변경을 받고, 완벽한 상위호환인 드래고니안 랜서가 추가되고 설상가상으로 뱅가드도 패치로 듀얼리스트의 상위호환으로 등극함으로써 완벽히 몰락했다.
5. 전직 및 각성 방법
5.1. 전직 방법
- 레벨 15 달성
- 어둠의 선더랜드 마지막 에픽 퀘스트 클리어
- 망월의 선더랜드 클리어
5.2. 각성 방법
하츠가 이 마창사의 정체와 그가 하려는 걸 알고 있음에도 제국에 보고를 안하고 오히려 귀족들에게 한 방 먹여주라며 지원해준다. 각성 스토리를 보면 하츠는 자기 나름대로 제국의 만행을 보고 바꾸고 싶어하는건 분명해 보인다. 또한 플레이어 마창사에게 하이랜더가 되라고 권유하는 것을 보아, 자신의 처지에 연연하지 않고(=마창을 쓴다는 걸 부끄럽게 여기지 말고) 가지고 있는 실력과 수단을 꿋꿋히 활용하길 바라는 것 같다.평생을 떠돌이로 살아온 하이랜더에게 뿌리를 묻는 것은 시간 낭비다.
그들 자신도 알지 못하며, 한 점의 가치도 두지 않는다.
그러나 전사에게 싸움 이외의 것이 필요한가? 뼈저린 과거, 고고한 이상. 그런 허울 좋은 말이 방패가 된 적이 있던가?
하이랜더는 행동으로 가치를 증명한다. 전사답게 이슬 맺힌 초원을 달리고 칼날 같은 바람에 곧게 맞선다.
왕으로 태어나지 못한 것에 슬퍼하지 않으며, 신에게 행운을 기원하지도 않는다.
고독할지언정 집 지키는 개가 되어 먹이를 구걸하지 않는 그들은 남겨질 이름이 없음에 슬퍼하지 않는다.
죽음은 그저 죽음이며, 어떤 의미도 부여하지 않는 그 모습은 다른 누구보다 전사의 본질에 가깝다.
한 줌 모래가 되어 뿌려질지언정 발에 채는 돌멩이가 되지 않는 하이랜더.
가장 오래된 전사의 명맥이 여기, 이들을 통해 이어지고 있다.
2016년 6월 2일 패치로 각성 NPC가 레노로 바뀌었다.
노스마이어 에픽 퀘스트를 수행할 경우
- '끝나지 않은 불길함' 퀘스트 클리어
- 흰색 큐브 조각 1000개, 적색 큐브 조각 1000개, 최상급 경화제 100개, 강철 조각 100개 가져오기
- 의혹의 마을 마스터 난이도로 1회 클리어
- 의혹의 마을 마스터 난이도에서 강인한 자의 정기 1개 수집
- 혼돈의 마석 파편 60개, 황제 헬름의 씰 120개 가져오기
5.3. 2차 각성 방법
마신의 스토리 이후 네오플은 또 다시 스토리 길이 신기록을 세웠다. (...) 서술자와 그의 딸이 쫓기다가 '듀란달'[24] 이 살려준다는 이야기이다.그를 처음 만난 것은 수쥬 변방의 작은 촌락에서였다.
고문서라면 가치가 떨어지는 물건이라도 높은 값에 매입하는 자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무작정 수소문한지 사나흘만에 그와 마주할 수 있었다. 당시 내겐 가치가 있을만한 문서도 없었고, 가치가 있다 하더라도 진가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 또한 없었으나, 야간 경비 일을 시작하게 된 건물의 문헌 보관소에서 그럴듯한 것을 몇 권 빼돌리기로 했다.
당시엔 그 뭣보다도 돈이 필요했었다. 그에게 이름을 묻자 그는 짧게 '듀란달'이라는 대답을 남겼다.
사람 이름이라 하기엔 이상했었고 차림새 또한 오랜 풍파에 찌든 듯했으며, 등 뒤에는 천으로 단단하게 싸맨 기다란 물건(아마도 창병기이리라.) 등등 수상쩍은 점이야 한 둘이 아니었지만, 대전이 이후 이런 차림새의 인간들이야 종종 볼 수 있는 일이었고 내게 중요한 것은 책들의 값어치였으니 그런 것쯤은 적당히 무시하기로 했다.
"이렇게 합시다. 붉은 책 다섯 권은 합쳐서 이 정도 금액을 드릴 수 있을 것 같군요. 다만 이 푸른 문헌들은 원래 자리에 돌려놓으시는 게 좋겠소."
시작이 좋은 것 같았다. 그 파란 것들은 다른 책들과 달리 금고에 보관됐었던 것들로, 위험을 감수하고 선임 경비가 잠든 사이 열쇠를 빼돌린 보람이 생긴 셈이었다.
"아니 아니 선생님. 제가 예까지 오는데 무려 보름이 걸렸습니다요. 저도 다 그럴만한 사정이 있어 찾아뵌 것이 아니겠습니까? 부디 잘 살펴봐 주십쇼."
과장을 섞었지만, 책을 빼낸 시점부터 돌이킬 수는 없는 일이었고, 그보다 그를 닦달하면 어느 정도의 금액을 얻을 수 있을 지 궁금한 마음에 심장이 방망이질쳤다.
"...이것들은 아까 물건들의 열 배 가격으로도 모자랍니다. 어디서 얻으셨는지는 모르나 뒷일은 본인이 감당하셔야 할 겁니다."
나는 쾌재를 부르며 그에게서 돈을 받아들고 미리 계획해둔 경로로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그 결과.
"더... 이상은... 도저히 못 뛰겠어요 아빠..."
나와 딸아이는 제국과 그들이 고용한 추격대에 쫒기는 신세가 됐다.
숲길에 몸을 숨기거나 정신없이 달려댄지 벌써 일주일이 지난 듯했다.
챙겨 놓은 식량이나 물품들도 이미 바닥난 지 오래였다. 그 남자의 마지막 경고가 떠올랐지만 이미 늦은 일이었다.
다시금 제국 기사들의 말발굽 소리가 들려왔다.
추측컨데 제국 기사들은 숲 속에서의 행동에 꽤나 불편함을 느끼는 것 같았다. 문제는 그들이 고용한 가면의 남자 2명이었다.
경비 일을 하던 당시에도 본 적이 있는 자들로, 그들이 외출 후 돌아올 때마다 건물의 창고에는 각종 물건들이나 끌려와 구금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들은 온갖 잡다한 의뢰를 처리하는 일종의 전문가 겸 해결사로 제국의 건물 관리자들은 그들을 그저 사냥개라 부르곤 했다.
결국 해가 질 무렵 우리는 드디어 꼬리를 밟혔다. 말발굽 소리들의 포위망을 뚫고 나왔다고 생각했으나 거대한 고목의 가지 위에 좌우로 올라선 가면의 2인조를 맞닥뜨리게 된 것이다.
가면 때문인지 숲의 사망을 메우는 것 같은 목소리였다.
"딸아이를 위해 돈이 필요했습니다. 어떻게든... 목숨만은..."
되는 대로 말해보았으나 그들은 서로를 잠시 마주 본 후 품에서 각각의 비수를 꺼내 들었다.
딸아이를 위해 몸이라도 던져야 할 판이지만 다리는 움직이지 않았다. 가면의 남자들이 손을 움직였고 한 쌍의 비수들이 공기를 가르며 날아왔다. 공포에 질린 딸아이의 표정과 날아드는 비수가 너무나도 선명하게 보였지만 역시 몸은 움직이지 않았다.
차마 볼 수 없는 광경에 눈을 감으려던 순간 일주일 전에 만났던 그 남자가 불현듯 나타난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의 손에 들린 창은 날아드는 비수의 궤적을 비틀어 이미 멀찌감치 튕겨낸 것 같았다.
뭐가 되었건 헛것이 보이지 않는 것이라면 딸아이만큼은 무사가 보장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곧 몸에 벼락같은 고통이 올 거라 생각하며 딸에게 남길 마지막 말을 생각해보았다. 그러나 몇 초가 지난 것 같음에도 나에게 날아왔어야 할 비수는 어디에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서 경고를 드렸던 겁니다만..."
목소리가 들린 쪽은 딸아이 쪽이 아닌 나의 앞쪽이었다. 고개를 돌려 보니 부르르 떨리는 창끝이 시야에 잡혔다.
다시 딸아이 쪽을 바라보자 딸의 앞에 버티고 서 있던 그 남자의 형체는 마치 안개가 걷히듯 서서히 흩어져 가고 있었다.
가면의 2인조는 잠시 멈칫한 것 같았으나, 이내 수십 개의 암기를 흩뿌림과 동시에 쇄도해 들어왔다.
남자가 창을 움직이자 사람이 밀려날 정도의 강력한 풍압과 함께 내 앞쪽의 암기들이 전부 날아간 것 같았다.
그리고 정신없이 돌풍을 일으키던 그의 창은 동시에 또 다른 회전을 일으키며 딸아이의 쪽의 암기들 또한 전부 튕겨내고 있었다.
사방으로 비산하는 금속 파편들에 놀라 움찔하는 순간 딸아이 쪽으로 달려들어간 가면의 남자가 이미 창끝에 꿰인 채 축 늘어져가는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마지막으로 내 쪽으로 달려들던 자들에게 황급히 몸을 돌려 보았으나 내 시선이 닿았을 때는 그 자 또한 이미 몸에 십수 개의 혈흔을 남긴 채 스르르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내게 있어 저 일련의 과정들은 서너 개의 공격과 방어가 완전히 같은 시간에 일어난 것으로 느껴질 뿐이었다.
"제국은 공식적으로는 민간인에게까지 손을 대진 않습니다. 다만 앞으로 저런 살수들을 마주치실 수는 있을 겁니다."
나는 그저 정신없이 고개를 끄덕이다가 그가 적어 준 어딘가의 장소로 딸아이와 함께 도망치듯 흘러 들어왔다.
나중에야 듣게 된 말이지만 그는 제국 투기장 출신의 방랑자로 전이 현상에 대해 연구하는 무인 집단에 소속된 인물인 것 같았다.
그들은 그들의 활동으로 인해 여러 단체와 대립하고 있는 듯했고,
내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도 어쩌면 내가 마침 그 남자와 대립 관계인 적들에게 노출되었기 때문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그러나 내가 그에게 팔아넘겼던 문헌들의 내용으로 보건데 그가 상대할 적은 비단 그뿐만은 아닌 듯했다.
내가 이해하기 어려운 보다 강대한 적이 그의 앞을 가로막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헌을 팔아 그에게서 얻어낸 돈은 언젠가 이자를 쳐서 돌려줄 생각이다.
왠지 그런 마음을 먹지 않으면 자신을 고대 무구의 이름으로 소개한 정체불명의 남자를 다시는 보기 어려울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패치 전)
안 물어본 것 까지 자세히 가르쳐보는 하츠의 친절함이 돋보이는 퀘스트. 말투도 기존에 비하면 굉장히 친절하다(...). 창술사 저항 집단인 "듀란달"에 대해 설명해주고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환영을 다루는 기술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을 해준다.
하츠의 말에 따르면 누군가의 이름을 다른이들이 따라 쓰다가 그 수가 늘어나서 하나의 저항집단 처럼 되었는대 듀란달들은 자신들과 같은길을 가려는 자들을 시험하기위해 싸움을 건다고 한다.
(패치 후~오리진 패치 이전)
2016년 6월 2일 패치로 각성 NPC가 레노로 바뀌었다.
레노의 경우 든든한 지인이 생긴다고 기뻐하며 듀란달에 대해 하츠가 해주지 않은 설명을 덧붙인다.[25] 설명하면서 완전히 들떠버린 나머지 "이거 완전 협객 아닙니까! 크으."라는 대사를 하여 많은 유저들을 뿜게 만들었다. 대부분 귀엽다는 반응
이후 제국의 진실을 파헤치면서 사람들을 구하고 다니는 듀란달이라는 인물의 이야기에 매혹된 일부 인물들이 자신들 또한 듀란달이라 칭하게 되며 결과적으로 듀란달은 그들을 칭하는 별칭이나 그들 전체를 집단으로 부르는 명칭으로 여기게 된다. 단 초대 듀란달은 자신의 이름을 칭하는 자들 중 일부 약자들이 괜히 이름을 사칭했다가 피해를 보는 것을 걱정하여 직접 나서서 강함이 증명된 자들만 듀란달로 인정한다고 했으며 플레이어 또한 듀란달을 칭할만한 강함을 인정받기 위해 흑룡의 기운을 모아야 한다.
5.4. 진 각성 방법
- 상(上)편
- 하(下)편
- 망자의 협곡에서 기다리고 있는 로이 더 버닝펜과 대화하기
- 망자의 협곡에서 기다리고 있는 로이 더 버닝펜과 대화하기
- 기억의 관 안에서 자신과 마주하기
- 망자의 협곡에서 기다리고 있는 로이 더 버닝펜과 대화하기
6. 사용하는 장비 아이템
6.1. 무기 및 방어구
무기는 장창을 사용하며 방어구는 경갑을 사용한다.
미늘창도 착용은 가능하지만 앞뎀이 조금 높다 하더라도 공격속도의 차이가 매우 크고, 듀얼리스트에게는 마스터리 스킬인 장창 숙련에 앞뎀 증가 옵션이 있기 때문에 미늘창의 앞뎀을 손쉽게 넘어서며 또한 공격속도, 쿨타임 감소, 적중률 증가 등의 효과가 자잘하게 붙어있기 때문에 미늘창을 사용할 일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6.2. 스킬 커스터마이징
7. 아바타 권장 옵션
8. 기타
- 공개된 2차 각성 일러스트는 1차 각성에 비해 많이 날렵하고 샤프해졌다는 느낌으로 호평이 자자한 편.
- 영미권에서도 마창사가 등장 했는데 영미권의 듀얼리스트는 Skirmisher로 결정이 났다. 베가본드의 1차 각성명의 발음이 같은 듀얼리스트(Dualist)와 겹쳐서 중복을 피하기 위해 바꾼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베가본드의 듀얼리스트는 이중을 뜻하는 듀얼(dual)이고 듀얼리스트의 듀얼은 결투를 뜻하는 듀얼(duel)로 철자가 다르다.
- 중국에서 제작된 던파 애니메이션 숙명의 문에서 나오는 마창사의 의상은 듀얼리스트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 설정 외적으로 인게임 상에선 인구수가 적어서 피해를 받은 대표적인 피해자 직업이다. 루크 레이드 시즌에 패치를 통해서 1주일간 강해지고 인구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소드마스터 유저층에게 찍혀서 1주일만에 너프가 돼서 버프 전보다 약해진건 알만한 사람들은 알만한 사실. 그 당시 너프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빛을 못보고 있는 직업으로 유명하다. 그나마 스킬 구조 자체는 우수해 진 각성같은 계기로 공격력만 잘 오르면 날아오를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나 이것 또한 희망고문에 불과하다는 게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