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레이디(소설)

 

'''드래곤 레이디'''
DRAGON LA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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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철곤
'''연재처'''
하이텔, 나우누리
'''연재 기간'''
2000년 ~ 2002년
'''단행본 권수'''
9권[1] (자음과모음)
1. 개요
2. 상세
4. 등장인물
5. 명대사
6. 기타
7. 통신판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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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김철곤의 장편 판타지 소설. 드래곤 레이디라는 제목은 히로인인 카넬리안을 암시한다. 당시 PC 통신에서 작가 왈 '강렬한 이미지를 지닌 동양 여성'의 드래곤 레이디라고 한다.
통신본의 경우 작가 후기와 캐릭터에 관한 설정, 에필로그가 없는 반면, 단행본에는 빠진 대신 오리지널 단편과 비하인드 스토리가 실려 있다. 부제는 전부 '재래'이지만 한자가 다르다.[2] 현재 단행본은 절판 상태이며, 애장판이 넥스비전에서 에픽 북스로 재출간될 계획이었으나 출판사 사정상 출간이 어려워지면서 무산되었다.# 이후 2012년 4월 11일에 작가가 또 다른 작품인 SKT의 개정판이 일단락되면 드래곤 레이디의 개정판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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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 E-Book
개정판 E-Book
그리고 2012년 11월 6일에 구판 E-Book이 드림아이에서 출간되었으며, 2015년 12월 10일에 드림북스에서 개정판 E-Book이 출간되기 시작하면서 구판 E-Book의 판매는 중지되었다.

2. 상세


Kiyu라는 작가가 쓴 'SIG', 백랑전설의 공동작가였던 신관식의 '드라코니움'이라는 소설과 세계관을 공유한다고 한다. 작가의 말로는 SIG는 드래곤 레이디의 200년 뒤, 드라코니움은 드래곤 레이디의 200년 전이라고 하는데, 굳이 연관점을 찾아보면 세계관 공유와 인피타르 정도.[3]
얼핏 보면 양판소적이라 생각할 지도 모르나 근본적으로는 다르다. 인터넷에 나돌 정도로 정형화된 양식을 따르지 않는 것과[4], 주인공인 줄리탄이 주인공 보정을 조금은 받을지언정 결코 먼치킨이 아니라는 것. 오히려 최후반부까지 휘둘리는 타입이었다. '하얀 늑대들'을 읽어본 독자라면 말빨이 없어진 카셀을 생각하면 되겠다.
사실 연재 당시의 드래곤 레이디는 인기가 매우 시원찮았다. 설정이나 스토리 전개가 일본풍이라는 볼멘소리가 있기도 했지만[5] 가장 중요한 이유는 주인공인 줄리탄이 강하지 않아서. 당시의 양판소 주인공은 먼치킨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그래도 주인공이 성장형이라 마지막 부분 근처까지 읽다보면 초반과는 다른 모습도 볼 수 있다. 그래봐야, '잠이 오지 않아서 돌아왔어요.' 이 대목에서 그저 독자들은 '''진짜로''' 눈물만 흘릴 뿐. 어떤 면에서 보면 스토리로 승부한다고 봐도 좋을 듯하다.
어느 정도 대놓고(?) 복선을 깔아두었기에 어느 정도 예상은 할 수 있지만, 읽다보면 어쩔 도리 없이 그 복선에 후려맞게 된다. 복선에 숨겨진 진실이 줄리탄과 카넬리안의 애틋한 관계에 더 빠져들게 만드는 요소긴 하지만, 예상이고 나발이고 간에 충격과 공포다 이건. '공극어' 챕터를 반드시 읽어보도록 하자. 통신본 후기에 따르면 출판사에 '공극어' 챕터는 자기 마음대로 쓸 수 있게 해달라고 졸랐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특유의 꿈도 희망도 없는 전개가 펼쳐진다.
동일 작가가 쓴 'SKT - Swallow Knights Tales'까지 읽어본 팬들이라면, '아, 이 작가 이런 캐릭터 참 좋아하는군', '이런 묘사 참 좋아하는군', '이런 분위기 참 좋아하는군'을 피부로 팍팍 느낄 수 있다. 독자들이라면 다들 알다시피 내용 자체는 희망적이면서도 '좀 있으면 이들은 비극적인 결말을 맺게 됩니다'라고 팍팍 광고하는 듯한 분위기라던가, 세상만사에 냉소적인 시선을 가진 무법자와 그 무법자를 흠모하는 이성이라던가 등등. 또한 캐릭터들이 참 잘 죽어나간다.
각각 캐릭터의 대사와 심리 묘사에서 작가 특유의 철학적 고찰이 드러나 있으며, 규정된 세계관 속에서 존재하는 각 국가들과 귀족들의 정치적 역학관계를 상당히 잘 묘사하고 있다.덤으로 작가의 절묘한 복선까는 실력을 엿볼 수 있는데 소설 중반에 주인공 일행이 어떤 인형극을 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극의 내용이 바로 '''이 소설의 결말내용이라는 것'''[6]덕분에 대수롭지 않게 봤던 팬들은 정말 흠좀무한 상황에 빠졌었다.[7]
또 줄리탄이 사용하는 신월도 인피타르가 알-인피타르에서 유래했다는 거나, 네크로노미콘과 코란을 동일시하는 장면이 있다던가. 잘 읽어보면 현실세계를 묘하게 가미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3. 라디오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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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FM에서 라디오 드라마를 연재하였다. 녹스카페에 가입만 하면 바로 감상할 수 있다. 본래 주인공 줄리탄의 성우는 최재호였지만 오디오 앱이 출시되면서 성우가 바뀌었다. 최재호의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 이후 예약 구매가 진행되었다.
최종 엔딩곡은 이강신의 '사랑이란 건'.

4. 등장인물



5. 명대사




6. 기타


드래곤 레이디 완결 당시 백랑전설 연재를 하겠다고 했으나, 출판사인 자음과 모음이 폭삭 망하면서 가망이 없어졌다.
드래곤 레이디 4권에 수록된 단편 플라스틱 메모리즈가 동명의 애니메이션 플라스틱 메모리즈와 설정이 매우 비슷해서 서로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한 문의 메일이 여러 차례 왔다고 한다.
네이버 도전 만화에 웹툰 버전이 올라온 적이 있는데 원작자에게 허락을 받은 건지 아니면 그냥 팬만화인건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작가가 SKT의 부록 4컷 만화를 그린 사람인 걸로 보아 허락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7. 통신판 에필로그



1.
세라피스는 그 이후 우테와의 결혼식을 올렸고 그때 그들의 나이는 27세, 17세였다. 1년 후 우테의 요청에 의해 우테 크룬세스는 가르바트의 여황제로 다시 추대되었으며 마르켈라이쥬 혼을 프리셉터로 한 북해 기사단이 재결성되어 가르바트는 다시 제국으로서의 체제를 정립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세라피스는 달라카트의 황제로서 훌륭한 업적을 남겼으나 38세 헤스팔콘의 극우파들에게 암살되었고 그의 유언에 따라 파르낫소가 차기 황제로 즉위했다.
헤스팔콘은 세라피스의 보호정책으로 빠르게 제 모습을 찾기 시작했고 달라카트로부터 파견되어 헤스팔콘 재건에 전력을 다한 자는 리하르트 막시 밀리엄이었다. 그리고 그는 그 이후 달라카트로 돌아오지 않은 채 그의 노년에 이르러 헤스팔콘 왕국들을 연방(聯邦)화시켜 초대 통령이 되었다. 그는 로즈마이어를 지극히 사랑했지만 죽는 순간까지 그녀와 결혼하지는 않은 채 독신으로 생을 마감했다.
시오와 톨베인은 성인이 되던 해 베오폴트를 떠났으며 그이후 시오는 자신의 아버지 레터가 있는 피크 산맥에서 수련을 하며 가끔 자신의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고향 상트로 돌아간 톨베인은 불치병에 걸린 셜린이 7년 후 눈을 감을 때까지 그의 곁을 지켜주었고 그 이후 젤리드를 만나 그를 스승으로삼고 전세계를 방랑하며 그와 함께 수많은 야사를 남겼다.
메이트리아크 가스발은 63세의 나이로 숨을 거둘 때까지 결혼하지 않은 채 달라카트 해군의 제독이자 달라카트 황실의 가장 유능한 군인으로 보냈으며 병에 걸려 은퇴한 후에는 달라카트 남부의 작은 별장에서 그레시다의 간호를 받으며 전쟁사를 쓰는 것으로 여생을 보냈다.
키마인 이젠그람과 호이젠은 리하르트와 함께 헤스팔콘으로 건너 가 그곳에서 수 많은 기사들의 모범이 되어 뛰어난 기사들을 배출했고 리히트야거를 재결합하여 평생을 기사도의 맥을 잇는 것에 주력했다. 그리고 키마인은 헤스팔콘 왕국의 한 맹인 공녀와 결혼해 딸을 낳았으며 그녀 역시 헤스팔콘의 가장 뛰어난 기사 중 하나로 리히트야거의 일원이 되었다.
메르퀸트는 엘프로서는 드물게 말락과 함께 다시 엘프들의 땅으로 돌아갔으며 그곳에서 말락과 결혼식을 올렸고 그 이후 단 한번도 마법을 사용하지 않은 채 엘프들의 존경의 대상으로 긴 인생을 보냈다.
오펜바하는 미쉘과 결혼한 이후 모습을 감춰 어느 누구도 그들의 모습을 봤다는 자가 없었다. 오프 상회는 레비아탄이 뒤를 이었으며 레비아탄은 한 인간 여자와 결혼해 세 명의 자식을 낳았다.
하프엘프로 병약한 카밀은 19세에 숨을 거둘 때까지 쿄쿠로의 곁에 있었으며 그녀의 유언에 따라 쿄쿠로는 대륙 최고의 마법사로서 수많은 명저를 남기고 이름을 날렸다.
젤리드 빙크리스틴은 톨베인과 함께 전 세계를 방랑하는 동안 단 한번도 살인을 저지른 적이 없었고 재혼을 하지도 않았으며 '흉몽'이라는 별칭 역시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채로 파문기사로서 일생을 보냈다. 그에 대한 일화는 동대륙 젤벤더와 서대륙 이실라트에 걸쳐 어디에서라도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유명하지만 정작 그는 한 군데에서도 정착하지 않았다.
테싱이 사라진 이후 용은 인간들 속에서 모습을 감췄다. 수백년 후에 세르난이 깨어나 인기 높은 연극배우로 인간들 속에서 유명해 졌을 때에도그는 자신이 용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크라켄과 자라탄은 다시는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은 채로 바다에서 살았으며 그 이후 수백년이 넘게 전설의 생물들을 봤다는 뱃사람들의 소문들이 가끔 그들의 소식을 들려줄 뿐이었다.
그랜사이어 스탈리온은 계속 세라피스의 검술 상대로 황실의 식객으로 남아 있다가 세라피스의 사망 이후 황실을 떠나 티브 사막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검객들의 스승이자 세 자매의 아버지 역할로서 오래 오래 살았다고 한다.
테시오스는 그 이후 수천년 동안 가끔씩 모습을 드러냈으며 그의 곁에는 녹색의 머리칼을 가진 신비로운 여인과 하얀 피부에 항상 검고 긴 코트를 입은 청년이 같이 있었다고 한다.
2.
줄리탄과 카넬리안은 고향 키오네에서 재회한 이후 단 한번도 역사 속에 나타난 적이 없었다. 단지 가르바트 북부의 작은 시장에서 향신료를 고르고 있는 하얀 머리칼의 청년과 그의 곁에 서 있는 붉은 눈을 가진 아름다운 여자의 모습을 가끔 볼 수 있었다는 사람들의 말이 들려올 뿐이었다. 그리고 그들 사이에는 귀여운 남자 아이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그 이후 다시 천년 이상이 지나 금속의 비행기가 하늘을 날고 사람들의 생활권이 우주까지 넓어진 시대가 올 때까지도 붉은 눈의 여자를 봤다는 말은 긴 시대를 걸쳐 드물게 들려오고 있었다. 몹시도 매력적인 미소를 항상 머금고 있었다고 전해지는 그녀는 항상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표정으로 세계의 여러 곳에서 가끔씩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1] 2000. 10. 21. ~ 2002. 05. 16.[2] 1~3권은 再來(다시 찾아오다.), 4~8권은 在來(옛날부터 있어왔다.), 9권은 齋來(어떠한 현상이나 결과를 가져옴).[3] 소설 SIG는 현재 구할 수 없다. 물어봤지만 구할 수 없다고 한다. 다만 그 내용을 다 봤던 사람의 말에 의하면 인피타르의 원래 주인의 환생인 시그가 죽음의 상인이 되어 활동하는 이야기이며 그의 씰이 붉은색 눈동자를 가진 씰이라고 한다.[4] 실제로 김철곤은 D&D 설정을 전혀 모른 상태에서 썼기 때문에 이름은 비슷해도 다르게 변질된 부분이 있다[5] 이야기의 핵심이 되는 씰과 씰을 사역하는 기사의 관계가 FSS의 기사와 파티마의 관계와 비슷한 면이 많아서 FSS의 표절작이라는 평가를 받았었다.[6] "...... 그래서 그들의 수천 년에 걸친 사랑은 그들이 처음 만났던 집에서 다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7] 다만, 한번 깐 복선은 빼먹지 않고 다 회수하는 점에서는 작가의 복선 사용 능력이 대단하지만... 이야기 구성 전체와 모든 복선을 완전히 통제하지는 못하고 땜빵으로 해결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편. 예를 들어, '카넬리안의 사진' 복선의 경우 처음 복선이 등장했을 때 던졌던 '사진에 찍힌 날짜' 떡밥이 과거편의 내용과 맞지 않게 되자(이야기 후반부의 '과거편'에 대한 처음의 구상이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변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세상의 질서가 어지러워지면서 시공간도 혼란스러워져서 사진에 이상한 날짜가 찍혔다' 는 설정을 덧붙여 땜빵해버렸다. 물론 저렇게라도 복선을 수습한 덕분에 '좀 치사한 요령으로 수습했다' 는 소리는 들어도 작품 내에서 오류나 모순이 발생하는 것은 막을 수 있었던 거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