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21회 천하제일무도회 편
1. 개요
21회 천하제일 무도회 편은 만화 드래곤볼의 두 번째 에피소드이다. 본작이 모험물에서 격투물로 노선이 변경된 에피소드. 연재 당시 이 에피소드 이후로 드래곤볼의 인기가 급격히 상승했다.
2. 요약
3. 상세
본격적으로 배틀물로 전환된 에피소드. 드래곤볼하면 떠올리는 액션 묘사, 기공파, 구도 등이 여기서 제시된다. 이 시점까지도 개그만화의 이미지가 많이 있었고 특훈편에서는 위기라고 할 정도로 인기가 떨어졌지만 무도회가 시작되고 나서는 경기 묘사가 대단히 치밀하고 당시로서는 매우 전략적인 배틀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드래곤볼은 성공적으로 배틀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 당시 배틀만화의 주안점은 시츄에이션과 신기술이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시대적으로도 소년만화에서 사용하던 작법은 액션을 정교하게 묘사하는 것 자체가 무리였다. 그러나 드래곤볼의 경우는 공간감이 뚜렷하면서도 정확하고, 각 인물들의 육체적인 액션이 완전히 아귀가 맞게 돌아갔으며 '잔상'과 같은 연출 등으로 기존의 '정적'인 배틀 만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아주 굉장한 속도감을 보여주었다. 마치 이소룡이 찍은 격렬한 홍콩 액션 영화를 보는 듯한 실감나는 액션은 혁신적인 요소였는데, 당시 대표적인 배틀물이었던 근육맨 등과 비교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배틀에 적용되는 룰도 유용하게 활용했다. 가령 크리링 대 잭키춘 전에서 크리링은 잭키춘을 장외로 날려버리지만 잭키춘은 에네르기파의 추진력을 이용해 장내로 복귀한다. 마찬가지로 손오공은 기란 전에서 장외로 떨어지나 근두운을 통해 복귀[1] , 다시 한 번 위기에 봉착하자 이번엔 꼬리를 프로펠러처럼 돌려서 자력으로 복귀한다[2] . 최종국면인 오공 대 잭키춘에서도 더블 KO 상황에서 "먼저 일어나 승리 선언하는 쪽이 우승"이라는 조건이 발생하고 오공이 먼저 일어나나 승리 선언 전에 아깝게 리타이어, 결국 우승한 사람은 잭키 춘이라는 반전이 일어난다[3] .
캐릭터적으로도 중요한데, 뭐니뭐니해도 오공의 영원한 베프 크리링이 처음으로 등장한다. 크리링은 처음엔 오룡을 계승한 캐릭터이지만 좀 더 조력자로서의 입장이 강조되면서 크리링이 없더라도 그 기믹을 계승한 캐릭터가 계속 등장하였다. 무천도사는 이 시점이 리즈 시절. 기존에 밝히는 노인네에 불과했기 때문에 스승으로서의 입장이 표현되고 마지막에 오공을 인정하고 장래를 독려하는 모습이 큰 인상을 남겼다.
여담으로 이 대회의 본선 진출자들중 반은 훗날 피콜로 대마왕의 부하인 탬버린(드래곤볼)에게 살해당하는 비운을 겪는다 [4] . 물론 그 후 드래곤볼로 모두 다시 살아나긴 하지만.
4. 등장하는 인물
5. 같이 보기
[1] 원래 근두운은 룰상 쓰면 안되는 물건이였으나 관장은 손오공이 룰을 잘못 이해하고 당시 배틀에 적용되는 룰이 여러모로 애매했던 점을 고려해서 한번만 봐줬다. 그 후 부터는 근두운을 쓰면 안된다는 경고와 함께.[2] 여담으로 이 스킬은 그 다음 대회의 결승전에서 손오공이 천진반과 싸울 당시 장외패 위기에 몰렸을때 충분히 유용하게 쓸 수 있었을텐데 손오공은 쓰지 않았다. 아마 이건 개그만화 보정이 강했던 기술이라 당시 좀 더 진지한 노선으로 가던 배틀의 분위기와는 안 맞아서 그런 듯. 아니면 토리야마가 잊었거나[3] 그리고 잭키 춘의 이 KO 승리는 드래곤볼에서 직접 보여진 무도회 결승전들 중에서 '''유일한''' KO 승리다. 그 외에 보여진 다른 대회들의 결승전들은 모두 장외승/패로 결정이 났다.[4] 무천도사의 스승인 무태두의 마봉파에 봉인당했던 피콜로 대마왕이 또 다시 봉인당하는걸 피하기 위해서 무술의 달인들을 모두 죽여버리려 했기 때문이다. 이 때 나무, 기란, 박테리안과 크리링이 탬버린에게 살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