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값
1. 설명
설날이나 추석 같은 명절에 직장에서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명절 휴가비'를 말한다. 공무원이나 회사원의 월급명세서에 이게 들어있다면 아주 좋은 뻥튀기 수단이 된다. 어원은 명절에 고향을 갈 때 떡을 사서 가야 하니[1] 떡을 구매하는 값에 보태어 쓰라는 의미로 떡값이 되었다고 한다. 아래 삼성 X파일 사건 이후로는 뇌물을 돌려 말하는 의미로[2] 많이 사용된다.
혹은 사회생활에서 접대나 유흥의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좋은 곳에 가라고[3] 준다는 설도 있다.
일부 대기업에서는 회장의 주도로 다시 맡김[4] 업체와 거래처 상대로 떡값 할당량을 정해놓고 떡값을 받아내도록 하여 논란이 되었다.
2. 관련 문서
[1] 설날과 추석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중요 음식 중에 하나가 떡이다. 설날에는 떡국, 추석에는 송편이 있다. 둘 다 떡이 없으면 아예 존재 자체가 불가능한 음식들이다.[2] 물론 떡값 또는 떡을 뇌물 또는 권력에 비유해서 언급된 것은 과거에도 있었다. 박정희 정부 시절 박정희의 최측근으로서 중앙정보부장을 역임했던 이후락은 박정희가 로비나 상납 목적으로 받았던 천문학적인 정치자금을 관리하면서 본인도 꽤 많은 돈을 주머니에 챙겼다. 그런데 박정희의 사망 이후 전두환이 부정축재자로 이후락을 몰아붙이자 이를 합리화하려고 비유로 설명하면서 떡을 언급했다. 그 당시 등장한 명언이 "'''떡장수가 떡고물도 안 흘리고 어떻게 떡을 주무르겠습니까'''"였다[3] 일설에는 또 다른 의미의 떡에서 파생된 말이라는 이야기가 있다.[4] 하도급의 순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