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퀴즈앱
1. 개요
리워드앱의 일종으로, 실시간으로 앱 이용자가 정해진 시간에 앱 제작자가 진행하는 퀴즈쇼에 참여하고, 우승할 시 상금이나 부상을 보상으로 받는 앱을 말한다. 2017년 8월 미국의 'HQ 트리비아'가 라이브 퀴즈앱의 정형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 앱이 정립한 기본 틀은 다음과 같다.
- 3지선다형의 문제
- 짧은 제한시간으로 실시간 풀이
- 10문제 이내의 적은 문제 풀이, 20분 이내의 방송시간
- 최종 생존 참여자들에게 상금을 1/n로 분할지급
국내에서는 사행성으로 인해 연령 제한(만 15세, 만 19세 등)이 설정된 경우가 많다.
2. 한국의 라이브 퀴즈앱
미국의 HQ 트리비아가 반향을 일으키고 나서, 중국에서도 '백만의 위너'라는 앱이 동접자수 10만을 넘기는 충격적인 흥행을 함에 따라, 한국에도 자연히 벤치마킹을 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특히 라이브 퀴즈앱은 진행자의 '방송'이 필수적이고, 문제의 답을 클릭하기 위한 인터페이스도 갖춰져야 했기 때문에, 그와 같은 환경을 구축하기 좋은 1인 미디어 앱과 궁합이 맞는다는 장점이 있었다.
2018년 1분기를 전후하여, 스노우의 잼라이브, NBT의 더퀴즈라이브 For 캐시슬라이드, 와글 퀴즈 등이 론칭되었고, 1인 미디어 앱에서도 적극적으로 퀴즈쇼를 론칭했다(콰이, 퍼프, 스텝 등). 2분기에 즈음해서는 NHN 엔터테인먼트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팟티를 활용한 페이큐를 론칭하였고, 골드라이브도 앱 내에 퀴즈쇼를 론칭했다. 틴캐시의 플레이통은 업계 최초로 게임퀴즈 만을 전문으로 하는 라이브팝을 론칭했으며 한승엽을 진행자로 발탁했다. 티몬 또한 앱 내에 퀴즈쇼 코너를 내장하여 라이브 퀴즈쇼 열풍에 가세했다.
하지만, 이처럼 급성장했던 라이브 퀴즈앱은 머지않아 상금에 비해서 수익 모델을 제시하기 어렵다는 한계에 부딪치게 되자, 위축되게 되었다. 2분기에 들어서는 많은 라이브 퀴즈앱들이 중단되었고, 잼라이브, 더퀴즈라이브 For 캐시슬라이드, 페이큐 등 모기업의 지원이 확실한 앱들만이 살아남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이 중에서는 진행자의 매끄러운 진행과 스노우의 기술력이 잘 어우러진 잼라이브가 뚜렷이 두각을 드러냈고, 2018년 5월 코크 플레이를 스폰서로 한 퀴즈쇼가 동접자수 22만명을 찍으면서 라이브 퀴즈앱의 흥행 가능성을 스스로 증명했다.
2018년 여름에는 잼라이브를 필두로 하여 라이브 퀴즈앱과 광고홍보를 결합하는 시도가 활기를 띠었고, 광고효과가 충분히 검증됨에 따라, 경쟁에서 살아남은 라이브 퀴즈앱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게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잼라이브는 회당 100만원에서 시작했던 상금규모를 점차 늘려나가 500만원까지 늘렸고, 더퀴즈라이브 For 캐시슬라이드는 퀴즈쇼와 상품판매를 결합한 퀴즈쇼를 기획하여 0.5초만에 준비된 물량을 모두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퀴즈쇼 우승 부상으로 자동차(르노 클리오)를 내걸기도 하였다. 잼라, 더퀴라, 페이큐의 개발자들은 합동으로 이 시기에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하는 등 라이브 퀴즈앱은 명실공히 2018년 휴대폰 앱 시장의 최고 히트상품으로 인정받게 된다.
2018년 9월에는 3강 중 하나였던 페이큐가 잠정 중단되었으나, 잼라이브는 KBS와 협력한 꿀잼 퀴즈방을 통해 지상파에까지 진출했고, 대기업인 CJ그룹도 시장에 뛰어들어 붐을 진행자로 기용한 큐피트(Q.Feat)를 론칭했고 CJ계열 방송사인 XtvN에 헐퀴를 론칭하는 등 열기에 가세하고 있다.
2018년 11월 현재는 가장 많은 이용자가 이용하는 퀴즈앱이 실시간 동접자수를 5~8만 정도로 유지(잼라이브)하고 있으며, 이용자 수가 적은 퀴즈앱은 1000명 내외 정도 (퍼프 Pick, 라이브팝 등)를 유지하고 있는 추세다. 동접자수가 10,000명을 돌파할 정도면 상당히 인지도 있고 성공한 수준의 라이브 퀴즈앱으로 인정받았던 시절이 있었다. 하루에 스케쥴을 맞추면 3~4개의 퀴즈앱에 매일매일 참석할 수 있었던 라이브퀴즈앱의 전성기.
2019년 초반에 들어 라이브 퀴즈앱의 인기는 시들해진 상황이다. 특히 라이브 퀴즈앱의 가장 큰 수익모델이었던 '방송 중 광고 대상 제품 실검 순위 올리기' 모델의 경우에는 토스 행운퀴즈, 캐시슬라이드 초성퀴즈 등 획기적인 방법이 개발됨에 따라, 화제성에서 라이브 퀴즈앱은 묻히게 되었다. 그 외에도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퀴즈 프로그램이 거의 없는 것도 인기 하락의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1]
그 결과 2019년 여름을 즈음하여 오랜 기간 서비스를 유지해왔던 퍼프, Q.Feat, 라이브팝 등이 줄줄이 방송 중단되었고, 현재는 터줏대감인 잼라이브와 더퀴즈라이브 정도만 여전히 명맥을 이어가는 중이었으나, 더퀴즈라이브 또한 2020년 2월 29일을 마지막으로 기약 없는 방송 중단을 선언하면서, 2020년 3월부터는 잼라이브 정도만이 유일하게 명맥을 유지하게 되었다. 거기다 라이브 퀴즈앱의 원조격이었던 미국의 HQ 트리비아도 폐업하게 되면서, 앞으로의 미래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2.1. 현재 이용 가능한 라이브 퀴즈앱
(2020. 11. 기준)
- 잼라이브 // 일~수 오후 9시
- 땡기지 탑랭크 // 화, 목 오후 8시
2.2. 현재 서비스 중단되었거나 시즌 종료한 앱
- 와글 퀴즈
- 스텝
- 골드라이브 퀴즈쇼
- 팟티 페이큐
- 콰이 Kwiz
- 티몬 몬스터 퀴즈쇼 // (티몬 앱내) 수요일 오후 12시 15분 (2019년 1월 서비스 종료)
- 퍼프퀴즈 시즌2 퍼프 Pick (구 뇌이득 퀴즈쇼/ 퍼프퀴즈 시즌1) // 평일 오후 8시 (2019년 7월 말 서비스 종료)
- 라이브팝 // 수 밤 11시 / 토 오후 2시 반
- 통통팟 // 평일 오후 8시 40분
- 큐피트(Q.Feat) // 비정기 (2019년 8월 시즌1 종료, 11월 시즌2 재개, 2020년 2월 26일 시즌2 종료)
- 더퀴즈라이브 For 캐시슬라이드 // 화, 수, 토, 일 오후 9시 반 (2020년 2월 29일 시즌1 종료)
3. 보상
라이브 퀴즈앱의 정책에 따라, 상금을 실제 현금으로 나눠주기도 하고, 사이버머니에 해당하는 캐시로 주기도 한다. 일부 퀴즈앱에서는 암호화폐 를 경품으로 주기도 하였다. 캐시를 주는 업체는 다시 세분하여 캐시를 곧바로 현금화 가능한 앱이 있는가 하면, 해당 앱 내의 마켓만 이용할 수 있게 제한하거나, 결제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로만 지급(티몬 몬스터퀴즈쇼의 티몬 적립금, 페이큐의 페이코 포인트가 그 예다)는 경우도 있다. 또한 정규 퀴즈쇼에 걸려 있는 상금과는 별도로, 스폰서가 있을 시 특정 문제를 맞히거나 우승한 경우 추첨으로 부상을 주기도 한다.
라이브 퀴즈앱에서 받는 보상은 상금에 해당하여 소득세법상 기타소득에 해당한다. 따라서 5만원이 넘는 상금 또는 부상을 지급할 때에는 지급하는 측은 22%의 세금[2] 을 원천징수(공제)하고 지급해야 한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퀴즈앱 업체들은 상금 출금을 5만 원 이상 상금을 모았을 때만 가능하도록 제한을 두는 경우가 많다.
상금 수준이 전통적인 TV 퀴즈쇼에서 내거는 상금 이상이기 때문에 고액의 상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우승까지 맞혀야 하는 문제의 수가 적고 3지선다형 문제가 대부분이어서 '찍어서도 맞히는' 상황이 많아 매번 우승자 수는 많기 때문에 생각만큼 거액의 상금을 받기는 힘든 편이며 일반적인 퀴즈쇼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네자릿수의 공동우승자가 탄생하는 게 매우 흔한 일이다. 예컨대 100만원이 상금으로 걸린 퀴즈쇼라 하더라도 우승자가 5000명이면 1명에게는 200원밖에 돌아오지 않게 되므로, 생각보다 많은 상금이 들어오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라이브 퀴즈앱이 인기를 끌고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당장 1대100, 우리말 겨루기 등에 나가도 우승을 기대할 수 있는 재야 고수들도 많이 유입되어 라이브 퀴즈앱만으로 수입을 올리는 것은 더더욱 어렵게 되었다. 때문에 각 앱의 상위권 랭커는 실제로 적지 않은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평범한 실력 정도로는 소소한 이익을 보는 정도에만 그치는 편.
그래도 라이브 퀴즈앱의 보상은 다른 리워드앱의 보상과는 달리, 그날의 퀴즈 난이도에 따라 지급받는 상금의 정도가 일반적으로는 크고, 많은 보상을 받을 경우 다른 리워드앱에 비해 확실히 많은 수입을 확보할 수 있다. 종종 이벤트로 주는 부상의 경우 당첨확률이 낮기는 해도, 퀴즈 참여에 어떠한 비용도 들지 않아서 적어도 로또같은 물건보다는 당첨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서 라이브 퀴즈앱의 인기는 꽤 지속되었던 편이다. 하지만, 2019년 이후에는 예전과 달리 인기가 시들해진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