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겨루기
1. 개요
KBS 1TV에서 방송하는 시사교양 퀴즈쇼로 전신은 퍼즐 챔피언. 2003년 11월 5일부터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어 방송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일반인 퀴즈 프로그램 중에서는 지금까지 방영되고 있는 유일한 프로그램이다. 성우는 김영진, 박형욱.
2. 설명
프로그램명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어와 관련된 여러 문제를 푸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2]
방송 초창기에는 미국 퀴즈 프로그램 휠 오브 포츈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있었지만 진행 방식이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잦아들었다.
우리말 하나만 다뤼서 타 퀴즈 프로그램보다 난도가 훨씬 높다. '우리말'이라는 큰 굴레가 있어 다른 퀴즈 프로그램보다 쉬워보일지 모르지만 다른 퀴즈 프로그램이 여러 가지 장르의 고난도 문제를 넓게 낸다면 여기는 반대로 우리말의 단어, 맞춤법, 띄어쓰기,[3] 문학 등 여러 부류를 깊게 출제한다.
달인이 나올 확률은 예전에 방영되었던 퀴즈 대한민국 따위는 안드로메다로 날릴 정도로 '''대한민국 역대 퀴즈 프로그램들 중에서 최고난도'''를 자랑한다. 방송 횟수를 감안했을 때 약 7%의 참가자[4] 만이 달인이 될 정도로 어렵다.[5] 이게 빈말은 아닌 것이 문제를 풀면서 아나운서가 출연자들에게 해당 문제의 답을 그렇게 고른 이유나 문제로 나온 단어의 뜻 등 자질구레한 것들을 많이 질문하며, 모두 대답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많이 하는 것이 좋다.
예심을 통해 선발된 일반인 참가자들이 퀴즈 대결을 벌여 결정된 우승자가 '우리말 달인'에 도전하는 방식이다. 우리말 달인이 될 때의 상금은 우승자의 점수에 따라 결정되므로 룰 개편 시마다 미묘하게 달라져 왔으며, 2013년 11월 25일 방송분(492회)부터는 달인 상금이 3000만원으로 고정된다.[6]
달인 상금의 10%는 이웃 돕기, 장학금으로 사전 공제된다.[7]
모든 문제는 표준국어대사전을 기준으로 한다.
3. 진행자
4. 시청자 문제
- 방송 중(달인 도전 단계 시작 시)에 시청자 문제가 출제되며 당일 오후 11시까지 KBS 홈페이지에 응모하면 추첨해서 당첨자 3명에게 5만 원짜리 백화점 상품권을 준다.
- 출제 후 하루 정도 지나면 시청자 문제에 나왔던 단어들이 네이버에 우리말 겨루기 연관 검색어로 뜨는 걸 구경할 수 있으며, 1대 100에서도 출제된 문제에 나온 보기나 단어들이 연관 검색어로 뜨는 경우가 있다.
- 달인 도전 문제에 나왔던 단어 역시 방송이 끝나자마자 네이버 같은 포털 사이트에 연관 검색어로 뜨는 경우가 많은 걸 보면 은근히 우리말 겨루기 시청자들이 많다는 얘기.
- 시청자 문제의 출제 유형은 두 개의 단어 중 맞춤법에 맞는 단어를 찾는 것이다.
- 2013년 7월부터는 둘 다 맞춤법에 맞지만 방송에서 제시하는 특정 상황에 좀 더 어울리는 단어를 찾아 넣는 것으로 바뀌면서 본방사수를 하지 않고 시청자 문제를 푸는 게 어려워졌다.
- 2013년 9월 2일부터는 원래 시청자 문제 형식으로 돌아왔다.
- 2018년 10월부터 2019년 12월 30일까지는 라윤경이 시청자 문제를 출제했으며, 2020년 4월 7일부터는 김선근 아나운서가 문제를 출제한다.[10]
5. 여담
- '따르릉 우리말 도전'이라는 환상의 코너가 있었으며, 우리말 겨루기 누리집(홈페이지) 게시판에 신청하면 매주 수요일에 10명을 뽑은 다음 화요일 7시부터 전화 녹화를 해서 엄지인 아나운서가 제시하는 3문제를 모두 맞히면 문화상품권 5만원권을 준다...고 홈페이지에 쓰여있지만 실제로는 진행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참여율이 저조해서 매주 수요일에 10명을 뽑을 수조차 없는 상황이다. 멀리 갈 것 없이 방송화면에 자막 한 줄 띄워 주면 참여율이 크게 올라가지 않았을까. 그 뒤, 2012년 7월에 시청자가 직접 문제를 출제해 보는 '시청자 문제 마당'으로 교체되었다.
- 방송되기 전에 달인이 나왔다는 기사가 올라오는데, KBS 홈페이지에서 보도 자료로 뿌리기 때문이다. 또한, 2010년 초부터 2011년 중반기, 2019년 달인 도전 때는 8시 20분이 되기까지 남은 시간만 보고도 앞으로 어디까지 갈지를 짐작할 수 있으며, 눈치 빠른 시청자라면 도전자가 답을 불렀는데 엄지인 아나운서가 자꾸 말을 걸면서 시간을 끌 때 그 도전자는 떨어지게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이는 홍보 차원과 녹화 방송 특성상 대부분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며 방송이 되기 전까지 알려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 개인전 우리말 달인들의 직업 가운데선 주부(14명)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공무원 출신 달인(10명)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아무래도 우리말이 맞춤법과 어휘를 다루다 보니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주부와 맞춤법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공무원 쪽이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 문제 선택 시 나오는 BGM은 야겜 코코로 시작 시의 그것이다.
- 이 프로그램의 녹화는 매주 화요일마다 진행되며,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 KBS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36회에선 우리말 겨루기 669회 문제가 재탕되었다.
- 첫 회(전신 <퍼즐 챔피언> 포함)부터 2TV에서 수요일 오후 7시 5분에 방영되었다가, 2004년 가을 신설되어 월~목 오후 7시 10분에 편성된 무한지대 큐에게 자리를 내준 뒤 그 해 11월 6일부터 채널을 1TV로 옮겨 토요일 오후 5시 10분에 방영되었고, 2005년 5월 2일부터 월요일 오후 7시 30분에 방송 중이며, 당시 해당 프로그램 자리에는 토요일 오후 5시 10분에 방영되어 온 <청춘 신고합니다>가 이동 편성되었다. 이 프로그램의 남자 MC 윤인구 아나운서는 2003년 11월 8일부터 2TV 쇼 파워비디오를 진행해 왔었는데, 이 프로그램이 2005년 5월 7일부터 <청춘 신고합니다> 뒷시간대(토요일 저녁 6시)에 이동 편성되자 윤인구 아나운서는 중복 출연을 피하기 위해 <쇼 파워비디오>에서 같은 해 봄 개편 때 출연을 종료했고, 당시 윤인구 아나운서 자리에는 <우리말 겨루기> 전 MC 김현욱 아나운서가 후임으로 들어왔다.[11]
- 2008년 2월 18일(203회)에는 시청률이 23.3%까지 올랐으며, 2006년 이후의 예능 시청률 20위 안에 드는 기록이다. 2018년 이후에도 8~9%의 준수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 2016년 4월 4일(612회)에는 외국인 특집으로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나왔으며, 이 중 잭슨과 박준형도 출연했다. 아니나 다를까, 두 사람이 요란하게 예능감을 뽐내며 우리말 겨루기 역사상 가장 시끄럽고 웃긴 방송이 되었으며, 우승자는 박준형이다. 후에 박준형은 2019년 왕중왕전에서 영상 문제 출제자로 나왔다.(요약 영상 / 풀 영상)
- 제헌절을 앞둔 2019년 7월 15일자 방송에는 국회의원 8명이 출연했다. ㄱ팀은 자유한국당 신보라 및 민중당 김종훈 의원, ㄴ팀은 바른미래당 하태경 및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12] ㄷ팀은 정의당 추혜선 및 무소속 손금주 의원, ㄹ팀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및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13] 이다. 기본적으로 무소속 포함해 각 정당마다 한 명씩 초대되었으며, 우리공화당은 제외되고 대신 바른미래당이 두 명 초대되었다.[14] 우승팀은 ㄹ팀의 박찬대 및 이혜훈 의원이었으며, 명예 달인 문제 도전 중 2단계(띄어쓰기 문제)에서 한 끗 차이로 탈락했다.[15]
- 남편 ㅅㅂㄴ이라는 짤이 이 퀴즈 대회에서 탄생했다. 이 아주머니는 41대 달인 출신이며, 2019 왕중왕전에도 나왔다. 그런데 이 참가자의 표정이 표정인지라 묘하게 특정 욕설을 연상시키는 게 포인트.
- 2020년 3월 9일 방송분부터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영향으로 비공개 방송(방청객 없음)으로 전환되었으며, 9월 7일부터는 출연자 사이에 투명 가림막을 설치하고 진행한다.[16]
- 동년 3월 30일 방송분에 프리스타일의 객원 가수였던 서후의 남편이 출연했다.
- 2020년 10월 9일 한글날 특집으로 방영된 구라철에서 특별 코너로 편성되었다. #
[1] 현재는 방송하지 않는다.[2] 프로그램 제목을 이렇게 지은 건 물론이고 응원 구호까지 우리말만 사용하는 것도 프로그램 특유의 취지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한다.[3] 외국인 학습자에게 한국어가 최고의 난도로 꼽히는 이유 중 하나다. 한국인들도 자신 없어하는 분야니 이건 뭐... 2011년 하반기부터는 범위에서 제외되었다가 2012년부터 다시 돌아왔다. 대신 예전처럼 긴 문장을 주고 전부 찾는 것이 아니라 한 단어를 객관식으로 푸는 방식이다. 2013년 하반기에서는 다시 예전처럼 긴 문장을 주고 띄어쓰기와 맞춤법을 맞히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현재는 다시 2012년 진행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4] 도전 골든벨이 약 13%, 퀴즈 대한민국이 12%인데, 이 프로그램은 그 반토막이니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다.[5] 444회 우승자가 우리말 겨루기를 '우리말 고시'에 비유했다. 상대평가 기준 2등급이 나오려면 상위 11% 이내에 들어야 하는데 이것마저도 뛰어넘는다.[6] 명예 달인일 경우에는 이에 3분의 1이 주어진다.[7] 우리말 달인이 도전한 최다 상금은 201회 방송분의 3,872만원, 역대 달인 중에서 최다 상금 수령자의 기록은 179회 방송분의 3,504만원이며, 진행 방식의 변경이 없는 한 이 기록이 깨질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8]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는 오언종 아나운서가 3주간 임시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때는 황정민 아나운서가 임시로, 2020년 1월 6일과 13일에는 엄지인 아나운서의 휴가로 인해 각각 김희수#s-3 아나운서와 윤수영 아나운서가 임시로 진행했으며, 2020년 12월 14일에서 2021년 1월 11일(12월 21일 제외)까지는 김선근 아나운서가 대신 진행했다. 그 외 수 개월 이상 임시로 진행한 아나운서는 후술한다.[A] A B 엄지인 아나운서의 출산 휴가로 인해 임시로 진행했다.[9] KBS 파업으로 인해 대신 진행했다.[10] 상황에 따라서 생략될 수도 있다.[11] 김현욱 아나운서의 <우리말 겨루기> 하차 과정에서 2003년 12월 24일부터 공동 MC로 활약한 서민정도 빠졌고 서민정은 그 이후 연기에만 전념해 왔다.[12] 두 의원 모두 바다가 있는 곳을 지역구로 두었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하태경 의원의 지역구는 부산 해운대구 갑이고 이 의원의 지역구는 전남 여수시 갑이다.[13] 두 의원 모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있어서 개인적으로 친하다. 한편 이혜훈 의원은 다리를 다쳐서 출연자들 중 유일하게 의자에 앉은 상태로 방송했다. 다만, 결승전에서는 선 채로 풀었다.[14] 둘 다 바른정당 출신이다. 참고로 무소속 의원은 국민의당 출신이다.[15] '집어먹던'을 '집어 먹던'이라고 답해 아쉽게 실패했다. 이후 박 의원이 이 문제가 우리 상금을 집어먹었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16] 출연자의 가족이나 직장 동료의 응원 영상으로 대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