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지 스노우
1. 소개
얼음과 불의 노래의 등장인물. 원문은 '''램지'''라고 읽고 국내판에서는 3부부터 4부까지 람제이였다 람세이였다 램세이였다 오락가락한다. 최신판인 5부에서는 램지로 나온다. 미드에서도 램지라고 부른다.
도덕적 결함이 있는 캐릭터가 흔한 얼음과 불의 노래 세계관에서도 '''독보적인 싸이코패스 상또라이'''.[2]
루스 볼턴의 사생아로, 큰 덩치, 긴 머리, 넙적한 코, 두꺼운 입술에 아버지를 닮은 탁한 얼음 색(Dirty ice) 눈의 소유자. 좋은 옷을 입고 있어도 추해 보인다고 한다. Bastard's Boys(서자의 자식들)라는 그를 충실하게 따르는 부하들이 있다. 물론 사이코 램지의 부하들답게 이 놈들이 하는 짓도 막장 오브 막장. Bastard's Girls(서자의 소녀들)라고 불리는 사냥개도 여러 마리 기르고 있어서, 소문에 의하면 인간 사냥을 나가서 사냥감의 가죽을 벗긴 뒤 시체를 이 개들에게 먹이로 던져 준다고 한다.
볼턴 가문 자체가 원래 잔인하기로 유명하지만, 그는 가문 역사상 이름을 남긴 조상들에 근접할 만큼 잔혹하다. 악명 높은 루스 볼턴조차 "이런 사악한 놈이 내 자식이라는 걸 못 믿겠다, 이놈 어미의 혈통이 나쁜 게 문제"라는 식의 평을 했지만, 루스의 말은 램지의 사악함 자체를 디스한게 아니라 그의 무모함과 최소한의 눈치도 안 봐서 소문이 사방팔방에 퍼지게 만드는 멍청한 행위를 깐 거라 루스 입장에서도 맞는 말이다. 또 힘 센 싸움꾼이기는 하지만, 무기 다루는 기술은 그저 그런 듯. 루스가 평하기로 '칼 휘두르는 게 푸줏간 백정이 고기 써는 것 같다.'[3]
루스의 적자 도메릭이 죽은 후 볼턴 가의 후계자가 되었다.[4] 독자 입장에서 보자면 그 아비에 그 아들이라는 말이 이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는 부자다. 하지만 같은 사이코패스라도 차이가 있다면 루스는 항상 속내를 감추고 계산적으로 행동하며 자신과 가문의 이익을 위한 살인이나 남을 이용하는 것에 별로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악당이라면, 램지는 '''살인과 남을 이용해먹는 것 그 자체를 즐기며, 대놓고 사악하며 충동적인 사디스트다.''' 따라서 볼턴 가문의 전통인 적들의 살가죽을 벗겨내는 일을 가장 좋아하며 충실히 따른다.
2. 작중 행적
램지 볼턴은 원래 루스 볼턴의 쓰레기같은 강간에 의해 원치 않게 태어난 서자이다. 램지의 어머니는 방앗간 주인의 부인이었는데 남편에 비해 나이도 확연히 어린데다 루스의 말에 의하면 (결혼세라도 탈세할 작정이었던건지)[5] 루스 자신도 모르게 결혼한 사이였다는데, 그녀를 보고 욕정이 동한 루스가 이 문제를 꼬투리 잡아 남자를 목매달아 죽이고 그의 시체 밑에서 그녀를 강간하였는데 그때 램지의 어머니가 램지 볼턴을 임신하였다. 이후 그녀를 강간하고서 루스는 별로 만족하지 못했는데, 사냥은 실패했으며 돌아오는 길에는 아끼던 말의 다리까지 부러졌다며 운수 나쁜 날이었다고 차분하게 말하는 루스의 증언이 참 골때린다. 램지는 이것을 두고 아버지가 어머니한테 첫눈에 반했다고 자랑하는데, 테온에게서 이걸 전해들은 루스의 반응은 비웃음뿐. 이 여자는 남편의 형제에게 재산을 빼앗기고 집에서 쫓겨나자 루스를 찾아와 도와달라고 했는데, 이에 루스가 남편 형제의 혀를 뽑고 영지에서 추방한 뒤 방앗간을 돈과 식량이랑 함께 여자에게 주며 부모가 누군지 말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이 여자가 램지가 자란 뒤에 감당할 수 없게 되자 램지를 드레드포트로 데려와 루스에게 책임지라고 했던 것이다. 루스는 싫지만 할 수 없이 책임지기로 결정하며 램지를 키운다. 이때 시종 리크[6] 를 받으며 두 또라이는 사이좋게 타락하기 시작.
왕들의 전쟁에서 처음으로 언급된다. 혼우드 가문이 전쟁 와중에 영주와 후계자를 잃은 후 누가 혼우드 가의 후계자가 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자 바로 청혼했으나 당연히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자 윈터펠에서 잔치가 있을 때 초대 받아도 오지 않더니 잔치가 끝나고 영지로 귀환하던 영주의 미망인인 도넬라 혼우드 부인을 납치해 강제로 결혼, 자신을 후계자로 만들게 한 뒤 그녀를 탑에 가두어 굶어 죽게 만들었다.[7] 이에 롭 스타크가 임명한 성주 로드릭 카셀이 개입해 윈터펠의 주병력을 이끌고 혼우드 성을 점령했다. 램지는 구린내와 옷을 바꿔 입어 위기를 탈출했고 구린내는 대신 처형되었다. 그 후로 계속 구린내로 행세하며 윈터펠의 포로가 된다. 이 때가 실물로 첫 등장한 시점.
테온 그레이조이가 윈터펠을 기습 점령했을 때 처음으로 등장하며 구린내 행세를 하며 테온의 편에 붙는다. 리콘과 브랜이 탈출해서 잡는데 실패하자, 수치를 당할 것을 염려하는 테온을 위해 비슷한 나이의 평민 아이 둘을 죽이고 머릿가죽을 벗긴 뒤 이 둘을 브랜과 리콘의 이름으로 성에 전시하라는 조언을 해서 그대로 실행했다. 북부의 영주들이 윈터펠 탈환을 위해 접근해오자, 지원군을 불러오겠다고 테온을 설득해 드디어 윈터펠을 탈출하고, 볼턴 가의 성 드레드포트로 돌아온다. 블랙워터 전투에서 라니스터 가의 군대가 스타니스 바라테온을 참패시켰다는 소식을 들은 후부터 루스 볼턴은 스타크를 배신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밑밥을 깔기 시작했던 것 같다.
램지는 루스 볼턴이 북부에 남겨 놓은 정예병들을 이끌어 마침 윈터펠을 구하기 위해 병사들을 데리고 와 있던 북부 영주들을 기습했고,[8] 윈터펠의 성주 로드릭 카셀, 서윈 가문의 영주 클레이 서윈, 톨하트 가문의 레오발드 톨하트를 죽인다.[9] 램지는 여기서 더 나아가, 드디어 구원받았다고 생각하고 안심한 테온을 배신하고 테온의 부하들을 모두 죽인 뒤, 윈터펠 성 안 사람들을 대부분 죽이고서 성을 불태우고 약탈하며 테온과 포로를 이끌고 드레드포트 성으로 돌아간다.[10]
피의 결혼식 이후 라니스터 가문에 의해 루스 볼턴의 적자로 공인받았고 아리아 스타크(로 가장한 제인 풀)와 약혼까지 한다. 그리고 왕을 잃고, 영주들이 인질로 잡혀 헤매던 귀족 가문 중 몇을 휘하에 들이는 데 성공했다. 그래도 평판이 신경쓰였는지 윈터펠에서 벌인 학살은 테온 짓이라고 거짓 소문을 퍼뜨렸다.[11]
윈터펠을 불태운 이후 사로잡은 여자들을 가지고 여자 사냥을 하며 놀고 있다. 전해지는 바에 의하면 여자들을 일부러 도망치게 한 뒤 이를 동물을 사냥하듯이 추격해서 사로잡는 것을 즐긴다. 다시 사로잡은 여성은 강간살해당하거나 개에게 던져지는 등의 끔찍한 최후를 맞이한다. 그중에서 운좋게 살아남은 극소수의 여성들이 맨덜리, 글로버 가문 등으로 피신하여 만행을 사람들에게 증언함으로써 실상이 알려지게 되었다.
5부에서 램지는 자기 대신 죽은 이 부하의 이름을 테온에게 붙여주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 대한 가학적 태도야 그렇다치고, 구린내에 대한 태도는 단순히 괴롭히는 취미만은 아닌 듯하다. 루스 볼턴이 자신의 사생아 램지에게 붙여 준 부하가 구린내(Reek, 악취가 난다는 뜻)였는데, 이건 루스나 램지가 붙여 준 이름이 아닌 몸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사람들이 붙여준 별명에 불과했다. 워낙 냄새가 지독한 놈이라 꼴 보기 싫은 서자 모욕하려고 준 것인데 램지는 진짜 구린내와 사이가 굉장히 좋아져서 늘 붙어 다니면서 사람 사냥 같은 짓 하면서 놀았다고.. 램지는 구린내를 붙여준 게 아버지가 자신을 사랑하는 증거라고 한 적이 있다. 어쨌든 테온을 리크로 만들고 괴상한 방식으로 아낀다. [12] 듯한 태도를 보여주는 이유는 이처럼 자신의 첫 시종이자 부하이자 친구였던 구린내를 상당히 아꼈기 때문인 듯 하다.
애초에 테온을 고문한 이유가 아버지인 루스 볼턴은 그냥 이용 가치가 있으니 사로잡으라고 한 것을 한 단계 앞질러서, 혹독한 고문으로 아예 자아를 상실한 인형으로 만들어 써먹기 편하게 만든 것이다. 실제로 이렇게 만든 '리크'를 불러다가 테온 그레이조이 '''행세를 시켜''' 강철 군도인들의 점거하에 있는 모트 케일린에서 투항을 권고하도록 하고, 역병에 시달리고 있던 병사들은 테온이 나타나 항복하면 모두 살려준다고 하자 스스로 지휘관을 배반하기도 했다. 물론 '''해피엔딩이 없는''' 램지는 투항한 병사들은 모두 죽이고, 가죽을 벗겨 예쁘게 꼬치를 만들어줬다. 전략적 요충지를 손쉽게 탈환하자 루스 볼턴은 공식적으로 램지를 적자로 인정하게 되어 스노우란 성을 버리게 되었다. 루스는 냉정하게 보는 시늉을 내면서도 은근히 망가져서 구린내로 행동하는 테온을 즐기는 듯한 모습이라 역시 부전자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13]
5부 후반에 존 스노우에게 자신이 만스 레이더를 잡고 있고 북부 군대와 스타니스 바라테온을 격파해 그의 검을 갖고 있으며 자신의 아내를 돌려받길 원한다는 편지를 보냈다. 그런데 5부에서 웨스테로스 쪽에서 진행되는 이야기가 상대적으로 많이 안 나와서 램지의 편지 내용 대부분이 실제로도 일어난 일인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팬들 대부분은 램지의 말을 다 믿을 수는 없다는 평이 대부분. 그리고 작가에 의해 공개된 6부 샘플 챕터에서 스타니스 바라테온은 테온 그레이조이의 정보로 전투를 준비 중이며, 곧 있을 전투에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두 챕터 중 어느 쪽이 시간상 앞서는지 알 수 없으므로, 전투의 결과는 아직까지는 불명.
여담으로 작가가 램지는 존 스노우의 대척점에 서 있는 캐릭터라고 직접 언급했다. 출생, 성장 과정, 적자 형제와의 관계, 결정적으로 신분세탁에서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램지는 악명 높은 볼턴 가문 출생으로 아버지 루스에게 무시와 냉대를 받으며 자라다가 적자 형을 죽였고 토멘 왕의 은사로 적자가 됐지만 서자 컴플렉스를 극복하지 못 했다.[14] 존은 명망 있는 스타크 출생으로 아버지 에다드에게 사랑받고 자라며 적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스타니스 왕의 제의를 받아들여 적자로 인정받을 수 있었지만 거부했고 서자 컴플렉스도 어느 정도 극복한 상태이다. 애초에 존 스노우의 상징이 다이어울프라면, 램지는 (사냥)개에 불과하다. 드라마판 램지 역의 배우인 이완 레온 역시 '존은 굉장히 명예를 중시하고 의무에 충실하지만, 램지는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3. 램지의 편지
무식하고 거친 놈 아니랄까봐 문장은 짧고 거칠고 서자 컴플렉스에 시달린다는 게 절절히 배어 나는 내용이다.
4. 왕좌의 게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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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드라마 미스피츠(Misfits)에서 사이먼 역을 맡았던 웨일스 출신의 배우 이완 리언(Iwan Rheon)이 연기했다. 원래 킷 해링턴과 존 스노우 역을 두고 최종 오디션 까지 경합했으나 결국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그가 마음에 들었던 제작진이 시즌 3에 다시 불러서 대척점인 램지 볼턴 역을 맡게 되었다.
이 사실을 극비리에 두기 위해 초기 대본에 이완의 캐릭터는 그냥 '소년'으로 명시되었다.[16]
원작보다 잘생겼다는 불만도 있지만 전체적인 외모 묘사는 비슷하고 눈빛이 뭔가 광기가 가득하고 차가워 보이는 게[17] 오히려 캐스팅이 잘 됐다는 평가다. 광기 가득한 열연도 어색함이 없는 걸 넘어 몰입되는 수준이다.
다만 앞서 말했다시피 짧은 머리에 인상이 원작과 좀 다른 편이며,[18] 캐릭터 묘사나 악행도 원작과는 상이하게 다르다. 일단 드라마에선 3시즌 내내 정체를 숨겼기 때문에 소설을 읽지 않은 시청자들은 이 사악한 녀석이 누구인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중간 중간 정체를 암시하는 힌트를 보여줬지만 소설을 읽지 않았으면 알아차리기 힘들다.
드라마판과 원작의 능력치가 전혀 다른 캐릭터. '''얼불노 드라마 최고의 버프 수혜자''' 중 하나이다. 램지는 원작에서는 무력도 아주 못 쓸 건 아니지만 상급은 못 되며, 정치력이나 지력 따위는 전혀 없는 무능하고 잔인하기만 한 사이코이다. 루스 볼턴이 (아마도 램지보다 훨씬 나았을 듯한 정식 후계자를 해친 것으로 의심받는) 램지가 가문의 후계자가 된다면 닥쳐올 일들을 걱정할 정도였으며, 외모도 추레하기 이를 데 없다. 하지만 드라마판에서는 자신이 해친 후계자 도메릭의 몇 배 값을 하고 있다. 외모도 대폭 버프되어서 늘씬한 몸매와 잘생긴 얼굴을 갖고 있고, 정치력이나 계략을 능숙하게 구사하는 지력까지 추가되었으며 무력도 버프를 받아 알몸으로 강철 군도의 전사들[19] 과 갑옷도 입지 않은 채로 맞짱을 뜨거나 잠입 액션을 벌일 정도라서 드라마상 루스 볼턴에겐 후계자 걱정은 거의 없는 상황.
드라마에서 테온과 그 밖에 다른 이들에게 행하는 사디스트 행적을 자랑하는데, 희망고문의 수준이 아주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 드레드포트에 잡혀 고문 당하는 테온에게 아샤 그레이조이가 보낸 사람이라며 풀어주고 함께 도망치는데, 도중 테온은 그를 믿고 눈물 어린 참회까지 했건만 도착한 곳이 처음 탈출한 드레드포트의 고문방. 울부짖으며 저항하는 테온을 부하들을 시켜 다시 형틀에 묶어 놓고 고문을 시작한다. 희망고문도 이만한 희망고문이 없다.
- 그리고 위의 구출 과정을 리얼하게 만들기 위해 자기 부하들을 진짜로 활로 쏴죽인다.[20]
- 작은 칼을 들고 나타나 자신이 누구고 여기가 어딘지 맞추면 테온이 이기고, 테온이 '잘라달라'라는 말을 하면 자신이 이기는 게임을 하자고 한다. 테온이 자신이 이기면 보내줄 거냐고 묻자 램지는 "만에 하나 여기에 해피엔딩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면, 집중하지 않은 거네"(...)라면서 문제를 틀릴 때마다 손가락을 후벼판다. 테온이 고통 속에서 '카홀드'라고 외치자 램지는 해리온 카스타크의 행세를 하며 정답인 것처럼 굴다가 사실은 거짓말이었다며 다시 손가락을 후벼판다. 그리고는 마침내 테온이 제발 잘라달라고 빌자 소원대로 잘라주면서 자신이 이겼다며 웃어제낀다.
- 창녀들을 보내 형틀에서 풀어내고 마구 흥분시킨 뒤에 난입하여 '니 유명한 거시기 너한테 엄청 소중하겠네? 아마 제일 소중한 부위겠지?'라며 두 부하를 불러 테온을 거세할 준비를 한다. 경악한 테온이 제발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빌자 램지는 '이게 자비를 베푸는 거야. 난 널 죽이려는 게 아니야, 단지 조금 개조하려는 것뿐이지.'라며 거시기를 잘라버린다.
- 이후 소시지를 먹으며 '음... 너 정말 큰 거시기를 가지고 있구나.'라고 말한다. 이에 테온은 램지가 자신의 음경을 먹는 줄 알고 절망한 표정으로 쳐다본다. 램지는 그저 소시지라고 말하며 테온을 상대로 조롱하다가(후방주의) 그에게 '리크(구린내)'라는 새로운 이름을 준다. 그리고 테온이 이를 받아들일 때까지 두들겨 팬다.
- 테온의 잘린 거시기는 상자에 담아 그레이조이 가문에 편지와 함께 '테온이 제일 아끼는 장난감을 보낸다. 내가 빼앗으니까 울더라. 내 요구를 거절할 때마다 더 많은 상자가 더 많은 테온의 조각과 함께 올 것이다'라는 협박용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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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낭 막싸움 정도로 싸운다는 원작과 다르게 무력도 굉장한 수준이다. 혼자서 활만 가지고 완전 무장한 병사 여러 명을 다 죽이는가 하면, 아샤 그레이조이가 테온의 감옥에 나타났을 때 옷도 제대로 걸치지 않은 채 무기 두 자루만 들고 갑옷과 방패 등으로 중 무장한 강철 군도의 정예병들 사이에 뛰어들어 도륙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몸 여기저기에 피를 묻히고 나타나서는 하는 말이 "오늘은 아름다운 밤이 되겠구나.[21] " 웃옷를 벗고 있는 이유는 자기 애인과 성관계를 하던 도중에 갑자기 왔기 때문이다.
또한 책략 측면에서도 뛰어나다. 원작을 못 보고 드라마만 본 사람들이 시즌초반의 장면을 시즌후반부에나 가서야 상황을 파악하고 뜨악해하는 부분인데, '''드라마에서도 윈터펠을 불태운 건 테온 그레이조이가 아니라 램지다.''' 테온이 윈터펠을 점령했을 때 루스 볼턴이 롭에게 윈터펠을 탈환하기 위해 자기 서자를 보내겠다고 말하고, 그렇게 도착한 루스 볼턴의 군대는 테온을 넘기면 나머지는 무사히 보내주겠다고 한 뒤, 계속 나팔을 불어대며 심리전을 펼친다. 빡친 테온이 윈터펠을 지키다가 다 같이 죽자고 할 때 그레이조이 병사들이 테온의 뒤통수를 치고 항복하여 고향으로 가려 한다. 즉 이때 테온은 기절한 채로 사로잡히고, 그레이조이 병사들은 항복하였기에 윈터펠은 멀쩡해야 한다. 그런데 이후 램지는 항복한 병사들을 약속과 달리 가죽을 벗기고 테온은 고문하러 보낸 뒤 윈터펠에 불을 지르고 '이게 다 테온 짓임'이라고 주변에 알린 것이다. 드라마 시청자들의 시점에서는 이 이야기와 램지의 모습이 한참 뒤까지 안 나오고, 테온의 기절 이후 숨어 있다가 밖으로 나온 브랜 스타크와 일행의 시점에서 철저하게 불타고 박살난 윈터펠 성만을 보기 때문에 관객들조차도 대강 '강철 군도인들이 불 질렀겠군' 하고 넘어가게 된다. 그런데 몇 에피소드 뒤에야 테온의 고문 장면과 그 때 항복한 병사들의 가죽을 벗겼다는 램지의 편지를 통해 테온이 윈터펠에 불 지른 적 없다는 것이 드러나고, 누가 윈터펠을 불태웠는가 생각하게 되면 그제서야 그것이 루스 볼턴의 서자인 램지 볼턴의 짓이었다는 것으로 설명된다. 결정적인 증거는 테온을 고문하는 중에 램지가 부는 나팔인데, 윈터펠 성벽 너머에서 불어대던 바로 그 나팔이다. 그리고 "볼턴 가문은 스타크 가문의 기수 가문인데 왜 윈터펠을 불태우는가"라는 의문점이 생길 때쯤인 시즌 3 막판에는, '''피의 결혼식'''이 벌어진다.
또한 램지는 테온을 고문해서 얻은 정보로 냉정하게 북부의 시국을 예측하기도 했다. 여기서 자신을 그저 정신 나간 서자로만 여기는 아버지에게 그 정보를 들려주며 한방 먹이는 장면도 나온다.
원작보다 다재다능한 모습과 이성(?)적이고 현명한(??) 판단력, 한층 더 부각된 사악함과 대담함은 존 스노우와 스타니스 바라테온이 상대해야 할 주된 적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단순히 무능한 놈으로 묘사할 시에는 극적인 긴장감이 많이 퇴색할 것이기에 상당한 보정이 들어갔다. 다만 루스 볼턴이 프레이 가문 출신 아내 왈다 프레이에게서 적자를 얻자 대놓고 격분하는 모습으로 서자 콤플렉스는 더 부각시켰다.
시즌 5에서는 가짜 아리아와 약혼한 원작과 달리 리틀핑거의 계략[22] 으로 진짜 산사 스타크와 약혼한다. 그리고 첫날밤부터 테온 그레이조이가 보는 앞에서 산사와 강간에 가까운 성관계를 가지기도 한다. 스타크 가문이 북부에서 가지는 위상을 생각하면 북부 독립파 및 스타니스로서는 정말 최종보스 포지션.
스타니스군과의 싸움을 앞두고 아버지 루스 볼턴은 수비 측의 이점을 양껏 이용해 버티자고 하는데, 이놈은 병사 20명만 주면 스타니스를 박살낼 수 있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정예 20명을 이끌고 스타니스의 야영지를 야습하여 스타니스의 공성 무기와 말, 그리고 식량을 불태우는 공을 세운다. 이 개연성 없는 장면 덕분에 "20 Good Men"은 밈이 되었고, 솔리드 스노우라는 별명을 얻었다. 악당 메리 수라고 까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 와중에 스타니스는 자기 딸을 태워죽이는 초특급 병크를 저지른다. 이 때문에 병력의 절반이 탈영함에도 무리하게 걸어서 윈터펠 공성을 감행한 스타니스군 앞에 램지는 수성하는 대신 성밖에서 요격하기로 한다. 볼턴 가문의 압도적인 기병 숫자에 밀려 스타니스군은 개박살. 냉철하고 조심스러워서 무리한 도박을 안하는 아버지 루즈보다 자신의 능력을 믿고 무모한 작전이긴 했지만 위험한 행동을 강행한 덕에 대승리를 얻었다.
기존에는 어째서인지 약간의 긴장감이 감돌면서도 대체로 이상하리만치 훈훈하기만 했던 부자관계였지만, 시즌 5에서는 루즈의 뚱땡이 부인 왈다가 임신했고 마에스터의 말로는 남자아이일 것이라고 하면서 볼턴 가문의 내부 갈등이 예고된다. 산사랑 결혼한다고 히죽대던 램지는 왈다의 임신 소식에 표정을 구기고 나가 버렸으며, 산사는 자신을 학대하는 램지에게 냉정하게 "적자(Trueborn)는 언제나 서자보다 상위의 계승권을 갖는다."라고 딱 잘라 말할 정도. 인간쓰레기인 램지를 마지못해 적자로 만들어놓은 원작과 달리, 서자이지만 어느 정도 능력을 인정해서 적자로 만들어놨던 드라마판의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
시즌 6 1화에선 산사가 테온과 윈터펠을 탈출한 상황이기 때문에 승리했음에도 기분이 좋지 않았고, 그것 때문에 아버지한테도 꾸중을 듣는다. 미란다의 죽음에는 개 사육사의 딸이었는데 자신한테 겁먹지 않았다며 의외로 애도를 표하다가도, 그녀의 장례를 어떻게 치를지 묻는 마에스터에게는 그냥 개먹이로 주라고(...) 답변한다.
시즌 6 2화에서 산사를 되찾기 위해 밤의 경비대를 공격하겠다고 주장하다가, 루즈한테 모든 북부를 적으로 돌릴 생각이냐고 한 소리 듣는다. 이윽고 왈다가 아들을 낳았다고 하자(즉, 자신의 후계자 계승권이 직접적으로 위태로워지자) '''자신의 아버지를 칼로 찔러 죽인다.''' 이후 자신을 볼턴 가문의 새로운 가주로 선언하며, '''왈다와 자신의 동생을 키우던 개들에게 먹이로 준다.'''[23]
시즌 6 4화에선 오샤를 죽이고 산사가 피신해 있는 캐슬 블랙에 사자를 보내 존과 와일들링, 산사에게 도발하는 서신을 보냈다. 그 내용은 산사는 병사들에게 윤간시키고 리콘은 개 먹이로 줄 것이며, 존은 눈알을 뽑겠다는 것이었다. 이로써 볼턴 가문은 밤의 경비대와 와일들링, 피터 베일리쉬가 이끄는 아린 가문의 군대, 적으로 돌아설 프레이 가문 등 사방에 적을 두게 되었으며, 그 외에 북부에만 해도 볼턴을 따르지 않는 크고 작은 가문들이 즐비한 상황이 되었다. 그런데도 램지는 볼턴 가문의 기수 가문으로 "모든" 가문이 필요한 건 아니라며 자신만만해 한다.
시즌 6 9화 '서자들의 전투'에서 존, 산사, 다보스, 토르문드 등과 회담을 가졌다. 자신은 관대하니 산사를 내놓고 항복하면 봐주겠다는 제안을 하였는데 시원하게 거부당하고, 역으로 존에게 일기토 요청을 받지만 거절한다. 이때 산사가 더 이상 자리에 있을 의미가 없다는 듯, '넌 내일 죽을 테니 잠이나 자 두라'며 자리를 뜨는데, 램지는 존에게 '동생을 침대에서 다시 보고 싶다'고 다시 도발한다.
결전 당일, 전투가 시작되지 직전 존 스노우를 도발하기 위해 리콘 스타크의 포박을 직접 풀어주고는, 도망가는 리콘에게 활을 당겨 직접 쏘아죽였다. 이 도발에 존 스노우가 걸려들면서 단기 필마로 적진을 향해 달려드는 병크를 터뜨리고... 작전이 정확히 먹혀든 데다 존 스노우가 거느린 병력보다 볼턴 휘하의 군대가 수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우세했기에 전투에서의 승리는 따놓은 당상처럼 보였다.[24]
그러나 전투의 막바지에 피터 베일리쉬와 산사 스타크가 데려온 베일의 기병이 볼턴 군의 측면을 공격하면서 역전당한다. 압도적인 전력 차로 스타크군을 전멸 직전까지 몰아붙였지만, 비상식적인 지휘로 불필요한 전력 손실[25] 을 초래하여 예상치 못한 변수에 대응하지 못한 셈. 상세한 전투 진행 과정은 윈터펠 전투 참조.
이후 윈터펠로 후퇴, 궁사를 배치하고 성문을 닫은 채 저항하려 하지만 추격해온 거인 운 운의 희생으로 성문이 박살나고, 들이닥친 존의 병사들이 잔존 병력들을 쓸어버린다. 힘이 다한 거인의 눈에 화살을 박아버린 뒤, 존 스노우에게 여유있게 1 대 1 대결을 제안하지만[26] 동생을 눈앞에서 살해당한 분노와 전투의 기세가 최고조였던 존 스노우에게 쏘아댄 화살이 쏘는 족족 방패로 막혔고, 존이 방패로 후려친 다음, 얼굴이 뭉개질 만큼 신명나게 얻어맞고 생포당한다. 극중에 나온 것만 방패로 두 대 맞고 얼굴에 20대 가까이 풀스윙으로 맞는데, 역시 사이코패스답게 맞으면서 웃는 모습을 보여준다.[27]
이후 피를 잔뜩 흘리는 램지가 묶여있는 감방으로 찾아온 산사가 램지의 사냥개들을 풀어놓는다. 램지는 개들의 충성심이 강해서 자신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호언하지만, 산사는 램지가 일주일 동안 개들을 굶겨 놓았다는 사실[28] 을 상기시킨다. 이로써 램지는 자신이 키우던 사냥개들에게 잡아먹히는 끔찍한 죽음을 맞는다.[29][30] 자신이 키우던 사냥개들에게 둘러싸여 물어뜯기는, 끔찍하게 죽어가는 램지를 뒤로 한 산사의 미소는 섬뜩하기까지 하다. 영미권 포럼에서는 램지의 최후를 두고 개밥 밈이 흥하는 듯.
4.1. 왕좌의 게임(텔테일 게임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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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내에서는 루스 볼턴의 대리인으로서 포레스터 가문의 복종맹세와 아이언우드의 공급문제 그리고 화이트힐 가문 병사의 죽음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포레스터 가문으로 행차하신다. 램지의 사이코 기질은 게임에서도 유달리 빛난다. 포레스터 가문으로 행하던 도중 램지를 습격한 산적을 잡아 피부를 벗기고 그걸 보고 낄낄 웃어대는 등 여러가지 미친 짓을 벌이고, 포레스터 가문의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결국 아이언래스에 도착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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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이선을 교섭 도중 살해한다.'''
램지는 교섭하러 왔으면서 아이언우드를 다 내놓으라는둥 에단의 쌍둥이인 탈리아 포레스터를 양녀로 데려가겠다는 둥 여러 어그로를 끈다. 참다참다 화가 난 이선이 개입해 막거나 or 가문을 위해 탈리아를 희생시키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하면 이선에게 다가오며 용감하다거나 현명하다고 말하더니 이선을 기습적으로 살해한다.
이후로 출연은 적지만 볼턴 가문의 대리인으로 막대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화이트힐 가문은 그 후광을 입고 포레스터 가문을 계속 압박하기 시작한다. 가히 화이트힐 가문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수준.
이후 로드릭이 자신의 약혼자가 있는 글렌모어 가문과 연합하면서 화이트힐 가문을 무너뜨릴 기회를 얻지만, 화이트힐과의 협상 이후 무슨 일인지 아이언래스로 병사들을 이끌고 들어와 글렌모어 가문의 사병들을 전멸시킨다. 탈리아를 희롱함과 동시에 로드릭을 능욕하며, 숲으로 둘을 끌고 가선 아서 글렌모어를 특유의 처형 방식으로 눈앞에서 잔인하게 살해한다. 이로 인해 포레스터 가문은 더 이상 글렌모어의 조력을 받기 힘들어졌으며, 램지는 로드릭에게 최후까지 살아남는 자가 이긴다는 법칙을 강제시켜 버린다.
[1] 북부의 귀족인 로베트 글로버의 평.[2] 램지를 연기한 이완 레온조차 인터뷰에서 램지는 미쳤다고 할 정도였다.[3] 테온에게 램지에 대해서 묻자 테온은 램지가 평소에 싸움 잘한다며 자뻑을 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러자 루스가 '놀고 있네'라며 이렇게 말해주었다.[4] 본인은 인정한 적 없지만, 아버지 루스는 램지가 도메릭을 독살했다고 생각한다.[5] 중세 유럽에서는 혼인할 시 영주에게 혼인세를 내야했다. 왕이 통치하는 수도에서는 왕한테 내었다.[6] Reek. 릭, 혹은 리크라고 번역되었으며 구린내라는 뜻 그대로 악취가 나는 놈이었다.[7] 참고로 이 사람은 맨덜리 가문 출신으로, 와이먼 맨덜리의 친척이다. 와이먼 또한 혼우드 부인에게 청혼한 사람 중 하나였다.[8] 병력상으로 볼턴 병력은 수백 명에 불과해 거의 2천명에 달한 북부군에 비해 열세였지만 대부분이 기병이라는 이점이 있으며 결정적으로 기습의 효과를 제대로 보았다.[9] 이들은 램지가 공격하기 직전까지도 철석같이 볼턴 가문을 아군으로 믿고 있었다. 로드릭 카셀은 볼턴 가문의 지휘관에게 악수를 청하기 위해 팔을 내밀었고, 램지는 그 팔을 칼로 잘라버렸다.[10] 진실은 와이먼 맨덜리가 윈터펠 함락 당시 위어우드 위에 숨어 있었던 테온의 종자 웩스 파이크를 통해 알게 된다.[11] 이건 램지가 아니라 루스 아이디어 같다. 램지가 '스타크 꼬마들 눈에 띄면 또 죽이면 그만 아니예요?' 라고 하자 루스가 '아니지. 테온이 죽인 건데 너 자꾸 말 실수하네? 말조심하렴.' 하는 대화도 있었고.[12] 모트 케일린 함락 이후 끈적끈적하게 굴며 충성을 확인하거나 아내와의 잠자리에 끌고 들어가거나 아버지인 루스가 테온을 데려가려고 하자 그는 내 것이라며 화를 내면서 다음에 볼 때 필요 없는 손가락을 더 도려내겠다고 심통을 부리는 기타 등등...[13] 특히 루스의 악행 역시 지지 않는데 일례로 새 대영주가 되고 나서 한 일이 폐허가 된 윈터펠에 들어와서 살고 있던 난민 수백명을 모두 체포하고는 윈터펠을 복원시키는데 일하면 자비를 베풀어주겠다고 말해서 난민들이 열심히 복원시켜주었건만 그 자비가 난민들을 '''전부 목매달아 죽여버리는 것'''이었다. 그것도 가문의 전통인 가죽 벗기기는 안하고 죽였으니 그게 자신의 자비라고...[14] 그 예로 다스리는 영지의 주민이 스노우 경이라고 부르자 바로 죽여버리고는 목을 장식품으로 갖고 다니다가 그 목이 썩자 사냥개의 밥으로 던져주었다.[15] 만스 레이더의 아들. 현재는 길리가 데리고 있다.[16] 테온에게 정체를 밝히기 전 감옥을 치우는 시동으로 잠깐 나왔던 장면.[17] 눈도 옅은 벽안이어서 '얼음 색(정확히는 더러운 얼음 색)'이라 묘사된 원작의 눈색과 그럭저럭 매치가 된다.[18] 원작의 램지에 대한 묘사에 의하면 덩치가 크며 지저분하고 덥수룩한 긴 머리에 뭘 입어도 너덜너덜해 보이는 인상(위에 나온 원작 이미지만 봐도 최소 어깨까지 닿는 긴 머리다)의 거지 왕초같은 느낌으로 살까지 약간 쪘다. 드라마판에서는 상당히 잘생겨(...)져서(그래도 머리가 짧아지긴 했어도 약간 정돈이 안 되어있어보인다) 원작 때부터 있었던 소수의 코어팬들이 '니들 그냥 이완 레온 얼빠잖아' 라고 까이는 일이 생겼다. 안습. [19] 심지어 그들은 야라가 직접 선별한 최정예 요원들이었다.[20] 이때 당한 병사 중 하나가 램지를 '리틀 바스타드'라고 부르는데 램지의 정체를 암시하는 셈. 리틀 바스타드는 잡놈 정도의 욕으로 번역할 수 있지만, 서자새X라는 의미도 있다. 그리고 알다시피 램지는 서자다. [21] This turning into lovely evening.[22] 볼턴을 스타니스와 싸움 붙이고, 라니스터-볼턴 동맹을 파기시켜 버린다는 구상.[23] 이 때, 왈다가 조용히 리버랜드로 돌아가서 절대로 앙심을 품지 않을테니 살려달라고 빌 때만 해도 약간 망설이는 듯한 오묘한 표정을 짓다가 "당신의 동생이에요!"라는 말을 듣자마자 안색을 바꾸더니 "난 독자인 편이 좋은데"라며 개들에게 지시를 내린다.[24] 리콘에게 달려온 존 스노우를 노려 기병을 내보냈고, 존의 병사들이 이를 영격하면서 전투가 벌어지자 아군의 피해를 아랑곳하지 않고 무차별로 화살 세례를 날렸다. 이어 방패병과 창병의 조합으로 살아남은 적군을 원형으로 둘러싼 다음, 방패로 밀어붙이고 창으로 찌르면서 확실하게 전세를 압도하기 시작했다.[25] 램지답게 아군과 적군의 백병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전장에 아군이 맞을 수도 있음에도 무시하고 화살을 쏘라고 명령한다. 시체 산을 이룰 정도였는데 적어도 이만한 병력은 존 스노우 쪽에 없었다.[26] 이완 레온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 당시 램지의 심정은 거의 자포자기 상태로, 성문이 돌파된 시점에서 자신이 죽을 것이라는 걸 이미 알고 있었으며 이왕 죽을 거라면 존을 데려가자는 마음이었다고.[27] 이 웃는 모습 덕분에 오베린 마르텔과 그레고르 클리게인을 기억하던 시청자들은 이후 존 스노우가 잠시 때리는 걸 멈추고 산사를 보는 장면에서 혹시 램지가 숨겨둔 칼 같은 걸로 스노우를 찔러 동귀어진하진 않을까 노심초사했다고 한다.[28] 개전 직전의 회담에서 존에게 겁을 주기 위해 언급했다.[29] 램지의 피투성이 얼굴을 몇 번 핥던 사냥개가 냅다 얼굴을 물어뜯으면서 다른 개들도 합세한다.[30] 자신이 키우던, 인육에 맛을 들인 짐승들에게 잡아먹혔다는 점에서 헤라클레스가 길들인 식인 암말들을 키우던 디오메데스 왕의 이야기로부터 모티브를 얻어 램지의 최후를 설정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