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리 닐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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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의 레슬리 닐슨. 사실 이 사진은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었지만 웃음기 쫙 빼고 찍은 젊은 시절 다른 사진들을 보면 선굵고 남성미넘치는 미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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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lie William Nielsen. (1926년 2월 11일 ~ 2010년 11월 28일)
캐나다 출신의 미국 영화배우. 1926년생의 배우로, 한국에 그의 영화가 소개되기 시작할 땐 이미 원로 배우였다. 근엄한 듯한 목소리와 지적인 얼굴로 자신을 마구 망가뜨리는 연기에 능하다. 키는 184~5cm의 장신(長身)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캐나다 왕립 공군에 입대해서 폭격기의 기관총 사수가 되었지만, 너무 나이가 어렸기(17세) 때문에 실제 전투에는 투입되지 못했으며 당연히 캐나다 땅을 벗어나보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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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라디오 DJ 등을 하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영화 데뷔, 젊은 시절에는 주로 B급 액션 영화에 많이 출연했다. 이 배우의 리즈시절을 볼수 있는 대표적 영화가 바로 50년대 SF영화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는 "금지된 세계"이다. 포세이돈 어드벤쳐 같은 작품에서는 책임감이 강한 선장으로 출연한 적도 있다. 영화 구성 상 초반에 사망하는 바람에 거의 조연 A 수준만큼의 등장을 하였다.
이 시기 벤허의 메실라 역 오디션에도 참가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만약에 메살라 역을 맡았더라면...?
금지된 세계(금단의 행성) 예고편.
그 밖에 TV에도 자주 출연했는데 <형사 콜롬보> 시리즈에도 범인으로 나온 적이 있으며, <제시카의 추리극장>에서는 제시카랑 알고 지내는 '''유람선 선장'''으로 몇번 나왔다(...) 총알탄 사나이의 원작도 TV에서 방영한 패러디 수사물 <폴리스 스쿼드!>였다.
레슬리 닐슨의 첫 코미디 영화는 <에어플레인!>으로 지금의 이미지로는 상상할 수 없지만 당시에는 카리스마있고 진지한 남성상의 이미지로 유명했던 레슬리 닐슨이 이례적으로 코미디 영화에 출연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큰 화제가 된 작품이었다. 작품 자체는 코미디지만, 레슬리 닐슨이 연기한 캐릭터는 진지하다. 작중 모든 인물이 유치하게 망가질 때 혼자만 쓸데없이 진지해서 웃기는 역할.
그 뒤에도 <졸업파티에 생긴 일(Prom night(1980)>[1] 이나 스티븐 킹이 각본을 쓰고 조지 로메로가 감독한 옴니버스 공포 영화 <크립쇼>에 출연하여 열연하였다. 특히 <크립쇼>에서는 몰카 및 비디오 매니아로 젊은 부인과 애인을 서서히 익사시키면서 그 과정을 녹화하는 사이코로 열연하여 연기력이 결코 녹록치 않음을 보여주는데, 이 작품을 케이블이나 기타 매체에서 접한 많은 <총알 탄 사나이> 팬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고 갔다. 직접 보자.
이러던 사람이 본격적으로 정신나간 코미디 전문 배우로 탈선하기 시작한 것이 바로 <총알탄 사나이>시리즈의 테러리스트 잡는 지방공무원 프랭크 드레빈 경감 역.[2] 이 작품이 세계적으로 히트하게 되자 본격적으로 코미디의 길에 나선다. 비누 좀 주워줘로 유명한 그 장면이 총알 탄 사나이에 나오게 된다.
이후 007을 패러디한 <스파이 하드>에서 특수요원 '딕 스틸'[3] (…). 역을 맡거나 도망자의 패러디인 <롱 풀리 어큐즈드>를 비롯한 다양한 정신나간 영화들에서 작정하고 망가지기 시작한다. 초기에는 심각한 영화를 찍다가 어느새 정신 나간 영화를 찍어대는 찰리 쉰과는 쌍벽을 이룬다.(둘의 공통점이라면 아무리 정신 나간 영화라도 언제나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다. 누가 봐도 바보 짓인데 캐릭터들은 언제나 진지...)
물론 선역만 맡은 것이 아닌 <파도 탄 사나이(원제 : Surf ninja)>와 <못말리는 드라큐라(원제 : Dracula : Dead And Loving It)>에선 악역(이긴 한데 못 말리는 드라큘라는 코미디인지라 망가지는 악역 드라큘라...)도 맡는 등 연기의 폭도 상당히 넓으신 분이다.
말년에는 자신의 <총알 탄 시리즈>의 후계자라 할 수 있는 무서운 영화 시리즈에 출연하였다. 3, 4편에서 대통령을 맡았는데, 치매 든 미치광이 노인네로 심심하면 옷을 벗는 역할이다. 은근히 아들 부시를 까는 듯한 캐릭터다. 특히 유치원에서 동화 낭독 듣는 씬은 9.11 테러때의 부시 패러디.
이밖에도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패러디한 영화 <슈퍼 히어로>에선 벤 파커를 패러디한 역으로 출연했는데, 언제나 사망 플래그를 세우는 벤 파커와 달리 끝까지 살아남는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대신에 고자 & 홀애비가 되긴 했지만..[4]
사실 나이가 들고 나서는 영화보다는 무대, 특히 세익스피어 연극 전문 배우로 활약했다고 한다. 또한, 가족들 특히 손자& 손녀가 제발 망가지는 배역은 사양하라고 부탁해도 개의치 않고 출연을 승낙했다고 한다. 본인은 의외로 즐겼던 듯.
영국 왕(여왕)이 수여하는 민간 최고 훈장인 캐나다 훈장 2급(Officers of the Order of Canada)의 수상자이기도 하다.
한국 더빙판은 주로 김병관 씨 전담.
2010년 11월 28일 미국 플로리다의 병원에서 폐렴에 의한 합병증으로 8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2주 동안 치료를 받고 호전되는 줄 알았으나 고령으로 급작스레 병세가 심해졌고, 결국 유명을 달리했다. 이 전날은 영화 감독 어빈 커슈너가 사망한 날이기도 해서 영화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젊은 시절의 레슬리 닐슨. 사실 이 사진은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었지만 웃음기 쫙 빼고 찍은 젊은 시절 다른 사진들을 보면 선굵고 남성미넘치는 미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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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Leslie William Nielsen. (1926년 2월 11일 ~ 2010년 11월 28일)
캐나다 출신의 미국 영화배우. 1926년생의 배우로, 한국에 그의 영화가 소개되기 시작할 땐 이미 원로 배우였다. 근엄한 듯한 목소리와 지적인 얼굴로 자신을 마구 망가뜨리는 연기에 능하다. 키는 184~5cm의 장신(長身)이다.
2. 생애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캐나다 왕립 공군에 입대해서 폭격기의 기관총 사수가 되었지만, 너무 나이가 어렸기(17세) 때문에 실제 전투에는 투입되지 못했으며 당연히 캐나다 땅을 벗어나보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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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라디오 DJ 등을 하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영화 데뷔, 젊은 시절에는 주로 B급 액션 영화에 많이 출연했다. 이 배우의 리즈시절을 볼수 있는 대표적 영화가 바로 50년대 SF영화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는 "금지된 세계"이다. 포세이돈 어드벤쳐 같은 작품에서는 책임감이 강한 선장으로 출연한 적도 있다. 영화 구성 상 초반에 사망하는 바람에 거의 조연 A 수준만큼의 등장을 하였다.
이 시기 벤허의 메실라 역 오디션에도 참가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만약에 메살라 역을 맡았더라면...?
금지된 세계(금단의 행성) 예고편.
그 밖에 TV에도 자주 출연했는데 <형사 콜롬보> 시리즈에도 범인으로 나온 적이 있으며, <제시카의 추리극장>에서는 제시카랑 알고 지내는 '''유람선 선장'''으로 몇번 나왔다(...) 총알탄 사나이의 원작도 TV에서 방영한 패러디 수사물 <폴리스 스쿼드!>였다.
레슬리 닐슨의 첫 코미디 영화는 <에어플레인!>으로 지금의 이미지로는 상상할 수 없지만 당시에는 카리스마있고 진지한 남성상의 이미지로 유명했던 레슬리 닐슨이 이례적으로 코미디 영화에 출연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큰 화제가 된 작품이었다. 작품 자체는 코미디지만, 레슬리 닐슨이 연기한 캐릭터는 진지하다. 작중 모든 인물이 유치하게 망가질 때 혼자만 쓸데없이 진지해서 웃기는 역할.
그 뒤에도 <졸업파티에 생긴 일(Prom night(1980)>[1] 이나 스티븐 킹이 각본을 쓰고 조지 로메로가 감독한 옴니버스 공포 영화 <크립쇼>에 출연하여 열연하였다. 특히 <크립쇼>에서는 몰카 및 비디오 매니아로 젊은 부인과 애인을 서서히 익사시키면서 그 과정을 녹화하는 사이코로 열연하여 연기력이 결코 녹록치 않음을 보여주는데, 이 작품을 케이블이나 기타 매체에서 접한 많은 <총알 탄 사나이> 팬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고 갔다. 직접 보자.
이러던 사람이 본격적으로 정신나간 코미디 전문 배우로 탈선하기 시작한 것이 바로 <총알탄 사나이>시리즈의 테러리스트 잡는 지방공무원 프랭크 드레빈 경감 역.[2] 이 작품이 세계적으로 히트하게 되자 본격적으로 코미디의 길에 나선다. 비누 좀 주워줘로 유명한 그 장면이 총알 탄 사나이에 나오게 된다.
이후 007을 패러디한 <스파이 하드>에서 특수요원 '딕 스틸'[3] (…). 역을 맡거나 도망자의 패러디인 <롱 풀리 어큐즈드>를 비롯한 다양한 정신나간 영화들에서 작정하고 망가지기 시작한다. 초기에는 심각한 영화를 찍다가 어느새 정신 나간 영화를 찍어대는 찰리 쉰과는 쌍벽을 이룬다.(둘의 공통점이라면 아무리 정신 나간 영화라도 언제나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다. 누가 봐도 바보 짓인데 캐릭터들은 언제나 진지...)
물론 선역만 맡은 것이 아닌 <파도 탄 사나이(원제 : Surf ninja)>와 <못말리는 드라큐라(원제 : Dracula : Dead And Loving It)>에선 악역(이긴 한데 못 말리는 드라큘라는 코미디인지라 망가지는 악역 드라큘라...)도 맡는 등 연기의 폭도 상당히 넓으신 분이다.
말년에는 자신의 <총알 탄 시리즈>의 후계자라 할 수 있는 무서운 영화 시리즈에 출연하였다. 3, 4편에서 대통령을 맡았는데, 치매 든 미치광이 노인네로 심심하면 옷을 벗는 역할이다. 은근히 아들 부시를 까는 듯한 캐릭터다. 특히 유치원에서 동화 낭독 듣는 씬은 9.11 테러때의 부시 패러디.
이밖에도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패러디한 영화 <슈퍼 히어로>에선 벤 파커를 패러디한 역으로 출연했는데, 언제나 사망 플래그를 세우는 벤 파커와 달리 끝까지 살아남는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대신에 고자 & 홀애비가 되긴 했지만..[4]
사실 나이가 들고 나서는 영화보다는 무대, 특히 세익스피어 연극 전문 배우로 활약했다고 한다. 또한, 가족들 특히 손자& 손녀가 제발 망가지는 배역은 사양하라고 부탁해도 개의치 않고 출연을 승낙했다고 한다. 본인은 의외로 즐겼던 듯.
영국 왕(여왕)이 수여하는 민간 최고 훈장인 캐나다 훈장 2급(Officers of the Order of Canada)의 수상자이기도 하다.
한국 더빙판은 주로 김병관 씨 전담.
2010년 11월 28일 미국 플로리다의 병원에서 폐렴에 의한 합병증으로 8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2주 동안 치료를 받고 호전되는 줄 알았으나 고령으로 급작스레 병세가 심해졌고, 결국 유명을 달리했다. 이 전날은 영화 감독 어빈 커슈너가 사망한 날이기도 해서 영화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1] 2008년 전혀 다른 내용으로 리메이크된 프롬 나이트 원작[2] 8화만에 급 종결한 <폴리스 스쿼드!>라는 패러디 수사연속극을 같은 제작진들이 극영화로 다시 만든 것이다. 물론 <폴리스 스쿼드!>의 주연도 레슬리 닐슨. 이 연속극을 제작한 제작자들이 바로 현대 미국 스크루블 코미디의 아버지라 불리는 에이브람스 사단으로 레슬리 닐슨과는 <에어플레인>에서 처음 만나 친해졌다고 한다.[3] 직역하자면 강철 거시기(...). 그리고 제임스 본드의 코드네임이 007이듯이 딕 스틸에게도 코드네임이 있는데 무려 WD40(...).[4] 아내를 떠나보낸 후 장례식에서 아내를 이대로 떠나보낼 수 없다고 관을 열고 들어가는데, 그 관은 다른 사람의 아내의 관이었다. 근데 그 사람의 죽은 아내가 금발에 글래머러스한 미녀인걸 보자 "5분만 기다려주슈"(...)라며 시신을 덮치려 하고 이 광경을 지켜보던 몇몇 하객들은 충격을 받고 기절까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