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 좀 주워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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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본 내용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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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비누 떨궜어.'''

'''이제 한번 주워 보시지.'''

1. 개요
2. 설명
3. 현실
4. 카투사 루머
5. 매체에서의 모습
6. 기타 이모저모
7. 관련 문서


1. 개요


영어로는 Don’t drop the soap.[1] 미국에서 파생된 드립이다.
군대, 감옥 등 남자들이 득실거리는 곳을 소재로 등장하는 유머 중 하나. 군 입대를 앞둔 청년들이 괜히 주워들어서 군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걱정하기보다는 농담인 걸 알고 재밌게 웃어넘기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본디는 미국에서 유래된 농담이며 한국과는 달리 '''감옥'''이 주 배경으로 쓰인다.

2. 설명


알아듣기 쉽고 건전하게 설명을 하자면...
기본적으로 군대 혹은 감옥 같은 곳은 특성상 항상 '''여자에 대해서 굶주려 있다[2]''' + 목욕탕은 '''무조건 알몸'''인 상태에서 + 땅에 떨어진 것을 주울 때 보통은 '''허리를 숙이는 자세'''를 취한다 + 이러한 자세를 취하면 '''후방 포문인 엉덩이가 보인다!''' + 그 광경을 보게 되면 '''성에 대해서 굶주려 있는''' 녀석은 무슨 상상을 하겠는가?
짧게 풀이해 보면 '''"너의 뒤를 한 번만 대줘!"''', 혹은 '''''니 후장이제 제 겁니다"''' 라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하지만 무릎을 굽혀서 줍는다면 안전하다. 아니면 마주본 채로 줍거나. 국방부에서 배부하는 동작 그만이라는 책에서는 드라군 자세로 위기를 모면한다.

3. 현실


실제로는 그런 거 없다. 즉, '''말도 안 되는 개소리'''다. 비누를 주우려고 등을 굽힌 사람의 항문에는 어떤 짓도 할 수가 없다. 서 있는 상태에서 허리를 굽히면 상반신을 지탱하기 위해 대둔근이 경직되면서 항문의 '''괄약근이 단단히 폐쇄된다'''.[3]
이런 상황에서 똥침처럼 있는 힘껏 손가락으로 거기를 쑤시면 모를까,[4] 혈액이 가득찬 물풍선이나 다름 없는 한낱 성기 따위로 아무리 쑤셔봤자 안 된다. 허리를 굽힌 사람이 일부러 힘을 빼서 삽입을 도와주려 해도 몹시 힘들다. 또한 애초에 굽힌 사람이 순순히 그렇게 해 줄 리도 없다. 혈액이 해면체를 전부 채우지 못하는 대물의 소유자의 경우 무리하게 삽입하려다가 혈액이 미치지 못한 부분의 해면체가 찢어져 오히려 음경 골절이 일어날 수도 있다.
애널섹스에서 비슷한 체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상반신을 탁자 같은 곳에 받쳐서 대둔근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자세를 취한다.[5] 물론 삽입이 안 된다 뿐이지 손가락으로 만지는 것 정도는 얼마든지 가능하므로 주의할 필요성은 있다.
군대에서 선임병이 후임병의 항문에 몹쓸 짓을 하는 사례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걱정할 정도로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강간이 아닌 성추행 전체적으로는 상당히 많은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군대가 성범죄자 천국이란 소리가 아니라 성추행의 범위가 넓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가령 신병에게 섹스를 몇 번 해봤는지, 어떻게 여자와 관계를 가졌는지 말하게 시키는 것은 한국군 병사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행해지는 신고식이지만 이것 역시 엄연한 성희롱이다. 그뿐만 아니라 후임이 귀엽다고 껴안고 다닌다든지 쓰다듬는 것 또한 엄연한 성추행이니까 주의하자.
이러한 것을 시도하는 사람이 동성애자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 문서의 해당 단락 참조. 결론만 말한다면 이성애자동성애자도 전부 있다.
군대 안에서나 밖에서나 전부 개그의 소재로 쓰이는 것이 전부. 어떤 면에서는 게이 개그와 통하는 점이 있다. 성적 판타지(?)의 아주 안 좋은 예(…).
2014년부터 군대에서는 비누가 보급품에서 현금지급품으로 변경되어 비누가 보급되지 않을 뿐더러, 일선 병사들은 주로 비누 대신 액상형태의 샤워젤을 사용하기 때문에 떨어트리고 자시고 할 것이 없다. 샤워젤보다는 비누 사용을 선호하던 병사가 비누를 사용하다가 떨어트려서, 비누 근처에 있던 동기에게 비누 좀 주워달라고 했더니 '''"개수작 부리지마"'''하고 킥킥대며 주워준 사례도 있다.

4. 카투사 루머


한편 파생 버전으로 카투사 한정 루머도 있다. 카투사는 일반적인 군대와 달리 미군과 함께 관사에서 룸메이트 생활을 하게 되는데, 한 카투사가 흑인 룸메이트와 샤워 중에 룸메이트가 비누를 떨어뜨렸고 이에 "비누 좀 주워 줄래?"라고 하자 허리를 숙여 주워준 게 화근이 되어서 후장이 개통되었다는 루머.
하지만 미군은 규정상 룸메이트라 해도 '''절대 한 샤워실에 들어가지 않는다'''. 만약 본인이 카투사인데 자기 룸메이트가 "'''같이 샤워하지 않겠어?'''" 따위의 드립을 친다면 그건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한 것과 다름없다. 만일 그 의도를 모르고 "'''OK'''"나 "'''Yes'''"를 한다면 상대 병사는 "'''Fuck me'''"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그 뒤에 벌어질 사태는...[6]
다만 전투병, 또는 훈련장에서 세면 시설이 한정되어 있을 경우에는 한 화장실에서 샤워를 하지만, 실제 훈련지의 샤워장은 방수포로 칸막이가 설치된다. 애초에 한국군은 의무인 징병제라서 모든 남정네들이 군대에 들어오니 먹이고 재우고 입히는 것만도 빠듯해서 싸게 구는 것이지만, 미군은 지원인 모병제라는 하나의 '직업'이니만큼 군인에 대한 투자에 그렇게 야박하게 돌아가지 않는다.
SBS 라디오 PD들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 씨네타운 나인틴의 이재익 PD가 카투사 출신인데 본인의 카투사 경험을 말하면서 이 부스에서 자기만큼 흑인의 그것을 많이 본 놈은 없을 거라며 드립을 자주 친다. 샤워할 때 한번에 스무 명 넘게 같이 하는데 살면서 그렇게 많은 흑인의 그것을 보리라곤 생각도 못했다고... 이 사람이 1970년대생이니까 적어도 1990년대 카투사는 단체 샤워도 했던 듯? 2002년 군번인데 샤워장은 단체로 쓰는 샤워장이었다. 물론 단체샤워시간이 있는 건 아니지만 종종 미군이랑 같이 샤워할때도 있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카투사 관련 성범죄는 2003년 의정부 캠프 잭슨에서 벌어진 3대1 성폭행 사건이 최초이자 마지막이다.# 다만 카투사를 성폭행한 미군은 우리가 생각하는 백인이나 흑인이 아닌 태국계였다.

5. 매체에서의 모습


오래전에 EXCF에서 이 문장으로 군대를 까는 만화가 나와서 꽤나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디시인사이드 카툰단편 갤러리의 눈깔괴물 作 비누를 떨어트렸는데 김판석은 보고만 있었다란 만화도 유명하다.
원조인 미국 영화/코미디에는 등장 사례가 더 많다. 《총알탄 사나이 3》에서 수사를 위해 주인공 드레빈 경감이 '호모'들이 득시글대는 교도소에 위장 잠입하는 장면에서[7] 샤워장에서 털북숭이 떡대가 비누를 떨어뜨리고 이 대사를 한다.[8] 물론 그때 드레빈 경감은 '''자물쇠 달린 강철 정조대'''로 대비하고는 비누를 주워준다. 당장 강간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된(...) 떡대의 썩은 표정이 백미.
애덤 샌들러가 주연한 《척 앤 래리》라는 영화에도 나온다. 주인공인 소방관 척이 사정이 있어 절친한 동료 래리와 게이 커플, 즉 남남(男男)부부 행세를 하게 되는데[9] 소방서 샤워실에 주인공이 나타나자 모든 동료들이 바짝 긴장한다. 그 중 한 동료가 순간 자신이 쓰던 비누를 바닥에 떨어뜨리면서 "Oh~ Noooooo!"를 외친다. 하지만 미국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당시엔 이런 유머가 퍼져있지 않아서 그 장면을 보고 웃는 사람이 없었다. 그 이후 모두들 주인공 앞에서 비누를 못 줍고 쩔쩔매는데, 이 역시 대부분의 한국 관객은 이해하지 못했다.
만화 감옥학원에서 모로쿠즈 타케히토가 후지노 키요시 앞에서 비누를 줍다가 우연히 그 광경을 본 와카모토 신고가 오해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신세기 에반게리온 코믹스 중 나기사 카오루이카리 신지에게 비누를 빌려달라고 하는 장면이 있다. 이유는 자기 비누가 너무 작아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에서 존 맥태비시 대위의 코드네임이 소프(Soap)였던 터라 그의 죽음을 두고 이 밈을 연관짓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고층에서 폭발로 추락한 것이 직접적인 사인이 되었기에 절묘하다. 단, 이 경우엔 섹드립으로 쓰이는 경우는 없고 되려 비누를 떨어뜨린 이에게 격분을 표출하는 경우가 더 많다.
타임인조선에서 김상지가 장준재에게 창포 좀 주워달라는 드립을 친다.

6. 기타 이모저모


미국 교도소에서 아시아인이나 연약한 백인으로 들어가면 출소할 때 항문과 직장이 제기능을 하는 일은 거의 없을 거라 봐도 된다. 흑인과 히스패닉 및 건장한 백인 갱들에게 아시아계나 흉악범죄와 연관성이 적은 백인은 아주 좋은 먹잇감이다. 또 미국 교도소에서는 러브젤이니 러브오일 같은 업계의 필수품(!)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비누를 윤활제 대신으로 사용한다. 단, 비누가 항문과 직장의 점막에 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찌르는 쪽은 좋아도 받는 쪽은 그곳에서 출혈이나 통증을 느낄 확률이 매우 높다. 애초에 교도소 성관계는 대부분이 강간이니 다들 신경 안 쓴다.
관련 과학상식(?)으로 열대지방에 사는 어떤 종류의 수개미는 날개가 없는 놈이 있고 있는 놈도 있는데 여왕개미를 만들기 위한 혼인비행 때 날개가 없는 수개미를 암컷으로 오인해서 '''후장이 개통된다고''' 한다. 한 마리가 붙으면 여러 마리가 차례차례 붙는다고(…). 지못미.
이 괴담을 흉내내서 똥침 장난을 치는 일도 있는데, '''절대로 하지 말 것.''' 괄약근이 심하게 파열되기 딱 좋다. 웃기는 일처럼 보이지만 부상자에게 물어줄 치료비 액수를 들으면 전혀 웃기지 않을 것이다. 최소한 백만원 단위부터 깨진다. 또한 잘못하면 가해자 본인의 막대기도 부러지거나(...)하는 부상을 입을수 있다.
척추측만증 여부를 병원에서 진단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 바로 의사 앞에서(…) 이 비누 줍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10] 비누 줍는 이야기를 잘 알고 있는 남성들은 자기도 모르게 움찔하게 되는 상황. 의사가 더 잘 보겠다고 환자의 상의를 걷어올리기라도 하면 순간 한번 더 흠칫하게 된다.(…)
대한민국처럼 남자라면 의무 군복무를 해야 하는 싱가포르의 남자들 사이에서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이야기이다! 문화 차이로 인한 컬쳐쇼크가 아닌 문화의 유사성으로 컬쳐쇼크를 주는 사실.

7. 관련 문서



[1] 직역하면 “비누 떨어트리지 마.” 떨어트리지 않으면 주울 일이 없으니….[2] 여군이나 여성 죄수도 물론 있지만, 대부분 성별에 따라 구역을 나누다 보니 당연히 이런 상황이 생길 수밖에 없다.[3] 그럼 성행위 시 후배위 체위는? 싶겠지만 직립 상태에서 전방으로 숙여지는 상반신의 무게를 온전히 대둔근이 감당할 때 그렇게 된다는 소리다. 후배위 체위는 팔과 무릎을 대고 몸을 지지하게 되기 때문에 대둔근의 부담이 거의 없고 경직되지도 않는다.[4] 똥침을 제대로 당해본 사람이면 알겠지만 허리를 굽히고 있으면 항문이 벌어지고, 그 상태에서 똥침을 맞으면 엄청나게 고통스럽다.[5] 즉 허리가 약간 아래로 늘어지는듯한 자세를 취한 상태로 허리와 엉덩이 쪽에 힘을 빼는 자세를 하는 경우를 의미. 이해가 안 간다면 머리와 엉덩이는 위로 들려있으나 등허리는 원의 아래쪽 모양으로 호를 그리면서 쳐지듯 내려가는 자세를 상상해보면 된다.[6] 카투사는 아니지만 박찬호가 미국에 처음 갔을 때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고 한다. 선수들이 단체로 샤워할 때 일인데, 항상 샤워 타올로 등을 닦다보니 뭔가 아쉽다고 생각했었다고 한다. 그래서 남에게 닦아달라고 하려고 했는데 말은 모르니까 옆에 선수 등을 쓱 문댔고, 그 선수는 당황했지만 그냥 넘어갔는데 박찬호가 자기 등에 해달라는 제스쳐를 하자 욕을 하면서 나갔다고...[7] 미국 남자 교도소 내에서는 죄수들끼리의 강간 및 추행 사고가 많다. 그런데 이건 비누가 문제가 아니고, 교도관들이 자리 비울 때 네다섯 명이 눌러서 제압한 다음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직접 감시하지 않는 감방으로 끌고 가서 강간한다.[8] 이걸 본 다른 죄수들은 비누 줍는동안 뒤에서 덮쳐서 강간할 생각이라는 걸 눈치채고 다들 허겁지겁 물 끄고 밖으로 도망쳐버린다(...). 다들 비누가 보이자마자 도망간 걸 보면 이런식으로 당한 죄수가 한둘이 아니었던 것으로 추정.[9] 척은 부인 없이 아이들을 키우고 있고, 소방관 직업이 위험해서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생명보험을 들고싶어 하는데 보험사에서는 미혼부인 척을 거절하자 보험에 가입하려고 절친에게 위장 결혼을 부탁했다.[10] 다른 한 종류는 제자리걸음을 하는 모습을 뒤에서 살펴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