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넌트
1. 개요
Remnant. 애니메이션 RWBY의 배경이 되는 행성. 단어의 의미는 '잔재'이다.
2. 특징
일부가 깨어진 형상의 달이 행성 주위의 궤도를 돌고 있다. 세계지도를 살펴보면 행성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총 4개의 강대국들로 중앙에 위치한 베일(Vale) 왕국, 베일 왕국으로부터 서쪽에 위치한 바큐오(Vacuo) 왕국, 과거 맨틀(Mantle) 왕국이라 불리던 북쪽의 아틀라스(Atlas) 왕국, 그리고 동쪽의 미스트랄(Mistral) 왕국으로 나뉘어진다.
3기까지의 RWBY 본편의 주무대는 바로 베일 왕국에 속한 '베일 시(Vale City)'. 네 왕국은 안전한 지대이며 그 이외의 지역은 그림들이 득실거리는 헬게이트이다. 네 왕국 이외에도 떠돌아다니는 유목민들이나 소규모 부족 등으로 이루어진 작은 마을이 없는 것은 아니나 그림들의 공격에 대하여 왕국으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해 대개는 하룻밤 안에 사라져버리는 일도 흔하게 발생한다고 한다. 이런데도 아직도 네 왕국 바깥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있다니 신기할 지경.
각 왕국에는 정부 의회가 있어 일반 시민들의 입장과 요구를 대변하며, 아틀라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왕국은 군대가 없는 대신 헌터들에게 나라의 안위를 맡기고 있다고 한다. 또한 각 왕국은 완전히 상이한 문화를 지니고 있는데, 예를들면 아틀라스는 기계공학이 발달한 군사정권 국가이며 바큐오는 험한 자연환경으로 유명하다. 또한 베일은 네 왕국 중 유일하게 수많은 문화들이 뒤섞인 잡탕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미스트랄의 경우 현재까지는 확실하게 밝혀진 것이 없었으나 볼륨 4가 공개될 무렵 공개된 월드 오브 렘넌트에 의해 네 왕국의 역사와 문화가 모두 공개되었다. 상세한 사항은 아래 문단 참조.
고 몬티 옴에 의하면 렘넌트의 세계 지도의 형상은 과거 자신이 IHOP 식당에서 사용했던 손수건에 묻은 얼룩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3. 지역
3.1. 사누스 (Sanus)
베일 왕국과 바큐오 왕국이 있는 대륙.
3.1.1. 베일 왕국 (Vale)
상징하는 문양은 월계관과 쌍도끼. 모티브는 유럽계 문화권으로 추정된다. 주요 교육기관으로 4개의 최종 교육기관 중 하나이자 본편의 주무대인 비콘 아카데미(Beacon Academy) 와 루비 로즈와 양 샤오롱이 졸업했고 크로우 브런웬과 타이양 샤오롱이 교수로서 소속되어 있는 중간 교육기관 시그널 아카데미(Signal Academy) 가 있다.
RWBY 볼륨 1부터 3까지의 주요 무대이자 지도의 가장 중앙에 위치해 있는 나라로, 네 왕국 중 그나마 문제가 없고 안전해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손꼽히며 험준한 글렌 산맥(Mountain Glenn)과 넓은 바다가 앞뒤로 조화를 이룬 천혜의 요새라고 한다.
왕국의 이름을 딴 수도가 존재하며, 주인공들이 다니는 비콘 아카데미 또한 이곳에 위치해 있었으나 볼륨3 12화 이후 비콘 아카데미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왕국에 큰 위기가 닥치게 되어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게 되었다고 한다.
3.1.1.1. 글렌 산 (Mountain Glenn)
과거에는 이 글렌 산맥 너머로 영토를 확장하려는 시도도 있었으나 그림들의 강력한 위세에 눌려 모두 실패했고, 그 잔재들은 모두 폐허로서 남아 그림들의 소굴이 되어버렸다. 볼륨 2 9화에 나온 폐허가 된 도시가 그 중 하나라고 한다. 그나마 살아남은 사람들이 지하로 대피해서 간간히 살아남았으나 굴을 파던 중 실수로 그림들과 연결된 곳을 파버려서 안전했던 지하도시는 가장 큰 무덤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왕국에서도 딱히 구조할 방법도 없고, 지하의 그림들이 지상으로 나올 까봐 아예 완전히 막아버렸다고 한다.
3.1.1.2. 패치 (Patch)
루비와 양의 고향으로, 비콘으로 입학하기 전까지는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었다. 이곳에 시그널 아카데미가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 타이양이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
3.1.2. 바큐오 왕국 (Vacuo)
상징하는 문양은 세 자루의 검. 모티브는 중동+아프리카 문화권으로 보인다. 주요 교육기관으로 4개의 최종 교육기관 중 하나인 셰이드 아카데미(Shade Academy)가 있다.
대부분이 광대한 정글과 사막으로 이루어져 있는 사누스(Sanus) 대륙의 서쪽에 위치한 바큐오는 건립 초기에는 파라다이스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엄청난 더스트 매장량과 비옥한 자연환경 덕에 네 왕국 중 가장 풍족하고 윤택한 생활을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편안한 생활에 젖은 나머지 군사력 같은 자신들을 보호할 수 있는 수단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고 이는 곧 다른 나라의 침략으로 이어졌다. 무자비한 개발과 계속된 분쟁으로 인해 바큐오의 자원은 금세 고갈되고, 풍족한 생활을 누렸던 사람들은 길거리에 나앉아 그림들의 습격을 피해 얼마 남지 않은 자원을 따라 정처없이 떠도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대전쟁이후 공식적인 정부가 설립되었지만 사람들은 이미 정부와 법을 등한시하게 된 지 오래였고, 지금은 헌터 최종 교육기관인 셰이드 아카데미만이 국가에서 정한 법을 따르는 유일한 기관이라고 한다.
신기하게도 전 국민이 법을 등한시하게 될 정도로 아픈 역사를 겪었음에도 바큐오 사람들은 서로를 존중할 줄 안다고 한다. 또 거친 자연환경이 주를 이루고 있었던 만큼 수인들이 모여 사는 메나저리 다음으로 많은 수인들의 주 거주지가 되었으며, 그 덕인지 살아남을 수만 있다면 누구라도 환영한다는 암묵적인 법이 있는 듯 하다.
3.2. 아니마 (Anima)
미스트랄 왕국이 있는 대륙. 볼륨 4와 볼륨 6에서 로드 여행을 하기 때문에 등장하는 마을이 제법 많은 편이다. 또한 대륙의 크기 자체가 크다 보니 부유섬들이 있는 거대 호수부터 황량한 늪지대, 깎아지른 듯한 산지 등 지형과 생태계 또한 굉장히 다양하다.
아니마 대륙의 윗부분을 잘 보면 동양 용과 비슷한 형태의 지형이 있는데, 제작자들은 이 지형이 용과 비슷하게 생긴 것이 단순한 우연일 뿐이라고 하였으나 이후 볼륨 6에서 신 중 빛의 신의 본모습이 이 지형과 비슷한 형상의 동양 용의 모습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거대한 복선이었음이 판명났다.
3.2.1. 미스트랄 왕국 (Mistral)
상징하는 문양은 펜촉이 새겨진 방패(?)로 추정되는 문양. 모티브는 동아시아계 문화권인 듯 하다. 주요 교육기관으로 4개의 최종 교육기관 중 하나인 '헤이븐 아카데미(Haven Academy)' 와 중간 교육기관이자 피라 니코스가 졸업한 것으로 알려진 '생텀 아카데미(Sanctum Academy)가 있다.
사누스 대륙과는 달리 그 큰 땅덩어리를 혼자 독점하고 있어 각 지역마다 각기 다른 특유의 문화가 발달해 있다. 의회의 통제를 받는 수도인 미스트랄 주변의 도시들은 안전하지만 수도권에서 좀 멀리 떨어진 윈드패스(Windpath)나 쿠치나시(Kutchinashi) 같은 도시들은 의회의 영향이 크게 미치지 못해 각종 범죄가 횡행하고 있다. 범죄자들이 미스트랄로 망명하는 데엔 다 이유가 있다고.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는 한편 빈부격차가 심해 상류층과 하류층의 생활상이 너무나도 크게 차이나는 나라로, 상류층은 동양적 느낌이 물씬 풍기는 패션, 건축물, 연극[1] 등을 다른 나라에 수출할 정도로 호사스러운 생활을 누리고 있으나, 하류층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암시장이 경영되고 있다. 물품 거래는 물론 청부살인까지 다양하게 취급하고 있다고.
3.2.1.1. 시온(Shion)
존의 가족들이 자주 놀러갔던 마을이라고 한다. 하지만 브런웬 도적단의 습격을 받아 부정적인 감정이 급증했고, 그 때문에 누켈라비가 나타나 마을을 전멸시켰다. 존은 어렸을 때 자주 놀러왔던 마을이 이렇게 된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
3.2.1.2. 히간바나 (Higanbana)
팀 RNJR이 잠깐 들른 마을. 크로우도 루비 일행을 지켜보면서 들렸고 레이븐이 그와 대화하기 위해 잠깐 체류했다. 얼마 안가 티리언 칼로스가 루비의 행방에 대해 물어보려고 나타나기는 했으나 큰 문제는 없었을 듯 하다.
3.2.1.3. 오니유리 (Oniyuri)
한참 오래 전에 버려진 마을로 누켈라비에 의해 멸망한 듯 하다. 몇몇 건물은 아직 다 지어지지도 않을 것을 보아 정착한지 얼마 안된 상태에서 공격 당한 듯 하다. 팀 RNJR과 크로우 브런웬이 티리언 칼로스와 싸운 장소이기도 하다.
3.2.1.4. 쿠로유리 (Kuroyuri)
라이 렌과 노라 발키리의 고향. 노라는 원래부터 고아였으나 렌은 이곳에서 부모님과 함께 평범하게 살아갔었다. 하지만 어느날 누켈라비가 나타났고 렌의 부모님은 렌을 도망치게 하려다가 누켈라비에게 살해 당한다. 훗날 볼륨 4에서 렌이 이곳으로 가려고 했을 때 부모님이 죽은 일이 생각나서 평소와는 달리 과격하게 반응하기도 했다.
이후 티리언의 독에 중독된 크로우를 치료하기 위해 루비와 존은 마을에서 남아있는 약품을 찾으려고 했고, 렌과 노라는 산을 넘어 다른 마을로 가서 사람들을 부르려 했으나 근처에 누켈라비의 서식처가 있다는 것을 알아챘고 서둘러 쿠로유리로 향한다. 팀 RNJR은 그곳에서 마주친 누켈라비와 교전을 벌였고 렌이 누켈라비를 죽임으로서 부모님의 원수를 갚았다.
쿠로유리(黑合)는 일본어로 검은 백합을 뜻한다. 꽃말은 사랑과 저주.
3.2.1.5. 브런즈윅 농장 (Brunswick Farm)
아르거스로 가는 열차 선로에 근처에 있는 농장으로 제법 번성했었는지 규모가 큰 농장이다. 자택 내부에는 음식 창고와 술 창고가 있으며 바로 근처에 지하 수로로 내려갈 수 있는 입구가 있다. 하지만 농장 주인인 바터비는 계속되는 그림의 습격, 험난한 자연환경, 그리고 헌츠맨을 고용해서 금전난에 시달려 점점 지쳐가고 패닉하는 사람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어떤 한가지 방법을 쓴다.
바로 의지를 빨아들이는 그림 아파시를 이용해서 사람들을 진정시키는 것. 어찌어찌 두마리까지 끌고와 지하실에 가둔 것은 좋았지만 나머지 아파시 무리가 지하 수로를 통해 뒤따라오는 바람에 모든 농장 사람들은 의지를 완전히 상실한 상태로, 침대에 잠든 채 몰살당했다. 이후 이곳으로 찾아와 전말을 알아낸 루비 일행이 농장과 아파시 무리를 한꺼번에 불태워서 모든 것이 재로 사라져버린다.
3.2.2. 아르거스 (Argus)
대륙 북단에 위치한 항구 도시로, 아틀라스 왕국과 미스트랄 왕국을 이어주는 주요 무역 거점 중 하나다. 이 때문인지 해안가 근처의 섬에 아틀라스 왕국군 기지가 주둔해 있다. 가파른 언덕길과 전차, 항구도시라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모티브는 샌프란시스코라고 추측된다.
왕국 바깥에 있는 군 기지 중에서 가장 큰 곳이며 왕국을 제외한 가장 큰 도시이기도 하다. 촌뜨기인 오스카는 물론 팀 RWBY조차 놀라워 했을 정도. 피라 니코스가 졸업한 생텀 아카데미가 이곳에 있으며, 그녀를 기리는 동상도 설치되어있다. 왕국 수도와 철도가 이어져 있어 아거스 리미티드(Argus Limited)라는 고속열차가 아니마 북쪽 해안을 오가며 왕국 곳곳으로 승객과 화물을 실어나른다.
3.3. 솔리타스 (Solitas)
아틀라스 왕국이 있는 대륙이다. 참고로 솔리타스는 라틴어로 '''고독'''이라는 의미이다.
3.3.1. 아틀라스 왕국 (Atlas)
상징하는 문양은 창과 방패. 모티브는 러시아와 독일, 북극으로 보였으나 제작진에 의해 미국 그 자체가 모티브임이 밝혀졌다. 주요 교육기관으로 4개의 최종 교육기관 중 하나이자 정부의 역할도 겸하고 있으며 과거에는 알시우스(Alsius)라 불렸던 아틀라스 아카데미(Atlas Academy)가 있다.
네 왕국 중에서 가장 기술력이 발달한 군사정권 국가이다. 와이스 슈니의 아버지가 경영하는 슈니 더스트 컴퍼니의 본사도 이곳에 위치해 있다. 대전쟁 이전에는 맨틀(Mantle)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었던 이 왕국의 변혁은 사람들이 험준한 자연환경과 그림들의 습격을 피해 북쪽 지방으로 피신하면서부터 이루어졌다. 솔리타스의 추운 환경은 거주민들을 단합시켰고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 힘을 합쳐 막대한 더스트의 매장량을 이용해 다른 나라들보다도 빨리 기술력을 변혁시켰다.
대전쟁이 일어나자 이들은 더스트를 이용한 기술력과 무기들을 앞세워 막대한 부를 축적했고, 이는 자원을 채취하기 위해 영토를 더욱 확장시키는 과정으로 이어졌다. 그 중 연구 개발 시설의 중심지이자 맨틀의 교육기관이었던 알시우스는 이를 이용해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했고, 대전쟁 이후 아틀라스라는 이름의 헌터 최종 교육기관을 빙자한 군사교육기관으로써 다시 태어났다. 국가는 그동안 전쟁에 투자되었던 기술력을 아카데미로 왕창 쏟아부어 아틀라스가 기술적, 군사적 요충지일 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의 중심지로까지 확장되게 만들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일까, 이후 맨틀은 아틀라스로 수도를 옮겼고, 국가의 이름도 아틀라스로 바꾸게 되었다.
동영상 말미의 크로우의 나레이션 대사인 "그들은 발전의 황금기라고 하지만. 글쎄, 멘틀 사람들에게 물어봐. 역대 가장 추운 겨울이였다고 할걸?" 로 미루어 짐작해 보건데, 아틀라스 쪽에서 멘틀에 납품되는 더스트 공급을 끊어버려서 사람이 살기 어려운 환경으로 만들고 강제로 병합한 것으로 보인다.[2]
현재 아틀라스는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군사적이다. 또한 왕국 중에서 수인 차별이 제일 심한 곳인지 수인들에 대한 멸시 묘사가 제법 많이 나왔다. 베일에서도 카딘처럼 수인차별자가 존재하기는 하나 아틀라스는 슈니 더스트 컴퍼니, 일리아의 학창 시절, 아르거스 군사 시설 책임자의 차별 등 유독 많이 나온다.
3.4. 메나저리 (Menagerie)
세계 지도 오른쪽 맨 구석에 위치한 소규모 대륙으로 수인들의 낙원. 동아시아계 문화권과 폴리네시아계 문화권의 생활양상이 조화롭게 뒤섞인 형태를 취하고 있다.
대전쟁 이후 수인들의 인식이 나아지기 시작하고 박해에 대한 사죄로 받게 된 대륙으로, 대륙이라는 것치고는 수인들이 꽤나 붐비며 사는데 그 이유는 대륙의 3분의 2가 사막이기에 살 수 있는 곳이 한정되었기 때문.[3] 이 때문에 대다수의 수인들은 보상 자체를 위선이라 받아들였고, 시간이 지난 이후 이 대륙이 수인들을 격리시키기 위한 목적이었다는 것이 밝혀지자 분노한 수인들을 중심으로 인권 혁명이 발발하였다. 자세한 사항은 역사 및 문화 문단의 수인 인권 혁명 항목을 참조할 것.
과거 화이트 팽의 본부였던 장소로, 시에나 칸에 의해 자리에서 쫒겨난 화이트 팽의 전 수장 기라 벨라도나와 그 아내 칼리 벨라도나의 거주지이기도 하다. 볼륨 4 시점에서는 화이트 팽 단원 몇몇이 이들을 감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체류해 있었다.
인간들도 허락만 받으면 잠시동안 체류할 수 있는지 볼륨 5에서 인간 기자들이 기라 벨라도나의 연설을 취재하러 온다. 여담으로 메나저리는 영어사전적 의미로는 멸칭인데도 수인들은 계속해서 메나저리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RWBY 세계관에서는 멸칭이 아닌 듯 하다.
3.5. 정체불명의 대륙
세계 지도 왼쪽 위에 위치한 날개를 펼친 서양 용의 형상을 닮은 대륙. 현 시점에서는 어떤 나라도 소유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단 한 번도 스토리에서 언급된 적이 없는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팬들은 이 대륙이 세일럼의 본거지이거나 진짜 용일지도 모른다는 해석을 내놓았으며, 제작자들은 이를 단순한 우연일 뿐이라고 하였으나 이후 볼륨 6에서 신 중 어둠의 신의 본모습이 이 대륙과 비슷한 형상의 서양 용의 모습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거대한 복선이었음이 판명났다. 여담으로 미스트랄 왕국이 있는 아니마 대륙의 윗부분도 신들 중 빛의 신의 본모습인 동양의 용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4. 역사
렘넌트의 역사는 그림들의 침공으로 인한 수많은 문명의 파괴와 뒤섞여 거의 잊혀졌으며, 전설과 신화, 우화 속에서만 그 잔재를 찾아 볼 수 있다. 현재 제대로 알려진 '역사'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래에 기술된 것 뿐이다.
4.1. 대전쟁 (Great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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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네 왕국은 '대전쟁(Great War)'이라 불리는 아주 큰 전쟁을 벌였으며, 사실상 각 왕국의 이기주의가 발단이 되어 시작된 이 전쟁은 근 10년간 지속되며 무수한 사상자를 내고 역사상 가장 끔찍한 전쟁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크로우 브런웬의 언급에 따르면 네 왕국은 전쟁이 지속되기 이전부터 이미 서로 영토 확장이나 정서 충돌 같은 크고 작은 문제들 때문에 대립하고 있었다고 하니, 그의 말마따나 따지고 보면 전쟁은 꽤나 오래 전부터 이뤄지고 있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듯 하다. 바이탈 페스티벌이 2년마다 한 번씩 개최되고 횟수가 40번째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전쟁은 작중 시점으로부터 대략 80년 전 종결된 것으로 보인다.
모든 사건의 발단은 맨틀 왕국이었다. 당시 미스트랄 왕국은 아틀라스 왕국의 전신이 되는 맨틀 왕국과 많은 교류를 하고 있었으며 이 때문에 네 왕국 중 가장 풍족한 생활을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맨틀 왕국에서 벌어진 한 사건[4] 때문에 맨틀 정부는 국민들의 예술 활동과 같은 창조적 활동을 금지시키고 감정 표현을 억압하는 매우 극단적인 정치를 펼치게 되었다. 맨틀은 교우 관계인 미스트랄에게도 이러한 정책을 강요했으며, 예술을 사랑하는 미스트랄의 특성상 국민들은 두 나라의 교류 관계가 끝날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의외로 미스트랄은 억압 정책을 받아들였고, 주요 기득권 세력이 많이 모여있는 대륙 중앙의 주요 도시들을 정책 대상에서 제외했다. 결과적으로 억압 정책이 실현된 도시는 상대적으로 권한이 강하지 못한 외곽 도시들에 한정되었다. 이 사건은 다른 두 왕국과 많은 국민들의 반감을 불러일으켰으며, 이로 인해 예술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받았던 사람들에 의해 자유의 상징으로 컬러 네이밍 룰이라는 전통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자세한 사항은 RWBY/등장인물 항목의 컬러 네이밍 룰 문단 참고.
미스트랄 왕국은 그러한 환경 속에서도 계속해서 영토를 무리하게 확장시켜 나갔고, 마침내 바다 건너 사누스 대륙에 도달하여 똑같이 영토를 확장해나가던 베일 왕국의 정착민 집단과 부딪히게 된다. 베일의 국왕은 국민들의 원성에도 불구하고 무력 분쟁을 최대한 피하려 했으나, 결국 두 진영은 전투를 벌이게 되고 이 싸움은 대전쟁의 시발점이 되었다. 맨틀 왕국은 재빨리 군대를 보내 미스트랄 군에 합류했고, 곧 미스트랄-맨틀 연합군이 결성된다. 이 무렵 전쟁에 휘말려들지 않으려 애를 쓰던 바큐오 왕국은 맨틀과 미스트랄 양쪽으로부터 전쟁에 끼어들지 말라는 협박에 가까운 권유를 받고 있었다. 점차 이 권유는 그들의 편에 서라는 권유로 바뀌어갔지만 바큐오 왕국은 그러한 협박에 신경쓰는 대신 베일 왕국이 무너지면 미스트랄-맨틀 연합군의 다음 표적은 자신들이 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자신들의 영토에서 맨틀과 미스트랄의 세력을 몰아내고 베일 왕국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베일-바큐오 연합군과 미스트랄-맨틀 연합군으로 나뉜 전쟁은 본격적인 국면에 접어들었고, 대륙 곳곳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생겨난 부정적인 감정으로 인해 대규모의 그림 군단이 발생, 그들을 물리치고 다시 전투에 돌입하면 또다시 그림 군단이 발생하는 식의 악순환이 지속되었다. 각 나라의 군대가 전투를 벌이는 동안 고통받는 것은 애먼 민간인들과 마을들이었고, 그림들로 인해 파괴된 영토의 대부분은 전쟁이 끝난 현 시점에서도 되찾지 못할 정도였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을 무렵 미스트랄-맨틀 연합군은 전쟁으로 인해 크게 감소한 더스트 생산량을 보충할 겸 적군의 보급을 차단하기 위해 바큐오의 더스트 광산을 탈환할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간 미스트랄-맨틀 연합군은 전혀 예상치 못한 존재와 맞딱드리게 된다. 바로 참다못해 직접 군대를 이끌고 나선 베일의 국왕이었다.
베일의 국왕은 칼 한 자루와 홀 하나만 가지고 직접 전투에 참여해 바큐오의 사막 지대에 익숙하지 않았던 미스트랄-맨틀 연합군에게 큰 피해를 입혔으며, 이로 인해 몰려온 대량의 그림들마저 손수 격퇴하고 근 10년간 지속되었던 대전쟁에 종지부를 찍는다. 전투가 끝난 후 세 나라의 국왕 모두가 베일 국왕의 앞에 머리를 조아리며 경의를 표할 정도였으니 그 위용이 어떠했는지는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베일의 국왕은 그 길로 온 세상을 다스릴 수 있는 권력을 갖게 되었으나 그 대신 베일 왕국 북쪽에 위치한 '바이털(Vytal)'이라 불리는 작은 섬에서 네 왕국의 평화 협정을 열었으며, 미래 사회에 대한 비전과 새로운 법률, 전통 등을 수립함과 동시에 영토 배분과 노예 제도 문제 등을 해결했으며, 정부 제도 또한 개편하여 민주주의 제도를 채택, 스스로 왕의 자리에서 물러났다. 헌터라는 직업과 헌터들을 교육시키는 훈련 기관의 개념도 이곳에서 처음으로 정립되었다고 전해진다.
4.2. 바이탈 페스티벌 (Vytal Festival)
마침내 대전쟁이 끝나고 평화 협정이 이루어지자, 네 왕국은 이를 기념하여 2년마다 한번씩 평화를 축하하고 각 왕국의 다양한 문화를 공유하기 위하여 평화 협정을 맺었던 바이탈 섬의 이름을 따 '바이탈 페스티벌(Vytal Festival)' 이라는 축제를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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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탈 페스티벌은 개최될 때마다 개최지가 바뀌며, 본편에서의 개최지는 베일 시. 작중 시점에서 횟수로 따지면 40번째라고 한다. 공연이나 박람회 등 각종 행사들이 즐비하지만 이 축제의 백미는 바로 '바이털 페스티벌 토너먼트(Vytal Festival Tournament)' 로서 각 왕국의 교육기관에서 교육받고 있는 헌터 지망생들이 안전하고 친선적으로 자웅을 겨룰 수 있게 하기 위해 설립된 무투대회이다. 대전쟁 이후 세워진 헌터 아카데미가 대성공을 이룩하면서 헌터 지망생들의 능력을 더욱 효율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설립된 이 대회는 바이탈 페스티벌 최대의 관심거리로서 나날이 성장해가는 헌터들의 실력에 발맞추기 위하여 '아미티 콜로세움(Amity Colosseum)' 이라는 이름의 전투환경이 조정 가능한 '''공중''' 원형 경기장까지 세워질 정도로 유명한 대회라고 한다.
4.3. 수인 인권 혁명 (Faunus Rights Revolution)
대전쟁 이후 개정된 법령에 따라 수인들은 메나저리라 불리는 소규모의 대륙을 온전히 자신들의 것으로 소유하여 그 곳에서 차별과 박해의 위협 없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권한을 얻게 되었다. 이 결정에 일부 수인들은 네 왕국이 공정한 결정을 내렸다며 기뻐했으나, 대다수의 수인들은 이렇게 작은 땅을 보상으로 받았다는 점에 반감을 표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네 왕국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은 '''모든 수인들을 메나저리에 격리시키기 위함'''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에 분노하여 스스로의 권리를 되찾기로 결심한 수인들은 혁명을 일으켜 네 왕국을 상대로 전쟁을 시작했다. 가망이 없어 보일 것 같았던 이 전쟁은 발발 3년 만에 급작스레 터닝포인트를 맞이하게 되었는데, 이는 포트 성곽에서 벌어진 전투가 큰 역할을 했다. 당시 군대를 지휘하던 미숙한 사령관 라군은 수인들을 밤에 기습할 목적으로 군대를 출격시켰으나, 동물의 특성을 지니고 있어 밤에도 잘 볼 수 있는 수인들에게 오히려 역공당해 격퇴당하고 인질로 잡히고 말았다. 이 사건은 이후 포트 성곽 전투(Battle of Fort Castle) 라 불리며 헌터 아카데미의 역사 교과서에 실리게 되었다.
수인 인권 혁명은 기라 벨라도나를 중심으로 한 수인들의 평화적인 인권 증진을 위한 단체 화이트 팽의 결성과 수인들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는 법 제정으로 끝을 맺었다. 그러나 수인들은 여전히 차별에 시달리고 있었으며, 이는 화이트 팽 타락의 계기가 되고 만다.
5. 기타
'잔재'라는 단어의 의미답게, 실제 작중 세계관도 신 중 어둠의 신에 의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이후에 세워진 문명을 주 무대로 하고 있다.
[1] 가부키 비스무리한 것으로 보인다[2] 볼륨 7에서 나온 아틀라스 왕국은 지상 도시와 공중 요새 같은 공중 도시로 구성되어 있지만 지상 도시의 모습이 슬럼가와 같은 분위기인 것을 보면 가능성이 높아보인다.[3] 바큐오에 있는 사막과 달리 위험한 생물들이 많이 있다고 한다.[4] 이 사건이 무엇인지는 불명. 아마 국민들의 부정적인 감정이 폭발하여 대량의 그림들을 몰고 온 사건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