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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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코스터
컬러본 만화책
팬시 그림체
  • 롭(ロブ) 로버트 윈츠(ロバート・ウィンツ) - 올드맨
1. 개요
2. 작중 행적


1. 개요


레이디&올드맨의 등장인물. 셸리 브라이트와 함께 양대 주역이다.
명문(名門) 일가를 살해하고 방화를 한 죄로 100년 형[1]을 선고받고 수감되어 있다가 만기출소한 121살의 남성. 100년 동안이나 바깥 세상과 단절되어 살다 나와서[2] 완전히 달라진 바깥 세상을 보고 멍하니 교도소 정문 근처에서 움직이지 못한 채[3] 오도커니 서 있던 것을 셸리가 데려온다. 온순하고 수줍음이 많은 성격으로 100살이 훨씬 넘은 사람이라고 들은 것과는 달리 얼굴이 20대 남성와 다를 바 없는 동안인데다, 몸에 상처를 입어도 순식간에 치유되는 불가사의한 체질을 가졌다.
100년이라는 한 세기가 변할 시간동안 외부와 접촉을 하지 못한 터라 20세기의 물건들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다. 샘의 식당에 들어서자 TV, 라디오, 자동차 등을 보고 겁을 먹기에 이른다. 심지어는 드리퍼가 무엇인지 몰라 함부러 만졌다가 손에 화상을 입기도 한다. 또한 긴 세월이 지나버렸기에 원래 살던 집은 관리하는 사람이 없어 폐가가 되어 도로개설 때 철거되어 버렸다. 유일하게 가진 것은 그의 몸덩어리와 이미 화폐의 기능을 상실한 옛날 동전들 뿐. 세상 돌아가는 소식도 듣지 못해 19세기를 살았던 당시의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이 암살당한 소식을 듣고 화들짝 놀란다.[4] 본인이 알고있던 세상은 이미 사라지고 거기에 영생을 살게 된 터라 자격증이나 신분증을 만들 수도 없게 되버려 혼자서는 자립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버린 것이다.
아무래도 한 세기 이전의 사람이기때문에 같이 다니는 셸리와 비교되어 가치관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노출도가 있는 여성들을 보기만해도 얼굴이 발그레해진다던가 오토바이와 사이드카를 이해하고 말과 마차에 비유하며 자신이 운전을 해주는게 옳은 것이라 생각한다, 여자애가 먹던 음식에는 입을 대는 것이 아니다는 등의 성가치관을 은연 중에 내비친다. 하지만 자신의 가치관을 고집하지 않고 셸리의 말을 수용하는 태도를 보여준다. 그녀는 "겁을 먹거나 과잉반응도 하지 않는 100년 전의 신사"이라고 표현해준다. 이후 냇의 운반회사에서 살게 되었을 때 남은 방이 하나밖에 없어 그 곳에서 둘이 자야한다는 말을 듣자 무반응한 셸리와는 달리 먼저 셸리는 레이디라며 자신은 밖에서 자기로 한다. 이렇듯 본 성격은 차분하고 신사적이며, 작중 화를 낸 것도 극 후반에 라스와 대면했을 때뿐이다.[5]
불로불사초재생능력을 가지고 있는 초능력자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매체에서 다뤄지는 초재생능력과는 달리 상처의 경중에 따라 그 회복속도가 현저하게 차이가 나는 것은 볼 수 있다. 물론 일반인에 비해 기하급수적으로 빠른 회복속도이긴 하지만 심장출혈 등의 생사를 오가는 상처의 경우 약간의 치료도 동반되어야 한다. 또한 고통 자체에 면역인 것이 아니다. 이러하다보니 불로는 확실하지만 불사의 경우, 외부자극이 없을 경우에만 가능한 제한적 불사에 해당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롭은 운반책이 된 이후로 자신의 재생능력을 믿고 주로 위험한 상황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들에 나서는 편이다. 대부와의 돈거래, 마약탈취의 주도범 역할[6] 등등. 기나긴 세월의 흐름을 잘 가늠하지 못하게 된 것으로도 보인다. 100년이라는 세월동안 형무소에 있었지만 어림잡아 10년 정도 있던 것으로 생각했다.
자신의 유일한 혈육이자 살인과 방화사건의 진범일수도 있는 동생 라스를 찾아다닌다. 제대로 표현 된 적은 없지만 마냥 좋은 감정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 듯 보인다. 셸리가 동생의 존재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이에 정확히 답을 못하자 입을 악무는 묘사가 등장한다.[7]
100년 전 19세기를 살았을 때 수리공이라는 직업을 가졌었다. 여러 기계들을 고치는데 능숙하지만 특히 전문분야는 기계식 시계이다. 과거에 윈츠 형제를 먹여살리던 생계수단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낯을 가리고 내성적인 롭이 대외 영업이나 거래를 하는 대신 쌍둥이 동생 라스가 이를 대신 형의 행세를 해 온 것이다.
작중 굉장한 미남으로 보인다. 셸리의 친구들을 비롯한 많은 여성 인물들이 롭에 대해 잘생긴 남자라 칭송하며 테드의 의뢰를 진행 할 땐 리아의 친구들에게 캣 콜링을 당하고 따라가다 검열삭제를 할 뻔 하기도 하고 할리우드에서는 신입 남배우처럼 행동하고 정보를 캐내자 아무도 의심을 안 하는거나 영화배우인 리타가 셸리에게 이 남자만 두고 가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미 이전에도 샘의 식당에서 아저씨들에게 반반한 남자라면서 옷입히기를 당하고 마담에게는 근사한 남자라고 듣는 등 롭의 외모에 대한 대사만 찾아봐도 차고 넘친다. 셸리 역시 롭이 빤히 얼굴을 바라보자 '''"제발 그렇게 어쩔 줄 모르는 눈으로 쳐다보지 마"''' 라고 언급하기도 한다.
롭이 가지고 있는 외로움은 시대 관계의 고립으로 이해할 수 있다. 21살의 나이에 쌍둥이 동생이 받아야 할 형량을 잘 못 받게 됨으로서 100년이라는 세월을 넘겨버린 불로불사의 인간인 롭은 모든 것이 낯설게 느껴질 것이다. 자신이 알던 이들은 전부 백발의 노인이 되어있거나 이 세상을 떠난 상태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에게 남겨진 건 어딘가에 있을 쌍둥이 동생과 자신을 믿고 여정을 해나가는 셸리(레이디)뿐이다. 셸리와 롭은 운반책이라는 일을 통해 각자와 서로의 존재의미를 알아가는 과정을 겪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운반책으로서 일할 때의 코드명은 올드맨. 식당에 처음 들어왔을 때 달달한 음식을 좋아하고 술을 못하는 식성으로 인해 핫 올드맨을 마시기도 했고, 셸리의 코드명에서 언급했던 조언에 맞춰 121살의 일반적으로는 엄청난 노인일 나이에 젊은 외모를 가지고 있는 것을 통해 지어진 이름이다. 실제 작중에서도 올드맨이라는 이름 때문에 중년남성으로 어림짐작하기도 하지만 워낙 본인의 능력때문에 주요 인물들에게 정체가 쉽게 노출되었기에 셸리의 코드명에 비해 메리트는 떨어지는 편이다(...)
단 음식을 매우 좋아한다. 시럽을 뿌린 올드맨이나 도넛 등을 먹고 계속 찾아다니며 단 음식을 먹어야 힘이 난다는 등의 말을 한다. 셸리와 떨어지게 되었을 때 거리의 여자들이 먹던 파르페를 보고 이끌리기도 했다. 하지만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듯 보인다. 내성적인 성격 탓에 과거에도 마을에 나갈 일도 없었기에 술을 즐길 일 자체도 없던 듯 하다.[8] 술이 섞이는 카우보이를 마시자 바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2. 작중 행적



[1] 미국은 실제로 형사처벌에 대한 형량이 높은 편이다. 현실에서도 몇 십년을 수감하다 생을 마감하는 경우도 많다.[2] 마침 그가 갇혀 있던 구(舊) 수용동은 교도소 재건축 당시에도 전혀 건드리지 않은데다 간수들도 그리 세세하게 돌보지 않아 적적하고 으스스한 분위기였다고 한다. 그런 배경 때문에 더더욱 바깥과의 단절이 심했던 것.[3] 작의 시대적 배경과 형무소의 환경을 생각해보면 거의 방임에 가까운 상태에 운동도 시키지 않은 듯 하다. 때문에 초반에는 달리기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4] 실제 본인은 형량은 100년이라고 말했지만 10년 정도 있다가 풀어줬겠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5] 사실 그것마저도 화를 낸다기엔 조용한 느낌이라 리아에게 그가 화났다는 말을 들은 조니가 저게 화난 거냔 반응을 보인다.[6] 형무소에 다시 잡혀가도 좀 살다 나와도 자신은 문제 없을 거라 말한다. 하지만 동시에 초범이 아니게 되니 형량이 더 늘어날 것을 걱정한다..[7] 롭의 표정묘사는 대부분 무표정이나 놀라는 표정이지만 이 때 유일하게 셸리 모르게 울상에 가까운 복잡미묘한 표정을 짓게된다.[8] 라스는 형이 대낮부터 술집에서 술을 마실리가 없다는 묘사로 보아 정말 필요할 때 가끔 마시는 듯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