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멀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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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에서 개발한 롤스로이스 멀린은 영국의 액랭식 12기통 V형 항공기용 엔진으로, 용량은 27리터다. 1933년에 처음으로 작동되었으며 처음에는 PV-12로 알려졌다가 나중에 멀린으로 명명되었다. (아래 내용 참고.)
Rolls-Royce Merlin (PV-12)
처음에는 PV-12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고 820 kW의 출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 엔진은 1935년에 복엽기인 호커 하트에 장착되어 시험되었으며 당시 유행하던 증발 냉각 방식을 채택하였으나 이 방법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명되자 액랭식으로 방향을 잡게 된다. 같은 해에 항공성(Air Ministry)은 새로운 전투기의 제원을 지정한 F.10/35을 공표했는데 이는 최소한 500km/h를 넘겨야 한다는 것이었다. 여기서 두 종류의 전투기 설계가 제출되었고 둘 다 이 엔진을 적용할 수 있었다. 1936년에는 첫번쨰 양산버전이 완성되었다.
스핏파이어, 허리케인 등의 전투기, 모스키토, 랭커스터 같은 폭격기 등 여러 걸작 항공기에 사용되었다.(물론 풀머, 배틀, 디파이언트 등 이걸 쓰고도 빌빌대던 항공기는 있었다.)
나중에 엔진 때문에 성능이 안 나오는 P-51 머스탱에 부착되자 저공 성능만 좋았던 항공기가 갑자기 최고 속도가 700 km/h를 넘고 고공, 저공 어느 고도에서나 강하며, 항속거리가 늘어나는 등 환골탈태해버려 2차 대전 최고의 프롭 전투기들 중 하나가 되어버렸다. 이것은 멀린의 마법이었던 것일까.
그러나 멀린은 근본적으로 엔진 배기량이 27L인데 반해 엔진 무게는 약 750 kg 정도의 체급으로 인해 한계가 명확한 엔진이었고[1] 이를 2단 수퍼차저와 옥탄 부스팅만으로 출력을 올리며 버텨냈던 탓에 2차 대전 중후반부로 갈수록 타국의 최신형 엔진에 밀리게 되었다. 이에 RAF는 멀린 엔진의 후속 엔진인 엔진 배기량 35L급 그리폰을 최신예기에 대대적으로 채택하고,[2] 상대적으로 엔진 성능 중시가 덜한 폭격기나 뇌격기, 중전투기 등에는 최신형으로 개량한 신형 멀린 모델을 장착하게 된다.
참고로 여기서의 멀린은 아서 왕 전설에 나오는 그 멀린의 이름을 딴 것이 아니다. 영국에서 만든 엔진이다 보니 전설의 마법사 이름이라 여기기 쉬우나, 실제로는 맹금류의 일종인 쇠황조롱이의 이름을 딴 것.(글자는 같다.) 원래 롤스로이스는 항공기용 엔진 이름에 맹금류의 이름을 붙였고, 이 엔진도 그 전통을 따른 것이다.(그런데 멀린 엔진 후속 엔진이 그리폰이다…. 그리폰도 맹금류인걸까. )
멀린 엔진을 바탕으로 과급기 단계를 줄이는 등의 축소화를 거친 차량용 버전이 미티어 엔진으로, 2차 대전 후기 영국군의 순항전차인 크롬웰과 전후 1세대 주력전차인 센추리온의 엔진으로 사용되었다.
1. 개요
롤스로이스에서 개발한 롤스로이스 멀린은 영국의 액랭식 12기통 V형 항공기용 엔진으로, 용량은 27리터다. 1933년에 처음으로 작동되었으며 처음에는 PV-12로 알려졌다가 나중에 멀린으로 명명되었다. (아래 내용 참고.)
2. 제원
Rolls-Royce Merlin (PV-12)
3. 개발
처음에는 PV-12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고 820 kW의 출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 엔진은 1935년에 복엽기인 호커 하트에 장착되어 시험되었으며 당시 유행하던 증발 냉각 방식을 채택하였으나 이 방법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명되자 액랭식으로 방향을 잡게 된다. 같은 해에 항공성(Air Ministry)은 새로운 전투기의 제원을 지정한 F.10/35을 공표했는데 이는 최소한 500km/h를 넘겨야 한다는 것이었다. 여기서 두 종류의 전투기 설계가 제출되었고 둘 다 이 엔진을 적용할 수 있었다. 1936년에는 첫번쨰 양산버전이 완성되었다.
4. 활용
스핏파이어, 허리케인 등의 전투기, 모스키토, 랭커스터 같은 폭격기 등 여러 걸작 항공기에 사용되었다.(물론 풀머, 배틀, 디파이언트 등 이걸 쓰고도 빌빌대던 항공기는 있었다.)
나중에 엔진 때문에 성능이 안 나오는 P-51 머스탱에 부착되자 저공 성능만 좋았던 항공기가 갑자기 최고 속도가 700 km/h를 넘고 고공, 저공 어느 고도에서나 강하며, 항속거리가 늘어나는 등 환골탈태해버려 2차 대전 최고의 프롭 전투기들 중 하나가 되어버렸다. 이것은 멀린의 마법이었던 것일까.
그러나 멀린은 근본적으로 엔진 배기량이 27L인데 반해 엔진 무게는 약 750 kg 정도의 체급으로 인해 한계가 명확한 엔진이었고[1] 이를 2단 수퍼차저와 옥탄 부스팅만으로 출력을 올리며 버텨냈던 탓에 2차 대전 중후반부로 갈수록 타국의 최신형 엔진에 밀리게 되었다. 이에 RAF는 멀린 엔진의 후속 엔진인 엔진 배기량 35L급 그리폰을 최신예기에 대대적으로 채택하고,[2] 상대적으로 엔진 성능 중시가 덜한 폭격기나 뇌격기, 중전투기 등에는 최신형으로 개량한 신형 멀린 모델을 장착하게 된다.
참고로 여기서의 멀린은 아서 왕 전설에 나오는 그 멀린의 이름을 딴 것이 아니다. 영국에서 만든 엔진이다 보니 전설의 마법사 이름이라 여기기 쉬우나, 실제로는 맹금류의 일종인 쇠황조롱이의 이름을 딴 것.(글자는 같다.) 원래 롤스로이스는 항공기용 엔진 이름에 맹금류의 이름을 붙였고, 이 엔진도 그 전통을 따른 것이다.(그런데 멀린 엔진 후속 엔진이 그리폰이다…. 그리폰도 맹금류인걸까. )
멀린 엔진을 바탕으로 과급기 단계를 줄이는 등의 축소화를 거친 차량용 버전이 미티어 엔진으로, 2차 대전 후기 영국군의 순항전차인 크롬웰과 전후 1세대 주력전차인 센추리온의 엔진으로 사용되었다.
5. 버전
- PV-12 : 초기 설계로 증발냉각 방식을 사용하였다. 출력은 3,700 m에서 552 kW
- Merlin I : 최초의 양산형 멀린 엔진. 출력은 664 kW
- Merlin II : 스핏파이어 1형, 허리케인 1형에 사용된 엔진. 출력은 1,676 m에서 768 kW
- Merlin VIII : 풀머 1형에 사용된 엔진. 출력은 951 kW
- Merlin X : 웰링턴 2형, 핼리팩스 1형에 사용된 엔진.
- Merlin XX : 허리케인에 탑재된 엔진. 출력은 1,185마력
- Merlin 21 : 모스키토에 사용된 엔진
- Merlin 46 : 스핏파이어 5형, 시파이어 1형과 2형에 사용된 엔진
- Merlin 61 : 스핏파이어 IX형에 사용된 엔진. P-51 머스탱에 사용된 V-1650 엔진의 원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