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고쿠 국기관
1. 개요
일본 도쿄도 스미다구에 있는 실내 체육관. JR 동일본의 츄오-소부선과 도영 지하철 오에도선의 환승역인 료고쿠역 북쪽 출구에 자리잡고 있다.
2. 상세
현재의 녹색 지붕 건물은 1985년도에 개장했으며 일본 스모 협회가 소유하고 있다. 구 국기관 시절을 포함하여 근현대부터 현재까지 스모의 역사와 함께해오며 일본 스모의 성지로 통하고 있다. 일본 스모의 정규 바쇼는 1년에 6번 홀수달에 열리는데 그 중 1월, 5월, 9월 대회를 이 곳에서 열며 성지다운 면모를 보인다. 이외에도 프로레슬링, 격투기, 콘서트 등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국기관의 어원은 개설 4일 전까지 이름이 결정되지 못하자 당시 스모선수 출신 회장이 이름을 결정할 권한을 받고 고민하던 중 우연히 유명 작가에게 의뢰해서 작성된 개관 축하 기념사 원본에 있는 '국기'(國技)라는 단어에서 착안되었다고 한다. 물론 이에 대해서 반론이 있었으나 스모 자체가 제법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으니 국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않냐는 주장에 의하여 이루어졌다고 한다.
2.1. 1대 국기관
현재 사용 중인 녹색 지붕 국기관은 2대 째 국기관이다. 1대 국기관은 1909년 6월 2일에 개관하였고, 당시 가건물에서 주요 대회를 열다가 이 경기장이 만들어진 이후 13,000명을 수용 가능해지며 가건물 대비 3배 이상의 수용 능력을 갖추기도 하였다.
1917년에 화재 사건으로 인해 경기장이 소실되며 1920년에 재건을 했으며, 1923년에는 간토 대지진이 발생하여 이듬해에 다시 재건을 해야했던 역사를 가지고 있었으며, 태평양 전쟁 당시에는 이 곳이 풍선폭탄을 제조하던 공장으로 쓰였던 적도 있다. 이로 인해 1944년 5월의 스모 대회는 코라쿠엔 구장에서 열릴 수 밖에 없었다고. 1945년 3월 도쿄 대공습으로 한번 더 파괴되었으며 이 때의 영향으로 5월 대회는 6월로 연기됨과 동시에 비공개로 개최가 되었다. 이는 일본 스모 정규바쇼의 유일무이한 비공개 개최였다고. 이후 국제 경기장과 니혼대학에 차례로 양도 되어 말년에는 니혼대학 강당으로 쓰였다. 이후 1982년 노후화를 이유로 사용이 중지되고 1983년 철거가 이루어진다.
2.2. 2대 국기관
1985년에 개장한 2대 국기관은 일본 스모 정규 바쇼와 더불어 최근들어서는 격투기, 복싱, 콘서트 등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프로레슬링의 경우 신일본 프로레슬링이 G1 클라이맥스 리그 최종전과 결승전을 여기서 개최하고[2] , 이외에도 사쿠라 제네시스, 킹 오브 프로레슬링 등의 주요 PPV 등도 이 곳에서 열린다. 또한 2019년은 G1 클라이맥스 대회를 유치하지 못한 대신, 베스트 오브 더 슈퍼 주니어 결승전이 열린다. 자국내 프로레슬링의 인기, 규모와 비례하여 경기장이 꽤나 큰 축에 속하기 때문에 일본내에서는 신일본 프로레슬링을 제외한 다른 단체에서는 이 곳에서의 정기적인 흥행은 엄두도 못내고 있고, WWE의 경우 최근들어 일본 투어를 오게되면 한번 이상은 이 곳에서 투어 경기를 열기도 한다. 특히 2015년의 경우 WWE 네트워크 독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WWE 더 비스트 인 더 이스트 대회를 열어 전 세계로 생중계하기도 하였다. 핀 밸러가 생애 첫 NXT 챔피언십을 획득한 대회가 바로 이 대회.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복싱 경기장으로 쓰인다.
[1] 이로인해 양국국기관으로 불리기도 한다.[2] 2014년과 2018년, 2019년 제외. 2014년 결승전은 세이부 돔에서 열렸으며, 2018년과 2019년 결승전은 무도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