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폴드 스트라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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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Leopold Strauss''''''원래 오스트리아 출신인 헤르 스트라우스는 갱단의 자금 관리를 도맡아 하고 있으며 대출업도 하고 있습니다. 진지하고 살짝 교활한 구석도 있으며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성격이라 고리대금업자에게 필요한 모든 자질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레드 데드 리뎀션 2의 등장인물. 오스트리아 제국 출신의 사채업자로 가난한 사람들을 구슬러 높은 이자로 돈을 빌리게 꼬드기는 인물이다. 사채업자인지라 어쨌든 갱단이 목표하는 자기 몫은 충분히 벌어오기에 엉클처럼 대놓고 경멸받진 않지만, 은근히 머리만 꽉 찬 저질 인간 취급을 받기도 한다. 더치가 마을로 내려가는 스트라우스를 보면서 저렇게 찌질하게 푼돈이나 뜯으러 다니는 것보다, 차라리 은행을 터는 게 더 신사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내심 스트라우스를 깔보고 있다는 것이 암시된다. [1] 본인이 캠프에서 밝히기를 원래는 오스트리아 수도 빈의 빈민층 출신으로, 형은 좀도둑으로 일하며 밥벌이하고 있었고 9살짜리 여동생 안나가 노예로 팔려나갈 정도로 가난했다고 한다. 본인은 건강 문제로 17살에 삼촌이랑 같이 미국으로 이민 왔는데, 하필 그때는 1863년, 뉴욕 징병거부 폭동이 한창 벌어지고 있을 때였다. 삼촌은 그 광경에 엄청난 충격을 받아 심장마비로 쓰러졌고 그 이후 스트라우스는 홀로 컸다고. 그 이후 더치의 눈에 띄며 갱단에서 회계사로 일하게 됐는데, 인간성과는 별개로 회계사로써의 능력은 꽤나 확실한 듯.
독일계[2] 이기 때문인지 사람을 부를때 미스터(Mister) 대신에 헤르(Herr)를 붙이고, 억양에 독일어 악센트가 강하게 묻어나온다. 사실 이름의 올바른 독일식 발음은 '''레오폴트 슈트라우스'''이지만, 본인이 본인 이름을 발음하지 않고 이름을 부르는 게 다들 미국 사람들이라[3] 스토리 중에는 그냥 리오폴드 스트라우스라고만 나온다. 마침 유대인 중에서도 슈트라우스라는 성이 꽤 있는 편인데, 유대인에 대한 고정관념이 고리대금업자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노리고 만든 캐릭터일 수도 있다.
2. 상세
작중에서는 주인공인 아서 모건에게 빚을 갚지 못한 채무자들의 명단을 보여주며 빚을 갚도록 독촉하는 퀘스트를 준다.'''자네도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잖나. 다들 빌릴 때는 나 같은 사람한테 오지만, 갚을 때는 자네 같은 사람이 나서야 한다는 걸.'''
'''(You know how it is. People is happy to borrow from someone like me, but more enthusiastic to pay back to someone lik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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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모건에게 본인의 사채업을 설명하며
처음에는 아서도 딱히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고 험악한 방법으로[4] 채무자들을 독촉해 돈을 받아내지만, 챕터 3에서 자신이 독촉했던 토마스 다운즈가 죽은 것을 알게 되고 이후 챕터 4에서 그의 아내였던 에디스 다운즈가 생 드니에서 창녀로 몰락한 것을 본 뒤로 심경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그리고 사이드 퀘스트를 계속 진행하다 보면 스트라우스에게 돈을 빌려 빚을 지게 된 사람들이 사실상 '''사기 계약과 협박에 의해''' 강제적으로 발이 묶여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스트라우스가 말했던 '합법적인 수단'이라는 것에 큰 회의감을 느끼는 것을 볼 수 있다.[5]
이후 아서의 선택에 따라 행적이 나뉘게 된다.
3. 결말
대부업과 죄악 미션을 끝까지 진행하게 되면 아서가 결국 죄책감 때문에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스트라우스를 캠프에서 쫒아내는데, 쫓아낼 당시 아서의 명예 상태에 따라 그 이유가 달라진다. 그가 악인임을 반증하듯 스트라우스를 내쫓을 때 '''명예가 오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명예 수준이 일정 범위 이상 높다면 단숨에 명예 수치 최대치를 찍는다.''' 덧붙여 조직 내에서도 얼마나 인망이 없었던지 그가 쫓겨난 것에 대해 갱단 멤버들 중 누구도 아쉬워하지 않았다.[7][8][9] 사실 이러한 반응은 스트라우스가 갱단 내에서 친분이 있는 인물도 거의 없었고 엉클처럼 잘 어울리는 측도 아니었으며 갱단의 분위기도 어두웠기에 당연하다면 당연할 수 있는 반응. 몰리 오셰이가 죽었을 때처럼 잘 쫓겨났다고 비꼬는 인물은 없었다. 그저 아서가 쫓아낸 것에 대해 이해한다는 반응 뿐.'''당신은 우리의 명예에 먹칠을 했어. 뭐, 남아 있을 것도 없었지만, 당신이 아예 먹칠을 했다고. 옛 정을 생각해서 당신을 죽이진 않겠어. 짐은 이게 다야? 이 돈 갖고 얼른 내 눈 앞에서 사라져. 그리고 인간답게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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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등장이 없다가 에필로그 시점에서 찰스의 이야기에 의해 어떤 결말이 났는지 알 수 있는데, 여기저기 도망다니다가 앤드류 밀튼에 의해 체포되어 고문을 받던 중 감옥에서 죽었다고 한다.[10]
가장 우리다운 우리 미션 전까지 대부업과 죄악 미션을 끝까지 클리어하지 않으면 더치가 마이카에게 휘둘리며 이상해질 때 알아서 갱단을 떠나는데, 이렇게 되면 아서의 명예도 오르지 않고 갱단의 멤버인 채로 밀튼에게 잡혀 고문받던 중 죽는 것이 된다.[11] 이럴 경우 비버 동굴 캠프에서 수잔 그림셔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나이 든 자신의 미래에 대해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어느 쪽이 됐던 끝까지 갱단에 대한 정보를 불지 않았다고 하며, 고령이고 체력적으로도 그다지 뛰어난 사람이 아니었던지라 핑커튼의 고문을 버티지 못하고 죽었다. 발렌타인에서 콘월 산하의 총잡이에 의해 한쪽 다리에 총을 맞아 곡소리를 내던 모습을 생각하면 굉장히 의외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 아서에 의해 강제적으로 쫓겨났음에도 불구하고 조직에 대한 소속감과 의리는 정말 각별했던 걸로 보이는데, 고문을 받았음에도 끝까지 안 불었다는게 존 마스턴 입장에선 꽤 의외였는지 "전혀 그럴 거 같지 않은 사람이 의외의 강함을 지녔었다"며 감탄한다.[12]
아서로부터 쫓겨날 당시에 같은 한 편이라며 일방적으로 쫓겨나는 상황에 대해 나름의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게다가 핑커튼으로부터의 포위망도 서서히 좁혀져가며 돈이 아니라 생존 자체에 문제가 생긴 만큼 갱단 분위기가 많이 안좋았던 터라, 사실 강제로 쫓아내긴 했어도 아서 나름대로 돈을 주면서 빠져나갈 구실을 만들어준 셈[13] 이며, 의리에 배신을 당했다는 반감으로 억울함을 호소했다는 부분과 고문에 버텼다는 일화에서처럼 의리 만큼은 누구보다도 각별했다. 다만 갑자기 내쫓긴데다 트렐러니처럼 나름의 계산이나 피어슨, 엉클, 메리베스가 상황을 보고 빠져나왔을 때처럼 혼란스러운 상황은 아니어서 그랬는지 핑커튼에게 간단히 잡혀버려 결국 죽음에 이르렀다는 것이 조금 안타까운 부분.
4. 그 외 이야기거리
아서의 인생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끼친 사람 중 한 명으로, 첫 번째 채무자인 토마스 다운즈에게서 옮은 결핵이 아서를 시한부 인생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합법적인 일'의 한계성을 느끼게 한 것도 아서의 새로운 가치관 형성에 많은 기여를 했다.
대개 입던 옷을 그대로 입고 자거나 외투 정도만 벗고 자는 다른 멤버들과는 달리 아예 나이트가운을 입고 잔다. 귀엽다는 의견이 많은 편. 이 나이트가운은 온라인에서 무법자 패스 보상으로 풀렸다.
[1] '''그''' 마이카 벨도 우리 시켜서 돈 빌린 녀석들 다리짝 부러뜨리게 만들지 않느냐고 팩트 폭력을 날린다.[2] 이때문에 캠프에서 빌과 하는 대화가 좀 웃기다. 빌: 독일에선 뭘 먹고 살아? 스트라우스: 난 오스트리아 출신일세. 빌: 그럼 오스트레일리아에선 뭘 먹고 사는데? 스트라우스: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지지 않은 게 기적이군.[3] 물론 폴란드인 채무자 브로벨은 독일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레오폴드 슈트라우스'라고 부른다. 이 사람은 아서가 채권을 회수하러 집에 들어와 깽판을 놓을 때 스트라우스의 동료인 아서 역시 독일계라고 어림짐작했는지 카이저라이히의 언어로 대화하자면서 독일어로 빠르게 말한다. 물론 아서는 알아듣지 못했지만.[4] 가령 병든 농부 토마스 다운즈를 보자마자 바닥에 쓰러뜨리더니, 그대로 구둣발로 얼굴을 걷어차버린다. 돈이 없다고 하자, 그럼 네 아들, 아내를 팔아서라도 당장 돈을 마련하라고 호통을 치기까지.[5] 마지막에는 채무자의 행방을 알기 위해 앤즈버그 광산으로 찾아갔는데, 하필 채무자가 죽어버린데다 이름이 '''아서'''라서 작업반장이 아서 모건의 면전에 '''"아서는 죽었거든. 하하하하!"'''하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이 말을 들은 아서는 순간 욱 해서, "사람이 죽었다는데, 뭐가 그리 좋은가!" 하며 일갈한다. 이 때, 작업반장이 노려보듯 웃으면서 "내가 돈 빌려줬냐?"며 받아치는데, 여기서 아서가 윽박지른 것이 단순히 자신의 이름을 가지고 죽었다고 표현한 것 때문이 아니라 진심으로 채무자와 채무자의 가족을 생각해서 한 말로 보는 것이 정확하고, 작업반장 역시 지나치게 과장된 웃음과 마지막에 표정이 험악하게 바뀌는 것으로 볼 때 남 일이라 내 알 바 아니라는 뜻이라기보단 '''사람을 그렇게까지 등처먹더니 결국 사람을 죽게 만들어서 돈도 못받게 생긴 게 참 꼴좋다'''고 비꼬는 것에 더 가깝다.[6] 명예가 낮으면 나를 저런 패배자 새끼들에게 보내 귀찮게 했다며 기생충이나 구더기 같은 직설적이고 과격한 표현을 써서 쫓아낸다.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명예가 높을 시엔 "그 돈 갖고, 사라져", 명예가 낮으면 "그 돈 갖고, 나 귀찮게 하지 마" 정도로 압축이 가능하다.[7] 스완슨 목사는 아예 "이제 그럴 때가 된 거죠. 옳은 일 하신 겁니다."하면서 아서를 두둔한다. 틸리는 "저도 스트라우스처럼 쫓아낼 건가요?"라며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그나마 어린 잭이 "스트라우스 아저씨는 떠나신 건가요?" 라고 아서에게 질문하긴 하지만 그것뿐이었다.[8] 갱단원들이 취침할 시간 때쯤의 늦은 밤에 이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스트라우스가 잠옷 입은 채로 쫓겨나서 안습함이 더해진다.[9] 다만 작품 외적으로는 평가가 갈린다. 고리대가 좋은 일은 아니지만 갱단이 저지르는 폭행, 살인, 강도 등 온갖 흉악범죄에 비하면 양반이다. 아서도 속으론 찝찝했다고는 하지만 거침없이 채무자들을 폭행했고, 갱단의 강도질과 살인에도 동참했으면서, 나중에 가서야 스트라우스에게 명예 운운하며 내쫓는 건 죽을 때가 다 되니 드는 죄책감을 제일 만만한 사람에게 푸는게 아니냐는 것. 그래서 스트라우스가 남아 있었어야 조직의 분열을 막는 이성적인 판단력에 보탬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의견도 있다. 어떤 의미에서는 명예가 낮을 때의 쫓아내는 대사가 더 설득력이 있는 셈.[10] 스트라우스 외에 공권력에 의해 붙잡혔던 다른 인물들은 살인이며 강도며 목에 걸린 현상금도 꽤 많았음에도 동료들에 의해 구출되거나 죄가 없어서 풀려나는데 비해 법의 마지노 선 만큼은 지키는 그저 고리대금업자일 뿐이었음에도 공권력에 의해 죽었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션의 경우, 공권력이라기보다도 그저 가문 싸움에 끼어들어 앙갚음 당한 것에 가깝다. 그저 가장 앞에 있었기 때문에 표적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11] 6장을 진행하다 보면 돈을 모아두던 가방이 박살났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데, 이 때를 전후해서 이미 갱단을 떠난 것으로 처리되는 모양.[12] 굳은 일이나 사람도 여럿 죽여왔던 마이카 벨이 고문에 굴복해 자기가 살겠다고 정보를 술술 불었다는 것과 대조되어 아서한테 일방적으로 내쫓기기까지 했어도 의리 하나 만큼은 정말 남달랐던 듯하다.[13] 미리 갱단을 빠져나올 각을 재고 있었던 트렐러니나 자신도 죽을지도 모르는 불안함에 항상 우울해하던 피어슨에게 이런 식으로 쫓아냈다면 냅다 좋다고 도망갔을수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