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카 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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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같이 가서 사회의 재산을 재분배하는 게 어때?'''

1. 캐릭터 소개
1.1. 전투력
2. 상세
3. 작중 행적
3.1. 트레버 필립스와의 비교
4. 평가
5. 이야기거리 및 논쟁점
6. BGM


1. 캐릭터 소개


'''전과가 있는 범죄자이자 암살자입니다. 거칠고 예측할 수 없지만, 끊임없이 일을 벌입니다.'''

'''Micah Bell'''
레드 데드 리뎀션 2의 등장인물. 반 더 린드 갱단의 신참 멤버로 담당 성우는 피터 블롬퀴스트(Peter Blomquist).[1]
1860년생이며, 범죄자인 아버지를 따라 다니며 어렸을 때부터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범죄를 저질러 온 인물이다. 반 더 린드 갱단에 들어온 시기는 프롤로그 시작 시점에서 몇 개월 전에 레니나 찰스 등이 들어왔을 즈음으로, 아서의 일지를 보면 그리즐리즈에서 신입 두 명이 들어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게 제니와 마이카이다. 본인 말로는 어쩌다 보니 와 있었다고.

1.1. 전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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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모건 : 나라면 레니를 쓰겠어.

더치 반 더 린드 : '''마이카 말고?'''

챕터4 중반, 강도질할 계획 논의 中

비호감의 끝을 달리는 행보와는 달리 전투력 자체는 대단히 출중하다. 마이카는 더블 액션 리볼버 2정을 제외하면 다른 무기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이른바 한쪽으로만 극단적으로 치우친 외골수 유형인데,[3] 아킴보 사격의 달인으로 그 2정을 속사로 쏴대는 쌍수 실력은 가히 최고라 할 만 하다. 심지어 총알이 빗발치는 와중에도 리볼버를 하나하나 장전하며 싸우는데, 스피드 로더도 없던 시절이라 한 발씩 장전하는데도 총 12발을 재빠르게 장전한다. 지붕 위에 매복해 있는 저격수를 발견하자마자 장거리에서 리볼버로 바로 헤드샷을 날리며, 그 주변에 있던 적 2명도 순식간에 쏴죽인다. 위의 상황에서는 스포일러 때문에 아서가 잠시 당황하기는 했지만 어쨌든 아서보다 더 빠른 속도로 총을 꺼낸다.
스토리 상의 묘사에서도 증명되듯이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여주는 1편과 본편 에필로그의 주인공이자 반 더 린드 갱단에서 정예 단원에 속하는 일당백 총잡이 존 마스턴보다도 더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스포일러] 갱단의 보스인 더치의 큰 총애를 받고 있는 반 더 린드 갱단의 최정예 전투원에 해당하는 인물. 입단한지 겨우 반 년밖에 안 된 신참인 마이카가 더치의 총애를 받는다는 것에서부터 그의 실력이 암시된다.
그러나 아서 모건의 실력이 '''워낙 압도적이라''' 본 게임 내에서는 그리 부각되지는 않는다. 마이카 벨 본인도 아서의 실력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뉘앙스의 말을 하며, 한 번은 마이카가 캠프 내에서 아서에게 장난 식으로 총을 겨누며 놀리는 이벤트가 발생하는데, "네 무덤 자리 알아봐뒀으면 덤벼 봐." 라는 아서의 경고에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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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아서는 마이카를 보고 "넌 X도 아닌 놈이야, 마이카.", "너 같은 부류들을 내가 잘 알지." 등 대놓고 마이카의 실력을 깔보기도 하며, 챕터 3에선 마이카가 아서를 보고 '''"넌 총은 잘 쏴도 머리는 못 써."'''라고 말하자, 아서는 '''"넌 둘 다 못 쓰잖아."'''라고 받아치는 장면도 있다. 스토리 시작부터 서로 까기 바쁘지만 마이카는 갱단에서 높은 입지를 가진 아서에게 환심을 사 보려는 듯 초반에 아서가 자신을 돕게 되자 추가 총집을 선물로 주기도 하고, '자기'(Sweetheart)라고 부르는가 하면, "아서! 내 동생! 동생이라고 불러도 되지?"라고 살갑게 굴기도 한다. 그 밖에도 초반에 혼자서 쏘다니며 밖에서 말썽을 피우고 다닐 때, 자신이 캠프로 돌아가면 갱단이 위험해질 것을 아는지 아서가 언제까지 혼자 다닐거냐 묻자 '더치를 대면할 자격이 될 때 돌아가겠다'며 나름의 충성심을 보인다.
주로 사용하는 무기는 붉은색 그립의 검은 더블액션 리볼버 2정. 총신엔 본인이 직접 적은건지 '''Vengeance is hereby mine(이로써 복수는 나의 것)''' 이라는 삐뚤빼뚤한 글귀가 적혀 있다. 전투 중엔 아킴보로 들고 싸우며, 무척이나 애용하는 물건인지 탈옥하는 와중에도 중요한 물건을 놓고 갈 순 없다며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어가면서 챙기러 갈 정도이다. 심지어 구아르마에 표류했을 때도 장비하고 있을 정도. 장총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2. 상세



미치광이답게 엄청난 악당인데, 평소 하는 행동을 보다보면 말그대로 개막장이라서 GTA의 그 미치광이 트레버 필립스조차 한 수 물러줄 정도로 막장 인성을 자랑하는 인간말종이다. 반 더 린드 갱단도 이 사람 때문에 망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인물 한명 때문에 반 더 린드 갱단에 무슨일이 일어났나면...
  • 프롤로그의 블랙워터 사건의 원인을 제공한 장본인이다. 갱단 멤버들의 말에 따르면, 평화롭게 블랙워터에서 살다가 마이카가 페리를 털자고 하면서부터 일이 꼬였다고 한다. 원래는 아서호제아가 물어온 좀 더 안전한 건수를 노리고 있었으나[4] 마이카가 갑자기 페리[5]를 털자며 갱단을 꼬드겼고, 더치가 기존의 작업 계획을 수정, 갱단원들이 페리를 털면 아서와 호제아가 그 다음날 사기를 치고 서부 황야에서 합류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일이 최악의 방향으로 흘러가 블랙워터의 근거지를 버리고 도망칠 수 밖에 없었다. 그 과정에서 갱단의 기초 자금을 전부 잃었고 이로 인해 제니와 데이브가 사망했다.
  • 세이디 애들러가 갱단에 합류하게 되는 프롤로그에서 그녀의 집을 점거한 오드리스콜 갱단을 물리친 뒤 마이카가 집 안에서 지하실에 숨어있던 세이디를 발견. 그 후 세이디를 죽이려해서 그녀와 몸싸움을 하다가 램프를 엎어 집에 불이 붙고 세이디는 일행과 같이 빠져나와 갱에 합류하게 되었다. 후에도 세이디와 관계는 여전히 나쁘다.
  • 스트로베리의 대학살의 원흉. 말굽 언덕 주변 마을들을 정찰하라고 보냈더니 스트로베리에서 술에 취해서 싸돌아다니다가 오드리스콜 갱단원을 갑자기 술집에서 총으로 쏘아 살해하여 술집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어놨고 보안관들한테 체포당해 스트로베리의 감옥에 감금된다. 이걸 구해주러 가면 고마워하지도 않으며 도망은 안 가고 장비 챙겨야 한다면서 한참을 꾸물대더니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든다.[6]
  • 챕터 3 도입부에서 다음 피신처는 물가로 가자고 했을 때 뜬금없이 듀베리 하천이라는 말라붙은 강 한복판에 정착하자고 한 것도 마이카의 의견이었다. 당연히 허허벌판에 은신처를 지었으니 적이 쳐들어오면 사면초가는 확정인데다 물 공급지도 멀어서 물을 멀리서 가져와야하는 불편을 겪는다. 빌 윌리엄슨과 역마차를 터는 사이드 퀘스트에서 아서가 듀베리 하천을 지나며 원래 여기가 우리 캠프자리였다며 언급하는데 빌도 '이젠 놀랍지도 않다'며 역시나 마이카를 신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 레니 서머스에게는 프롤로그에서부터 괜히 인종차별로 시비를 건다. 발끈한 레니가 댁이 죽으면 다들 기뻐할 거라고 받아치는 이벤트가 나오는데, 마이카의 맞은편에 앉아 있던 빌이 가장 즐겁게 웃자 이를 보고는 마이카가 웃음이 나오냐며 정색하고는 갑자기 빌에게 주먹질을 가해 열받은 빌이 현피를 뜨려다가 더치가 들어와 겨우 중단됐다. 레니는 특히 흑인이라 제일 많이 시비를 걸었는데 직설적으로 비하하는 표현은 잘 안쓰고 '너 같은 놈들' 치고는 글도 읽고 쓸 줄 안다며 시비를 걸자 '나 같은 놈들'이 뭐냐고 물으니까 '불량배.' 이런 식으로 간접적으로 흑인들을 비하해댄다.
  • 션 맥과이어는 아서가 자기랑 마이카를 비교하자 욕설까지 내뱉으며 질색했다. 션의 경우 이 때 이외에는 아서에게 대들거나 싫어하는 표현을 전혀 하지 않으며, 아서가 괜히 툴툴댈 때도 '아저씨 본심이 그게 아닌 줄 다 안다'며 능글맞게 들러붙는 캐릭터이다. 캠프에 돌아온 션에게 '나 그리웠냐'며 묻자 정확히 반대고 내가 죽더라도 너같은 인간을 안보게 됐을 생각을 했다며 노골적으로 싫어한다. 그러다가 션이 챕터 3에서 사망한 후 아서가 빌에게 이따위 함정에 걸리냐며 극대노하며 분노를 표출하자 니가 6개월 동안 하는 건 일 안풀리면 하는 지랄밖에 없었다며 "싸울줄만 알지 생각할 줄은 모른다"며 사과는 커녕 그 자리에서 총맞아도 할 말 없는 도발을 한다.[7] 사실 그 전부터 아서에게 은근히 시비를 걸며 도발하는 경우가 잦아 아서도 그에 대한 악검정이 굉장했다.
  • 키이란 더피가 챕터 4에서 끔찍하게 죽었을 때 메리베스는 물론 하비에르도 키이란의 죽음을 애도했는데, 마이카 혼자만 슬퍼하기는 커녕 아서에게 분명 배신했을 거라고 험담한다. 물론 아서는 아닐 거라고 당장 반박하는데, 누가 봐도 키이란이 배신자일 가능성이 0%인 상황에서 유독 뜬금없이 마이카 혼자 저런 소리를 하기 때문.
  • 찰스 스미스에게 레드스킨[8]이라 칭하며 먹을거나 가져오라고 무례하게 굴며 밀치자 분노한 찰스에게 잡혀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그러고 나서는 그 성질머리 조심하라며 협박을 하며 아서가 옆에 있으면 뭘 쳐다보냐며 3중으로 시비를 건다.
  • 갱단 전체에서 귀여움 받는 잭 마스턴을 마이카 혼자서 짜증나는 애새끼 취급하는 등 대놓고 어그로를 끌며, 간혹 캠프 내 대사를 들으면 마이카가 잭에게 말도 안 되는 심부름이나 행동을 시켜 창피를 주려는 걸 목격할 수 있다. 그런 이벤트를 보면 마이카의 의도를 알아챈 아서가 쓸데없는 개짓거리 집어치우라고 곧바로 면박을 준다.
  • 특히 엉클에게 유독 싸가지 없게 구는데, 비록 엉클이 하는 일 없이 놀기만 하지만 더치와 사이좋게 농담도 주고받는 원년 멤버에게 "당신같이 약해빠진 인간을 데리고 있어서 더치가 저렇게 힘들어 하는 거야!", "다들 무언가를 하는데 너는 일도 안 해, 사냥도 안 해, 심지어 누군가를 죽이지도 않은 채 아무 것도 안하고 누워있다고!"며 면박을 줘 이에 무안해진 엉클이 자리를 뜨자 "빌어먹을 기생충 같으니! 누구의 삼촌(Uncle)도 아닌 주제에! 니가 만약 내 삼촌이었으면 진작 목졸라 죽여버렸을 거야!" 이라며 밤중 캠프 분위기를 파토내고 그제서야 "농담인거 알지?" 라며 무책임하게 나오는 모습이 참으로 꼴사납다. 엉클에게 대하는 멘트를 들어보면 마이카 만이 아니라 아서나 존도 비슷하지만 그래도 이들은 엉클에게 적대시하기를 눌러 대놓고 시비를 걸거나 자고 있을 때 말을 걸지 않는 이상 엉클도 실실대며 받아치고 무엇보다 갑자기 욕을 하며 분위기를 망치는 일은 더더욱 없다.
  • 챕터 3때 캠프에 합류한 유기견 케인을 기생충이라며 발로 차는 모습까지 볼 수 있으며, 챕터 6에서 케인이 캠프를 떠나 사라지자 잭이 애타게 찾는데도 모르는 척 무시하며 귀찮게 하지 말라고 하는 모습까지 볼 수 있다.
  • 하비에르 에스쿠엘라에게 대뜸 "멕시코로 꺼져버리는게 어때?"라며 시비를 걸다가[9] 역으로 주먹질을 맞고 "지옥으로 꺼져버리는게 어때?"라는 말을 듣는다. 그걸 보고 비웃는 아서에게 언젠간 그 웃음기를 지워주겠다며 협박을 시전한다.
  • 오빌 스완슨에게는 종교 관련된건 다 싫다며 이유도 없이 그를 발로 걷어차며 침을 뱉거나 심지어 사용하는 모르핀을 갖고 시비를 걸다가 논리에서 밀리니 대뜸 화를 내며 허수아비 때리기를 시전한다.
  • 리오폴드 스트라우스에겐 네 등 뒤에서 쏴죽여 버릴 수도 있다며 거의 살해 협박에 가까운 수준의 도발을 하며 뭔 문제 있냐는 아서의 말에 고리대금업은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며 참으로 정의로운 면모를 보여준다.[10]
  • 캠프에서 잡일을 하며 돌아다니다 보면 다른 갱단 멤버들이 감사를 표하거나 볼 때마다 일하고 있다는 식으로 칭찬하는데 마이카는 '베일록(마이카의 말)에게도 먹이 주는 거 잊지 마라'고 하며 비아냥거리는 걸 볼 수 있다.
  • 메리베스에게 춤추자고 꼬시다가 거절당한다.[11]
  • 아비게일에게도 호감을 가지고 있는데 캠프에서 작업을 걸다 단호하게 거절을 당하기도 하고[12] 서브 퀘스트에서 빌, 아서와 역마차를 털 때 갱단에 계집애들은 돈도 안 벌어오는데 왜 대리고 다니냐고 몰리스완슨같은 예시를 들며 까내리지만 아비게일은 자기 취향이라며 마음에 든다고 하는걸 볼 수 있다.
  • 블랙워터 근처에서 지낼 때 제니 커크와 섹스를 했다고 하며[13] 이를 레니에게 말하면 어떻게 할까라고 하자 아서가 깜짝 놀라며 레니에게 말하지 말라고 한다.
  • 수잔 그림셔에게 추파를 던지는 척하며 늙었다고 까버리는데 수잔도 처음엔 마이카에게 다가가다 자기를 모욕했다는걸 깨닫고 마이카를 밀치고 가버린다.
총싸움은 최고이지만, 살인이나 강도 등 범죄를 저지를 때나 발휘하지 책임감이 없어서 뭔가 책임 소재를 질 만한 일이 있으면 대놓고 빠진다. 그래도 초반에는 자기가 저지른 뻘짓에 대해 아서와 더치에게 사과하기도 했지만[14], 갱단 내 권력이 커지더니 갈수록 안하무인이 되기 시작한다. 그레이 가문의 함정에 션이 저격을 당해 처참하게 죽었는데도 그 바로 앞에서 션이 죽은 사실에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아서에게 시비를 거는가 하면, 마지막 열차털이에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자기 친구들을 끼워넣어 최대한 자기 이득만 챙기는 극단적인 이기주의를 보여준다. 그리고 아비게일이 앤드류 밀튼에게 납치당한 상황에서 틸리 잭슨이 잭을 간신히 구해 온 것을 보자, 잭의 앞에서 "존도 죽었고 애 엄마는 꼭 구해야 될 상황도 아니다"라며 반 더 린드 갱단의 가장 큰 구심점인 '유대'를 갱단이 스스로 배신하게 만든다. 그렇다고 갱단에 기여하는 게 많냐고 하면은 그렇지도 않다. 아서를 제외한 전투원들 중에서 혼자서만 캠프 보초를 담당하지 않고, 회계 담당인 리오폴드 스트라우스에게 마이카가 갱단 자금 박스에 돈을 넣는 걸 본 적이 있냐고 물어보면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한다. 나중에 한 번 넣기는 하는데, 생색이란 생색을 잔뜩 부린다. 한마디로 도움은 커녕 피해만 주고 짐만 되는 존재.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마이카와 함께 하는 일들이 죄다 꼬이는 것에 대해 아서가 조금씩 의문을 품게 되는데, 이걸 가지고 마이카에게 캐물으려 하면 그럴 때마다 다른 이야기를 꺼내거나 대답을 회피하는 등 점점 수상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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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 에필로그에서의 모습.[15]

'''난 그냥! 살아남으려는 거야, 콜록이 새끼야! 살아남으려는 거라고! 그게 다야! 살아남지 못하면 죽는 거니까!'''

(I'm a... survivor! Black lung! a survivor! That's all there is... living and dying!)

- 챕터 6 '레드 데드 리뎀션' 미션에서 아서와의 마지막 싸움이 시작될 때, 아서를 기습해 위에 올라타고 열심히 파운딩할 때 아서가 쥐새끼라고 욕하자 하는 변명[16]

챕터 4의 마지막 미션인 '은행업, 오랜 미국의 예술' 미션에서 앤드류 밀튼 요원에게 호제아가 죽게되고 더치가 자제심을 상실한 이후 그의 옆에서 알랑대며 동료들을 신뢰하지 못하게 만들더니, 결국 더치의 오른팔에 가까운 위치까지 올라가 갱단 전체를 자기 마음대로 주무르기 시작한다. 본래 더치가 독선적이기는 했지만 갱단에 대한 애정과 리더십을 갖춘 건 사실이었고, 2인자이자 온건파인 호제아가 더치를 잘 다독여주며 어떻게든 좋게 풀어나갔었는데, 마이카가 2인자 자리를 꿰어차면서 파국이 시작된 것. 또한 챕터 4 '늪지의 추적자' 미션에서 물길을 알고 있는 뱃사공을 섭외하러 가는 길에 "마이카만이 나를 따른다"는 더치의 대사가 나오는 걸로 봐서, 그 전부터 미리 더치의 비위를 많이 맞춰 놨다가 호제아가 죽고 난 이후 아첨을 통해 2인자 자리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17]
위에 언급한 대로 표류했다가 간신히 되돌아온 뒤로는 더치의 신임을 독점하면서 더치를 허수아비로 만들고는 대놓고 독재를 휘두른다. 이후 챕터 6의 마지막 미션인 '레드 데드 리뎀션'에서, 아서는 밀튼 요원에게 '''몰리 오셰이가 아니라 마이카 벨이 밀고자라는 말을 듣게 된다.'''[18] 그 이전부터 갱단 내 멤버들을 무차별적으로 의심하고 이간질하는 등 복선이 충분히 깔려 있었다.[19] 챕터 4의 역마차 털기 사이드 미션에서 대놓고 존이 배신자 같다고 아서와 빌에게 바람을 넣는 장면[20]을 감안해 보면, 핑커튼 쪽으로 배신한 시점[21] 이전, 챕터 4 '기사, 묵시록' 미션 이전부터[22] 동료를 팔아먹으면서 미리 물밑 정치질을 해 왔을 가능성이 있다.[23]
그렇게 밀튼에게서 아비게일과 세이디를 구한 뒤 아서가 비버 동굴로 돌아와 마이카의 악행을 폭로하자 아서가 병에 걸려서 미친 소리를 하는 거라며 반박하고, 편집증에 빠진 더치가 아서의 폭로를 믿지 않고 마이카의 편에 서자 아서와 존이 배신했다며 결국 죽이려든다. 이후 아서가 존 마스턴을 탈출시키거나 자기들의 몫의 돈을 가지러 돌아올 때 나타나 아서를 빈사 상태까지 몰아붙이는데,[24][25] 아서의 설득에 더치가 마이카가 진짜로 배신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더치는 마이카를 내버려둔채 잠적해버리고 양 루트에서 명예가 낮으면 칼이나 총으로 아서를 확인사살하며 명예가 높으면 자기 계획이 꼬였다는 분노로 혼자 성을 내다가 죽어가는 아서를 버려두고 떠난다.
여기서 왜 명예가 낮을 때는 아서를 죽이면서 명예가 높을 때는 내버려두나, 싸우다 머리를 맞고 착해져버린건가 의문이 들 수 있다. 물론 마이카가 착해진 건 아니고, 그 이유는 아서가 존을 탈출시키는 루트에서 명예가 낮을 시 마이카가 아서를 쏴죽이기 전에 하는 대사인, "너는 나보다 잘난 게 없어"[26]에서 알 수 있다.
사실 명예도가 바닥을 치는 상태의 아서는 정말로 마이카보다 더 나을 게 없는 인물이다. 주머니에 동전 한 푼 더 넣고 싶어서, 혹은 단순히 쾌락을 위해 망설임 없이 사람을 죽였으며, 가끔 감성적일 때 후회하는 척을 했을 뿐 이를 진심으로 반성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이카가 배신을 했건 안 했건 사실상 마이카나 별 다를게 없는 그러한 명예가 낮은 루트의 아서가 갱단의 의리 운운하며 마이카가 배신자였다면서 마이카를 비판한다면, 아서와 친한 갱단 동료나 플레이어인 우리라면 모를까 듣는 마이카 입장에서는 자기랑 똑같은 놈이 위선떠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그 후 아서는 존 마스턴의 탈출을 도울 것인지 캠프로 돌아가 돈을 챙길 것인지 양자택일의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 여기서 마이카의 행동 역시 두 가지로 갈린다.
돈을 챙기러 다시 돌아온 루트에서는, 다친 친구 데리고 도망가더니 결국 자기 미련을 못 버리고 돈 챙기러 다시 돌아온만큼, 역시 너라면 그럴 줄 알았다면서 조롱할지언정 마이카가 이를 크게 위선적이라고 생각하진 않을 것이다. 그래서 마지막에 "그게... 그동안 정말 즐거웠다."라면서 아서의 등을 칼로 찔러 죽일 뿐, 시체에 침을 뱉거나 하지는 않고 그냥 돈 챙겨서 사라진다.
반면에 아서가 존을 탈출시키고는 혼자 남아 시간을 끄는 루트에서는 다르다. 그간 자기랑 별 다를 바 없이 행동하던 아서가 죽을 때가 돼서야 갑자기 회개한 것마냥 위선적인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아서의 내적 동기가 어쨌건, 그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강도질에다 사람 잘만 죽이던 놈이 자기 혼자 절벽에서 저러면서, 큰 그림으로 보면 내가 이긴 것이라는 둥 쥐새끼같은 배신자라는 둥 자신에게 쌍욕을 하는 걸 보고 있는 마이카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을 것이다. 그 루트에서 마이카는 그냥 칼침만 놓고 사라진 동굴 루트와는 달리, 꼭지가 제대로 돈 모습을 보여주며 아서의 이마에 리볼버를 쏴 구멍을 낸 다음, 아서를 비웃고는 시체에 침을 뱉는다.
하지만 명예가 높은 루트에선 정말 객관적으로 아서가 마이카보다 더 나은 사람이다. 특히 무법자의 삶을 살면서도 항상 인륜적인 선을 넘지 않기 위해 노력해온 아서라면, 마지막에 동료를 위해 희생하건 배신자라며 비판하건 위선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므로 명예가 낮은 루트와는 달리 마이카가 아서를 위선자라고 혐오할 이유 자체가 사라지며 인간적으로 혐오할 이유조차 별로 없으니 아서를 반드시 죽이고 싶다는 충동도 크게는 없고, 더치가 자신을 버려서 머릿속이 복잡해지자 혼자서 성을 내곤 그냥 어디론가 자기 갈 길을 떠난다.

You shot me...You shot me pretty good...

'''날 쐈군. 아주 제대로 쐈어...'''

더치가 쏜 총에 맞고 당황하며 하는 말.

8년 후 에필로그에서는 비버 동굴의 돈상자와 블랙워터에 숨겨 두었던 갱단의 은닉 재산까지 전부 쓸어가 자신의 갱단을 차리고는 범죄를 저지르면서[27] 잘 먹고 잘 살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저지른 악행을 잘 아는 찰스와 세이디, 존이 그에 대한 원한을 잊지 않았기에 복수하려고 마이카의 소재[28]를 찾게 된다.[29] 존과 세이디, 찰스에게 부하들도 죄다 쓸려나간 뒤 존과 1:1로 대면하고는 총격전을 벌인다. 막판에 부상당한 세이디를 인질로 잡고 저항하며 존에게 같이 예전처럼 무법자로 살자고 회유한다. 하지만 존은 넘어가지 않았고[30] 대치하다가 그런데 때마침 등장한 더치가 존에게 총을 겨누자 마이카는 존과 세이디에게 이미 더치가 자신과 한 패임을 드러내며 혼자 낄낄대며 좋아하면서도 끝까지 존에게 우리와 함께하자며 회유한다.[31] 한편 존의 말[32]을 듣고 더치는 찰나의 성찰의 시간을 갖게 된다. 결국 마이카는 더치가 긴 침묵 끝에 쏜 총알에 가슴팍을 맞고 총을 뽑으려다 존에게 몸통이 벌집이 되어 죽는다.[33] 그러나 그럼에도 바로 죽지는 않았고 멍하니 벌집이 된 자신을 보다가 허탈하게 웃더니 멍하니 걸어가다 털썩 쓰러지면서 그제서야 죽는다. 저질러 왔던 악행만큼 그의 최후는 비참한데 이에 대해 존이 일지에 '''"사람이 죽는걸 보면서 이렇게 행복한건 처음이였다."''' 라고 적어놓을 정도로 기뻐한다.
엔딩 크레딧에서 여기저기 떠돌며 존을 찾아다니던 로스에게 시신이 발견되는데, 엔딩 크레딧 이후 마이카와 싸웠던 장소로 돌아가면 그 때까지 남겨져 있는 마이카의 시체를 볼 수 있고[34] 그 곁에서 그가 사용하던 레어 더블액션 리볼버인 '마이카의 리볼버'를 입수할 수 있다.

3.1. 트레버 필립스와의 비교


캐릭터가 캐릭터인지라 당연히 같은 미치광이 트레버 필립스와 자주 비교대상에 오르곤 한다. 하지만 그 어느쪽으로 비교하던지간에 무조건 트레버의 압승이다. 그 예시들을 들어보자면...
  • 일단 둘다 무고한 살인은 굉장히 자주 저지른다.
  • 트레버의 경우, 주인공들 중 유일한 대졸자인데다 과거 미 공군의 전투기 조종사 코스도 밟았던 엘리트중의 엘리트다. 평소 말을 아무렇게나 막 뱉어서 그렇지, 말을 잘 들어보면 남이 반박을 아예 못하게 처음부터 완성형으로 문장을 뱉으며 고급 어휘와 관련 지식들을 대거 사용해서 굉장히 탄탄한 논리회로를 가지고 있다. 반면 마이카의 경우 문맹인데 글도 제대로 못 읽는다고 몇번 언급되며 문장력도 별로 좋지 못하고 어렸을 적부터 범죄만 저질러와서 당연히 공부라는 것도 제대로 한 적이 없다.[35]
  • 마찬가지로 트레버는 모두까기 성향은 있어도 절대로 인종차별을 하지 않는다.[36] 애초에 본인부터가 캐나다인이며, 프랭클린을 지칭할때도 '아프리카계 미국인 친구'라는 굉장히 정중한 표현을 사용하는데다, 그의 부하인 론도 폴란드계이며[37], 본인이 캐나다인임이 놀려지는게 역린이다. 반면 마이카는 꽤 다국인과 다인종으로 이루어진 갱단의 멤버들에게 대놓고 인종차별적인 멸칭으로 사람들을 부른다.[38]
  • 무엇보다 트레버는 친구들과의 의리와 우정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 프롤로그에서도 마이클이 총에 맞자 "널 두고갈 순 없어, 마이키!"라며 끝까지 마이클을 지키고, 능력은 별로지만 그의 부하인 론과 웨이드를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으며,[39] 프랭클린과 라마가 위험에 처하자 발 벗고 직접 나서서 도와준다. 어머니에게도 따뜻해서 어머니가 찾아왔을때 보고싶었다며 울고 어머니의 부탁을 바로 해준다. 하지만 마이카의 경우 갱단을 배신한 첩자인데다, 자기 이익이 아니면 무조건 빠질 정도로 책임감이 없고, 갱단 멤버들과 트러블만 일으키며 갱단을 망하게 하는데 제대로 기여한다. 또한 나중에보면 알다시피 자신의 형제에게도 버림받고 의절할 정도로 가족관계조차 최악이다. 그래도 하비엘라와는 꽤 가깝게 지내는 모습을 보이지만 트레버에 비하면 새발의 피.
요약하자면, 트레버는 미치광이에 막장인 면모는 있어도 생각보다 인간미도 있는 사람이라면, 마이카의 경우 처음부터 끝까지 정이 갈래야 갈 수가 없는 막장이다.

4. 평가


마이카 벨 : 너랑 나랑 한 팀이래. 모건.

아서 모건 : '''염병.'''

챕터1 후반, 열차 습격 미션 中

'''너희가 다 그렇게 의리 있는 건 아니더군. 특히 마이카 벨은...'''

앤드류 밀튼

'''당신의 아버지뱀의 혀를 가진 자의 유혹에 넘어갔다. 가망이 없다.'''

맹인 거지아서 모건에게 한 예언들 중 하나

'''넌 과연 살아있는 걸까... 껍데기일 뿐인데.'''

'''이 쥐새끼 같은 놈!'''

아서 모건

'''몇 달 전에 그 새끼를 죽여버렸어야 하는 건데.'''

아서에게서 그의 배신을 전해들은 존 마스턴의 일갈.

'''당신이 죽으면... 아주 잔치가 열릴걸요.'''[40]

레니 서머스

마이카 벨 : 탐욕스러운 뱀은 언제나 가장 먼저 죽는다고.

아서 모건 : '''그런데 넌 왜 아직도 살아있지?'''

마이카와 아서의 마지막 결투 中

본래 반 더 린드 갱단은 블랙워터에 정착한 이후로는 나름대로 얌전히 지내면서 야금야금 돈을 모아 조용히 서부로 사라질 계획을 짜고 있었지만, 마이카가 페리를 털자는 의견을 제시하고 더치가 마이카의 작전을 동의해 실행하면서[41] 일이 크게 터지고 기약없는 도피생활의 스노우볼이 되었다. 그 과정에서 일부 동료들이 죽었고, 마이카의 연속된 트롤링[42] 때문에 미국 안에서 발 붙이고 살 곳이 없어져 다른 나라로 뜨는 계획을 세울 수밖에 없게 만들으며, 어찌어찌 억지로 진행하던 출국 계획이 틀어져 처음 계획과 달리 다른 배에 탑승해 표류하게 되는 원인을 간접적으로 제공했던데다, 그나마 살아남은 동료들도 마이카의 간신짓으로 인해 죽거나 갈등을 일으켜 갱단을 나가면서 종국에는 갱단 자체가 완전히 박살났다. 그 과정에서 유일하게 이득을 본 것이 마이카이고, 결국 반 더 린드 갱단을 망가뜨리며 얻은 이득을 몽땅 혼자 가져가 자신이 만든 갱단의 대장 노릇을 하며 혼자서 잘 먹고 잘 살고 있었다.
이 때문에 기존에 가장 많이 까이던 캐릭터인 더치와 로스의 안티 지분율을 가져간 것도 모자라 출시 이후에는 레드 데드 시리즈를 대표하는 악역 캐릭터로 자리를 잡았다. 로스는 방식이 개척시대 기준으로 비열했을 뿐 청렴하고 성실하게 문명화된 정의를 실현하려 애썼던 것뿐이고 더치는 그나마 2편에서의 행보로 타락하기 전에는 나름대로 동료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던 지도자의 면모를 보여줘서 재평가 이야기까지 나오는 수준이지만, 마이카는 재평가를 할 요소가 전혀 없는 쓰레기이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레딧에도 '''FuckMicah'''라는 서브레딧이 존재하며 # 가상의 게임 캐릭터치곤 독보적인 미움을 누리는 영광 아닌 영광을 얻었으며 심지어는 마이카의 담당 성우인 피터 블롬퀴스트는 자신의 SNS에 욕이 올라오는 걸 당하기도 하였다.
마이카의 배신이 드러난 이후부터 아서가 '''밀고자 새끼(you rat)'''라고 부르며 깐다. 제작진이 의도한 바인지 알 수는 없지만 에필로그 마지막 미션에서도 등장 직전에 쥐(rat) 한 마리가 도망가는 모습이 나온다.
그나마 유저들 사이에서 우스갯소리로 딱 한가지 재평가되는 게 있다면, 챕터 3에서 션 맥과이어를 쏴죽인 그레이 가문 저격수를 마이카 본인이 해치웠다는 점 정도다.[43] 중후반까지는 그래도 아서와 욕을 주고받으면서도 묘한 콤비를 보여주는데다가 다른 갱단원들에 비해 확 튀는 캐릭터성을 가진터라 매력을 느낄만한 부분도 있다만, 더치 옆에 애첩구도로 찰싹 달라붙어 아서에 대한 직접적인 모욕을 쏟아붓는 후반에 들어서면 그 호감 포인트마저도 비호감 포인트로 변하니 그럴 수 밖에 없다.

5. 이야기거리 및 논쟁점


이런 비열함과 출중한 전투력[44][45] , 그리고 물타기와 말솜씨에 비해 개인의 판단력이나 앞일을 내다보는 능력 등은 형편없는 것으로 보이는데 갱단이 망하기 시작한 계기인 페리 털기[46]도 그렇고 스트로베리에서도 탈옥수인지라 빨리 도망쳐야 할 마당에 장비 챙겨야한다는 구실로 꾸물거리는 것으로도 모자라 쓸데없이 피를 보기까지 하는데다 에필로그 이후 자기 갱단을 꾸리고 두목 행세를 할 때에도 어린아이까지 꼴리는 대로 죽여대며 마구 날뛰고 있었다.[47] 두목이 이런자인데 갱단원들끼리의 유대감이 강할리 없고, 그렇다고 수가 엄청 많은 것도 아니니 어찌보면 마이카의 갱단은 오드리스콜 갱단 보다도 못하다고 할 수 있다. 손을 씻지 않은 다른 갱단원들도 숨죽인 채 잠적하고 있던 것과는 대비되는 행적인데 만일 존이 복수를 포기했었더라도 십중팔구 에드거 로스와 아처 포드햄에게 붙잡혀 사형대에 올라갔을 가능성이 높았다.
위에 언급된 것과 같이 배신자형 최종보스의 계보를 잇는 캐릭터이지만, 마이카에게는 결정적인 차이점이 존재한다. 전통적으로 락스타 게임즈에서 만든 게임에는 특유의 '위선적인 정상인 vs 신뢰할 수 있는 광인' 클리셰가 배신자형 빌런만큼이나 중요한 스토리의 축으로 등장하는데, 마이카가 '''위선적인 광인'''으로 등장하면서 이 게임에 등장하는 미친놈 중에는 믿을 사람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48] 일반적인 서부극으로 따져 봤을 때도 뭔가 정상이 아닌 캐릭터 중에 주인공의 조력자가 하나씩은 꼭 있었던 걸 감안해 보면, 오히려 고전적인 스토리라인으로 회귀하며 서부극과 락스타 게임즈 스스로의 클리셰를 깼다고 봐도 될 수준이다.
마이카가 스트로베리에서 깽판치다 잡힌 걸 구해준 후 그가 야영하는 곳에서 신문 스크랩 두 장을 발견할 수 있는데, 여기서 마이카의 과거에 대해 엿볼 수 있다. 스크랩 중 한 장은 1877년 오하이오에서 자기 아들과 함께 남의 집 목장일을 도와주며 살다가 목장주를 목매달아 죽이고 도망가 현상금 10달러가 붙었다는 내용이고, 당시 현상범 본인의 나이는 38세에 아들은 17세였다고 적혀 있다.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의 이름이 둘 다 마이카 벨이라는 것도 알 수 있는데, 아버지가 마이카 벨 Jr.이므로 2편의 마이카 벨은 정확하게 따지면 '마이카 벨 3세'임을 알 수 있다.[49] 이후 엔딩 후 플레이 시점에서도 신문에서 20명 가까이 살해한 악당이 죽었다며 그의 사망 사실을 다루는거보면 레드 데드 세계관에서도 주목한 악인이었던 모양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작자의 인성을 알 수 있는 물증이 또 하나 있는데 마이카가 챕터 3 ~ 4 사이에 자신의 형제 에이머스 벨에게 편지를 보냈는지 챕터 4에서 캠프인 세이디 벨 저택 뒤쪽 보트하우스 쪽으로 가보면 편지가 하나 있는데 잘 읽어보면 편지에 에이머스가 마이카에게 아주 학을 떼며 다시는 자신에게 연락하지 말라고 적어 놓아서 형제와도 의절했음을 알수 있다.[50] 이로써 가족들조차 그를 포기했다고 볼 수 있다.
게임 초반부터 갱단 내부에서 약간 삐걱대는 조짐이 보이긴 했으나 더치가 한 건 할 거라는 믿음에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화기애애 했지만, 호제아의 죽음으로 분위기가 본격적으로 어두워졌고 갱단 내에서 분열의 조짐이 드러나기 시작했으며, 아서의 병세가 악화됨에 따라 분위기는 점점 더 어두워졌고 결정적으로 이 인간이 갱단 내에서 간신짓을 하는 시점부터 갱단의 분열과 위기가 극에 달하게 된다.
하지만 그러한 인성과는 별개로, '''마이카가 진짜 배신을 하였는지, 배신을 했다면 언제부터 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며 이는 크게 3가지의 가설로 나뉜다.'''
첫번째 가설은 마이카가 갱단에 처음 합류한 목적부터가 핑커톤에게 보수를 받고 내부에서 갱단을 무너뜨리기 위해서였다는 것이다. 마이카가 강하게 주장했던 블랙워터 페리 습격 당시 핑커톤과 공권력이 이를 미리 알고 있는 듯이 행동했다는 점, 더치를 제외한 모든 갱단 구성원들에게 독설을 퍼부으며 정서적으로 거리를 두려한다는 점이 그 근거로 꼽힌다. 하지만 마이카가 단순 성질이 더러워서 주변에 보이는 모든 사람들에게 난폭하게 행동하는 인간이라고 보기에는, 챕터 6와 에필로그에서 동료들과 행동하거나 갱단을 이끄는 모습과 모순되기 때문에 유력해보이지는 않는 가설
두번째 가설은 극중 밀튼이 말했듯이, 마이카가 구아르마 섬에서 돌아온 후부터 핑커톤에게 협력했다는 것이다. 대다수의 유저들에게 이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진다. 작중에서도 밀튼 요원이 직접 이 시점에서 마이카를 섭외했다고 말하기도 한다.
세번째 가설은 사실 반 더 린드 갱단은 그간 흔들고 다닌 꼬리가 너무 길어서 제 꼬리에 넘어졌을 뿐, 내부의 배신자는 없었다는 것이다. 이는 극중 아서가 콘월을 죽이는 미션 도중 더치에게 주장했던 것과 같은데 만약 마이카가 정말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핑커톤에게 빌붙었다면, 더치랑 아서와 함께 단 셋이서 콘월을 죽이러 선착장에 갔을 때 핑커톤에게 더치와 아서를 넘기고 혼자 사라지는 것이 가장 좋았을 것이다. 바로 등 뒤에는 핑커톤과 밀튼이, 코 앞에는 콘월의 경호원들이 떼거지로 있는 상황이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마이카는 핑커톤에게 더치를 팔아넘기는 것이 아닌, 핑커톤 요원들을 쏴죽이고 문서를 탈취해 더치에게 넘겼다. 밀튼은 마이카가 구아르마 섬에서 돌아온 이후부터 계속 핑커톤에게 매우 협조적이었다고 했다만, 저 사건은 모두가 구아르마에서 돌아온 지 한참 지난 시점에서 벌어진 것이다. 또한 저 사건의 결과로 핑커톤의 고용주인 레베티커스 콘월이 죽었으며 이는 마이카가 갱단을 배신하고 핑커톤과 사법거래를 할 생각이었으면 할 수 없는 행동이다. 이후 아서는 밀튼에게 너네들 중에 마이카 벨이 우리가 심은 배신자라는 말을 들은 후 마이카가 배신자라고 확신하게되는데, 극중 마이카는 아서와 최후의 혈전을 벌이는 순간까지 계속 이를 부인했다. 갱단 동료들에게 둘러싸인 시점에서야 아니라고 하는게 당연하다 하더라도, 정말 둘만 있는 환경에서 아서와 혈투를 벌이며 싸우는 그 순간까지 역으로 아서에게 배신자니 뱀같은 놈이니 하면서 자신은 배신자가 아니라고 하는 것은 다소 의미심장하다. 스스로가 배신자라는 걸 받아들일 수 없어서 인지부조화를 일으키는 모습이라고 하기에는, 마이카는 그런 걸로 죄책감 느낄 착하고 마음이 여린 사람은 절대 아니기에 단순 도발을 위해 저런다고 보기에는, 자신이 배신자가 아니라고 하기보다는 내가 배신한게 맞다면서, 그간 아서가 가족처럼 여겨왔던 갱단이 자기 때문에 손쉽게 무너졌다고 아서를 조롱하며 도발을 목적으로 하는게 더욱 효과적이었을 것이다. 어쩌면 밀튼이 아서를 가지고 놀기 위해 마이카가 배신자라고 적당히 던져본 것을, 폐결핵으로 피를 토할 정도로 몸이 약해진 데다가 그간 마이카의 행실 때문에 마이카를 극도로 싫어했던 아서가 그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고, 그러한 정보를 존과 수잔을 비롯한 나머지 일원들이 그랬었구나하면서 받아들인 것일 수도 있다.
즉, '''마이카가 살인부터 강도까지 살면서 수백가지 나쁜 짓은 다했지만 배신만큼은 정말로 억울했던 것이다.'''[51] 본인이 무대조성을 그리 해놓았으니 모든 것이 마이카의 자업자득.
게임 시스템적으로 마지막 미션인 미국의 독 이전엔 무슨 짓을 해도 마이카를 죽일 수가 없다. 이 자의 배신이 드러난 챕터 6 미션 중에서조차 빡친 플레이어가 도망가는 마이카의 등 뒤에 총으로 쏴죽여도 어째서인지 미션 실패가 뜬다(...). 심지어 마지막 미션인 미국의 독에서도 더치가 나오기 직전에 존과 마이카가 총격을 주고받는데 마이카가 엄폐하고 있지 않을 때는 데드아이가 그냥 막혀버리며, 정확히 타이밍을 맞혀서 쏘려고 해도 쏘자마자 에임을 그냥 피해버린다. 게다가 총도 코킹이 필요없는 더블액션 리볼버의 쌍권총답게 무슨 기관단총마냥 연사로 엄청 빨리 쏴서 바로 엄폐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체력이 훅 깎인다. 물론 이를 알고 다이너마이트나 화염병을 던져도 마이카가 욕하면서 피하거나 무조건 빗나가게 만들어놨다(...) 상당히 거슬리는 부분인데 그래서인지 마지막에 마이카에게 데드아이가 걸리며 사살할 때의 상쾌함은 남다르다.
선역이 흰 모자를 쓰고 악역이 검은 모자를 쓰는 서부극클리셰와는 정반대로, 악역인 마이카는 흰 모자를, 선역인 아서는 검은 모자를 쓴다. 그런데 아서는 무법자이기 때문에 오히려 사회의 기준으로 악역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역설적이다.[52]
유명 서부극 영화인 석양의 무법자에서 등장한 추한 놈의 대사를 엔딩 직전 아서와의 주먹 싸움 도중에 읊기도 했다. "세상엔 두 가지 부류의 인간이 있지..." 로 시작하는 바로 그 대사다. 다만 영문판 대사는 상당히 다른 편이다. 아무래도 한국어 번역가가 대사의 뉘앙스가 비슷함을 인지하고 패러디 한 것으로 보인다. "winning, and losing." 을 굳이 "이기는 놈... 그리고 지는 놈..." 으로 번역해놨다. 여러모로 추악한 마이카의 캐릭터성과 부합하는 패러디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석양의 무법자의 추한 놈은 마이카만큼 상또라이는 아니며 해당 대사는 피날레에서 좋은 놈이 그대로 추한 놈에게 돌려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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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마이카의 외모는 2010년판 트루 그릿의 악당 럭키 네드 페퍼와 매우 유사한데 마이카 벨이란 캐릭터의 창조에는 성우인 피터 블롬퀴스트 뿐만이 아니라 이 인물의 외양과 성격 또한 일정한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럭키 네드 페퍼를 연기한 것은 배우 배리 페퍼로, 2013년판 영화 론 레인저에서도 역시 누명을 쓰고 부당한 처우에 봉기한 인디언들을 토벌하고 사악한 자본가 및 범죄자와 결탁하기까지 한 기병대 대장 플러 대위를 연기했는데 이 배역 역시 마이카의 얼굴과 상당히 비슷하다. 이외에도 북미권 팬덤에서는 마이카 닮은 꼴로 2007년판 3:10 to Yuma에서 벤 포스터가 연기한 찰리 프린스를 제시하기도.
평소엔 가죽자켓을 입고있어 잘 부각이 안 되는데, 복부비만이 심한 편이다. 배꼽은 참외배꼽이다. 구아르마 섬에서 다같이 헐벗고 지내게 되었을 때 적나라하게 드러나는데, 유독 혼자만 평소랑 몸매 차이가 크다.
마이카가 타고다니는 말의 품종은 미주리 폭스 트로터이고 이름은 베일록(Baylock)이다. 코트색은 블랙인데 말머리의 위쪽 반이 흰색으로 되어 있는 특이한 모습이다. 눈도 더치의 카운트와 션의 에니스, 아서의 말(플레이어 선택)처럼 푸른색인 말이다 갱단에서 더치 다음으로 좋은말인데다가 공동 2위인 호제아와 세이디의 말과 달리 더치처럼 플레이어가 무슨수를 써도 절대 구할 수 없는 특별한 색의 말을 타고다닌다. 사실 이 말의 컬러링은 전작 레드 데드 리뎀션에서 명예가 최악으로 떨어지면 얻을 수 있는 다크 호스(Dark Horse)와 완전히 똑같다. 작중에서 마이카의 행동과 사고방식을 생각해보면 노렸다고 볼 수 있다.
갱단 내 여자들한테 자주 들이댄다. 캐런, 메리베스는 물론이고 수잔과 유부녀 아비게일한테까지 들이대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갱단원은 없으며 실제로 여자가 좋아서 그런건지 단순 조롱의 의미인지는 불명이다. 레니가 좋아하던 제니 커크와 했다는 말도 단순히 레니를 조롱하기 위해 일부러 했을 가능성도 있는 편.

6. BGM



'''Blessed Are The Meek?'''
마이카를 구출하는 미션인 온유한 자에겐 복이 있나니?에서 나오는 BGM. 웨스트 엘리자베스 지역의 '''지명 수배 BGM'''을 편곡했다. 광기에 찬 마이카의 모습을 보여주듯이 낮고 소름끼치는 부분과 광기에 찬듯 경쾌한 게 특징. 마이카가 무기 찾는답시고 집에 들어가 사람을 죽이고 나올때는 창문에 피가 튀는 씬과 매우 어두운 분위기의 BGM이 나온다. 후반에 마이카와 헤어질 때는 아서와의 미래를 암시하는마냥 천둥이 치고 날씨가 어두워지는데 이에 맞게 BGM도 후반은 매우 어둡다.

'''An American Pastoral Scene'''
마이카와 함께 역마차를 터는 미국의 목가적인 풍경 미션의 BGM. 약 19분 30초부터 들을 수 있다. 윗 곡과 비슷한 느낌이나 중반부부터 느낌이 다르다.



[1] L.A. Noire에서 할런 폰테인을 연기했다.[2] 'cad5150'이라는 유튜버의 영상. 여러방향에서 본 마이카가 션을 죽인 저격수를 사살하는 장면을 뽑은 gif 이미지.[3] 아서와 호송마차를 털 때도 마차 위에 놓여있던 리피터를 본인이 쓰지 않고 아서에게 양보한다.[스포일러] 게임적 허용이 어느정도 있겠으나 아서의 사망 이후 에필로그 시점의 마지막 미션에서 존과 마이카가 서로 대치할 때 마이카가 더블 액션 리볼버를 속사로 쏴대는데 이때 존이 엄폐를 풀면 쏘는대로 족족 명중시킨다. 아예 시스템적으로 존이 마이카를 절대 맞출 수가 없게끔 되어 있다. 운이 좋으면 모자를 날리는 등 맞출 수 있긴 있다.[4] 일지를 읽어보면 부동산 사기를 치는 사기꾼을 터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건수를 잡았다고 한다. 은행을 터는 일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안전한 일이긴 하다.[5] 해당 여객선에 부자들이 타고 있어 배타고 은행이 들어오는 거나 다름 없다고 했다고.[6] 자신의 총과 장비가 있다는 집에 쳐들어가는데, 안의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나 보고 싶었어?" 라고 말하는 그의 목소리에 이어 총성과 커튼에 튀기는 피를 볼 수 있다. 이 때 BGM까지 음산한 곡으로 바뀌며 마이카의 인간성에 대한 암시를 확실하게 해 준다.[7] 아서는 저말을 듣고 "넌 둘 다 못하잖아" 라며 맞받아친다.[8] 당시 인디언을 비하하던 명칭. 찰스는 흑인과 인디언 혼혈이라 당연히 이 말에 민감하다.[9] 스페인어 발음으로 '메히코'라고 말한다.[10] 물론 맞는 말이지만 민간인이나 죽여대고 갱단 식구들에게 시비나 거는 평소 행실을 생각하면 자기가 할 소린지. 다만 이 부분에서 그다지 스트라우스가 난 어느 누구한테도 돈을 빌릴 것을 강요한 적이 없다하자 이에 마이카는 "강요하지는 않지만 안 갚으면 우리 중에 하나 보내서 채무자들 다리 하나 부러뜨리고 오지 않냐?"며 작중 그의 유일한 팩트폭력을 볼 수 있다.[11] 거절당하곤 하는 말이 마이카가 자기는 악마가 아니라고 하지만 메리베스는 당연하다며 당신은 그렇게 흥미롭지 않다고 한다. 이에 마이카는 물러난다.[12] 거절당하고 괜히 아서한테 뭘보냐면서 쟤가 니 여자냐며 시비걸기도 한다.[13] 마이카가 말하길 제니는 마이카 벨 4세를 짊어질 수 있었다고 한다(...).[14] 콜름 오드리스콜과의 휴전 협상이 깨진 뒤 아서가 납치당했다가 탈출한 이후로 이 퀘스트 끝내고 캠프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보면, 마이카가 와서 자신의 실수로 죽을 뻔했던 걸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 챕터 2에서 교도소에 수감된 자신을 구해준 아서에게 고맙다며 홀스터를 하나 주고, 여기서부터 쌍권총 모드가 해금된다. 하지만 이후 행보를 보면 아서는 조직에서 워낙 입지가 높기에 그냥 마음에도 없는 아첨을 떤 거다.[15] 스샷에서는 멀쩡한 상태에서 존과 재회하는 모습인데, 명예가 높은 상태에서 금을 되찾으러 가는 루트를 골라서 엔딩을 보았을 경우 마이카는 아서의 반격에 왼쪽 눈을 잃고 에필로그에서 눈에 흉터가 남은 애꾸눈으로 등장한다.[16] 이 장면 구도가 GTA 5 엔딩 B에서 프랭클린 클린턴마이클 드 산타를 파운딩하는 장면과 매우 흡사하다. 프랭클린이 마이클을 파운딩하며 변명하는 상황이라는 것도 비슷하다.[17] 살롱 앞에서 찍은 전투원들 단체 사진에서 더치의 옆에 호제아가 있고, 호제아 옆에 마이카가 자리를 잡고 있다. 이 구도는 호제아 생전에는 마이카가 더치에게 달라붙어 그를 꼬득이는 것을 엄두내지 못하다 호제아 사후 곧바로 더치 옆자리를 차지해버림을 암시한다.[18] 몰리는 밀튼에게 붙잡혀 고문당했지만 끝까지 입을 열지 않아서 그냥 풀려났는데, 점점 타락해가며 자신에게 매정하게 대하는 더치에게 상심하여 술김에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악에 받쳐 떠들었던 것. 그러나 진실을 몰랐던 갱단 대부분은 몰리를 욕했다. 에필로그에서 찰스와 재회한 존이 그에게 마이카가 사실 배신자라는 걸 알려주자 찰스는 '그게 정말이냐?!'며 놀랐을 정도. 몰리가 알게 모르게 갱단에서 인망을 잃었던지라 의도치 않게 마이카의 방패가 되어버린 셈. 몰리의 죽음을 안타깝게 여긴 건 아비게일과 캐런 뿐인데, 아비게일은 내색은 크게 안 했지만 이건 좀 지나쳤다는 반응이고, 동료이자 연인 션을 잃은 캐런도 이 시점에서 몰리에게 동병상련을 느꼈고 아서도 동정은 안 했지만 착잡해했다.[19] 챕터 5 '거긴 머프리 구역이야' 미션이 끝나고 갱단이 비버 동굴로 이사를 완료하고 몰리가 더치에게 폭언을 퍼붓다가 수잔에게 총을 맞고 쓰러지는 장면 후에 아서 뒤에 마이카가 서있는 장면으로 전환되는데 이때 자세히 보면 '''마이카가 살짝 코웃음을 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20] 존이 의심스럽다고 더치에게 주장한 적 있다는 이야기를 자기 입으로 직접 하는데, '(갱단을 유지하는 데는) 쎈 총잡이 5 ~ 6명 정도면 충분하다'는 발언을 하거나 '죽은 나무를 쳐내야 한다'는 발언을 하는 등 엔딩을 보고 난 이후 되짚어보면 소름돋는 이야기들을 줄줄 읊어댄다.[21] 쿠바의 구아르마 섬에서 탈출하여 미국으로 돌아온 직후 앤드류 밀튼에게 붙잡혔는데, 몰리와 달리 잡혀오자마자 갱단을 팔아넘겼다.[22] 챕터 2 마지막 미션인 '이상한 친절' 미션에서 말굽 언덕을 떠나 다른 곳에 캠프를 차리려고 할때 혼자 마른 강 한복판에 캠프를 차리자는 시점부터 수상했으며 만약 진짜로 거기에 정착했었으면 앞선 정착민들이 몰살당했던 것처럼 오드리스콜에게 쫓겨서 전원이 개죽음당할 판이었다.[23] 하지만 저런 행동들이 핑커튼한테 돈 받을려고 배신 각을 재고 있는 것 때문이 아닌, 다른 동기 때문일 가능성도 크다. 본인과 달리 확실히 사람을 이끄는 능력이 있는 더치는 달콤한 아첨으로 뇌를 절여 자신의 꼭두각시로 만들고, 나머지는 자기 편으로 만들거나 적당히 어디서 객사시키려 한 것이다. 이는 에필로그에서 마이카가 자기 혼자 갱단을 만들고는 더치와 다시 손을 잡으려 하고, 존을 죽이기보다는 합류시키려고 하는 모습과 알맞는다 [24] 존을 탈출시키는 루트에서는 맨손으로, 금을 되찾으러 오는 루트에선 칼로 공격한다.[25] 그러나 이것도 아서가 결핵 말기라 다 죽어가고 있었기에 가능했고, 그것도 압도적으로 몰아붙이지도 못했는데, 금을 되찾으러 오는 루트는 아서에게 왼쪽눈을 잃어버려 애꾸가 되는 굴욕까지 맛본다.[26] 원어로는 "You are not better than me" 즉 '넌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 아니야'로, 뭔 뜻으로 말한 건지 더 직접적으로 들어난다.[27] 세이디의 말로는 한 가족을 몰살했는데 생존자가 여자아이 한명 밖에 없었다고 한다.[28] 다름아닌 '''챕터 1의 주 장소였던 헤이겐 산이었다.''' 프롤로그의 무대가 에필로그의 마지막 무대가 되는, 어떤 의미로는 수미상관을 이루었고 홀로 마이카와 그의 부하들을 쓸어버리며 목적지까지 가는 존의 모습을 배경으로 깔리는 BGM이 바로 1편에서의 존의 테마곡 The Shootist의 어레인지이자 미션의 제목인 American Venom(미국의 독)이다.[29] 이때 아비게일이 존이 위험한 일을 하려는것을 원하지 않아 존한테 마이카는 서로 떨어진곳에 살고 있으니 하지말자고 했으나 존은 아서를 위해서 반드시 해야만 한다며 아내의 만류도 뿌리치고 세이디, 찰스와 함께 간다. 존이 마이카에 대한 원한이 세이디, 찰스만큼 깊다는 증거다.[30] 마이카의 인성을 잘아는터라 신뢰하지 않았고 존은 자신을 믿어준 가족과 친구 세이디, 찰스를 배신할 성격이 절대 아니다.[31] 존에게 널 죽이고 싶지 않으니 우리와 함께하자며 회유하며, 8년 전에는 자기에게 총을 겨누던 수잔이 잠깐 한눈파는 사이에 쏴죽여 버리던 모습과 달리 존이 자기를 무시하고 계속 더치만 바라보고 있어도 존에게 총을 쏘지 않는 것을 보면 그냥 하는 소리는 아닌듯 하다. 참고로 이 컷씬이 시작할 때 에임이 잡히지 않았어도 어째서인지 격발 버튼을 누르면 마이카에게 총이 발사되는데, 이러면 마이카가 죽지만 곧바로 더치가 존을 쏴서 사망처리되기에 격발을 하면 안된다.[32] 존의 일갈에 더치 입장에서 몰랐던 사실관계는 없으나 마이카에게 속아 본인을 아버지처럼 믿고 따르던 아서와 존을 스스로 배신했다는 현실을 부인해오다가 비로소 자신에게 솔직해진 것이다.[33] 자동으로 데드아이가 활성화되고 몸통에 조준이 잡히는데, 오른손에 들고 있던 권총의 한 탄창이 전부 빌 때까지 난사할 수 있다.[34] 사이드 미션에 등장하는 다른 네임드 NPC들이 이벤트 판정으로 죽을 때와 동일하게 '''시체 판정이 소실되어 있어서''' 어깨에 들쳐매거나 할 수는 없다. 그리고 그런 이벤트 시체와 동일하게 '''고기 판정은 남아 있어서''' 화염병을 그 위에 던져 훼손하는 건 가능하며, 이 상태에서 다시 한 번 멀리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면 그 때는 없어진다.[35] 사실 이 시대의 미국에선 문맹이 흔했다.[36] 트레버로 처음 플레이하는 파트에서 유대계 혈통인 로스트 폭주족 갱단과 히스패닉 갱단 아즈테카즈를 전멸시킬때 그들의 인종이나 혈통을 비하하는 욕설은 하나도 뱉지 않았다.[37] 현대 미국이라 딱히 어디 출신인지 상관은 없지만.[38] 레니에게는 흑인이라고 까고, 찰스는 레드스킨이라고 까며, 션도 아일랜드 개자식이라며 깐다.[39] 시리즈 A 습격에서도 론이 트레버에게 꽤 당했을텐데도 트레버가 위험하다며 트레버를 지켜달라고 피날레가 시작된다. 이후 론은 트레버에게 해고당했지만 그래도 트레버와 엮인 인물 치고는 굉장히 좋게 끝난걸 보면 트레버가 론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겼는지 알 수 있다.[40] 말이 씨가 된다고, 결국 에필로그에서 마이카를 죽인 후 존과 아비게일이 정식으로 결혼식을 가지며 파티가 벌어진다.[41] 챕터 6 '친선 방문' 미션에서 아서와 더치, 마이카가 레비티커스 콘월을 만나러 향할때 아서와 더치가 티격태격하는 대화 내용에서 아서가 '너희 둘이 블랙워터에서 저지른 짓 때문에'로 운을 떼며 일이 악화되고 있는 원인이 마이카에게도 있음을 간접적으로 지적한다. 물론 더치는 그 시점에서 이미 마이카에게 홀라당 넘어가 아서의 진심 어린 이야기를 귓등으로 흘려넘겼다.[42] 블랙워터 페리사건, 스트로베리에서의 학살이 그 예시. 최대한 빠르고 조용히 돈 모아서 사라져야 할 상황에서 불필요한 소동을 놀라운 규모로 일으킨 결과, 공권력의 이목이 반 더 린드 갱단에 집중되었다.[43] 당연하지만 그냥 단순히 눈에 띄어서 그랬을 것이다(...) 가장 먼저 총을 쏜 놈이니 시선이 갈 수밖에 없다.[44] 결핵 말기의 시한부 상태인 아서와의 싸움에서 그다지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아서가 명예가 높을 때 한정으로 돈을 가지러 가는 루트에선 칼로 선빵을 찔러놓고도 눈을 한쪽 베여 애꾸눈 신세가 되는 것도 모자라, 그에 대한 반격조차 실패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그건 상대가 아서여서 그랬던 것이고, 그레이 가문과 전투할 때의 모습이나 더치가 전투를 대비한 대규모 작업에 참여할 인원으로 항상 마이카를 거론한다는 것, 에필로그에서 세이디가 나타나기 전까지 존에게 속사포로 총을 쏴대면서 아예 반격할 틈조차 차단하는 것을 보면 절대 무시 못 할 실력이기는 하다. 한마디로 마이카가 약한 게 아니라 '''아서가 무식하게 강한 거다.'''[45] 존을 탈출시킬 때도 뒤에서 덮치고도 그다지 우위를 점하지 못하자 아서가 마이카에게 '죽어가는 놈도 못 죽이는군.' 이라는 말을 했다.[46] 특히나 이건 이미 호제아와 아서가 벌이는 조금 못해도 뒷탈 걱정 없는 건수를 물어왔었는데도 기어이 밀어붙였다.[47] 특히 서양권에서 어린애를 대상으로 한 범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면 마이카가 얼마나 개쌍놈인지 알 수 있다. 부하인 클리트가 말리려다 발을 빼버렸을 정도니. 오죽하면 어린아이를 못죽이게 시스템 적으로 막혀있다. 심지어 놀리거나 욕을해도 말이다.[48] 위선적인 정상인 포지션은 악덕 석유 기업가인 레베티커스 콘월이 담당하고 있다. 앤드류 밀튼에드거 로스는 갱단 출신 주인공 입장에서는 성가신 적이지만, 사사로운 감정을 뒤로 하고 공공의 관점에서 보자면 법치국가로서의 기반을 다지는 과도기 시대에 꼭 필요한 '질서의 수호자'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더치의 일갈처럼 실제 역사상의 핑커톤이나 게임상의 핑커톤 둘 다 제도와 법치의 이름 아래 고용주인 자본가들의 편에 서서 약자들의 분노를 기꺼이 짓밟았던 존재들, 다시 말해 용역깡패로서의 행보를 무시할 수 없는 집단이다. 그러므로 어디까지나 선악과 옳고 그름을 떠나서의 미국이란 나라의 '질서와 치안'에 기여한 자들 중의 하나라 보아야 어폐가 없을 것이다.[49] 그래서 레드 데드 시리즈 위키에는 캐릭터 문서 서두에 'Micah Bell III (referred to simply as Micah Bell)'이라고 기록하고 있다.[50] 마이카의 말에 의하면, 에이머스는 자신이랑 매우 비슷하지만 줏대가 없는 겁쟁이라고 한다. 그래도 한평생 범죄자로 살아온 아버지 & 자기 형제랑 달리 제대로 된 가정을 꾸린 걸 보면 여간 보통내기는 아닌 듯.[51] 물론 마이카의 허언증일 가능성도 높은데 애초에 2편의 스토리가, 정말 배신자가 누구였을지 떡밥 찾으면서 파고들기 시작하면 끝이 없도록 설계되어 있다. 심지어는 존 마스턴이 배신자일 수도 있다는 떡밥까지 뿌려뒀는데, 극중 더치가 말하는 '호제아도 그렇고 레니도 그렇고, 핑커톤이 다른 얘들은 잡기만 하면 바로 사살하거나 죽을 때까지 고문하는데, 왜 존은 멀쩡히 살려두는거지?'가 그것이다. 말하는 입이 살짝 맛이 가버린 시점의 더치 것이라서 별로 설득력이 없어서 그렇지, 사실 자체만 놓고보면 의심할만한 것이긴 하다. 몰리야 여자인데다가 뭔가 중요한 인물이 아니라 더치가 가지고 놀다 버린 트로피 와이프일 뿐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핑커톤에게 생포당한 다른 갱단 멤버인 맥 캘린더와 리오폴드 스트라우스어떻게 됐는지를 한 번 생각해보자. 처음에야 존이 뭐하는 인물인지도 몰랐다한들, 존은 생포된 시점에서 더치의 전투원들과 함께 은행 강도를 하다 잡힌 것이다. 손톱 하나 안 뽑히고 쌩쌩한 채로 감옥에서 노역하고 있었단 건 다소 이상하다. 다만 또 이것 가지고 사실은 존이 배신자였다고 결론짓기에는 무리가 있다. 당시 반 더 린드 갱단의 상황 자체가 갱단원 중 누가 배신자여도 이상하지 않고, 모두에게 그럴만한 동기가 있는 숨막히는 상황이었음을 보여주는 일종의 장치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이 내부의 배신자 떡밥 때문에 단합해도 모자랄 상황에서 갱단이 더치파와 아서파로 반반씩 갈려서 존이 배신자이니 마이카가 배신자이니 하면서 싸웠지만, 소모적이기만 할 뿐 애초에 확실한 답이 날 수 없는 소재인 셈이다.[52] 근데 아서가 악인이자 범죄자인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마이카가 당시 기준에서 선인인 것도 아니다. 오히려 아서보다 더 악질인데, 작중 총 하나 찾는답시고 마을에서 대학살극을 벌이거나 인종차별은 예사로 하고, 막판에는 여자 어린이를 죽이려다가 그걸 막으려던 클리트와 갈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