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저드(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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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리부트된 스파이더맨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등장인물로, 원작의 리저드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리저드의 상징과도 같은 연구복을 입고 나오는 장면은 매우 적고, 얼굴도 원작의 악어 같은 형상에서 그냥 파충류 피부를 한 대머리 인간처럼 나오는 등 외형에는 원작에서 적지 않은 변형이 있었다. 사실 초기 디자인은 원작 같은 악어 스타일이었는데 컬럼비아 픽처스 쪽에서 '얼굴 표정이 보여야 인기 있다'고 해서 디자인을 변형시켰다 카더라. 대체로 배트맨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킬러 크록을 연상하게 하는 형상. 꼬리가 달렸다는 것만 제외하면 매우 닮았다. 영화에서는 영어로 주인공과 대화를 하기도 하고 으르렁거리기도 한다.
다만 영화의 모습은 오히려 초창기 원작에서의 디자인을 더 닮았다.
리저드 상태에서는 온몸이 초록색 비늘로 덮인 근육질의 거인 도마뱀 수인이 된다. 체형은 인간형이지만 마치 공룡과 같은 손발에 거대한 꼬리를 가지게 되고, 날카로운 손톱과 갈고리발톱이 돋아난다.
2. 능력
사실 여태껏 실사화된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악역들 중에서도 상당히 강한 축에 드는 빌런. 스파이더맨이 정면대결로는 이길 수 없는 존재로 묘사되었으며, 실제로 극중에서 스파이더맨과 리저드가 붙었을 때 스파이더맨은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오히려 최후의 대결에는 사실상 패배하다시피 해서 조시 스테이시의 개입이 없었으면 죽었을 뻔한 위기까지 갔다. 영화 중반부에 학교에서 붙었을 때도 스파이더맨이 시종일관 밀렸으며, 중간에 제압당했다가 그웬 스테이시가 주의를 돌려서 겨우 빠져나가는 장면도 있었다.
당장 스파이더맨과는 체급 차이부터 두 배 이상 나는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며, 전체적인 근력은 물론이고 시력과 후각을 포함한 모든 신체적 능력이 극대화된다. 근력은 시멘트 벽을 부숴버리거나 자동차를 박살내버리는 것쯤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세며, 소방트럭도 가볍게 뒤집어버렸고 오스코프 사 내부의 두꺼운 강철 벽도 몇 번 두들겨서 자신이 드나들 수 있을 정도로 큰 구멍을 뜷어버렸다. 심지어 '''자동차를 가볍게 머리 위로 들어올려서 멀리 던져버릴 정도'''로 강력하다. 스파이더맨과 힘싸움을 벌일 때마다 매번 스파이더맨이 밀렸으며, 최종 결전에서는 힘에서 완전히 압도하다시피 하며 스파이더맨을 붙들고 꼼짝 못하게 제압해버리기도 했다. 손아귀 힘으로 웹슈터를 눌러서 박살내 버린 것은 덤.
힘이 어찌나 센지 스파이더맨의 거미줄은 가볍게 뜯어버리는 수준이며, 제압은커녕 일시적으로 시야를 가리는 용도로밖에 쓰지 못한다. 심지어 스파이더맨이 리자드의 온 몸에 거미줄을 칭칭 감아버리고 팔과 꼬리, 양다리를 묶어버린 다음 주변의 벽과 천장에 거미줄 수십 발로 고정시켰는데도 전혀 효과가 없어서 단 10초 남짓한 시간만에 힘으로 모조리 뜯어서 풀어버렸다. 참고로 스파이더맨의 거미줄은 '''자동차의 무게'''를 매달아 놓아도 꽤 오랫동안 버텨낼 정도의 강도를 자랑하는데 이걸로 칭칭 감아버려도 힘으로 손쉽게 끊어버린다는 소리.
꼬리도 굉장히 유연하고 힘이 세다. 스파이더맨을 번쩍 들어올려서 이리저리 휘두르며 벽이 함몰될 정도로 세게 쳐박거나 멀리 날려버리기도 했으며, 스파이더맨조차 피하기 어려울 정도의 속도로 후려치는 공격을 할 수도 있다. 뱀처럼 스파이더맨의 목을 휘감아 조르기도 했다. 주 무기는 날카로운 손톱과 발톱으로 한 번 휘두르면 철판조차 종잇장처럼 찢어버리는 흉악한 위력을 발휘하며 스파이더맨도 단 한 대라도 맞으면 위험할 정도의 흉기다.
또한 이 손톱과 발톱으로 스파이더맨처럼 벽을 자유자재로 타는 것이 가능해서 수직으로 된 벽을 기어올라갈 수도 있고 천장에 거꾸로 매달려서 기어가는 것도 가능한데, 이 능력으로 오스코프 타워의 꼭대기까지 굉장히 빠른 속도로 기어올라가기도 했다. 거구에 어울리지 않게 몸놀림도 엄청나게 빠르고 유연하며, 반응 속도도 초인적인 수준이고 아크로바틱한 움직임도 가능하기 때문에 벽을 기어오르는 능력과 합쳐지면 스파이더맨도 피하기 어려울 정도로 위협적인 기동능력을 자랑한다. 기본적으로 기동성은 스파이더맨이 총상으로 약간 다리를 저는 상태에서도 리저드보다는 우월하지만, 그렇다고 잠시라도 방심하면 발목을 잡히기도 한다.
맷집도 굉장히 뛰어나며 스파이더맨을 월등히 초월한다. 몸의 내구도가 장난 아닌데다가 체력도 뛰어나서 아무리 맞고 떨어지고 굴러도 쌩쌩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스파이더맨의 주먹질이나 발차기 공격은 사실상 거의 효과가 없다시피하며, 십수 미터 높이에서 추락해 거대한 전조등 위에 떨어져 스파크가 폭발하듯이 터졌음에도 몸에 상처 하나 없었다. 어지간한 총기도 통하지 않을 정도의 내구도. 조시 스테이시가 샷건으로 지근거리에서 사격하는데 고통을 느끼는 기색도 없이 씹어버리고 약간 움찔하기만 할 뿐 저지 효과도 전혀 없었을 정도다.
게다가 울버린에 버금가는 엄청난 힐링팩터를 자랑하는데, 덕분에 SWAT팀이 둘러싸고 소총으로 일제사격을 가했을 때는 벌집이 되어 잠시 죽은 듯 쓰러졌지만 순식간에 부상을 완벽히 재생해버리고 다시 쌩쌩하게 날뛰기 시작했다. 현실 세계의 도마뱀처럼 꼬리를 끊고 재생하기도 하는데, 도피할 때 천적의 시선 끌기용으로 쓰는 현실의 도마뱀과는 달리 스파이더맨 관광용(...)으로 쓰고 재생속도도 단 몇 초 안에 꼬리가 돋아나 원상복귀될 정도로 미친 듯이 빠르다. 또한 애초에 이 리저드 혈청을 개발한 이유가 코너스 박사가 팔을 다시 자라나게 하려는 목적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사지가 잘려나가도 무리 없이 재생할 수 있을 듯 하다.
다만 액화질소로 잠시 재생능력을 멈추는 것은 가능. 이 때는 샷건에 맞아도 손이 반쯤 날라가고 꼬리가 박살나며, 재생도 하지 못할 정도로 약화되었다. 그러나 계속 액화질소로 얼려버리지 않으면 이것도 일시적인 방편에 불과해 액화질소가 바닥나자마자 다시 재생을 시작해 바로 회복했다. 스파이더맨의 힘으로는 상처조차 내기 힘든데 아무리 심한 중상을 입힌다 해도 바로 재생해버리니 도저히 상대하기조차 힘든 강적.
게다가 동물적인 행동과는 다르게 천재 과학자의 지성은 그대로 건재해서 뉴욕 시민들을 도마뱀 인간으로 바꿔버릴 수 있는 혈청을 개발해서 퍼뜨리는 작전을 세우거나, 고등학교 과학실에서 즉석으로 화학물을 조합해 폭탄을 만들기도 한다.또한 SWAT팀에게 습격당했을때,그냥 육탄전으로 제압하는게아니라 본인의 가스를 분사해 순식간에 초토화시켰다.
3. 작중 행적
'''"네놈이 날 한 번은 막았을지언정, 두 번 막지는 못할 것이다. 나는 매일 강해지고 있지!"'''
-하수구에서 스파이더맨과 결투를 벌이며
피터 파커의 아버지 리처드 파커의 친구로 함께 이종과 인간의 유전자를 교합하는 연구를 했던 사람으로 나온다. 원래부터 악당은 아니었으며 오히려 연구를 통해 과학자로서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여진 장애인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인물로 등장한다. 하지만 위쪽에서 인체실험에 가까운 임상실험을 통해서라도 서둘러 혈청을 완성시키라는 압박에 저항했다가 혈청개발 연구에서 짤려 평생을 걸고 일궈온 연구와, 부모님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찾아왔던 피터의 도움으로 거의 눈앞까지 온 새로운 팔을 얻을 기회를 잃게 되고, 인체실험자체는 윗선에 의해서 강행되게 될 상황[2] 에 이르자 결국 만들어낸 혈청을 자기에게 주입해서 임상실험을 대체한다.'''" Poor Peter Paeker. No mother, No father... No uncle. All alone.'''"
'''"불쌍한 피터 파커. 어머니도, 아버지도... 삼촌도 없고. 오직 너 혼자뿐이지."'''
-오스코프 타워에서 스파이더맨을 궁지에 몰아넣은 후.
그리하여 성공적으로 새로운 팔을 얻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인체실험을 하려는 윗선을 막으려 하지만 혈청이 불완전해 성격이 폭력적이 되었고 리저드가 각성, 괴물이 되어서 다리를 습격. 스파이더맨과 싸움을 벌인다. 이 당시엔 혈청을 투여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 얻은 팔이 얼마 지나지 않아 떨어져버리게 되고 결국 후퇴하게 된다. 이후 원작 코믹스처럼 커트 코너스와 리저드의 이중인격이 만들어져 리저드의 인격은 자신이 인간을 초월했으며, 인간의 나약함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찾았다고 의기양양해하며 '''모든 사람을 자신과 같은 완벽한 존재로 바꾸려는''' 계획을 세운다.[3]
이후 피터 파커는 그가 리저드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경찰 서장인 그웬 스테이시의 아버지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그의 말을 못 들은 척 하며 내쫓은 서장은 긴급히 커트 코너스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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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이 '리저드가 존재한다'는 증거를 잡기위해서 겁도없이 하수도로 들어오자, 도마뱀들을 보내 어그로를 끈 후 기습공격해왔으며, 현장에 남아있는 카메라에 적힌 이름을 보고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눈치채고 피터가 있는 학교에 쳐들어간다. 모든 전투에서 스파이더맨을 압도하는 전투력을 보이지만 이후 몰려온 경찰의 모습에 도주.
이후 오스코프 본사로 가던중 자신을 제압하러 온 SWAT 대원들의 사격에 쓰러지지만 압도적인 힐링팩터로 회복, 혈청 연막을 뿌려 대원들을 자신과 같은 도마뱀 인간으로 변이되게 해버리고 혼란을 틈타 유유히 빠져나간다. 마지막으로 오스코프 본사의 장비를 이용해 혈청을 수증기로 바꿔 비를 내리게 해 뉴욕 전체를 도마뱀 인간 투성이로 만들려는 계획을 실행하려한다.
최종적으로 조지 스테이시가 액체질소로 리저드를 얼리는 틈을 타 탑으로 올라간 스파이더맨에 의해 저지되고[4] 리저드 혈청 대신 쏘아올려진 백신으로 된 비를 맞고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다.[5]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이성까지 되찾았는지 웹 슈터를 잃고 추락하는 피터를 자신의 오른손으로 붙잡아 추락사의 위험에서 구해준 뒤 백신에 맞아 서서히 무너져가는 자신의 팔을 씁쓸히 바라본다.
그가 리저드일 때 저지른 수많은 테러급 사건들로 인해 결국 감옥에 수감되긴 했지만, 원작 코믹스를 생각하면 유전자가 여전히 변이되어 있어 또 리저드로 변신할 가능성이 높다.[6] 그리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마지막에 나오는 장면으로 보아 피터 파커의 부모들이 죽은 이유에 대해서 알고 있었지만 피터를 위해 말해주지 않은 듯.
중간중간 오스본이 언급되고, 커트 코너스가 일하고 있던 곳이 오스코프 회사였다. 거기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쿠키 영상#에 커트 코너스가 감옥에서 누군가를 만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무래도 이 자의 정체는 '''노먼 오스본''' 이라고 생각한 자들이 많았으나 2에서 구스타브 피어스 라는 자임이 밝혀졌다.
커트 코너스가 리처드 파커의 죽음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는 걸 듣고 일단 내버려두겠다는 피어스의 말에 그 아이(피터 파커)를 건드리지 말라고 소리치는 것을 보면 후속작에서는 애니메이션처럼 조력자로써 재등장할 확률이 높다. 영화 이후를 다룬 게임판에서도 조력자로 등장하지만 스파이더맨을 돕기 위해 리저드로 변했다가 다시금 폭주해서 스파이더맨과 싸우게 되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에서는 등장하지 않지만, 커트 코너스 사건 때문에 오스코프 사의 신용이 떨어졌다고 나오거나 스파이더맨의 피를 원하는 해리에게 피터가 코너스 교수처럼 변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하자 해리가 자신은 코너스와 다르다고 말하는 장면 등에서 이름이 언급된다.
4. 여담
삭제된 장면 중 피터의 학교에 여자 화장실(...)로 침투하는 장면에서 몰래 얘기 중이던 여고생 둘을 몰아세우곤 혀를 변태처럼 날름거리는(...) 장면이 있었다. 캐릭터성을 망친다고 생각해서 삭제된듯.
[1] 영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에서 제노필리우스 러브굿을 맡은 배우이다. 원래 슈퍼 퍼리 애니멀즈 멤버였다가 탈퇴 후 배우로 전업해 성공했다.[2] 사장인 노먼 오스본이 언제 죽을지 모를 상황이라 최대한 빨리 결과물을 만들어 오스본을 치료할 필요가 있었다.[3] 이때 다리에서 리저드와 싸운뒤 리저드를 상대할 힌트를 얻기 위해 질문하는 피터에게 '놈들을 사냥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녀석들은 자신의 영역 안에서는 무적이다'라고 도마뱀 찬양을 한마디 해주신다. 그러고 나서 집을 나선 후 이상한 소리가 들려 피터가 연구실의 테이블을 보자 임상실험을 위해 혈청을 투여했던 쥐가 리저드와 비슷한 괴물 쥐가 되어 다른 쥐를 잡아먹고 있었다.[4] 그러나 이 와중에 조지 스테이시는 리저드에게 복대를 꿰뚫려 죽는다.[5] 혈청 연막을 쐔 SWAT 대원들도 원래대로 돌아온다.[6] 쿠키 영상을 보면 목부분에 미미하게 리저드의 피부 흔적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