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저드
1. 개요
Lizard
마블 코믹스와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등장하는 슈퍼 빌런. 이름 '리저드'는 영어로 '도마뱀'이며, 정확히는 그중에서도 장지뱀으로 분류되는 종을 이른다.
본명은 커트 코너스. 주적은 스파이더맨. 원래 전쟁에서 오른팔을 잃은 외과의사로 도마뱀의 재생능력을 연구해서 오른팔을 재생시키긴 했지만 돌연변이화가 거기에서 끝나지 않고 그를 도마뱀 인간으로 만들었다. 도마뱀 인간이 돼서는 괴력에 내구력, 스피드, 민첩성을 얻게 되었고 벽에 달라붙을 수 있는 능력과 발달된 후각과 미각을 소유하게 된다. 또한 악어처럼 물 속에 숨을 수도 있다. 후에는 인간으로 되돌아가는 데는 성공했으나 유전자 변화는 남아있어서 화학약품이나 전자기 자극을 받으면 도로 리저드가 되는데…
다른 빌런들과는 달리, 이쪽은 원래 선량한 과학자였고 스파이더맨과도 친분이 있기에 폭주하지 않을 땐 아군이 되기도 한다. 선악의 경계를 자주 오가는 빌런.
2. 능력
이름처럼 도마뱀의 단단한 외피와 스파이더맨의 거미줄정도는 가볍게 찢어버리는 괴력을 지녔다. 코너스 박사의 원래 목적이기도 했던 끝없는 재생 능력(힐링팩터)은 리저드의 아이덴티티. 꼬리 자르고 튀는 상황이 꽤나 많이 나온다.
대개 이런 유의 캐릭터들이 변신했을 때 이성이 거의 없는 괴물 상태인 것에 반해, 리저드는 어느 정도 말도 통하고 지성도 조금 남아 있다(물론 인간보다는 뒤떨어진다). 다만 행동 원리나 성향은 단순하고 공격적으로, 그리고 '''파충류 중심적으로''' 변하는 듯.
상세한 힘과 능력은 여기를 참고.
3. 작중 행적
3.1. 실험 사고
유능한 외과의이자 생물학과 파충류학의 권위자 커티스 코너스 박사는 파충류의 재생 능력을 연구하고 있었다. 각종 질병 치료에 응용함과 동시에, 전시 군의관으로 일하던 시절 잃은 자신의 오른팔도 회복하기 위해서였다. 도마뱀에서 혈청을 추출해 동물실험에서 성과를 보이자 그는 즉각적으로 자신에게 약을 투여했다. 정말로 팔이 자라났고 연구가 성공한 듯했다. 하지만 머지않아 온몸이 도마뱀처럼 변하게 되었다.
코너스는 자신을 원래대로 되돌릴 약을 제조하려 했으나 이미 그의 뇌는 파충류 수준으로 둔화된 상태였고 약은 실패한다. 결국 그는 가족을 떠나 도망치게 되었다. 이후 완전히 파충류의 본능에 잠식당해 버렸는지, 호숫가의 악어들을 끌어모아 전 인류를 파충류화시키고 세계를 정복할 계획을 꾸민다.
리저드를 막기 위해 움직인 스파이더맨은 리저드와 싸우다가 코너스 교수 일가를 방문하고, 그의 정체를 듣는다. 그리고 '''코너스가 실패한 해독제를 만드는 데 성공한다!''' [2] 로 몰아붙인 뒤 리저드에게 해독제를 먹였고 조금의 시간이 지나 인간으로 되돌아올 수 있었다.
나중에 '맨싱' 테드 샐리스와는 군의관 시절 동기였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3.2. A Brand New Day 이후
리저드는 Shed(Amazing Spider-Man #630 ~ #632)에 등장한다.
여기에서 코너스는 '커트 코너스'의 인격과 '리저드'의 인격이 분리되어 있는 상태라 귓가에 리저드의 환청이 들리는 등 상당히 골치를 썩고 있었고, 필사적으로 리저드로의 변신을 막으려고 애쓰고 있었다. 또한 자신의 하나뿐인 아들 빌리 코너스와 함께 다시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자신 때문에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게 된 아들이 자신을 피하려는 모습에 크게 절망하게 되고, 또한 자신을 괴롭히는 상사(연구소 시설 관리자) 때문에 아주 돌아버릴 지경에 이른다.
결국 마침내는 자신의 연구실에 보관하고 있던 리저드로의 변신을 막는 녹색 약물을 꺼내 마시려 하는데, 그 모습을 본 상사가 분노에 가득 찬 코너스가 리저드로 변하려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필사적으로 막아서는 바람에 결국 다시 리저드로 변신하고, 상사를 살해하고 만다. 이후 크레이븐 더 헌터의 딸 안나 크레비노프가 코너스의 아들 빌리를 납치해서 리저드를 불러들인 후, 리저드가 본인의 아들을 먹게끔 유도한다. 예전에도 여러 차례 리저드가 아들 빌리에게 위협을 가한 바 있었지만 그 때마다 스파이더맨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했는데, '''정말로 아들을 먹어버렸다.'''(리저드 내면의 코너스는 필사적으로 막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3]
shed는 짐승의 탈피를 가리키며 피나 눈물 따위를 흘리다라는 뜻도 있다. 리저드의 심리 묘사와 가족의 비극이 처절하게 묘사된 작품으로 스파이더맨 명작 에피를 꼽을 때 드물지 않게 언급되곤 하는 스토리이다.
이후 "No Turning Back"의 Part I인 Amazing Spider-Man #688에서 재등장, 스파이더맨과의 전투 끝에 뱀파이어 모비우스가 빌리 코너스의 시체에서 채취한 코너스 가문의 DNA로 만든 치료제가 주입된 뒤 전기 충격을 받고 커트 코너스로 되돌아온다.
그러나 리저드 본인이 말했고 스파이더맨 역시 우려하던 대로 커트 코너스의 인격은 이미 사라진 상태라 '몸만' 코너스로 되돌아온 듯 하다. 자신을 인간의 몸 속에 가둬버린 호라이즌 연구소[4] 직원들과 스파이더맨에게 복수심을 품은 듯. 하지만 리저드 혈청을 만드는 과정에서 호라이즌 연구원들 사이에 잠복해있으면서 그들이 재미나게 사는 걸 보고 난 뒤 혈청을 주입하는 걸 망설이게 된다.
이후 연구원들이 코너스가 주입한 혈청 때문에 도마뱀화가 되었지만 모습만 바뀌었을 뿐 '''포악해지지 않았으며,''' 결국 리저드의 악행은 전부 코너스 본인의 문제였단 결론이 나왔다. 이후 스파이더맨에 의해 잡혀 감옥에 갇히지만 리저드의 모습으로 고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내면은 코너스의 인격이 주도를 잡았다. 하지만 분노한 스파이더맨은 뒤돌아보지도 않고 떠난다.
3.3. 슈피리어 스파이더맨
이후 슈피리어 스파이더맨에서 등장. 스파이더 슬레이어의 탈옥을 막기 위해 온 제임슨 시장과 슈피리어 스파이더맨이 감방을 둘러보던 중 전에 오토(스파이더맨)이 폭행하고 잡아넣은 벌쳐, 부메랑, 스콜피온과 같이 수감되어 있었다. 스파이더 슬레이어가 자신의 미니 로봇들로 풀려나고 벌쳐와 부메랑, 스콜피온이 그의 로봇들로 인해 강화된 장비와 함께 풀려나서 스파이더맨을 공격하는데 리저드는 혼자 안 풀어줬다.(...) 이후 스파이더 슬레이어가 감옥 전체의 전기를 끊자 풀려나고, 스콜피온에게 공격당하는 제임슨 시장을 혼자 구해냈다!! 외모는 완벽히 리저드지만 행동거지로 봐서는 커트 코너스의 인격이 제대로 자리를 잡고 있고, 따라서 선역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4. 평행세계
스파이더 그웬이 활동하는 평행세계에서는 다름 아닌 '''피터 파커가 리저드로 각성한다.''' 불량배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중 그웬이 도와주지만 '여자에게 도움을 받을 수는 없어'라는 생각을 통해 리저드 혈정을 개발하고 복용해 리저드가 된다. 그리고 난동을 부리던 중 그웬과 싸우다 죽는다.
5. 다른 매체에서의 모습
애니(TAS)에도 등장했으며 스파이더맨과 대립할 때는 있지만 기본적으론 선역이며 오히려 그에게 도움을 준다.[5] 리저드는 그가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튀어나오는 등 헐크에 가까워졌다. 후반부 스파이더맨이 마담 웹과 비욘더의 시험 당시 빌런 중 하나로 등장하지만 스파이더맨과의 싸움 끝에 '''인격은 코너스로 돌아오지만 몸은 리저드 그대로인 상태'''로 고정, 덕분에 스파이더맨의 히어로 팀에 합류하는 등 준 히어로급의 활약을 펼치기도 하였다.
스펙타큘러 스파이더맨에서 도마뱀 재생 연구를 하다 실험 부작용으로 리저드가 되었으나 스파이더맨이 마샤 코너스와 그웬이 만든 유전자 세척제를 복용시켜 다시 커트 코너스로 돌아왔다. 그 후로 커트 코너스의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심비오트 도난 사건 이후부터 재정 지원이 끊겨 연구원인 에디 브록을 해고[6] 하고 결국 리저드의 정체가 코너스였다는 사실이 밝혀 가족들과 플로리다로 이사간다.
스파이더맨(게임)에서 카메오 출연한다. 베놈에 의해 하수도에 유폐되어 있으며 그의 실험의 부산물인 리자드맨들이 등장한다. 속편인 스파이더맨 2: 일렉트로의 등장에서는 보스로 등장하며 치료해주면 메인 보스인 일렉트로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마블 어벤저스 얼라이언스에서는 텍티션 개릭터로 등장한다.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에서 만화광인 주인공 프랭크 애버그네일은 의사로 위장할 때 코너스라는 가짜 성을 사용하는데, 커트 코너스에서 따온 것이다. 프랭크가 사용한 다른 가명으로는 배리 앨런이 있다.
5.1. 실사영화화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실사영화 시리즈에서 등장한다. 1편에서는 언급만 되었고[7] 2편부터 직접 나오는데 담당 배우는 딜런 베이커. 여기서는 피터가 다니는 대학 교수이며, 원작에서처럼 오른팔이 없다. 이후 작품에서 등장시킬 떡밥이었던 것 같지만[8] , 4편이 무산되면서 의미가 없어져 버렸다. 만화를 모르는 관객들은 그냥 '팔 한 쪽 없는 대학 교수'로만 기억하게 됐다. 레이미판 리저드화된 코너스의 컨셉아트도 존재. 링크
대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 등장해서 한(?)은 풀었다. 리저드(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 문서 참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등장할지는 알려진 바 없다.
5.2. 디스크 워즈: 어벤저스
성우는 한다 유스케 / 김기흥. 속성은 애니멀.
3화에서 등장해 은행을 털려 하다가 아이언맨의 필살기를 맞고 디 시큐어 당했다.
5.3. 마블 히어로즈
마블 히어로즈의 빌런으로 등장한다. 번외 스토리인 Bronx Zoo 원샷터미널에서 고정 등장하고 Midtown Patrol,Industry City Patrol,Danger Room에서 랜덤으로 등장한다. 아티팩트인 Lizard's Formula가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어서 Industry City Patrol에서 등장했을경우 리저드부터 빠르게 사라지는걸 볼수있다.
5.4. Marvel's Spider-Man&Marvel's Spider-Man: Miles Morales
직접 나오지 않고 이스터 에그로 언급. 여기서의 리저드는 커트 코너스가 아닌 아이작 딜레이니이나 그는 미스터 네거티브에 의해 살해된다. 하지만 원조 리저드인 커트 코너스는 마일스 모랄레스에서 살아있음이 나온다.
[1] 출처: http://marvel.wikia.com/Lizard[2] 물론 혼자서 뚝딱한 건 아니고 코너스가 남긴 작업과 그의 가족의 도움을 받았다. 그래도 고등학생 수준에선 대단한 거긴 하지만.[3] Shed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애매하게 처리해서 단지 '죽었을 것이다'라는 예측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 #632에서 스파이더맨의 독백을 통해 빌리가 확실히 '죽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후 반전의 가능성도 없지는 않겠지만.[4] 피터가 일하는 연구소다.[5] 심비오트 해결에 대한 조력이나, 스파이더맨의 거미 유전자로 인한 문제 해결 등등.[6] 코너스가 나사에서 심비오트를 받아 연구하려 했으나 훔치러 온 블랙캣 때문에 풀려져 스파이더맨에게 기생하고 만다. 피터는 심비오트의 힘에 잠시 끌렸지만 위험하다고 판단해 제거하지만 이것때문에 스파이더맨을 증오하게 된 에디가 아직 살아있는 심비오트를 받아들여 베놈이 되었다.[7] 피터가 늘 지각해서 코너스 교수한테서 짤렸다고 한다, 정황상 인턴쉽 과정중이었던 듯.[8] 3편 연구실에서 도마뱀 뼈의 표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