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달레나 폰 베스트팔레

 

'''마크달레나 폰 베스트팔레
Magdalena von Westpfale · マグダレーナ・フォン・ヴェストパーレ'''

'''미치하라 카츠미 코믹스'''
'''OVA'''
}}}
'''인물 정보'''
'''신체 정보'''
여성, ???cm, ?형
'''생몰년'''
SE 769. ??. ??. ~
'''가족 관계'''
불명
'''국적 및 소속'''
은하제국 골덴바움 왕조
'''최종 직책'''
베스트팔레 남작가 당주
'''최종 작위'''
남작
'''미디어 믹스 정보'''
'''성우'''
[image] '''OVA''' 요코오 마리
[image] '''OVA''' 임은정
1. 개요
2. 상세


1. 개요


은하영웅전설 외전의 등장인물. 이름 Magdalena를 구 번역에서는 막달레나로 표기했었으나 이타카판에서는 마크달레나로 표기했다. OVA판 성우는 요코오 마리/임은정.
작중에서는 베스트팔레 남작부인으로 불리지만, 베스트팔레 남작과 결혼해서 남작부인인 것이 아니라 마크달레나 본인이 베스트팔레 남작가의 당주다. 부계중심의 은하제국에서 남성이 아닌 여성이 가문을 잇는 경우는 매우 특이한 사례라는 서술도 나온다.
이 경우 호칭이 베스트팔레 남작부인이 아니라 '''베스트팔레 (여)남작'''이라 칭해야 맞다. 유럽에서는 설령 칭호는 Baroness로 동일하더라도 여성이 주체이냐에 따라 엄격히 구분된다. 다만 오등작을 도입했던 일본 제국의 경우에는 여성의 경우 작위를 받는 주체가 아니었던 점과 여성에 대한 칭호가 x작부인으로 통일되어 있었던 점의 영향으로 보인다.

2. 상세


성격이 시원시원하고 호방하며 주변의 시선이나 세간의 소문 따위에 신경쓰지 않고 거리낌없이 행동한다. 그래서 사교계에서는 마크달레나를 싫어하는 귀족들이 있었고 한 번은 어떤 귀족 아저씨가 "여자인 주제에 제멋대로다"라 대놓고 비난했다. 물론 이 이야기를 들은 그녀는 바로 '''"사내 주제에 여자 험담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냐"'''고 쏘아붙였고, 결국 그 아저씨를 사교계에서 오랫동안 버로우타게 만들기도 했다.
남자 방면으로도 발이 꽤 넓었는데, 재능은 있지만 가난한 청년 예술가들을 후원해주는 취미가 있었다. 그 덕분에 세간에는 7명의 청년 예술가들을 거느리고 요일마다 돌아가면서 만난다는 루머(…)가 떠돌기도 했다. 실제 마크달레나의 후원을 받는 한 극작가가 공연장에서 '''"수요일의 남자"'''라며 놀림받자 얼굴을 붉힌 채 어쩔 줄 몰라했는데, 그 자리에 참석했던 그녀가 벌떡 일어나 '''"입 다물어요!"'''라 일갈하여 조소를 퍼붓던 사람들의 입을 막아버려서 공연은 무사히 끝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런 면모로 인해 다른 귀족들이 일부러 거리를 두고 가까이 지내려 하지 않던 안네로제 폰 그뤼네발트와도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친하게 지냈다. 외전에서는 도로테아 폰 샤프하우젠 자작부인과 함께 세 여인이 함께 어울리는 편이었다. 덕분에 베네뮌데 후작부인 사건에도 샤프하우젠 자작부인과 같이 휘말려 죽을 뻔했다.
마크달레나는 안네로제와의 인연 덕분에 라인하르트 폰 뮈젤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와도 일찍이 안면을 튼 관계였다. 황제의 총애 외에 기댈 곳이 없던 안네로제의 처지를 항상 안타까워하던 라인하르트 입장에서는 외톨이인 누님의 벗이 되어 준 마크달레나는 일종의 은인인 셈이라 '''그 라인하르트가 고개를 숙이는''' 몇 안 되는 인물이었다. OVA 외전 '천억의 별, 천억의 빛'에서 마크달레나가 다리를 놔줬으면 이때부터 힐다를 만났을지도 모른다. 라인하르트와 헤어지고 나서 거의 바로 힐다를 만났기 때문.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가 쩔쩔매며 어려워하는 여성인데, 예술가도 아닌 키르히아이스에게 관심을 보이기 때문.[1] 물론 키르히아이스는 부담스러워하는 반응을 보였고, 라인하르트가 이를 빌미로 살살 놀리자 "검은 머리 여자는 드세 보여서 싫다"란 반응과 함께 질색하는 태도를 보였다. 반면 라인하르트에게는 호감은 있어도 키르히아이스만큼 관심을 보이지는 않았는데, '금발 남자는 관심 밖'이라는 모양이다.[2] 외전 결투자에서 그녀가 키르히아이스를 자연스럽게 지크라고 부르자, 키르히아이스가 나를 지크라고 불러도 되는 것은 안네로제 님뿐이라며 속으로 씁쓸해한다.
훗날 예술가 제독으로 명성을 날리는 에르네스트 메크링거와도 인연이 있었고, 라인하르트 진영에 합류하여 측근이 될 수 있게 다리를 놓아주기도 했다.
옛 친구의 딸인 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를 라인하르트에게 소개시켜주려 했다가 기회를 놓치기도 했지만, 저 둘은 원래 만날 인연이었는지 베스트팔레의 도움 없이도 서로 만났다.
남성으로 태어났으면 충분히 한 자리는 했을 거라는 묘사가 많다. 정치적으로 어느 정도 재능이 있는 인물이고, 라인하르트와 나누는 대화를 보면 그냥 평범한 여성귀족 정도로 가볍게 대할 인물이 아닌 면모 역시 지니고 있다. 메크링거와 다리를 놓아줄 때 '''"능력 있는 부하는 되도록 많이 가지는 게 당신에게 필요하지 않나요?"'''라며 라인하르트의 속마음을 꿰뚫어보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 마크달레나에게, 힐다는 학생 시절 '''"남작부인께는 대원수의 군복이 더 어울린다"'''며, 자신은 남작부인의 참모장이 되어 드리겠다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다만 세간의 이미지와는 달리 노골적으로 나서지는 않는다. 그저 자신의 역할이 필요할 때 슬쩍 나서주는 정도였고 마크달레나 본인 역시 거기서 만족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OVA 본편에서도 잠깐 등장하긴 하는데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샤프하우젠 부부처럼 '''순식간에 소실당해 얼굴을 내밀지 않는다.''' 아니, 이 여남작 캐릭터는 정말 존재 의의를 찾을 수 없다. 작중의 어떤 사건과도 연관이 없다. 위에 설명한 기나긴 성격 설정은 어느 에피소드에도 쓰이지 않는다. 굳이 존재 의의를 찾자면 안네로제가 궁중에서 왕따는 아니고 친구 한 명은 있었다는 증명은 될지도 모르겠다.
이후의 행적은 불명이나 안네로제와 상당히 친분이 있는 인물이었고, 라인하르트도 그녀를 존경하고 있었으며 그녀 본인이 깨어있는 인물이었기에 립슈타트 전역에서 몰락한 문벌귀족들과는 전혀 다른 길을 걸었을 가능성이 높다. 훗날 신 은하제국 권력의 정점에 서는 힐데가르트, 안네로제와의 깊은 친분을 생각하면 몰락할 걱정은 하지 않았을 것.
OVA 본편에서는 골덴바움 왕조에 대한 애착이 그다지 크지 않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클롭슈톡 사건 당시 루돌프 대제의 초상화 주변에 불이 붙자 아연실색하며 불을 끄려는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의 태도를 비웃으며, '''"그림이 좀 아깝네. 대상이야 어쨌건 예술적으로는 가치가 있었는데."'''라는 말을 태연하게 내뱉는다.

[1] 본편과 외전 둘 다 키르히아이스에게 "언제 내 살롱에 놀러오라"며 지대한 관심을 내비치는데, 그때마다 키르히아이스가 쩔쩔매는 걸 보고도 라인하르트는 한술 더 떠서 꼭 보내겠다고 등 떠민다. [2] 사실 라인하르트가 너무 화려한 외모라 그런 것일 수도 있다. 라인하르트같은 사람 곁에 있으면 아무리 외모가 좋아도 꿇려 보일 테니 자기 과시욕이 있는 베스트팔레 부인은 탐탁찮은 일일 것이다. 반면 키르히아이스는 미남이지만 보기 좋고 호감도있게 생겨서 동맹과의 포로 교환 때 동맹의 여군들에게도 인기가 높았으니 애인으로는 오히려 이쪽이 더 선호도가 높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