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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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도라에몽의 등장인물. 퉁퉁이의 여동생으로 오빠와는 달리 다정하고 순수한 성격을 지녔다. 만화가가 되는 것이 꿈이며 늘 그림이나 만화를 그리고 있다.
원작 초반엔 오빠처럼 난폭한 성격이었지만 작품이 진행되며 점차 다정하고 부드러운 성격으로 바뀌고, 다른 친구들을 오빠 언니로 부르며 친해진다. 이 때 노비타를 노비타상으로 부르며[6] , 일행은 원판에서 자이코짱으로 부른다. 오빠와 달리 엄마에게 혼나는 경우도 없는 착한 성격이며 동네 아이들에게 난폭하게 굴고 엄마를 무서워하는 퉁퉁이가 유일하게 아끼는 사람으로 누가 퉁순이 험담을 하면 특히 크게 화를 낸다.
자신이 그리는 만화 주제나 스토리에 대해 걱정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 어린아이임에도 불구하고 우울한 모습을 보일 때가 많다. 그래서 고민하는 동생을 돕기 위해 퉁퉁이가 도라에몽에게 도구를 부탁하는 에피소드가 많은 편.
만화, 애니에서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타케시의 노래를 견디지 못하지만, CM판에선 퉁퉁의 노래를 듣고 황홀해하는 장면도 나온다.
덧붙여 제1권 <미래의 나라에서 헐레벌떡>에서 오빠보다 몇 컷 먼저 등장했다.
그밖에도 만화 <도라미짱>에선 노비타와 결혼할 수 없게 된 쟈이코를 돕기 위해 미래에서 도라미가 와서 그와 같이 사는 스핀오프 작품도 있었다.
진구는 퉁순이와 결혼하는 게 정말 싫었다기보다는 시즈카를 훨씬 좋아했기 때문에 쟈이코와의 결혼을 꺼린 것이다. 게다가 실제로 초창기엔 성격도 안 좋고 긍정적일 데가 없는 인물이었으니. 게다가 노비타가 미래를 바꿈으로써 만화가의 길을 걷는 긍정적인 변화도 왔으며, 노비타 또한 그가 만화가적인 재능을 키우는 게 몇 번이고 큰 도움을 줬다. 무엇보다 쟈이코는 노비타를 좋아한다는 묘사가 없었지만[7] 만화를 그리게 되며 알게 되는 동인 친구인 모테오와 만나게 되고, 그를 좋아한다는 묘사도 있으니 꼭 나쁜 것만은 아닐 듯. 아니 오히려 더 좋아졌다. 이는 아래에 후술한다.
여담으로 도요타와 도라에몽 실사화를 합친 광고에서 28살의 쟈이코가 등장하는데 엄청 이뻐져서 등장한다. 1973년에 방영된 니혼 테레비판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1.1. 이름에 대해
국내판에선 퉁순이가 본명으로 처리됐지만, 일판에선 자이코라서 해서 그녀의 오빠와 똑같이 별명으로 불린다. 타케시(자이안)의 동생이니까 자이코라는 식으로 붙은 별명인데, 오빠와 달리 본명은 '''불명'''이다. 타케시의 본명은 그의 엄마가 타케시라고 자주 언급하는 반면 쟈이코는 그냥 별명으로 부르는 셈.
원작자인 후지코 F 후지오가 자이코의 본명을 끝까지 밝히지 않은 일은 국내 웹에서도 제법 유명한 이야기. 자이코의 본명을 공개하면 같은 이름의 여자아이가 학교에서 놀림을 받을 게 뻔하기에 그걸 배려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실은 작가가 세상을 뜬 뒤 2006년 2월 19일 방송된 <~도라에몽 탄생이야기 후지코 F 후지오에게서 온 편지~>에서 관계자가 밝힌 것으로 처음 알려진 것인데, 해당 프로그램에선 그 때까진 작가가 스스로 '자이코의 본명은 때가 되면 만화 안에서 밝힐 생각이다'고 대답했지만 결국 밝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후지코가 생전 종종 독자들에게 '친구를 자이코이라고 부르면 안돼요'라고 말했다고.
프랑스판 도라에몽에선 자넷(Gianette)이란 이름을 지녔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Jeanette가 아닌 이유는 일부러 Gi로 쓰는 것으로 퉁퉁이(자이안)와 남매 관계인 것을 알기 쉽기 때문이라고 한다. 덧붙여 자이안도 프랑스어 발음으로 쟝이다. 이것 또한 일반적인 Jean과 달리 영어의 Giant(거인)를 의미한다. 엄밀히 말하면 Gia로 쟝을 읽는 것은 이탈리아어 발음에서 유래한 것이지만, 프랑스 사람들도 옆 나라인 이탈리아 쪽에서 온 이주민들의 이름을 곧잘 이탈리아어에서 따와 짓는 것이 흔한 일이기 때문에 G자 돌림에 큰 위화감이 없다고 한다.
1.2. 만화가
연재 초기에는 언급이 없었지만, 단행본 시리즈 후기로 가면서 그림을 잘 그리는 소녀 만화가 지망생이라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원래대로라면 노비타와 결혼할 운명이었으나 도라에몽과 노비타의 노력으로 쟈이코 또한 다른 미래를 살게 된다. 쟈이코가 만화가가 되려고 결심한 것도 이런 미래의 변화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할 수 있다.
만화에 대한 열정이 엄청나고 재능도 뛰어나서 초등학생이면서도 동인작가가 되어 만화가의 길을 걷는 중. 잡지 응모작에 긍정적인 답변이 오기도 하며, 만화 분석력이 대단한 진구도 대단하다고 인정했다. 유망한 만화가의 자질이 보이는 재능 있는 소녀.[8]
작 중 쟈이코는 만화에 대한 철학이나 고집 등을 자주 이야기하는데, 이것은 작가인 후지코 F 후지오가 평소에 갖고 있던 만화에 대한 생각 등을 대신 털어놓는 것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다. 반쯤 오너캐인 셈이다.
만화를 그릴 때의 필명은 크리스티나 퉁순(크리스티나 고다). 대표 장르는 순정만화로 무지개의 비올렛, 사랑 포르테시모 등의 만화를 그리고 있다. 하지만 제 29권 <만화가 크리스티나 선생님> 등에선 스스로 봤을 때 수준이 높지 않다고 자신을 딱딱히 비평하기도 한다.
원래는 개그만화가를 지망하고 있었는데, 개그만화를 그리는 능력은 영 아닌지 제24권 <만화가 퉁순이>에선 진구에게 작품을 혹평당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웃기는 게 아니면 울리자'라는 생각으로 감동계 순정만화로 노선을 바꿔 에피소드 후반엔 좋은 평가를 받았고, 차츰 실력을 쌓아서 제37권 <대인기! 크리스티나 선생님>에선 잡지의 신인상에 응모했을 때 낙선됐음에도 편집장이 일부러 격려 전화를 넣어줄 정도로 조금씩 성장한다. 제39권 <무지개의 비올렛>에선 작 중 만화 컬렉터라는 학생이 자비출판한 해당 작품을 읽고 장래에 헌책방에서도 고가가 아니면 구할 수 없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극찬할 정도가 된다.
특히 만화 분석이 특기이며 작 중 스스로도 자신이 눈여겨 본 작품은 틀림없이 성공한다는 진구의 도움을 많이 받는데, 퉁퉁이를 빼고 봤을 때 그의 만화를 가장 잘 이해해주는 인물이다. 처음 그린 작품 등은 진구에게 혹평을 당한 적도 있지만 그런 평가마저도 발판 삼아 실력을 키운다.
만화를 계기로 제40권 <울지마, 퉁순아>에선 모테오라고 하는 남자친구가 생긴다. 모테오도 마침 만화를 그리는 취미가 있어서 작 중 둘이서 동인 친구가 되며, 같이 동인잡지를 내기까지 한다. 해당 에피소드는 동시상영작 <힘내라! 자이안!>으로 영화화 되기도 했다.
언제는 자신의 만화가 잡지에 실리지 않아 좌절하게 되어 퉁퉁이가 도라에몽에게 도구를 부탁하고 닦달해 잡지에 퉁순이 만화를 넣어주는 식으로 어떻게든 달래줬지만 재산 이야기가 나와서 오빠가 몰래 GG치게 된다.
구도라에몽 먼저 빌려주는 캡슐에서는 미레에 그린 웨딩멜론이라는 만화가 500만부를 돌파했다.
또한 미래의 모습을 그린 에피소드에선 만화가 데뷔에 성공한 모습으로 등장, 제법 잘 나가는 듯하다. 그리고 여기서는 묘사가 안 돼있지만 야사시[9] 라는 이름의 조카가 있다.
그밖에 후지코 F 후지오의 작품은 아니지만 만화 닌쿠에선 크리스티나 고다가 집필한 무지개의 비올렛을 읽고 눈물을 흘리는 독자가 등장한다.
도라에몽: 스탠바이미에서도 만화가 데뷔에 성공한다. 그리고 진구 오빠에게 "이슬이 언니를 슬프게 하면 내 팬이 용서하지 않겠어!" 라며 충고도 해준다.
1.3. 요리
오빠보다는 잘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신도라에몽 공포의 퉁순이 카레 에피소드에서 카레 요리를 하기도 했다. 친구들은 만퉁순의 요리가 오빠 만퉁퉁의 요리 같이 독요리[10] 라고 지레짐작하여 빠지려고 여러 방법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11] 때문에 비실이는 배가 아픈 척을 해서 안 먹고, 결국 노진구, 이슬이, 도라에몽은 카레를 먹게 되었는데 의외로 엄청 맛있었다. 그 맛은 전문가 수준이라며 높이 평가했다.[12] 심지어 지나가던 카레 평론가인 인도 진(引道 仁)[13] 이 먹고 절묘한 향과 맛이라며 반했을 정도다.
그 외에도 여러 어구를 붙여가며 극찬을 했다.퉁순이 : 자, 여기요.
인도 진 : 히야, 이 빨려들 들것만 같은 매력적인 검은색…… 못 참겠군요!
비실이 : 히익!
인도 진 : 으음…맛있어!!!
비실이 : 에엑?!
인도 진 : 이건 맛있어! 깊고 깊은 맛도 있고! 그리고 저릴듯한 자극과 혀를 감도는 단맛이 더해진 절묘한 하모니!
안 먹고 버티려던 비실이도 먹어보려고 하는데 양이 부족한데다 하필 퉁퉁이가 더 맛있게 한다고 카레에다가 '''매미 허물'''을 포함한 이상한 재료들을 넣는 바람에 비실이는 퉁퉁이의 요리를 먹으며 고통받았다.
1.4. 여담
구 도라에몽에서는 키가 조그맣고 뚱뚱한 여자아이 였는데 신 도라에몽에서는 키가 커진 뚱뚱한 모습으로 변했다.
2. 2차 창작에서의 모습
2.1. 도라에모에서의 쟈이코
타케시의 동생으로 타케시처럼 성별이 바뀌어 귀여운 소년으로 등장. 노비타에게 사랑의 감정을 지닌 것으로 보이는데, 타케시도 이 사실을 알고 노비타와 억지로 이어주려고 한 적이 했다. 내용이 전개되며 영민의 영향을 받아 여장을 하게 되는데 타케시는 언젠가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며 담담히 받아들이기까지 한다. 다만 여장 기믹은 영민이 가지고 있기에 크게 부각 받진 못했다.
2.2. 토요타 도라에몽 CF에서의 쟈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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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도라에몽 CF에서는 도라에몽 등장인물들의 20년 후의 일을 소재로 해서 CF를 촬영했다. 원작에서 소년이었던 이들이 이젠 청년이 된 셈이다.
이 작품(?)에서는 그 레옹으로 유명한 장 르노가 도라에몽으로 나오는데 여기서 퉁순이는 '''엄청난 미인으로 나와 작중 충공깽을 선사한다.''' 퉁순이 역의 배우가 바로 AKB48의 마에다 아츠코. 쟈이코는 시즈카조차 압도적으로 발라버리는 빼어난 미모로 인해 노비타와 스네오 등을 크게 놀라게 만들고 결국 원작과는 정반대로 노비타는 시즈카를 버리고 쟈이코를 선택한다. 하지만 만약에 공중전화 박스로 쟈이코와 결혼한 후의 미래를 보니 쟈이코와 꼭 닮은 딸을 낳는데 딸내미가 아빠를 우습게 보는 왕싸가지라 이걸 보고 질린 노비타는 결국 쟈이코를 포기하고 시즈카에게로 돌아간다.
[1] 정확히는 이름이 아닌 별명이다. 오빠인 쟈이안의 본명이 타케시인걸 보면 본명은 타이코 정도일것이다. 이름에 대해 참조.[2] 챔프/애니원판 신 도라에몽 7기 1화 <열혈!진구의 운동회> 참조[3] 니혼TV판 미등장[4] 니혼TV판에서 노진구 역을 맡았다.[A] A B 오빠 성우보다 나이가 많다.[5] 일본인으로 착각할 수 있겠지만 캘리포니아 출신의 일본계 미국인이다. 다만 일본에서 아이돌 활동을 한 적은 있다.[6] 더빙판에서는 '진구 오빠'. 진구 일행의 다른 아이들도 '비실이 오빠', '이슬이 언니'로 부른다.[7] 결국 그렇기 때문에 노비타와 쟈이코는 서로가 좋아서 결혼했다기보다는 서로 이성친구를 못 사귀어서 서로의 부모님이 아는 사이다 보니 서로의 부모가 중매로 이어준 듯하다.[8] 신 도라에몽 730화에 따르면, 신인상에 출품해도 가망 있다고 진구가 감탄한다.[9] 타케시의 아들.[10] 카레가 보라색이었다. 신 도라에몽에서는 검은색.[11] 요리를 잘하게 하는 앞치마를 입히려다 퉁순이 본인이 만든 앞치마가 있어서 실패했고 조미료 도구를 뿌리려고 했지만 유통기한이 지나 효과가 없어서 실패.[12] 심지어 퉁순이의 카레는 시판되는 카레 가루로 만든게 아니라, 직접 향신료를 일일이 돌로 갈면서 만든 오리지널 조합 레시피로 초등학생이 만들기엔 난이도가 높다. 비쥬얼은 나쁠지언정 실력은 좋은 것으로 보인다.[13] 일본 발음과 한국식 한자 모두 인도인과 발음이 같다. 비실이 말로는 카레의 권위자로, 인도 선생이 반하지 않는 카레는 카레가 아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라고. 참고로 한국 이름은 인도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