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옹

 


레옹 (1994)
Léon
The Professional[1]

<colbgcolor=#000000> 장르
액션, 범죄, 드라마
감독
뤽 베송
출연
장 르노, 게리 올드만, 나탈리 포트만
상영 시간
110분 (극장판), 133분 (감독판)
제작비
1600만 달러
흥행 수익
$45,284,924
개봉일
[image] 1994년 9월 14일
[image] 1995년 5월 2일[극장판]
[image] 1998년 1월 24일 재개봉[감독판]
[image] 2013년 4월 11일 재개봉[감독판]
[image] 2020년 6월 11일 재개봉[극장판]
등급
[image] 청소년 관람불가[2]
1. 개요
2. 시놉시스
3. 예고편
4. 포스터
5. 등장인물
6. 줄거리
6.1. 감독판
7. 평가
7.1. 연출 및 음악
7.2. 캐릭터
7.3. 비판
8. 흥행
9. 캐스팅
10. 재개봉
11. 명대사 및 명장면
12. 기타


1. 개요


A perfect assassin. An innocent girl. They have nothing left to lose except each other.

완벽한 암살자. 순수한 소녀. 서로를 빼고는 잃을 것이 없다.

뤽 베송 감독의 1994년 프랑스 영화. 부모를 잃어버린 소녀와 고지식한 킬러의 복수극을 그리고 있다.
프랑스인 감독인 베송의 할리우드에 대한 도전장이라는[3] 이 작품은 액션 영화로서의 재미와 멜로 드라마로서의 애잔함을 두루 갖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개봉 후 보수적인 평론가들은 박한 평가를 내리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미국 시장에서 큰 흥행수익을 올렸음은 물론, 대한민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도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일약 레옹 신드롬을 일으켰다.[4]

2. 시놉시스


'''{{{+1 “사랑해요. 내 첫사랑 레옹.”_마틸다
“나도 행복해 지고 싶어. 잠도 자고, 뿌리도 내릴 거야.”_레옹}}}'''
한 손엔 우유 2팩이 든 가방, 다른 한 손엔 화분을 들고 뿌리 없이 떠도는 킬러 레옹은
어느 날 옆집 소녀 마틸다의 일가족이 몰살 당하는 것을 목격한다.
그 사이 심부름을 갔다 돌아 온 마틸다는 가족들이 처참히 몰살 당하자 레옹에게 도움을 청한다.
가족의 원수를 갚기 위해 킬러가 되기로 결심한 12세 소녀 마틸다는
레옹에게 글을 알려주는 대신 복수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드디어 그녀는 가족을 죽인 사람이 부패 마약 경찰 스탠스임을 알게 되고,
그의 숙소로 향하게 되는데…

3. 예고편



예고편



4. 포스터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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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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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등장인물


이탈리아인으로 코르시카 쪽 출신일 가능성이 높은 남자. 작중에선 프랑스어 발음인 레옹이 아닌 이탈리아어로 레오네(Leone)라고 부르며, 영화에선 영어식으로 ‘리온’이라고 부른다.[5] 참고로 위키피디아 영문판에 기재된 바에 따르면 풀 네임은 레오네 몬타나(Leone Montana)라고 한다. 직업은 의뢰를 받고 타인의 목숨을 빼앗는 일을 하는 살인 청부업자. 즉, 영화 제목대로 프로페셔널 킬러로 자신을 클리너(Cleaner)라고 소개한다. 총을 다루는 데 있어서는 초일류급의 실력을 지녔으며, 총으로 무장한 폭력배들이 우글대는 호텔에 단신으로 침입하여 순식간에 목표물을 노릴 만큼 뛰어난 전투능력을 자랑한다. 반면에 문맹이며[6], 우유를 자주 마시고, 어린아이 같은 표정으로 영화에 몰입하는 등[7] 냉혹한 암살자와는 동떨어진 일면이 있다.[8] 애지중지하는 화분[9]이 있어 창가에 두고 늘 보살핀다. 또한 욕설, 술, 담배, 여자, 마약, 사치 등 범죄에 몸 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시 할 법한 행위도 일절 하지 않고, 일상에서는 식물적으로 산다. 프로 살인 청부 업자인 캐릭터지만 성격만 보면 마틸다보다도 더 어린 아이 같다. 이런 자폐적인 이미지가 레옹을 독특한 캐릭터로 만들어준다.
  • 마틸다 란도(Mathilda Lando)[10] - 배우: 나탈리 포트만 / 성우: [image] 정미숙
레옹이 거주 중인 아파트에 사는 꼬마 소녀. 단발머리와 초커가 특징이다. 아버지가 재혼한 터라 집안에선 짐덩어리+찬밥 신세이며, 특히 새엄마와 의붓 언니는 마틸다를 매번 두들겨 패는 등 가정환경이 극도로 불우하다. 집안 꼴이 이 모양이니 마틸다는 자연스럽게 학교에도 안 가는 불량스러운 소녀가 되었는데, 부모란 작자들은 일말의 관심조차 없다. 유일하게 어린 남동생만은 마틸다를 진심으로 좋아하며 따르고 있어 마틸다는 다른 가족들은 증오해도 남동생만은 진심으로 아껴준다.[11]
마약 단속국 간부인데 오히려 마약 거래에 앞장서고 있는 전형적인 부패경찰이다. 똘끼가 충만한 데다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이라 목적을 위해선 수단을 가리지 않는 미친놈 짓거리를 서슴치 않는다. 천성인지 깽판을 잘 부리는데 마약을 퍼먹으면[12] 이놈의 광기가 더 심해져 동료들도 쩔쩔매는 수준. 그러나 경찰 내에서의 입지가 대단한 건지 아무런 견제도 제재도 받지 않고 맘대로 설치고 다니는 듯하다. 동료들에게 보통 '스탠'이라 불린다.
  • 말키(Malky) (배우:피터 어펠/성우: 성완경)
스탠스필드의 부하 겸 동료 중 하나로 그 중에서는 그나마 가장 상식인스런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 스탠을 두려워하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정신나가 폭주하는 스탠을 옆에서 말릴 정도의 위치와 친분은 가지고 있는 듯. 시체에다 계속 총질을 하는 스탠을 진정시키거나 옆집 할머니와의 문제를 막아서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마틸다의 아버지가 약을 빼돌리지 않았다고 잡아뗄 때에도 스탠은 거짓말을 귀신 같이 잡아내는 능력이 있으니 웬만하면 험한 꼴 보지 말고 내놓으라고 설득하거나, 일당 중 하나가 4살짜리 어린 동생을 쏴 죽이게 되자 그걸 힐난하는 등의 인간적인 모습도 좀 보여준다. 그러나 그런 그도 결국 스탠스필드의 악행에 가담한 악역이란 것엔 변함이 없으며, 가족사진에서 아직 사살되지 않은 마틸다의 모습을 발견하고 베니에게 그녀를 찾도록 시키는 등의 면모는 가지고 있다. 후에 중국인과 마약 거래를 하다가 레옹에 의해 최후를 맞이하며, 그의 죽음에는 그 냉혹한 스탠스필드도 충격받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역시 스탠스필드의 부하 중 하나. 일당 중 가장 긴장을 잘 하고 다소 모자라 보이는 인물로 그려진다. 그래서인지 스탠스필드 일당이 마틸다네 집 안으로 쳐들어가 마틸다네 가족들을 몰살시킬 때에도 베니만 혼자 밖에서 문을 지켰다. 하지만 총소리에 겁먹고 잔뜩 긴장해 있다가 문 밖으로 나오려던 말키에게 실수로 총을 쏘기도. 마틸다가 집에 없음을 안 말키의 지시로 마틸다를 찾으러 나가는 등의 잔심부름을 맡기도 한다. 극후반에 레옹을 죽이기로 작정한 스탠스필드가 특수기동대 병력 전원을 소집하라고 할 때 "모두라니 무슨 소리냐"고 되물었다가 Everyyooooonne!!(전부 다!)이라며 핀잔을 듣는다. 아무래도 고문관 끼가 좀 있다 보니 이런 부관 역할이나 하고 현장 작전에는 잘 투입이 안 되는 듯.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덕분에 스탠스필드 일당 중 유일하게 목숨을 건졌다.
레옹에게 청부 살인 일거리를 던져주는 브로커. 그의 돈을 맡아두고 있다. 또한 원하는 물건을(주로 총기류) 척척 구해다 주는 물주 역할도 겸하고 있다. 다만,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레옹의 눈탱이를 치고 있는듯한 암시가 있다. 그래도 레옹이 죽은 후 마틸다가 그나마 학교도 다니며 정착해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은행은 망해도 자신은 안 망한다고 한다.

6. 줄거리



살인 청부업자 레옹은 여느 때와 같이 의뢰를 마치고서 자신의 미국 내 거주지인 허름한 동네의 아파트를 오가는 일상을 반복하는 와중에 이웃집에 사는 소녀인 '마틸다'(Mathilda)와 안면을 트게 된다. 그녀는 언니, 혹은 엄마에게 구타를 당했는지 코피를 흘린 흔적이 있었는데 레옹은 마틸다에게 손수건을 건네준다. 그 손수건으로 피를 닦은 마틸다는 레옹이 늘 우유를 사 오는 걸 봤는지, 식료품점에 갈 건데 우유를 사다 주겠다면서 나간다.
직후 마틸다의 아버지가 자신의 마약을 빼돌린 것을 알게 된 부패 경찰 '노먼 스탠스필드'(Norman Stansfield) 일당이 쳐 들어와 무자비한 학살이 일어나고, 스탠스필드는 부상을 입고 부하도 죽었다.[13] 총소리에 레옹은 경계만 할 뿐 별다른 행동을 보이지 않는데, 그 사이 마틸다가 돌아온다. 집에서 일어난 일을 눈치 챈 마틸다는 다른 집 사람인 척 자신의 집을 지나치고 레옹의 방문을 두드리고 울면서 도와달라고 애원한다. 잠시 망설이던 레옹은 그녀를 방에 들어오도록 도와준다. 이후 스탠스필드는 사진을 보고 아직 안 죽은 딸이 있다는 걸 알아차리고 찾아서 죽이라고 명령한다.
다른 가족들에 대한 애착은 없었지만, 유일하게 아끼던 어린 남동생이 살해된 것에 복수심을 품은 마틸다는[14] 레옹이 킬러라는 사실과 그가 문맹이라는 것을[15] 알고는, 자신이 글도 가르쳐 주고 집안일도 해 주겠으니 대신 자신을 킬러[16]로 훈련시켜 달라는 제안을 한다. 레옹은 이를 거부하지만 완강하게 요구하는 마틸다를 보고, 나중에라도 마음을 돌리면 된다는 식의 생각을 한 후 그녀를 제자로 받아준다.[17][18] 이렇게 사람 간의 애정이나 감정 표현[19] 같은 것을 잘 몰랐던 듯한 두 사람은 점점 서로에 대해 마음을 열게 된다.
마틸다는 레옹이 혼자 청부살인을 하러 갔을 때 자신이 살던 집으로 갔는데, 동생이 살해된 곳에서 서 있다가 그곳에서 스탠스필드가 원수라는 사실과 그의 근무지를 알게 되고, 바닥 아래에 숨겨져 있던 돈, 가방, 그리고 곰 인형을 들고 나온다. 마틸다는 스탠스필드를 해치우려 단속국에 특별 음식 배달이라며 위장 잠입을 시도했으나 이미 낌새를 눈치챈 스탠스필드에 의해 화장실 안에서 생포된다. 레옹은 말 없이 스탠스필드의 최측근인 몰키를 죽여서 마틸다의 복수를 대신 해주었지만, 이미 집으로 돌아왔을땐 마틸다가 스탠스필드를 쫓아간 상황. 이를 알게 된[20] 레옹은 단속국으로 쳐들어가 스탠스필드의 부하들을 사살하고 마틸다를 구한다.[21]
마틸다는 레옹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 사랑이라 확신하며 사랑 고백을 하지만, 레옹은 당황하여 누차 달래고 얼버무려 보기도 하며 혼란스러워 하다가 이를 받아는 들인다.[22][23][24]
그러나 대낮에 경찰서[25]를 습격한 사건을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노릇. 레옹의 협력자인 토니를 협박해[26] 그와 마틸다의 위치를 알아낸 스탠스필드가 경찰 특공대를 이끌고 쳐들어온다. 마틸다의 기지[27]와 레옹의 활약으로 잠시 시간을 버는 데 성공하지만, 이미 경찰들이 아파트를 포위한 상태. 레옹은 환풍구를 이용해 탈출구를 만들지만, 너무 좁아서 마틸다 정도의 작은 체구가 아니면 나갈 수 없다. 마틸다는 영원한 이별을 직감했는지 나갈 것을 거부하며 절규한다.[28] 이에 레옹은 돈을 많이 벌어 놨으니, 여길 빠져나가면 침대에서 자고[29], 지붕이 있는 곳에서 같이 있을 수 있게 될 거라며 달랜다. 그리고 자신이 아끼던 화초의 화분을 마틸다에게 안겨준 뒤[30][31] 탈출시킨다.
마틸다를 탈출시킨 레옹은 포효하고, 직후 방으로 유탄이 날아온다. 폭발로 엉망이 된 방에 경찰들이 들이닥치나, 레옹은 이 전의 전투에서 죽은 경찰들의 경찰복과 방독면을 이용해 교전에서 부상당한 경찰로 위장해서 건물을 빠져나가려 한다. 부상을 점검하려고 경찰 특공대가 레옹의 방독면을 벗기지만, 이들은 레옹의 얼굴은 모르고 있었고, 워낙 여러 곳의 병력들이 비상 소집되어서, 다른 부대 사람이겠거니 하고 그냥 부상병으로 취급한다.[32] 뒤쪽으로 호송되던 이때 스탠스필드가 레옹의 얼굴을 보고 자신이 직접 죽이기 위함인지, 다른 병력들과 섞이지 않게 하기 위함인지 병력들을 건물 밖으로 철수시키고 레옹은 알아차리지 못한 채 방독면을 다시 쓴다.
그 시각 마틸다는 화초를 안은 채 경찰의 포위를 종종걸음으로 빠져나간다. 레옹은 피투성이의 얼굴로 출구로 향하지만, 그의 등 뒤로 스탠스필드가 총을 겨눈 채 따라붙는다.[33] 그리고 총성이 희미하게 울려퍼지고 레옹의 시야가 새하얗게 흐려지는가 싶더니, 옆으로 확 기울며 바닥 근처에서 흔들린다.[34] 확인사살을 하려는 스탠스필드는 여유 만만한 미소와 함께 레옹을 돌려 눕히지만, 아직 숨이 붙어 있던 레옹은 품속에 숨겨 둔 여러 발의 수류탄으로 스탠스필드와 함께 자폭한다.[35] 결국 레옹은 스탠스필드를 없앰으로써 마틸다의 존재를 알고, 또 찾아 내어 없애려 할지도 모르는 최후의 위험까지 완전히 인멸시켜 준 것이다.[36]
마틸다는 레옹의 뒤를 봐주던 고용주 토니를 찾아간다. 토니는 "레옹이 자신의 전재산을 너에게 물려줬으니, 매달 찾아와서 얼마씩 받아가도록 해라. 난 은행보다 안전하니까 안심해도 돼."라고 이야기를 한다. 이 때, 킬러 일을 하도록 부탁하는 마틸다에게 12살 된 꼬마에게 줄 일은 없다! 그 일은 싹 잊어버려! 모두 끝난 거야! 레옹은 죽었어! 알아들었어!? 라고 호통치면서 다시 학교로 돌아가라고 꾸짖는다.
결국, 학교[37]로 돌아간 마틸다는 그간 있었던 일을 거짓말로 넘기려 하지만, 솔직히 말해야지 도와줄 수 있다는 관리자의 말에, 마틸다는 자신이 겪은 것을 간결하게, 그러나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내 가족은 마약 단속국 요원들에게 총 맞아 죽었어요, 마약 문제 때문이었죠. 저는 세상에서 제일 멋진 남자와 함께 떠났어요. 그는 청부업자였고, 지역 최고였지만, 오늘 아침에 죽었어요. 선생님이 절 돕지 않으신다면, 저는 오늘 밤에 죽을 거예요."

그리고 마틸다는 사무실에서 나와 레옹이 남겨준 화초를 운동장 구석에 심으며 되뇐다.

"I think we’ll be okay here, Léon."

("여기라면 우리가 잘 지낼 거예요, 레옹.")[38]

여기에 배경으로 깔리는 스팅(Sting)의 Shape Of My Heart. 정말 음악과 걸맞는 인상깊은 엔딩을 남겨준다.

6.1. 감독판


감독판에선 스탠스필드가 마틸다의 가족을 살해할 때,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 대신 에릭 세라 [39]의 오리지널 OST가 나온다던가 [40] 마틸다의 애정 어필이 더 늘어나는 등의 차이점이 있으며, 이것이 당시 프랑스에서 문제 된 원조교제를 연상시키기도 해서 적당히 편집한 것이 극장판이다.
그러나 다른 문제가 발생하는데, 극장판에 삭제된 씬 대부분이 영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장면들이라는 것이다. 마틸다가 정식으로 레옹에게 살인을 청부하는 장면[41], 이로 인해 레옹이 마틸다를 정식 제자로서 인정하고 일을 가르쳐주러 다니는 장면[42][43], 레스토랑에서 함께 술을 마시는 장면[44], 마틸다가 레옹이 선물한 드레스를 입고 레옹에게 첫경험은 사랑하는 사람과 하고 싶다며 상대가 되어달라는 장면[45], 침대에서 함께 자는 장면[46] 등 중요한 장면들이 삭제되어 있다.
특히 마틸다가 러시안 룰렛을 제안하는 장면은 이 영화의 주제를 관통하는[47] 명장면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으므로 영화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반드시 감독판으로 보는 것을 추천한다.

7. 평가


메타크리틱
스코어 64/100
유저 점수 8.8/10
로튼 토마토
신선도 73%
관객 점수 95%
IMDb
평점 8.6/10
레터박스
사용자 평균 별점 4.1 / 5.0
왓챠
사용자 평균 별점 4.3/5.0
네이버 영화
네티즌 평점
9.38/10

개봉 당시의 평론가 평론은 긍정적인 편이었으나 아주 좋진 않았고, 로저 이버트는 4점 만점의 2.5점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유저들이 평점을 주는 IMDB에서는 무려 8.6점의 평점을 유지하고 있으며, 인생 영화로 꼽는 사람들도 종종 보일 정도다.
당시 13세였던 나탈리 포트만은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며 대중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고, 결정적으로 게리 올드만은 여기서 전설적인 명연을 펼치며 말 그대로 대표작을 만든다.

7.1. 연출 및 음악


뤽 베송의 뛰어난 연출력이 돋보였는데, 초반의 잠입액션[48]이나 라스트의 액션도 멋지지만, 마틸다와 레옹이 유대관계를 맺어가는 과정과 일상도 유려하게 묘사되어 있다. 또한 장면마다 뒷이야기의 복선으로 깔리는 클리셰가 많다. 《그랑블루》의 일상신과도 연출이 비슷하다.
사건을 끊임없이 터뜨리는 전형적인 할리우드 액션 영화와는 달리, 주인공들의 일상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와 소품 활용이 극 전반에 깔려 서정성과 사실성을 부여한다. 이 묘사 덕에 뉴욕을 배경으로 하고 있음에도 프랑스적인 감성이 넘친다.(참고로 영화배경은 뉴욕의 '리틀 이탈리아'이고, 레옹은 이탈리아에서 애인을 살해한 그녀의 아버지를 자신의 손으로 살해한 뒤, 미국으로 도망쳐 온 것으로 그려진다.) 또한 인물을 클로즈업으로 잡아 미묘한 인물의 감정선을 잘 살리는 연출이 돋보인다. 그럼에도 감정의 흐름이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일상과 사건의 완급 조절이 절묘해 지루하지 않다. 또한 장면장면이 음악과 무척이나 잘 어우러지는 것이 이 작품의 백미. 전적으로 '에릭 세라'의 공이다.
베송과 오랫동안 작업해 온 세라의 사운드 트랙과, 엔딩에 흐르던 스팅의 《Shape Of My Heart》는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Shape of My Heart》를 포함한 기타 삽입곡 등은 영화 사운드트랙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Sting - Shape Of My Heart

Leon The Professional - Shape Of My Heart
에릭 세라는 《레옹》 이전에도 《니키타》, 《그랑 블루》 등으로 오랫동안 베송과 단짝으로 작업해왔고, 베송이 할리우드에 진출함과 동시에 자신도 얼마간 할리우드 영화의 OST를 작업했다. 현재는 다시 프랑스 영화 위주로 OST를 작업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민 작곡가로서의 위상을 가지고 있다.

7.2. 캐릭터


[image]
레옹이란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소품들이 이용되었는데, 대표적인 소품은 레옹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둥근 선글라스와 허름한 코트, 발목이 보이는 바지, 그리고 화분과 우유, 그리고 진 켈리의 뮤지컬 영화이다. 이때 영화를 관람하는 레옹의 표정은 어린아이만큼이나 천진난만하고 순진하다. 갱들을 무표정으로 쓸어버릴 때와 크게 비교되는데, 냉철한 모습 말고도 인간적인 면모도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특히 우유나 화분은 킬러에게도 일상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재미난 소품. 우유는 어두운 바에서 고독하게 위스키를 마시는 전형적인 킬러의 클리셰를 재밌게 뒤튼 것이면서 레옹의 순수함[49]을 강조하는 소품이기도 하다. 또한 우유는 마틸다가 레옹을 처음으로 제대로 인지하게 만들어준 소품이기도 하다.
화분은 엔딩에서도 보이듯 사실상 레옹의 분신. 대지에 뿌리를 박지 못하고 부평초처럼 살아가는 그의 운명을 상징하는 소품이다.[50][51]
마틸다라는 캐릭터도 당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불우한 집안에서 부모의 무관심과 폭행이 일상다반사인, 반쯤 불량소녀인 마틸다는 어린 나이에 이미 담배를 피우고, 학교는 사실상 자퇴한 상태이며, 자신을 잘 따르는 어린 남동생을 제외하면 가족에 대한 애착이 없다. 그렇기에 스탠스필드에 대한 복수도 오로지 남동생을 위해서만이다.[52] 무삭제판에서는 더욱 뇌쇄적인 마틸다의 모습이 나온다.

7.3. 비판


미국에서 뜻밖에 평이 갈렸는데 작품성이 낮아서 그런 게 아니라, 중년과 초등학생만한 어린 아이의 로맨스스러운 분위기 때문이다. 한 예로, 로저 이버트만 해도 12살짜리 꼬마 애라는 이유 때문에 보통 점수를 주었다. #
사실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레옹》에서 무삭제판에 나왔던 장면이 사라진 이유의 배경에는 미국에서의 부정적인 반응이 영향을 주었다. 앞서 이야기한 대로 꼬마아이가 중년 남성에게 받은 옷을 입고 성관계를 암시하는 발언을 하는 것과, 과거의 연인에 대한 아픈 기억을 털어놓으며 거절하는 중년 남성의 모습 등이 그 당시 미국 대중에게는 받아들여지기 힘들었다는 견해이다.
뒤이어 이어지는 한 침대에서 같이 잠드는 장면 등 레옹과 마틸다의 정서적 교감을 드러내는 중요한 장면이 많았으나 결국 삭제되었다. 베송은 미국 시사회에서 미국 관객의 이런 반응을 보고 많이 실망했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마틸다 역을 맡았던 나탈리 포트만은 전 세계 중장년층 남성들로부터 엄청난 팬레터와 성희롱에 시달렸다. 심지어는 강간 판타지를 담은 성희롱 편지들도 온 적이 있으며 자신의 가슴을 언급하는 성희롱적인 평론이 나오기도 했고 모 방송국은 나탈리 포트만과 언제부터 합법적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 카운트다운 따위를 재기도 했다고. 이후 나탈리 포트만은 성인이 된 후 여성 인권운동 행사 등에 참여해서 이때의 경험을 언급하며 자신의 인생이 바뀌는 계기가 되었음을 고백했다.
미국에서 개봉될 때 실제 상영분에서는 해당 장면을 잘라 낸 채 개봉되었고, 우리나라에 《레옹》이 소개되었을 때도 수입사가 이를 그대로 수입하여 편집된 버전이 개봉되었다. 그 당시 심의로 인해 삭제되었다고 이후 수입사가 페이스북 스틸 컷에 짤막히 소개했는데, 그 전에 이러한 복잡한 배경이 있었다. DVD판에는 침대에서 같이 자는 장면이 들어가기도 했다.
생각해 보면, 미국의 치안 시스템을 심각할 정도로 모독하는 영화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스탠스필드 형사가 목욕하고 있던 마틸다의 새엄마를 쏴죽이고, 달아나는 마틸다의 언니의 등을 총으로 쏴 죽이고, 심지어 정말 어린 남동생까지 총으로 갈겨 죽였는데도[53] 실제 스탠스필드는 문책도 당하지 않고 사건이 묻혀 버리지를 않나, 그저 명령에 따른 정당한 법 집행인 줄 알고 몰려들었을 경찰 특공대를 레옹이 대량 학살하질 않나…
다만 이는 90년대 초반이라는 극중 배경을 감안해야 할 문제로 당시의 DEA는 그야말로 꼴통 집단 중의 탑급으로서 마약 단속이 아닌 마약 거래를 한다는 의혹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던 상황이었다. 과장 조금 보태서 DEA가 과격 진압을 할 경우 아 저 새끼들 또 사고쳤네라며 묻혀 넘어가는 케이스도 많았다.[54]
한 가지 특이한 점은 극에 나오는 SWAT팀의 무장 중 총류탄[55] 나오는 점인데 이는 현재의 SWAT팀도 과무장이라며 잘 쓰지 않는 무기인데다, 당시 기준으로 봐도 너무 할 정도로의 과무장이다. 작중 SWAT팀은 레옹이 아파트 내의 가구 등을 사용해 엄폐물을 만든 것을 부숴 돌파하기 위해 사용했는데 총류탄으로 엄폐물을 모두 부수는 건 다소 과격한 행동이었다. 스탠스필드도 총류탄이 터지자마자 무전으로 '놈을 잡으랬지 건물을 부수랬냐' 라며 역정을 낼 정도. 거기다가 기껏 유탄을 쏴 놓고도 폭발로 인한 연기 때문에 레옹을 찾지 못하는 무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주변의 의혹의 시선이 있긴 했지만, 결국 스탠스필드는 멀쩡하다. 사실 어린 아이와 여자들까지 마구 학살한 정황은 척 봐도 그냥 넘어가기 힘든데, 그게 묻힌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물론 DEA(Drug Enforcement Administration: 마약 단속국) 관련 업무로, 마약 거래 현장이나 마약 중개인을 급습하는 과정에서, 저항하는 이들에게 대응하다가 그렇게 되었고 이는 부수적 피해(Collateral Damage: 작전 수행 등에서 불가항력적으로 일어나는 주변의 피해 등)일 뿐이라고 스탠스필드가 주장해서 그냥 넘어갔을 거라는 반박도 가능하다. 그만큼 경찰 조직 내에서 스탠스필드의 영향력이나 권력이 강하다는 것도 되니, 스탠스필드의 강력한 악당 포스를 강조하려고 그랬다고 본다면 그럴 듯하기도 하지만, 역시 좀 무리가 아닐까 싶다.
미국 사회를 신뢰하기엔 시간이 어느정도 흐른 2010년대에도 경찰의 비무장 민간인 사살 사건이 솔직히 너무 자주 일어나는 게 현실. 특히 스탠스필드가 소속된 마약단속반의 경우 주소를 착각해 엉뚱한 집으로 쳐들어가 무고한 할아버지를 걍 쏴죽이고도 처벌받지 않은 사례도 있었을 정도. 그외 경찰의 수많은 과잉 폭력이 명백한 영상 증거 없이는 대부분 기소조차 되지 않는다. 따라서 딱히 영화 속 설정이 무리는 아닌 듯.[56]
감독 뤽 베송의 공권력, 특히 경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바닥에 깔려있기 때문이라는 평도 있다. 실제 뤽 베송의 영화들에는 경찰에 대한 부정적인 묘사가 많다.

8. 흥행


제작비 1600만 달러를 들여 미국에선 2000만 달러로 그럭저럭 흥행에 성공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총 4000만 달러가 넘는 흥행 성공을 거둬들였다. 한국에서도 수도권 관객 60만 6천명이 넘는 당시 상당한 대박을 거둬들였다. 전세계적으로 비디오, DVD, 방송 등을 통해 높은 수익들을 이끌어냈다.

9. 캐스팅


[image]
촬영 직후 찍은 사진. 좌측은 악당 노먼 스탠스필드 역을 맡은 게리 올드만, 우측은 이 영화의 여주인공 마틸다 역을 맡았던 당시 13세의 나탈리 포트만.
주연 배우들의 연기가 하나같이 일품인데, 특히 부패한 마약 담당 수사관 스탠스필드 역을 맡은 게리 올드만최고의 광기 어린 악역 연기를 보여주었다.[57] 영화잡지 KINO에서 그의 연기를 그해 최고의 명연기로 뽑는 등 두루 찬사가 쏟아졌다. 극장에서 보면 그의 숨소리 하나하나가 극장 전체를 압도할 정도.
뤽 베송의 페르소나였던[58] 장 르노 역시 이 영화 이후 할리우드에 입성해 주로 액션 영화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
장 르노는 그랑블루가 세계적으로 히트한 이후 매너리즘에 빠져 잠시 연기 생활의 고비를 맞고 있었는데, 어느 날 뤽 베송 감독이 자신의 집에 초대한 저녁식사 자리에서 "당신을 위한 선물입니다. '레옹'."이라고 하며 레옹의 대본을 전달했다고 한다. 이에 감동한 장 르노는 출연을 결정하고, 자신이 연기했던 니키타에 등장하는 '빅터'란 인물을 재창조해 '레옹'이란 배역을 연기했다.
여주인공 마틸다 역을 맡은 나탈리 포트만은 이 영화가 데뷔작으로, 극 중에서 보인 영악하면서도 충동적인 소녀의 모습을 놀라운 수준으로 소화해 내어 할리우드의 신성(新星)으로 등극하게 되었다. 특히 극 초반에 마틸다가 가족들의 시체로 피범벅이 된 자기 집을 태연한 척 지나서는, 레옹의 집 현관문 앞에 서서 두려움에 울먹이며 "Open the door, please… please…!" 하고 애원하던 장면은 당시 그 작은 소녀의 연기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보여주는 명장면이다.[59]
마틸다와 레옹이 거의 최초로 무언가 감정적인 교류를 시작하는 장면도 눈길을 끈다. 전술(前述)한 부분에서, 레옹이 건네준 손수건으로 피를 닦으면서, ”Is life always this hard? Or is it just when you’re a kid? (인생은 항상 이렇게 힘들어요? 아니면 어릴 때만 그런가요?)"라고 할 때 마틸다가 뿜어내는 음울한 분위기는 음악과 맞물려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또 그에 답하는 레옹의 말 역시 은근 음울하다. ”Always like this. (항상 이렇지.)"
여주인공역에 나탈리 포트만이 캐스팅된 것과 이런저런 촬영 비화가 있다. 뤽 베송 감독은 이미 출연이 결정된 장 르노, 게리 올드만 이외에 마틸다역의 아역 배우들을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고 있었다. 그러나 하나같이 베송 감독의 요건을 채우지 못했는데, 아역배우들이 대부분 성인 여성의 정신 수준. 즉, '섹스가 무엇인지 아는' 것을 전제해 연기했기 때문에, 베송이 생각한 마틸다라는 캐릭터와 대부분 맞지 않았다고 한다. 베송의 마틸다는 아이치곤 성숙해 보이는 자아를 가졌지만 성인 여성은 아닌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 극 중 어린아이가 총기를 사용하는 장면과 흡연 장면이 있는데, 그 당시만 해도 대부분의 부모가 아무리 아역 배우라도 이런 역할을 호락호락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을 베송 감독은 이해하지 못했다. 나탈리 포트만의 부모는 딸이 마틸다 역으로 출연하는 대신 두 가지 조건으로 내세운 것이 있는데, 하나는 흡연 연기에서 담배를 직접 빠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었다. 그래서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흡연하는 마틸다의 장면을 가만히 보면 담배를 그냥 들고만 있거나 살짝 물고 있을 뿐, 연기를 들이마시지는 않는다. 또한 담배의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해 담배를 끊으라고 하는 대사를 집어넣을 것을 주문했는데, 그래서 영화 중반에 레옹이 마틸다에게 담배를 끊으라고 충고하는 장면이 나온다.[60] 마지막으로 혹시 있을지 모르는 총기 사고에 대비한 안전 보장을 철저히 해 줄 것. 그에 따라 장 르노를 포함하여 나탈리 포트만 역시 매일같이 전문 교관으로부터 실제 총기를 사용한 총기 안전 교육을 받아야만 했다.

10. 재개봉


한국에서는 감독판이 1998년과 2013년[61]에 재개봉되었다. 이후 2018년 7월에도 감독판[62] 재개봉이 예정되어 있었다. 재개봉에 앞서 감독판과 예전 개봉판의 차이점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졌는데, 레옹과 마틸다의 베드신이 있다는 소식으로 논란이 일었다.
다만 이는 위의 문단에 기술되어 있듯이 성관계를 동반한 일반적인 베드신이 아니라, 잠에 쉽게 들지 못하는 레옹을 침대에서 재우기 위해 마틸다가 옆에 누워 달래주는 장면이 과장 및 와전된 것이다. 이를 자극적으로 표현한 기사에서 오해가 발생한 것. 게다가 제작 단계에서의 초기 각본이라고 주장되는 각본이 공개되면서 오해가 더 커졌다.
이 각본이 실제 제작 단계의 각본이 맞는지는 사실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각본이 실려있는 사이트에서 주장하고 있는 것 뿐, 사이트의 신뢰성부터가 부족하다. 또한 제작진 인터뷰등 어디에서도 이 각본에 대한 언급을 찾아볼수 없다. 실제로 구글링을 해보아도 외국 레딧에서 이 각본이 사실이냐고 물어보는 글에 “팬픽이 맞다.” “대본이라 보기엔 문체가 어색하고 맥락도 하나도 안맞는데..팬픽인 것 같은데?”등의 답글이 달려있다.
초기 각본이라고 알려진 이 각본에서는 레옹과 마틸다가 실제로 육체적 접촉을 하는 내용이 있는데, 당연히 실제로 촬영되지 않았다. 그런데 (사실 여부도 확실하지 않은) 이 각본이 마치 재개봉하는 감독판의 내용인 것처럼 와전되어 육체적 접촉이 있는 베드신이 포함되었다고 알려진 것이다.
이 사실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각본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제작 단계 초기 각본인것처럼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에 퍼져 이전부터 의견이 분분했던 감독의 페도필리아(소아성애) 의도에 대한 논란이 더 커지기도 했다.
물론 완성된 영화 자체에 일반적으로 금기시되는 어른과 아이의 사랑에 대한 테마가 미묘하게 깔려 있기에 상기된 오해 말고도 다른 부분에서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듯싶다. 개봉 당시에도 성적인 테마가 불필요하고 거북했다는 평이 있었고, 현재는 그렇게 느끼는 사람이 더욱 많아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탈리 포트만의 레옹 개봉 후 경험한 성폭력 이야기도 비교적 최근에 나왔고, 사회 전반적으로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재개봉을 추진하는 것은 시류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으니 사실상 기대보다는 거부감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개봉 직전, 뤽 베송의 성추행 의혹이 터지면서 거부감이 더욱 커졌고, 그럼에도 배급사 측에서는 재개봉을 강행하려 했으나 결국 여론에 밀려 2018년 재개봉은 무산되었다.
이 때의 논란으로 인해 2020년에는 감독판이 아닌 극장판이 '레옹 디 오리지널'이라는 제목으로 재개봉되었다.

11. 명대사 및 명장면


마틸다: "사는 게 항상 이렇게 힘든가요? 아니면 어릴 때만 그래요?"

레옹: "언제나 힘들지."

"폭풍이 오기 전의 이 고요함이 맘에 들어. 베토벤이 생각나지."

- 노먼 스탠스필드

"No woman, No kid."[63]

("여자와 아이는 제외야.")

- 레옹

"난 다 컸어요, 나이만 먹으면 돼요."

"나랑은 반대로구나, 난 나이는 먹을 만큼 먹었어. 문제는 아직 어려서 그렇지."

- 레옹과 마틸다

"I want love, or death. That's it."

("사랑 아니면, 죽음이에요. 그게 전부예요.")

- 마틸다

"사람은 누구나 다 그렇지. 죽기 직전에야 삶이 고마운 걸 느끼는 거야..."

- 노먼 스탠스필드

스탠스필드: "베니, 모든 병력 전부 다 데려 와...."

베니: "전부 다요?"

스탠스필드: "저어어언부 다아아아아!"[64]

"12살 된 꼬마에게 줄 일은 없다! 그 일은 싹 잊어버려! 모두 끝난 거야! 레옹은 죽었어! 알아들었어!?"[65]

- 토니

"Shit..."

(레옹이 죽으며 수류탄 핀을 뽑은 것을 스탠스필드에게 건네주고, 레옹의 몸에 수많은 수류탄이 터지는 것을 인식한 스탠스필드의 마지막 대사.)

"여기가 좋겠어요, 레옹."[66]

- 마틸다


12. 기타


  • 1998년 감독판으로 재개봉했다. 26분 분량이 추가되었고, 레옹의 과거, 레옹과 마틸다의 관계를 좀 더 자세히 보여주고 있는 정도. 감독판에 레옹과 마틸다가 같은 침대에서 자는 장면이 있는데, 이걸 국내 배급사에서는 충격적인 베드신이 추가되었다고 광고를 해댔다. 물론 전혀 충격적이지 않고 옷도 다 입고 잠만 잔다. 평소 레옹이 침대에서 잠을 제대로 자지 않아 마틸다가 재워주는 장면이라 나름대로 치유가 되는 좋은 장면인데, 앞서 묘사된 미묘한 애정 표현 때문에 성적으로 비칠 수도 있는 장면이다.
  • 후에 베송과 게리 올드만은 《제5원소》에서 다시 감독과 배우로 만난다. 올드만은 당연히 이때도 악역. 초반 캐스팅 리스트엔 장 르노도 있었는데 후에 빠진 듯. 한 인터뷰에 따르면 원래 브루스 윌리스가 맡았던 역을 제안받았으나, 상대역인 밀라 요보비치가 베송 감독과 부부였던 것을 의식해 거절했다고 한다.
  • 여담으로 레옹은 제5원소 제작 전에 스탭 해산을 막기 위한 땜빵용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당시 헐리웃 데뷔였던 뤽 베송에게 수천만달러나 쥐어줄 배급사는 없었는 데다가 제대로 된 투자도 이루어지지 않는 판국에서 주연인 브루스 윌리스도 불안감을 느껴하자, 결국 촬영 무기한 중단이 떨어진다. 하지만 뤽 베송 본인에게 꿈의 작품 중 하나인 제5원소를 제작하고싶어했기에 급하게 각본을 만들어 수정하고 3개월만에 찍어 만든 것이 그 레옹이라고 한다. 결국 레옹의 폭발적인 인기와 신드롬 덕에 배급사에서 약 9천만 달러를 투자받아낼수 있었으며, 그 덕에 제5원소를 제작하게 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 마틸다는 극 중에서 수시로 《트랜스포머(G1)》를 보고 있다. 메각하옵대장의 대사를 통해 마틸다의 심정을 엿볼 수 있다.
  • 게리 올드만은 극중에서 베토벤을 수시로 언급하는데,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불멸의 연인》이란 영화에서는 올드만 본인이 베토벤으로 출연한다.
  • 중간에 숙박업소에 묵을 때 레옹이 사용한 가명이 맥거핀이다.
  • 나중에 주성치 주연으로 《홍콩 레옹》이라는 제목으로 호러 코미디로 패러디된다. 스토리를 따온 건 아니고, 주인공과 여주인공의 복장이나 우유를 마시는 것 따위의 약간의 클리셰를 따왔다. 별 관계는 없는 셈. 어쨌거나 이쪽도 주성치 팬들에겐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 《레옹 2》라는 영화는 원작 《레옹》과는 일절 관계없는 작품으로, 국내 수입사에서 단순히 영화 《레옹》의 명성을 이용하기 위해 제목을 멋대로 바꾼 것이다.[67] 주연이 장 르노일 뿐 전혀 다른 영화다. 원제는 국내 제목에서 부제로 쓰였던 《와사비》. 게다가 SBS에서 한국어 더빙으로 방영했을 때조차 《레옹 2: 와사비》 라는 제목으로 내보내는 짓을 벌였다. 물론 국내에서는 쫄딱 망했다.
  • 뤽 베송은 성장한 마틸다가 킬러로 등장하는 진짜 속편의 시나리오를 쓰기도 했는데 나탈리 포트만이 시나리오에 맞는 나이로 성장하길 기다리다 베송이 영화의 제작사인 고몽을 떠나 자기 회사인 유로파코프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판권을 가지지 못해 제작이 불발되었다. 결과적으로 마틸다는 어쨌든 학교로 돌아가는 모습으로 마무리된 셈. 킬러란 직업이 평온과는 먼 것을 생각하면 다행일지도. 시나리오의 아이디어 일부는 이후에 베송이 제작한 여성 킬러 영화 콜롬비아나에 사용되었다고 한다.
  • 한국에선 번역이 말이 많았다. 조상구가 번역한 극장판 자막은 오역 및 편역이 심했는데, 레옹이 마틸다에게 환장한 듯한 후반 대사는 손발이 오그라들게 만들었다.[68] 극장으로 본 다음 나중에 비디오로 빌려보거나 더빙된 지상파 버전으로 보거나 인터넷으로 퍼진 레옹 자막을 본 이들이 아주 달라진 대사나 자막에 놀랄 정도. 이후 2020년에 극장판이 재개봉했을 때는 자막이 정상적으로 수정되었다.
  •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하여 국내 2013년 4월 11일 감독판으로 재개봉하였다. 상기된 번역 문제는 없다. 그래도 전국 관객 42,218명으로 꽤 수익은 좋았다고 한다. 재개봉 흥행에서 전국 2만 정도만 봐도 상당한 선전이고 IPTV 방영 판권 같은 2차 시장 수익을 더 노리기 때문이다.
  • 국내에서는 KBS, SBS에서 더빙 방영을 했는데, 두 방송사의 성우들 모두 놀라운 열연을 보여주었다. 특히 SBS판은 KBS판의 주연 성우 4명을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MBC 성우극회도 고루 투입하여 초호화판 성우진을 선보였다. KBS, SBS판 기준으로 레옹은 김기현, 마틸다는 정미숙, 스탠스 필드 형사는 장광, 토니는 한상덕이 연기했다. KBS에서는 1997년 2월 6일 설날 특선 영화로 첫 방영했고, 1998년 3월 7일토요명화》로 재방영, 1999년 2월 27일 《토요명화》로 삼(三)방영했다. 이후 방영하지 않다가 15년이 지나 2014년 4월 18일명화극장》에서 사방영할 예정이었으나,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인해 휴방하였고, 대신 동년 8월 8일 《명화극장》에서 사(四)방영했다. KBS판은 1997년에 첫 방영한 거라 1998년 재개봉한 확장판과 무관하지만, SBS판은 확장판을 더빙한 것이다. 그리고 2015년 9월 26일, 추석 특선 명화로 방영되었다. 아쉬운 점이라면 당시 정서로 인해 언어 순화가 많이 이루워 졌으며 약 27분 가량의 분량이 짤려있다.

  • 노라조의 히트곡 '여자사람'의 뮤직비디오가 이 영화를 패러디했다. 조빈이 레옹 역, 이혁이 마틸다 역이다. 가사 내용에 맞게 타겟은 여자 사람이며 저격총에서는 총알 대신 큐피드의 화살(?)이 나가고 레옹의 최후를 패러디한 대목에서도 수류탄 대신 선물용 장미꽃이 가득...
  •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아이유&박명수팀이 '레옹'을 주제로 한 곡을 내놓아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앨범에서도 "차가운 도심에서 뿌리 없이 떠돌던 레옹과 마틸다가 알 수 없는 감정에 이끌려 서로에게 점점 다가가는 이야기를 담은 곡"이라 소개했으며, 무대에서도 마틸다(아이유 분)와 레옹(박명수 분)을 연상케 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 국내 극장가에 한창 걸렸을 당시 에프킬라 광고는 레옹 컨셉이었다. 레옹을 닮은 CM모델이 에프킬라 매트를 설치하고 마지막에 마틸다 닮은 CM 모델이 에프킬라를 뿌린다.

  • 게임 바이오하자드 RE:2의 주인공 레온 S. 케네디의 기본 무장인 VP70의 극중 이름이 마틸다로 나온다.[69]

[1] 미국 개봉 제목[극장판] A B [감독판] A B [2] 케이블 방송 영화 채널에선 15세로 방영하기도 했다.[3] 사실 배경만 미국 뉴욕에서 촬영했을 뿐이지 의외로 미국 자본은 하나도 없었고 오로지 프랑스 자본으로만 찍은 영화다.[4] 당시 레옹 선글라스라고 불린 둥근 선글라스, 레옹의 짧은 머리 모양, 코트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5] 중국 드라마 온주일가인대한민국에서 한글 자막판으로 방송되었을 때 변호사로 등장한 동명의 인물(설정상 프랑스인)은 시청자들이 본 인물을 연상시킬 가능성에 염두에 두고 영국 영어 식 표기인 리온으로 강제 개명을 당했다.[6] 아이러니하게도 배우인 장 르노는 3개국어 능력자다.[7] 레옹이 감상한 고전 영화의 이름은 진 켈리 주연의 언제나 맑음(1955)이다. 사랑은 비를 타고에 출연한 그 분 맞다.[8] 또한 아이와 여자에게는 손을 안 대는 나름대로의 철학도 있다.[9] 아글라오네마라는 식물이다.[10] 초반에 학교 교장이 전화해서 마틸다의 부모님을 찾을 때 "란도 씨"라고 언급한다.[11] 여담으로 이 남동생은 다른 가족들이 다 죽었을 때 같이 죽기는 했지만 유일하게 시신의 모습으로는 안 나왔다. 아무래도 4살이라는 설정상 아동 관련 범죄에 민감한 미국의 정서 때문인 듯. 남동생은 침대 밑에 숨어 있다가 뛰쳐나가던 중에 사살됐는데 작정하고 사살한 건 아니고 재수 없게 오발된 총에 맞아 죽었다. 마틸다의 아버지가 숨겨둔 샷건으로 반격했을 때 총소리에 놀란 스탠스필드의 부하인 블러드가 자기도 모르게 총을 난사한 것. 마틸다가 모른 척 자기 집 앞을 지나갈 때 말키가 "4살 짜리 애는 왜 죽였냐?"며 블러드를 힐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12] 손바닥만한 크기의 휴대용 상자에 캡슐형 마약을 항상 가지고 다닌다.[13] 전날에 마약이 없어진 것을 알고 찾아와서 마탈다의 아버지한테 마약을 훔쳐갔냐고 물어보고, 그가 아니라고 하자 그러면 내일 정오까지 누가 훔쳐갔는지 알아내라고 했다.[14] 죽는 모습은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았으나, 아이를 죽였다는 대사와 분필로 그려진 꼬마 아이 크기의 시체 외형선이 묘사되어 죽은 것은 확실하다. 애초에 마틸다는 아버지와 계모, 새언니(정황상으로는 의붓언니로 추정)에게 늘 갈굼 당해오며 학교도 안 나가다보니 다들 오히려 잘 죽었다고 코웃음을 치나 동생만은 자기를 잘 따르는 착한 아이였기에 오로지 동생의 복수만을 원했다.[15] 레옹이 문명 사회에서 소외되어 있다는 것을 상징하는 일종의 장치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16] 극중에서는 클리너(Cleaner)라고 칭하며, 청부를 받아 하는 살인을 클린(Clean)이라고 부른다. 말 그대로 인간 청소부.[17] 이 때 마틸다는 처음에 거부당하자 리볼버을 들고 나가서 창문을 열고 아무렇게나 난사한다. 그리고 레옹은 깜짝 놀란 표정으로 마틸다를 바라보고, "진짜 킬러는 이런 식으로 일하지 않아. 프로답지 못해!" 라고 한다. 한번만 더 똑같은 짓을 했다간 머리를 부숴버릴거라는 말과 함께...[18] 평범한 민간인이 총기를 난사해도 문제인데 한술 더 떠 전문 살인 청부업자의 집에서 이런 짓을 저지르는 건 나 좀 죽여달라고 떠드는 거랑 똑같다. 레옹이 평소에 아주 조용히 지내는 것도 단순히 개인의 성향을 떠나 자기 정체를 들키지 않으려는 이유도 있는데, 얼떨결에 들여보내준 옆집 여자애가 저러니 레옹의 직업을 떠나 화가 안 나면 이상할 지경이다.[19] 극 초반에 레옹이 혼자(뒤에 남자가 한명 더 있지만 자고 있었다) 고전 영화《사랑은 비를 타고》을 보면서 신기한 것을 보는 어린아이 같은 표정을 짓는다.[20] 마틸다가 가기 전에 20,000 달러와 스탠스필드가 있는 주소가 적힌 쪽지를 두고 갔다.[21] 직후 울고 있던 마틸다는 레옹에게 달려와 안기는데, 이때 카메라도 레옹에게 매달린 마틸다의 두 발이 공중에 떠서 대롱거리는 모습을 잡는다.즉 이 장면은 아직 마틸다가 한낱 어린이임을 보여준다.[22] 마틸다는 여자에겐 첫 경험이 중요하다는 말을 하며 동침을 요구하지만, 레옹은 이를 거절했다.[23] 사실 마틸다의 레옹에 대한 감정은 연애 감정보다는 난생 처음 갖게 된 '정상적인 보호자'에게 갖는 가족애에 가깝다. 작중 마틸다가 하는 '성인 여자 흉내'는 매우 어설프고 우스꽝스러운 것으로 묘사되며, 레옹에게 계속해서 성적인 스킨십을 요구하던 마틸다가 레옹과 침대에 누웠을 때 한 것은 '그의 팔을 인형처럼 껴안고 자는 것'이 전부다. 마틸다가 정서적 안정을 위해서 인형을 끌어안는 장면이 자주 등장했음을 보면 마틸다가 레옹에게 갈구한 것은 '남성'이 아니라 '안식처'였음이 명확해 진다. 단지 마틸다가 그것을 연애 감정으로 착각했을 뿐. 레옹의 감정은 단순히 하나의 감정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24] 이 당시 프랑스는 나이차가 큰 커플이 많아 감독은 별로 이상하게 안 느꼈지만 미국에서는 아동 포르노라고 비난하였다.[25] 정확히는 DEA(Drug Enforcement Administration: 마약 단속국)[26] 마틸다가 단독으로 DEA에 왔을 때 이미 이탈리아 음식을 언급하는 등 대충 레옹의 정체에 대한 감은 잡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27] 경찰들에게 틀린 암호(문 두드리는 횟수)를 알려줘서 레옹으로 하여금 밖에 경찰들이 있음을 알아차리게 한다.[28] 이 부분에서 나탈리 포트만은 도저히 처음 데뷔하는 신인의 연기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대단한 연기를 보여준다.[29] 청부업자인 레옹은 암습을 경계하여, 잘 때도 침대에 누워서 자지 않는다. 손에 총을 쥐고는 의자에 앉아서 자는 것이 습관이었는데, 위에서 언급했듯 마틸다와 잤을 때(정말 잠만 잤다.)에야 비로소 침대에서 편히 잠을 잔다. 이는 그의 변화를 나타내는 장면.[30] 이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레옹과 마틸다가 '사랑한다'는 말을 주고받는다. 하지만 이 '사랑'은 연인 간의 연애 감정이 아닌, 아버지와 딸의 그것으로 묘사된다. 레옹은 '여길 빠져나가야 한다. 사랑한다 아가야.'하는 식이고, 마틸다는 울면서 매달리다가 억지로 통로로 내려간다. 하지만 그 바로 전의 대화 ("난 죽지 않아, 마틸다. 네 덕에 삶이 뭔지도 알게 됐어. 나도 행복해지고 싶어, 잠도 침대에서 자고, 뿌리도 내릴 거야. 절대 네가 다시 혼자가 되는 일은 없을 거야. 이제 가거라 진정하고, 어서 내려가, 가. 나중에 토니 아저씨네 집에서 보자. 사랑한다 마틸다.")와 앞서 나왔던 레옹의 모습들을 비추어 보았을 때 그 장면에서 단순히 아빠로서 사랑을 말했다는 것보단 복합적인 감정일 수 있다[31] 위 각주 내용은 해석이 갈리는 부분이다. 실제 대사는 "I love you Matilda"일 뿐이며, 마틸다도 "I love you, Leon"이라고 답하고 내려간다. 아버지와 딸의 감정인지, 성관계가 배제된 사랑인지는 영화 개봉 당시부터 계속 논란있는 소재이다.[32] 옆에 있던 특공대가 소속을 확인하지만 유야무야 넘어간다.[33] 걸어 나올 때 문 왼쪽에 스탠스필드가 숨어있는 것이 보인다.[34] 레옹이 뒤에서 쏜 스탠스필드의 총에 맞아 쓰러진 것이다. 드물지 않은 영상 연출이지만, 할리우드 식과는 뭔가 다른, 북유럽적인 감성적인 면이 느껴진다. 이 부분에서 레옹의 피격을 알아챈 일부 관객들은 울먹이거나 나지막이 한탄 혹은 비명을 지른 반면, 뭐야? 어떻게 된 거야? 하며 의아해한 관객도 많았다 카더라.[35] 이때 레옹이 무언가를 스탠스필드의 손에 쥐어 주며 "이건 마틸다에게서 온 선물이다."라고 말하고 눈을 부릅뜬 채 죽어간다. 스탠스필드가 손을 펴보았더니 레옹이 쥐어준 것은 수류탄의 안전핀이었고, 이에 나지막하게 "젠장."이라고 중얼거린 뒤 폭발이 일어나는 장면은 두고두고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36] 뤽 베송이 처음에 생각한 결말은 레옹이 스탠스필드에게 죽고, 마틸다가 스탠스필드와 수류탄으로 자폭하는 엔딩이었다고 한다. 레옹이 처음 훈련에서 마틸다에게 총, 칼, 수류탄의 용도를 설명하는 장면은 엔딩에 대한 암시였다는 것. 하지만 너무 비극적이라서 바뀌었다고 한다. 줄거리와 몇몇 장면에서 존 카사베츠 감독이 아내 지나 롤렌즈와 만든 《글로리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단, 여기서는 글로리아가 고아가 된 남자아이에게 이성으로서의 감정을 품지는 않는다.[37] 영화 초반에 결석이 너무 많고 계속 결석이 이어질 경우 수업료 환불이 안 된다고 전화가 걸려온 그 학교가 맞다.[38] '우리'라는 표현이 인상적이다. 화초가 심긴 화분은 레옹의 상징이자, 그들이 드디어 마음의 평안을 얻었다는 점이 확인되는 순간이다.[39] 뤽 베송의 대표작 레옹,니키타,그랑 블루에서 모두 OST감독을 맡았다. [40] 스탠스필드가 집으로 쳐들어가기 전 ' 난 폭풍이 오기 전의 이 고요함이 맘에 들어. 베토벤이 연상되거든' 라던가 마틸다의 아버지를 죽이기 전 '자네 베토벤 좋아하나? 라는 대사를 하기 때문에 극장판에선 이를 반영하여 베토벤의 음악을 넣은 것 같다. 어떤 버전이 취향에 맞는지는 각자 링크로 들어가 판단해보길 감독판 극장판[41] 마틸다가 집에서 가져온 돈으로 살인을 청부하지만 레옹이 이를 거절하자, 근사한 게임이 있다며 자기 머리에 장전된 총을 겨누고는(러시안 룰렛) 내가 이기면 자신을 평생 책임지라고 말한다. 마틸다가 진다는 것은 곧 죽음이며, 레옹이 다시 자유로워지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프로답게 소리를 듣고 총알이 장전된 것을 알아차린 레옹은 이를 내버려둘 수 없었고, 결국 마틸다가 승리하게 된다.[42] 이때 마틸다가 권총을 쏘는 모습이 상당히 귀엽다.[43] 레옹이 수류탄을 사용하면서, 이건 최후의 수단이라고 말하는 복선이 드러난다.[44] 영화의 유일한 데이트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마틸다가 키스를 제안하지만 레옹이 거절한다.[45] 물론 레옹은 거절한다. 여기서 레옹이 킬러가 된 사연이 드러난다.[46] 국내 재개봉 때 베드신이 포함된다는 논란이 있었으나, '그런' 장면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정말 문자 그대로의 '베드'신.[47] 마틸다의 대사 중 "I want love, or death. That's it.(사랑 아니면 죽음이에요. 그게 전부에요.)" 라는 말에 레옹은 죽음을 택하고, 실제로 레옹은 최후에 죽음을 맞이한다. 그러나 레옹이 마지막에 택한 죽음은 앞서 말한 '사랑 아니면 죽음'의 죽음이 아닌, 마틸다를 사랑하기 때문에 죽은 것으로, 마틸다가 방아쇠를 당길 때의 각오와 같이 결국 사랑을 택했다고 볼 수 있다.[48]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모방하기도 했다. 하지만 본래 장면 역시 할리우드 영화에서 많이 보이던 연출이라, 전혀 문제는 없다.[49] 그래서 레옹과 레옹에게 우유를 주는 살인 중개업자 토니의 관계를 피보호자–보호자 관계로 보고(실제로 돈 관리까지 토니가 한다. 토니가 마틸다에 대해 탐탁찮아하는 것에 대해, 마틸다를 만남으로 인해 레옹이 독립하려는 듯해 보이자, 이를 자기 손을 떠나려는 자식에 대한 부모의 반감 비슷하게 토니가 느낀다는 식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50] 식물종은 아글라오네마.[51] 이 때문에 간혹 영화채널에서 '화분을 가까이 하자'라는 표어를 달고 식목일 특선영화로 방영되기도 한다.[52] 이런 거침없는 묘사가 당시 보수적인 사람들에겐 그리 달가워 보이지 않았는지, 이를 십대의 폭력성과 영화를 묶어 성토하는 기사가 모 신문에 실리기도 했다.[53] 다만, 남동생의 죽음은 직접적으로 묘사되지 않는다.[54] 특히 흑인 거주 할렘 구역에서 그런 케이스가 많았다.[55] AA-52 기관총을 거치한 뒤 총류탄을 장전 후 발사한다.[56] 괜히 미국 행정당국이 바디캠을 현장에서 근무하는 모든 경찰관에게 보급, 부착시키는 걸 의무화하려는 게 아니다.[57] 그 전부터 어느 정도 악역 전문의 느낌은 있었지만, 이 작품으로 완전히 이미지가 박혀버렸다. 그렇기에 크리스토퍼 놀런다크 나이트 트릴로지 에서 '선한' 고든 경감 역을 맡았을 때 감격이 클 수밖에 없었을 듯하다. 여담으로 게리 올드만이 제임스 고든 역을 하게 됐을 때 드디어 선역이라며 가족들이 울었다고 한다.[58] 베송의 데뷔작인 마지막 전투을 시작으로, 서브웨이, 그랑블루, 니키타 등 베송의 프랑스 시절에는 빠짐없이 출연했다.[59] 실은 눈물연기가 이번이 처음이였던 나탈리 포트만이 도저히 눈물이 나오지않아 고생을 했다고 하며, 촬영 스탭이 눈가에 눈이 시리게 만드는 오일을 발라주어 그 고통에 눈물을 질질 짜냈다는 후일담이 전해진다. 이후 나탈리 포트먼은 그때의 일이 트라우마로 남은건지, 원하는 때에 눈물연기를 가능할 정도로 연습을 했다고 한다.[60] 그러나 결국 커서 나탈리 포트만은 애연가가 되었다.[61] 디지털 리마스터링이 이루어졌다.[62] 4K 리마스터링될 예정이었다.[63] 레옹의 행동 강령.[64] 2014년 6월에 게리 올드만이 플레이보이와의 인터뷰에서 언급한 뒷이야기에 따르면, 본래 대본에는 평이하게 "Everyone." 으로 되어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촬영 중에 뤽 베송 감독을 한 번 웃겨보자는 생각에 일부러 크게 고함을 치며 내지르는 애드리브로 했고, 이게 더 좋다며 OK 싸인을 받았다고. 즉, 이 장면에서 베니가 어깨를 움찍거리며 놀라는 모습을 보인 건 담당배우인 글래스코가 대본에도 없는 행동을 보고 레알로 놀란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하나의 대사로 캐릭터의 광기를 잘 표현한 장면으로 비춰져서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65] 레옹이 죽고 난 뒤 마틸다가 토니를 찾아가서 살인 청부업자로 일하도록 해달라고 부탁하자, 호되게 꾸짖으면서 다시 학교로 돌아가라고 잔소리를 하는 장면에서 나온 대사다. 이 때 마틸다가 토니에게 혼나고 레옹이 죽었다는 슬픔에 울자, 토니가 자기는 (레옹이 죽은 것이) 안 슬픈 줄 아냐고 말한다. 토니가 마틸다를 꾸짖으면서 잔소리를 했던 것은 레옹과 오랫동안 알고 지냈으니, 그가 왜 마틸다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했는지 짐작했고 마틸다가 그런 레옹의 희생을 헛되이하는 행동을 막아주기 위함이었다. 결국, 이 바닥의 사람으로서는 최대한의 양심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66] 마틸다가 레옹의 화분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학교 마당에 심어주며.[67] 이와 비슷한 사례로 영화 《옹박》이 있다.[68] 마지막 장면에서 마틸다가 레옹이 아끼던 화분의 화초를 스펜서 학교(The Spencer School)의 부지 한쪽에 심을 때의 대사도 논란이 있었다. 극장판 자막은 “레옹, 우린 영원히 함께 있는 거예요”(기억에만 의존한 거니 부정확할 수도 있음)였는데, 위에서 보듯, 실제 대사는 “I think we’ll be okay here, Leon.”이니 어찌 보면 괜찮은 의역인 듯… 은 페이크고, 위에서도 언급한 이 화분이 상징하는 바를 생각해 본다면 지나친 의역이다.[69] 레온과 레옹 모두 스펠링이 LEON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이런 위트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