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란/비판
1. 폭행 및 기물파손
멋대로 오해해서[1] 무턱대고 공격을 시도한 뒤 뒤늦게 사과한 적이 여러 번 있다. 그리고 기물 파손을 일으킨 적도 개그든 아니든 여러 번이다. 주로 박살나는 건 전봇대나 문짝. 이건 민폐는 둘째치고, 아니, 이건 민폐도 아니고 아예 '''범죄'''다.
초기에는 급박한 상황이라 빠르게 판단해서 행동하거나[2] 질투에 눈이 멀어 손발이 나가는 것에 가까웠는데, 장기 연재와 함께 그냥 뻘짓을 하는 빈도가 상당히 증가하고 있다. 일단 가라테 유단자라는 설정으로 액션씬을 넣은 것까지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범죄자가 아닌 일반인과도 단순한 트러블이라도 생기면 다짜고짜 발차기부터 시전해대니 문제. 심지어 트러블의 대부분은 '''란이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멋대로 오해하고''' 생긴 일이다.
위급상황에서의 사용은 정당방위라고 볼 여지라도 있는데, 멋대로 오해한 주제에 먼저 물어보지도 않고 주먹이나 발부터 쓰는 건 실제로도 소송이 걸려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 무엇보다 현대의 무도(武道)는 남을 무찌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심신 단련과 자가 방어가 목적이며,[3] 현대 사회에서 위급 상황도 아닌데 함부로 기술을 써서 남을 제압할 권리는 없다. 심지어 이런 무도가들의 경우 법이 더 빡빡하다. 운동 전공자이기 때문에 일반인에게 가라데를 남용하면 특수폭행 혐의가 부여된다. 오해를 했다고 해도 참작할 여지조차 없던 행동들은 상대방이 마음만 먹으면 란은 운동선수 자격 박탈은 둘째 문제고, 상해 치사 혐의도 부여받을 수 있다. 더군다나 조폭이나 짐승들도 이렇게까지는 안 하는데, 일반인인 란이 이러는 건 상당히 문제가 많다.
심지어 범죄자들의 제압도 도를 넘은 경우가 많다. 원작에서부터 기본적으로 이를 부러트린다거나 심하면 기절시키는 케이스도 다반사. 범인이 도망칠 때 해골 문양이 그려진 옷을 뒤집어쓰고 겁만 주려고 한 상황에서도 발차기로 기절시킨 사건도 존재한다.
애초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거나 감정이었다고 해도 다 폭력으로 해결할 수 있으면 법이 있을 이유가 없다. 근현대법은 전근대의 법에서 나오는 과잉 폭력이나 사적 보복을 방지하기 위해서 발전해 왔다.
본래 판타지 배틀물이었으면 전혀 생기지 않았을 논란이다. 그러나 본작은 엄연히 현대 법치국가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명탐정 코난이란 작품은 큰 흐름으로 법과 정의에 대해서 가장 직접적으로 다루는 소년만화로 만화의 줄거리가 범죄를 저지른 범인들을 주인공들이 붙잡고 훈계하는 내용에 등장인물들은 수도 없이 법과 정의, 도덕을 수호할 것을 훈계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심지어 탐정이 아닌 란마저도 막판에 그런 식으로 말한 적이 있다. 그런 말을 하는 본인이 정작 범법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면 훈계할 자격이 되지 않는다. 다른 배틀물들처럼 만화적 허용으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심지어 타인도 아니고 아빠 모리 코고로에게도 폭행을 몇번 한적이 있다. 대표적으로 204화에 에필로그에서는 아무리 코고로가 주변여자들에게 민망하게 작업을 걸었다고 하지만 절벽에서 떨어지게 했다.[4] 그리고 몇 에피소드들에서는 폭행을 하기도 했다.[5] 그나마 상기된 에피소드는 애니 오리지널이지만 원작 에피소드인 살의는 커피의 향기에서는 아빠에게 스테인리스 칼을 코 앞에 들이대기도 했다.[6]
1.1. 민간인
1.1.1. 오키야 스바루와의 만남 때
가장 유명한 가라테 남용은 510화 오키야 스바루건.[7] 자기집도 아닌 신이치의 집에서, 자기에게 낯선 남자란 이유로, 그것도 자신을 위협하긴 커녕 사정을 설명하려는 사람의 말을 들어보려 하지도 않고 발부터 날리는건 기가 찰 노릇.
뒤따라온 소노코가 도둑이라고 했다고 진짜로 그걸 믿었다는 것도 이상한데 도둑이면 다른 데서 물건 뒤지고 있어야 했고, 만난 그 자리에서 즉시 도망쳤지 화장실에서 태평하게 양치질을 하지는 않는다.
오키야 스바루가 다행히 피할 능력이 있었는데다 자기도 놀라게 해서 미안하다고 좋게좋게 넘어가줘서 망정이지 평범한 일반인이었다면 란에게 폭력 및 상해죄로 고소미를 먹였을 것이다.
애초에 설령 집주인이라도 허락 없이 무단으로 세입자의 공간에 열쇠로 따고 들어가면 권리 침해이며 더 심하면 주거침입이 성립된다. 이미 스바루가 쓰고 있는 시점이므로 설령 코난이 함부로 들어가도 이론상 주거침입, 이런 저런 요소를 다 고려해도 스바루의 권리 침해다.[8] 그리고 모르고 들어간 것을 넘어 거기서 폭력을 썼으니.
1.1.2. 가짜 여친 사건
그리고 이전부터 신이치에게 여자친구가 있다고 오해했던 에피소드에서 자신과 신이치 둘이서 풀어야 할 오해였음에도 자신이 신이치에게 기분이 상했다는 사적인 이유로 "신이치를 숨겨주고 있는게 아니냐"며 말하고 남의 집 문짝을 부쉈다. 당연히 기물파손죄.
신이치가 바람을 피우는걸 들켜서 벌어진 치정극이었다 해도 과잉반응인데 오해는 둘째치고 '''얘네는 이때 사귀는 사이조차 아니었다'''. 심지어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은 가짜 여친이 둘 사이에 대해 살짝 떠볼 때 본인이 극렬하게 부정하기까지 했다.
1.1.3. 그 외 단편 에피소드
- 엄마가 누군가를 만나는데 자기 혼자 "불륜"이라고 지레 짐작하고, 심지어 코난이 무슨 상황인지 설명하려 하는 것을 듣지도 않고 상대 남자를 발차기로 때리려 하기도 했다. 이 건도 오해인건 둘째치고 진짜 불륜이었다고 해도 이걸 폭력으로 해결해도 된다면 법은 대체 왜 있겠는가.[9] 그리고 일본에선 간통이 형법상 처벌대상도 아니고 모리 부부는 10년 이상 별거한 상태이므로 법원에서 간통으로 인정 안할 가능성도 있다. 간통죄가 아직 남아있을 시절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혼인 파탄 상태의 장기 별거 중인 배우자의 외도는 간통으로 볼 수 없다는 판례가 다수 있다.
- 바뀌었던 짐 속에 자기 짐이 섞인 것 같으니 확인해보자는 사람을 다짜고자 발차기로 위협해 쫓아버렸다. 결론적으로 상대는 악당이었고, 갑자기 "좀 찾아 보자"며 짐에 손을 집어넣는 등 무례하긴 했다. 하지만 짐이 바뀌었던것은 사실이고 상대가 급한 마음에 그랬을 수도 있는데 말보다 먼저 발차기로 선글라스를 깨고 위협한 후 "자꾸 귀찮게 굴면 경찰을 부르겠다"고 한다. 경찰을 부르겠다는 말을 먼저한 후에도 물러서지 않는 상대에게 시전했더라면 어느 정도 당위성을 인정받을 법 하지만 말보다 폭력으로 먼저 해결하려했다.
- 주말에는 사용 불가능한 쿠폰인 걸 모르고 가지고 식사하러 갔다가 거절당하자 점원이 설명할 틈도 안주고 코고로와 함께 따지고 들다가 건장한 직원이 밖으로 나가서 얘기할 것을 요구하자 설명을 들을 때 까진 못가겠다며 발차기로 위협했다. 이런 식이면 확인 안 한 본인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1.2. 범인
1.2.1. 유령 저택의 진실
코난이 부른 경찰차 사이렌 소리에 당황해서 범인이 입은 티셔츠에 그려진 해골 그림을 얼굴에 뒤집어쓰고 "귀신한테 저주 받는다."라며 란을 위협하려 했으나 진짜가 아닌 건 안 무섭다는 란에게 손등치기 한방에 제압당한 사건이다.
긴급체포 인정은 받겠지만 과잉 진압인 것은 사실이다. 애초에 범인에게 황당하다는 식으로 "이게 뭐냐?"라고 물을 정도의 여유가 있었다. 그런데도 뺨이 부어오를 정도로 때리고 바닥에 쓰러트렸으며 정신도 오락가락하게 만들었다. 이러면 미성년자라 이름은 함부로 못 실겠지만 당연히 과잉 대응이라며 언론에서 보도할 것이고, 이후 범인 쪽에서 폭행죄라며 맞고소를 할 가능성도 있다.
1.2.2. 이차원의 저격수
이차원의 저격수에서 범인을 완전히 죽기 직전 수준으로 때려눕히고 마지막에 강화유리로 된 칸막이를 망가뜨려 떨어져 사망하게 만들 뻔했다.
다행히 케멀 요원이 기절한 요시노를 잡았으니 망정이지 만약 떨어졌으면 100% 사망이었다. 20m에서 떨어지는 것은 바닥에 쿠션 역할을 해줄 것이 있었다는 등의 운이 있었지 않은 이상 자살행위나 다름없을 정도로 목숨이 위험한 행동인데 케빈 요시노는 란한테 얻어맞은 큰 대미지로 인해 기절한 상태였기 때문에 추락상황에 낙법 같은 대처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그런 상태에서 바닥에도 쿠션역할을 해줄 물건마저 없었다.
아유미가 정말 범인 손아귀에 인질로 잡혀 있었던 상황이면 힘 조절을 안한 것에 대해 참작 여지가 있다.[10] 그러나 당시 아유미는 코난이 지시한 작전을 듣고 탐정단 배지의 틴 버즈 기능으로 아유미의 위치를 파악한 나머지 소년 탐정단이 손목 시계 전등과 헨드폰등을 던져서 구식 나이트 비전 글라스를 낀 케빈의 시야를 일시적으로 방해해서 구출했던 상황이었고 오키야 스바루가 저격으로 틈을 만들고 더 강력한 불꽃 축구공으로 환해지면서 증폭된 엄청난 빛으로 눈이 부셔서 제대로 힘을 내지 못했던 상황이다.
심지어 팰 때 말하는 대사는 "소노코와 아유미와 세라를 괴롭힌 벌이다."라는 내용. 결국 미친 듯이 팬 건 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가 화나서였다. 이건 정의의 사도도 뭣도 아닌 사적 제재일 뿐이다. 란에게 벌을 내릴 권리 따위는 전혀 없다.
원래였으면 최소 과잉 진압으로 적어도 수사를 받아야 하며 정당 방위 절차가 까다로운 대륙법 국가의 특성상 정말 징역 선고가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
2. 사건에서의 역할 문제
일단 명탐정 코난은 '''탐정만화'''이며 작중 란은 히로인 포지션이다. 그러나 '''사건 때마다 하는 일이 없다.''' 조수 역할을 충실히 하거나, 탐문이나 잠입까지 하거나, 아예 본인이 탐정으로서 추리를 하는 타 탐정만화 히로인들과는 달리 사건이 터지면 그냥 해결되는 것을 기다리기만 한다.
현재는 말할 것도 없고 코난이 신이치의 모습일 때도 수사를 도와주는 묘사도 없다. 도움은 안 주면서 오히려 신이치가 탐정 일을 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보고 있다. 코난이 추리 중일 때에는 더한데 평소에 코난이 분명 모리 코고로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을 뻔히 알고 있고, 자기 입으로도 코난이 많이 도와준다고 말했으면서 코난이 뭔가 하려고 하면 아버지 방해하면 안 된다며 내쫓으려고 한다. 그런데 어느 편에서는 내쫓으려고 하고, 또 어느 편에서는 코난이 추리하게 도와주려 한다.
사건에 나서지 않는 건 위치상 그렇다 쳐도 카즈하와 같이 출연할 땐 둘이서 수사가 끝나고 해도 될 연애 이야기나 하고 있는 건 지나치게 경솔한 행동이다. 근육머리도 아니고 신체 스펙도 좋은 데다가 호기심도 꽤 많은데 사건에서 거의 하는 일이 없다는 건 탐정만화 히로인으로서는 문제가 있다. 오히려 민폐라고 까이는 소년 탐정단이 적어도 수사에서는 도움이 더 됐던 판.
이에 대해 란이 함부로 나서면 더 문제가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으나 란이 민간인이라면 코난 역시 민간인이다. 코난이 스스로 탐정이라고 말하고 다니는 부분이 나오지만 현실이라면 어른들은 어린 아이의 추리 놀이라고 생각해야 정상이다. 애초에 미성년자들이 경찰, FBI도 쥐고 흔들고 조직 측에서도 수용해주는 이 만화는 이미 현실과는 많이 다른 만화이다. 이렇듯 현실과는 많이 다른 만화인데, '''여주인공'''인 란이 사건에서 하는 역할이 부족하다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란이 코난처럼 추리력이 뛰어나거나 하이바라처럼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것은 아니다. 그렇더라도 증거나 자료수집은 도와줄 수 있다. 일례로 소년탐정 김전일의 미유키의 경우 사건 때 김전일의 무리한 요구도 다 들어준다. 윤리적,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도와주지 못할 이유도 없다. 란이 해결한 에피가 있으니 평소에는 감안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으나 애초에 란이 함부로 나선다면 그게 더 문제라고 주장하면서 란이 사건을 해결한 에피소드를 예로 드는 것은 모순에 불과하다.
이 부분에 대해선 연애 부문 히로인은 란, 스토리 부문 히로인은 하이바라나 다른 조직 관련 여캐를 내세워 2인 히로인 체제로 가기만 했어도 됐을 거라는 비판도 있다.
사실 진짜 문제는 일관성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그냥 수사 종결을 기다리는 행위는 내적으로만 봤을 때는 문제가 없는 행동이었고 독자들도 활약이 없는 것에 대한 비판이 없거나 적었을 것이다. 그러나 상술했듯 일관성 있게 기다린다면 몰라도 자기 지인 관련 사건으로는 자기 위신 추락을 무릅쓰고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코난이 수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방해하지 말라면서 주의를 주는데, 일관성 있게 빠져있으라고 말하는 코고로와 달리 란은 어떨 때는 우리 코난은 이런 거 잘한다면서 추켜세우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더 문제는 사적인 이유나 연애 이야기 등으로 수사를 명백하게 방해한 케이스도 있었다는 것.
3. 에피소드의 행동
3.1. 73권의 납치극 당시의 행동
중간에 인질범은 모리 코고로를 총으로 겨누며 지시를 내리기 위해 문득 창문 근처로 다가가게 되고 마침 틈을 노리던 특수부대가 그를 겨누는 것을 세라가 포착하여 란에게 알려준다. 그런데 란은 이때 대뜸 끼어들어 특수부대가 인질범을 저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커튼을 쳐서 경찰들이 범인을 무력 진압할 최후의 수단을 봉쇄한다.
이는 일각에선 명탐정 코난의 공권력 비하가 극에 달한 묘사라고 일컫어진다. 아무리 신이치가 한 사람의 생명을 해치는 걸 원치 않을 거라면서 인질범을 저격하는 걸 막았을 거라고 하지만 이 인질범은 대화가 통하지 않을 정도로 제정신이 아닌 상태이고 몸에 폭탄을 달고 있어 언제 폭발시킬 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심지어 신이치조차 정상적인 협상이나 이성적인 대화는 시도조차 하지 않고 정신적으로 무너뜨려 버리는 방법을 사용했을 정도이니 이쯤되면 언제 돌발행동을 저질러도 이상하지 않은, 극도로 불안정한 위험 인물이란 소리다. 그런데 그런 인물을 상대로 자기 아버지까지 위협을 당하는 판국에 경찰의 작전을 방해하면서까지 감싸준다는 것은 비판 받아 마땅하다. 막말로 만약 잘못됐으면 란 본인은 물론이고 아버지인 모리 코고로, 세라 마스미, 용의자 3명까지 같이 폭발로 인해 죽었을 것이다. 폭발물을 지닌 테러리스트를 상대로 비무장한 시민들이 인질로 잡힌 상황인데 이 경우엔 경찰과 해당 사건을 위해 출동한 전문가들의 지시에 따르고 독단적인 돌발행동을 자제하는게 당연한 상식이다. 그런데 란은 이것을 고의적으로 방해한 것이다. 무술 유단자인 세라나 전직형사인 아빠가 현장에 있었다고 해도 두 사람 다 비무장 상태인데다, 민간인 인질이 4명이나 더 잡혀있는 상황에서,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폭탄 테러범을 제압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는 건 좋게 봐줘봐야 무리수이다.
백번 양보해서 이 만화에서 경찰 등이 무능하게 등장하고 신이치보다 신뢰가 떨어진다고 쳐도, 신이치는 당시 현장에 있는 상태도 아니었고 응급상황이 생기더라도 이것에 대해 알 수 있을 리도 없고, 조치를 취할 수도 없다. '신이치에 대한 란의 맹목적인 믿음'을 보여주는 행동이라지만 누가 봐도 신이치에 대한 믿음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 때문에 자신을 포함한 여러 사람의 목숨을 위기로 몰아넣는 짓이었다. 용의자는 언제 돌변해서 자폭할지도 모르는 위험인물인 상황이고, 신이치가 도움을 주기엔 한계가 분명한 상황인데도 경찰들이 사용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마저 봉쇄한 것은 무모하고 멍청한 행동이었다.
신이치 하위호환의 추리실력을 가진 세라와 아버지인 코고로라는 믿을 구석이 있었으니 란이 근거없이 무모한 행동을 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당시 현장 상황을 보면 완전무장한 용의자가 폭탄까지 장착한 채로 수틀리면 자폭 테러까지 감행하려는 상황이었다. 아무리 무술 유단자나 전직형사라 해도 두 사람 다 비무장 상태인데다, 아무 단련도 안되어 있는 민간인 인질이 4명이나 더 잡혀있는 상황에서,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폭탄 테러범을 제압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는 건 좋게 봐줘도 란의 주변 인물들에 대한 과도한 신뢰로 인한 판단 미스다. 란의 행동은 경찰들의 최후의 수단을 차단하는 행위였고 현실적으로 본다면 비판받아 마땅하다.
에피소드 그 자체에 문제가 있긴 했다. 쉽게 설명하자면 명탐정 코난의 비판 요소들만 골라서 부각되었단 것이다. 에피소드 자체가 신이치에게 모든 공을 몰아주려고 의도적인 장치들을 깔아두고 억지로라도 주인공의 단독 활약을 만들어주려고 했으며, 란도 그 장치 중 하나였을 뿐이라는 것. 그리고 경찰들이 정확하게 범인 한 사람만 저격하여 피해를 줄이려고 하는 세라의 작전과도 일치할 정도로 충분히 유능했는데 이를 막아세웠기 때문에 공권력을 무시하는 만화라는 비판과 맞물리면서 경찰이 유능하게 대처를 해도 무시한다는 문제도 있었다. 그렇다고 이게 잘못된 행동의 변명거리가 될 수는 없다.
3.2. 45권에서의 행동
몰래 조디 센티밀리온이 끌고 온 자동차 트렁크에 잠입했다. 그 이유라는 게 조디가 학예제 당시 자신들의 사진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당연히 '''불법이다.'''
애초에 조디가 란에게 '아무리 의심스러워도 차 트렁크에 무단으로 숨는 건 범법 행위이니 다시는 하지 마렴.' 같이 꾸중이나 충고를 해야 문제가 제기되지 않는데 그 누구도 그러지 않는다.
4. 팬덤 문제
하이바라 아이 팬덤이나 슈이치, 아무로 팬덤에 가려져서 그렇지 이쪽도 깨끗하다고 하기 힘들다. 가장 심한 행동은 가라데 남용에 대한 반론인데 너무 감정에 호소하는 오류를 많이 범한다. 심지어 멋있다면서 그냥 넘기는 케이스도 존재한다. 란이 필요 이상으로 까이는 것은 명백한 잘못에 대한 지적을 몇몇 팬들이 비논리적인 주장으로 쉴드 친 탓도 있다. 인터넷에서는 란에 대한 비판 글을 올리면 정당한 비판글마저도 비추 테러를 가한다.
그리고 다른 캐릭터들은 에피소드의 문제와 미디어 믹스에서의 묘사까지도 덩달아서 까는 주제에 유독 란은 미디어 믹스는 평행 세계이고 원작에서는 문제가 없다, 에피소드 자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참작하고 봐야 한다는 식으로 미화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식이면 코난, 하이바라, 슈이치, 아무로 등도 스토리가 그렇게 나왔으니 범죄행위에 대해 참작되어야 한다는 격이다.
5. 작가 문제
결과적으로는 모리 란에 대한 비판이 일어나는데 있어선 작가인 아오야마 고쇼가 부족한 묘사 능력을 보인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작가는 '''모리 란의 매력을 끌어올리는 묘사가 아닌 다른 캐릭터의 매력을 깎아 모리 란을 돋보이게 만드려는 의도가 보이는 묘사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
인터뷰에서 노골적으로 편애하는 것을 인증하고 있으며[11] 다 떠나서 도대체가 인터뷰에서 할 말인지 의문스러운 내용이 많다. "신이치는 란이 사준 옷만 입는다." "아픈 와중에도 란의 유치원생 시절은 죽을만큼 노력해서 그렸다.", "신이치와 란의 키스 씬을 넣은 것이 가장 보람찼다.", "코난 월드에 들어간다면 란과 목욕을 하고 싶다." 등 지나치다는 느낌의 대답이 많다.
[1] 식사권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불륜남인 줄 알고, 도둑인 줄 알고 등등.[2] 범인이 흉기로 위협하려고 해 그것을 막기 위함이나 어떤 사고로 갇히거나 했을 때 앞의 장애물을 부수기 위해 사용하는 것.[3] 제압용으로 쓰이는 곳은 끽해야 경찰이나 군대 정도인데, 이조차도 신분에 따라 주의해가며 쓰이는 것일 뿐 아무데서나 함부로 써서는 절대로 안 된다. 애초에 란이 배우는 가라데는 경찰이나 군대에서 필요에 의해 배우는 것도 아닌, 민간에서 배우는 엄연한 스포츠이다.[4] 일단 후일담은 나오진 않았지만 실제로라면 중상이나 사망까지 갔을지도 모른다.[5] 가장 심했을때가 절해의 탐정 전 에피소드다. 아무리 술에 취해 이상한 짓거리를 했다고 하지만 피떡이 되도록 폭행하는짓거리는 정당화 될수 없다.[6] 한국 방영판에서 플라스틱 칼로 수정이 되었다. 하지만 프라스틱 칼 또한 위험하다.[7] 뭐 엄밀히 말하면 민간인은 아니지만 명목상 대학원생이니 이렇게 기재.[8] 그렇기 때문에 미리 말을 해주지 않은 집주인 신이치의 과실도 있다. 동거인도 뭣도 아닌 란에게 굳이 세입자에 대해 알려줄 의무는 없지만 열쇠를 건네준 이상 란이 고의로든 실수로든 세입자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도록 미리 경고했어야 했다.[9] 그것도 엄마가 변호사인데.[10] 애초에 그런 위험한 상황에서 작중에서처럼 엄청난 시간을 들여가며 때릴 여유가 있었겠냐만은.[11] 그 중 편애를 대놓고 인증한 말은 "하이바라와 아유미의 짝사랑은 신이치, 란의 관계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라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