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화
1. 개요
'''擬人化'''/Personification, (혹은 Anthropomorphize.[1] ) 일본식으로 Gijinka 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사람이 아닌 것을 사람에 빗대어 표현하는 것.
서양에서는 고대 그리스와 고대 로마 시대부터 사용되었다. 가령 로마 제국에서는 화해를 의인화한 콩코르디아 여신을 모셨으며, 로마라는 국가 그 자체를 여신으로 의인화하기도 했다. 가치, 지역, 국가 등을 의인화해 그림에 묘사하는 것은 이후에도 계속되었고, 미국 국회의사당 돔 지붕의 천장화 '워싱턴의 신격화'에도 13개 식민지가 처녀의 모습으로 의인화되어 나타난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신들이 인간의 모습을 취하고 있다는 설정도 따지고보면 의인화 일종이다.
'의인화'의 의미가 단순히 외형적인 의미뿐만이 아니라 '''사람이 아닌 대상의 내적인 심리 같은 것을 사람처럼 묘사한 것'''도 의인화에 해당된다. 즉 동물을 소재로 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사람의 행동을 빗대는 이솝 우화 같은 카, 비행기, 백곰 카페, 쿵푸팬더, 우주적 존재[2] 등도 의인화에 해당되는 셈. 이런 의미는 주로 문학계 등 전문 분야에서 쓰인다. 이 중 쿵푸팬더 같은 경우는 수인화의 범주에도 들어간다.
공식 의인화 경우 '의인화'라는 단어보단 '인간화', '인간형태'라는 직설적인 단어를 더 쓴다.
2. 2차 창작
사람이 아닌 캐릭터나 사물 따위를 사람 형태로 재구성해서 그리는 팬아트. 하지만 사람이 아닌 것을 억지로 사람으로 그려내다 보니 원본을 알아보기 힘든 경우도 많기 때문에 자캐를 대려다 놓고 코스프레를 하는 것 같아서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 대체로 미화되고 인간형태라 거부감도 덜하니 뭐가 문제냐고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종족이 바뀌고 결정적으로 특정 캐릭터의 아이덴티티를 가장 잘 상징하는 '''얼굴'''이 완전히 바뀌기 때문에 그렇다. 의외로 이런 사람이 많기 때문에 일본 2차창작계에서는 의인화 일러스트를 투고하거나 자신의 홈페이지가 의인화를 취급할 때 '''의인화 주의'''를 반드시 표시한다. 모에화나 마찬가지로 원본 대상과 갭이 크면 아무리 미형이라도 다른 의미로 OME이기 때문.
Furry 혹은 케모노 애호가들은 동물 캐릭터 의인화를 금기시한다고 카더라. 반대의 경우를 픽시브에서는 의수화(疑獸化)라는 표현을 쓴다.
특히나 케모노 관련 분야에선 포켓몬이나 디지몬 같은 경우는 인기가 상당하다 보니 의인화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편인데 역시 호불호가 상당히 갈린다.
동물 캐릭터나 그와 유사한 캐릭터를 수인으로 만드는걸 의인화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는 수인화라 칭하는게 옳다.
엄연히 보면 모에화도 의인화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모에화와는 나름 큰 관련이 있지만 한국 오타쿠들 사이에선 모에화에 비하면 생각보다 별로 쓰이지 않는 단어이다. 반면 일본에선 모에화라는 단어를 한국에 비해 매우 적게 쓰이는 편. 항목을 참조. 나무위키에서 이 항목이 한동안 만들어지지 않은 이유도 이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직접 창작하는 그림쟁이 사이에서는 모에화보다 훨씬 많이 쓰이는 단어이다. 그림 커뮤니티 등에서는 의인화라는 단어를 훨씬 더 자주 볼 수 있다.[3][4]
그러나 의인화가 너무 단순하면 적당한 미형 캐릭터에 관련 코스프레를 시킨 정도로 보일 수 있다. 물론 일본식 모에에 거부감이 있는 아티스트들은 미형 모에화를 단연코 거부하고, 최대한 의인화 대상의 이미지에 걸맞는 다양한 연령대, 인종, 체형 등을 시도하는 경우도 많다. 보통 양덕후가 다양하게 그린다. 한국은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인지 미소년 미소녀에 물건 코스프레 시키는 식의 의인화가 많았으나 최근 인식이 바뀌면서 (양덕 수준으로 다양하진 않지만) 백인과 황인 이외의 인종으로 그리는 등 다양성을 담으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그림쟁이 중 일부에서는 이것의 범위를 넓게 잡다 보니 인간과 닮은 인외종족(일명 휴머노이드)까지 포함하는 경우가 있다. 엄밀히 말하면 인외는 그냥 사람한테 동물귀나 날개만 붙인[5] 게 아니지만, 휴머노이드의 경우 전체적 모습 때문에 의인화로 불리는 일이 가끔 있는 듯. 이 경우 Humanize가 아니라 Characterize에 가깝겠지만 그려지는 캐릭터의 종류가 많은 서양권에서도 두 용어를 섞어 쓰는 경우가 있어서, 결국 '인간'의 범위를 어디까지 잡느냐의 문제인 듯 하다.
3. 의인화와 관련있는 작품·사례
- 쿨메레일즈
- 강철의 왈츠
- 강철소녀
- 규중칠우쟁론기
- 기갑고등학교
- 도검난무-ONLINE-
- 만능 수리공 매니
- 명절 지킴이의 괴물 출몰
- 밀리히메 대전 −Militärische Mädchen−
- 백곰카페
- 벽람항로
- 보석의 나라
- 비행고등학교
- 빙그레 나라
- 성 프로젝트:RE ~CASTLE DEFENSE~
- 시큐브[6]
- 소녀전선[7]
- 소녀함대
-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8]
- 소시지 파티
- 슈팅 걸
- 스티븐 유니버스
- 신켄!!
- 알파 베스티어리
- 오레타워
- 우폿테!!
- 우마무스메 PRETTY DERBY
- 유미의 세포들
- 위 아 애니멀스
- 의인 카레시
- 인사이드 아웃
- 일하는 세포
- 전함소녀
- 주일은 쉽니다, 우주는 쉽니다
- 짐승수컷고등학교
- 천손의 시대
- 초차원게임 넵튠 시리즈
- 파자마 샘 시리즈
- 함대 컬렉션
- THE SANDMAN[9]
- Fate 시리즈[10]
4. 실제 공식 작품이 캐릭터를 의인화한 경우
처음부터 캐릭터들의 수인 버전과 의인화 버전이 따로 있다. 다만 '가우가 스트라익스' 밴드는 의인화해도 수인 모습 그대로다.
주역들이 키우는 고양이 전부 의의한 상태로 사람처럼 말하고 옷도 입고 그림도 그린다.
- 닌자 거북이 - 비록 2012년도판 외전작이만 분명히 인간으로 잠시 변하는 에피소드가 있다. 여기서 볼 수 있다.
- 닥터후
뉴 시즌 6 에피소드 4 The Doctor's Wife. 타디스 의인화 이드리스.
츠부라야 프로덕션 공인(!) 프로젝트로, 말 그대로 역대 울트라 시리즈에 등장한 괴수, 초수, 우주인들의 모에화 캐릭터를 만들어서 상품화하는 프로젝트인데 전격 G's 매거진에서 만화판이 연재되고 있다.
작중에서 동물들의 의인화가 개그의 한 축을 담당한다.
홀로그램으로 인간 운전사를 만든다. G1 애니에선 진짜 사람으로 변한다. 어느 시리즈든 전부 옷차림이 추리닝이다. 그거 외 바레이션은 경찰복하나 정도. 머리색은 현실적인 색이다. 의외로 일본판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는 공식 의인화가 등장하지 않는데 굳이 인간으로 변할 상황도 없고 배경이 지구가 아닌 범우주이기 때문인 듯.
- 판타지 세계관의 의인화 가능한 모든 마도서들.
- 포켓몬스터 SPECIAL - 라티아스
- 프리큐어 시리즈
5. 의인화 팬아트가 많은 작품 또는 캐릭터들
- BEMANI 시리즈, 태고의 달인 시리즈, SEGA의 리듬게임들, Be-Music Script
곡의인화 태그로 검색해보면 꽤 많이 나온다. 주요 대상은 캐릭터 BGA나 자켓이 존재하지 않는 모든 곡들. 이미 곡에 내정된 캐릭터가 있는 팝픈뮤직의 수록곡이나 SigSig 같이 BGA나 자켓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있는 경우에도 예외는 아닌 듯하지만 이 경우는 곡 자체의 의인화는 드문 편. 팝픈의 경우 비인간형 캐릭터를 인간형으로 만들기도 한다.
태고의 달인 시리즈도 일반 곡, 캐릭터 테마곡 상관없이 자주 의인화되는데, 이쪽은 BGA나 자켓이 없어서 좀더 다양하게 그려진다. 주요 대상은 2000 시리즈와 유명한 보스곡들.
그 외 시리즈로는 maimai, 츄니즘 등이 있다. 팬아트 수로만 따지면 BEMANI, 태고의 달인보다 적은 편. BMS곡은 서양권에서도 자주 의인화된다.
태고의 달인 시리즈도 일반 곡, 캐릭터 테마곡 상관없이 자주 의인화되는데, 이쪽은 BGA나 자켓이 없어서 좀더 다양하게 그려진다. 주요 대상은 2000 시리즈와 유명한 보스곡들.
그 외 시리즈로는 maimai, 츄니즘 등이 있다. 팬아트 수로만 따지면 BEMANI, 태고의 달인보다 적은 편. BMS곡은 서양권에서도 자주 의인화된다.
빌 사이퍼 매력적인 캐릭터성 덕인지 자주 의인화되는 편. 팬덤 특정상 일본식 모에 그림체 보다는 서양식 그림체로 자주 그려지는데, 그래도 미형으로 그려지는 건 변함없다.(...) 그래도 원판에서 심히 벗어나지는 않는 듯.
완성도가 높은 게임이고 적들이 기계인형이어서 그런지 인기가 높음과 더불어 의인화 팬아트 수도 많다.
의인화 팬아트가 많은 걸 넘어서 팬아트의 90%가 의인화라 원작하고 동떨어져 있는 느낌이 가끔 든다.
SCP들 의인화. 괴물녀석들인 만큼 무섭게 의인화시키는 것도 있는데, 귀요미로 만들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다만 괴물 자체에 매력을 느끼는 팬덤이 있어 호불호가 갈린다. 특히 언더테일 갤러리에서는 의인화를 까는게 심하다.
동물형 캐릭터가 비중이 높은 만큼 의인화 팬아트도 많고, 의인화한 뒤 파트너가 되는 테이머와 엮이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엔젤몬 같은 인간형 디지몬들은 얼굴을 가리는 걸 벗기는 정도부터 아예 새로 그리는 정도 등으로 매우 다양한다.
펭귄 특공대는 찾아보면 의인화 팬아트가 매우 많다. 이 외에도 여우원숭이 일행이나 악당들도 의인화를 많이 하는 편.
원래부터 드물게 쿠파 군단을 비롯한 비인간 캐릭터들의 의인화 팬아트는 있었으나, 4번 문단에서 설명한 슈퍼크라운이 공개된 후 이 목록의 다른 어떤 것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엄청난 반응을 얻은 쿠파 공주[12] 를 시작으로 피치 공주의 외형을 빌린 의인화 팬아트가 급증하여 전세계 그림쟁이들의 초대박 밈으로 등극했다.
똑같은 캐릭터를 베이스로 하더라도 정형화되지 않고 매우 다양한 형태의 의인화가 나오고 있다. 주로 주인공이나 최종보스 위치의 캐릭터들의 의인화가 많은 편.
동물들이 메인인 만큼 의인화 팬아트도 많다. 소닉팀에서 디자인한 공식 의인화까지 있을 정도.
군복같은 복장에 머리색을 포함한 배색이 그 트랜스포머의 컬러색인 경우가 많다. 원본과 똑같은 기계부품을 장착하기도 한다. (특히 두상에)
원작에 네임밸류 덕분에 픽시브에서 일러스트 수는 가장 많다.
작 중 나오는 로봇들. 원래 로봇 모습이 안드로이드와 동 떨어진 디자인이여서 굉장히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팬아트 수는 많지는 않았지만 늘어나는 추세.
등장 캐릭터들 및 스테이지. 원본이 간단한 도형이라 도형 오브젝트 헤드로 그려진다. 스테이지의 경우 자주 나오는 탄막을 헤드로 그린다. 완전 인간은 거의 없는 편.
레벨 제작자가 그린 '공식' 의인화가 없는 보스들과 일반 레벨. 디자인이 매우 다양하다. 오브젝트 헤드의 비율이 높지만 인간으로도 자주 그려진다.
플레이어 아이콘, NPC, 레벨, 난이도 표정(특히 데몬). 분야 상관없이 다양한 의인화가 나온다.
[1] 다만 이 단어에서 온 표현 Anthro는 의인화보다는 수인화를 뜻하므로 주의.[2] 기본적으로 정의가 의인화가 아니기에 아닌게 더 많다.[3] 사실 둘을 그림으로 표현하면 많이 다르다. 의인화 경우, 대상의 이미지를 가지고만 한다면 모에화는 대상의 이미지보단 섹시 어필에 더욱 치중한다. 거기다 모에화는 대상의 성별을 신경 안 쓰고 무조껀 미소녀로만 그려진다.[4] 의인화 대상이 남성이여도 진지하게 인간 여성으로 의인화 될때가 있는데 예를 들어 픽시브에서는 '의녀화 (擬女化)' 로 표기하거나, 의인화 뒤에 '여체화'라고 주석을 달아 놓기도 한다.[5] 이들을 지칭하는 '인수'라는 용어가 따로 있다.[6] 주제자체가 의인화는 아닌데 그냥 사실상의인화가 주제나 다름없는 수준[7] 엄밀히 따진다면 과거형 의인화 게임이었으나 지금은 의인화로 보기엔 어려운 게임이다. 서비스 초창기에는 세계관이나 설정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서 총기 의인화 게임에 가까웠고, 전술인형들의 대사도 실제 총기에서 모티브를 따온게 많았다. 하지만 게임의 배경설정이 어느정도 정리되고 스토리가 진행된 지금은 총기를 의인화 한다는 컨셉은 폐기하고 독자적인 설정을 구축하는 중이다.[8] 공식 의인화가 있지만 등장하지 않는다[9] 영원 일족이라는 일곱 개념이 의인화한 우주적 존재들이 등장하는 DC 코믹스 명작 만화. 주인공은 영원 일족의 셋째인 꿈이다. 작가는 아메리칸 갓이라는 미드의 원작 소설을 썼으며, 휴고상과 로커스상, 뉴베리상, 카네기상 등을 받은 그레이브야드 북의 원작자이기도 한 닐 게이먼이다.[10] 주로 인물이 영령 되나 관념이나, 탐사선등을 의인화 시키는것도 있다. [11] 코코, 너츠, 밀크, 시럽, 콥페, 세이렌, 캔디, 팝, 샤를, 라켈, 란스, 다비, 스포일러, 파푸, 아로마, 미스 샤무르, 모후룬, 페코링, 장로님, 키라링, 스포일러2, 해리햄 해리.[12] 사실 이 영화에서 쿠파가 아예 평행세계의 인간(배우는 데니스 호퍼)으로 등장하긴 했었다. 정확히는 평행세계의 공룡이 멸종하지 않고 작중 원래 지구의 인간과 비슷한 모습으로 수렴진화한 생물이란 설정이라서, 의인화가 아닌 설정 변경이라 판단하고 이 목록에 등재하지 않았다.(최후에 공룡이 된 건 퇴화 총을 맞고 그런거라 본 모습으로 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