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인민당
1. 개요
몽골의 정당. 동아시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좌파 정당이자 동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정당이다.[2] 현재 몽골의 제1 야당이지만, 몽골은 이원집정부제 국가고 몽골 인민당이 2020년 총선 결과 의회 의석의 절대다수를 점하고 있어, 현임 총리 오흐나긴 후렐수흐는 몽골 인민당 소속이다.
그동안은 마르크스-레닌주의를 표방했지만, 몽골의 민주화가 이루어진 1991년부터는 사회민주주의를 이념으로 내세우고 있다. 진보동맹에도 가입되어 있다. 다만 몽골 자체가 66년 가량 공산 국가였던 관계로, 자국내 정치적 스탠스는 한국과 반대인 묘한 풍경도 보인다.
2. 역사
1920년, 담딘 수흐바타르, 허를러깅 처이발상 등 복드 칸국에서 활동하던 몽골의 사회주의계 독립운동가들이 당시 흩어져 있던 독립운동 단체들을 규합해 만든 몽골 인민당이 그 시초이다.
당시 몽골은 러시아 백군에 공산주의자에 친중파에 아주 개판 5분전이였는데, 이들을 겨우 모은 결과가 이 인민당. 그리고 몽골인민유격대도 함께 조직해 로만 폰 운게른 슈테른베르크의 백군을 쫓아내고 중화민국의 군대도 쫓아낸다. 이후 1924년까지 복드 칸국에서 입헌군주제 비슷하게 공화국 수립 준비를 거쳐, 1924년 복드 칸이 사망하자 몽골 인민 공화국을 건국한다. 1924년 코민테른의 지시에 따라 당명을 '''몽골 인민혁명당'''으로 개명한다.
1952년까지 허를러깅 처이발상이, 1952년부터 1984년까지 욤자깅 체뎅발이, 1984년부터 1990년까지 잠빙 바트뭉흐가 최고지도자 직을 맡았다.
1990년대 전후해 소련 등에서 불어오는 자유화 바람으로 인해 민주화 열기가 거세지자 결국 민주화 운동권과 협상해서 1990년에 자유 총선을 시행하고 1992년에 헌법을 개정한다. 이후로는 몽골 민주당과[3] 정권을 주고받는 양당제가 형성되었다.
2010년,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 아래 1920년 창당 당시 사용했던 당명인 '''몽골 인민당'''으로 당명을 개명했다. 그리고 이때 당의 이념 또한 민주사회주의에서 사회민주주의로 바꾸었다. 다만 이러한 당의 변화에 반대한 남바린 엥흐야바르 전 대통령이 탈당해 몽골인민혁명당을 창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