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타주(영화)
1. 개요
감독은 정근섭으로 출연배우는 엄정화, 김상경, 송영창, 조희봉, 유승목, 정해균, 박철민이다. 실종아동들을 기리기 위한 영화라고 한다.
엄정화는 자신한테 있어 최고의 영화라고 말했다. 여기다.
인도에서 TE3N이라는 영화로 리메이크 되었다.
2. 등장인물
- 엄정화 - 김하경 역
- 김상경 - 오청호 역
강원경찰서 강력계 형사. 15년전 서진이 사건 당담 경찰.
- 송영창 - 한철 역
- 김성경 - 김서진 역
하경의 딸. 15년전에 유괴당해 사망한다.
- 조희봉 - 강창식 역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형사.
- 정해균 - 최 형사 역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형사.
- 유승목 - 곽영석 역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오대환 - 차용식 역
강원경찰서 강력계 형사
- 이준혁 - 신 팀장 역
강원경찰서 강력팀장.
- 송민지 - 한정윤 역
- 허정은 - 한봄이 역
- 기주봉 - 한 박사 역
3. 내용
15년 전 사라진 범인,
15년 후 반복되는 사건
마침내 찾아온 결정적 순간!
15년 후 반복되는 사건
마침내 찾아온 결정적 순간!
15년 전, 한 유괴범이 종적을 감춘다.
범인은 공소시효가 끝나기 5일전, 사건현장에 꽃 한 송이를 갖다 놓는다.
그로부터 며칠 후 15년 전 사건과 동일한 범죄가 되풀이 되고...
범인은 공소시효가 끝나기 5일전, 사건현장에 꽃 한 송이를 갖다 놓는다.
그로부터 며칠 후 15년 전 사건과 동일한 범죄가 되풀이 되고...
눈 앞에서 손녀를 잃어버린 할아버지
15년 전 범인을 찾아 헤맨 엄마
15년간 미제사건에 인생을 건 형사
15년 전 범인을 찾아 헤맨 엄마
15년간 미제사건에 인생을 건 형사
마침내 모두에게 결정적 순간이 찾아왔다!
그 놈을 잡아라! <몽타주>
그 놈을 잡아라! <몽타주>
영화의 구성이 두개의 시선(피해자 역인 엄정화의 시선과 경찰인 김상경의 시선)인데 이 덕분에 영화 중반부에서 애매하게 헷갈릴 수 있다. 중반의 국밥집부터 시간의 흐름이 서로 달라서 생기는 문제인데 그냥 보게 되면 후반부에 갑자기 실종된 아이가 등장하는 부분에서 헷갈리게 된다.
한편 시점의 문제는 그래도 반전이 공개되고 친절할 설명씬이 나오면서 아~ 하고 끼워 맞출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봐도 봐도 해결이 안 되는 의문은 '범인'에 있다. 캐스팅, 혹은 캐릭터의 문제. 이 밑으로는 범인이 누구인지 까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으니 이 영화를 볼 사람은 절대 읽지 않기를 권한다.
15년 전 사건의 '범인'은 공소시효가 만료되기 전날, 김상경에게 거의 잡힐 뻔하나 민첩한 은신 능력 으로 추적을 뿌리쳤다. 얼마 후 두 번째 사건에서도 열차를 간발의 차로 피하고 배도 안 나온 전현직 형사둘이 쫓아오는데 이번에도 절묘하게 빠져 나..갈 뻔할 정도까지 갔다! 누가 봐도 아직 짱짱한, 15년 전에 유괴 사건을 저질렀으니 20대일 리는 없지만 아무리 봐줘도 몸 관리 잘 한 3~40대 정도가 펼칠 수 있는 액션이었다.
사실은 연민 돋는 얼굴의 피해자 할아버지가 15년 전 유괴 사건의 범인이란 반전을 줘 충격을 극대화 시키려는 의도는 알겠으나, 결국 앞서 서술한 도주극을 이 영감님이 펼친 것이었다는 것을 상기 해보자니... 이 역을 맡은 송영창씨는 환갑이 다 되어가는 배우이고, 영화 내에서는 외양이나 언행이나 그보다도 더 들어 보이게 나온다.
만약 안성기 정도의 배우였다면 할아버지이면서도 잘 뛰어다니는 캐릭터가 그럴싸하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물론 '이 사람이 그냥 피해자 할아버지 정도의 역할을 맡진 않았을 텐 데?'하고 반전이 간파 되어 버릴 수도 있지만;
서술 트릭의 반전을 차용했다고 볼 수 있다. 엄정화가 결국 범인을 찾아내고 죽이려하는듯한 부분이 사실은 과거의 이야기였던 것이다.
영화 후반부에서 밝혀지는 내용으로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15년전 엄정화의 딸을 유괴한 범인은 송영창 이고, 현재 시점의 유괴사건의 범인은 엄정화이다. 15년 전 당시 유괴범은 홍천쪽 강변에서 돈을 받고 아이를 풀어줄 예정 이었(던것으로 보였)지만, 아이를 가둬 두었던 나무 상자에서 꺼냈을 때, 아이가 샤프연필로 범인의 눈 언저리를 찌르고 도망친다. 하지만 산에서 넘어지며 절벽으로 떨어지고, 김상경의 차 앞으로 떨어졌고, 아이는 사망한다. 범인이 돈이 필요했던 이유는 딸 (현재 사건의 피해자)의 수술을 위해서였다.
15년 동안 엄정화와 김상경은 범인을 추적한다. 하지만 공소시효가 끝나버리고, 그럼에도 계속 범인을 쫓던 엄정화가 결국 범인을 찾아내는데 그게 송영창. 식칼로 내려 찍으려다 포기하고, 그때 마침 15년전 수술 받았던 딸이 엄마가 되어 손녀와 함께 할아버지의 집을 방문한 것을 보며 복수를 결심한다. 아이를 유괴하여 송영창이 범인인 것으로 꾸며, 공소시효가 지난 원래의 죄가 아닌, 엄정화가 꾸민 유괴 사건으로 죄 값을 치르게 하려고 한다. 아이는 잘 데리고 있다가 무사히 부모 품으로 돌아온다. (전말을 파악한 김상경이 엄정화로부터 데려와 송영창과 비밀 거래를 하고, 겉으로는 풀어준 것으로 보이게 데려온다)
엄정화가 딸을 찾아가며 영화는 끝난다.
4. 평가
정근섭 감독의 데뷔작으로 50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갔고 손익 분기점은 170만 관객이었다. 정근섭 감독의 인지도가 높지 않은 지라 언론에서도 ''' '몽타주' 감독'''이라고 칭하는 경우가 더 많았고, 캐스팅도 엄정화, 김상경 등 연기력은 알아주는 배우지만 주연을 맡기기에는 티켓파워가 부족한 배우들을 캐스팅 한 상황이었기에 큰 흥행이 기대되지 않았다. 때문에 여러 배급사들에게 퇴짜를 맡다가 '7번방의 선물', '신세계' 등을 배급했던 NEW가 이 영화의 배급을 맡게 된다.
그렇게 고생 끝에 개봉한 이 영화는 티켓파워에 비해 상당한 흥행을 하게 된다. 엄정화는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며 영화를 힘 있게 이끌어나갔고, 김상경은 '살인의 추억'에서 보여줬던 형사 연기를 연상시키게 할 만큼 흡인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배우들의 열연도 흥행에 힘을 실어 줬지만 무엇보다 이 영화의 백미는 잘 짜여진 각본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정근섭 감독이 긴 시간을 들여 각본을 준비한 결과 탄탄하고 치밀한 전개의 수준 높은 스릴러가 되었다. 편집 과정에서도 정근섭 감독은 '많은 관객들을 이해 시키기 위해 최대한 많은 정보를 주는 방향으로 영화를 편집했다.', '관객들은 권선징악 적인 교훈을 좋아한다.'며 영화 편집 의도를 밝혔다.# 실제로도 많은 관객이 이러한 점에서 몽타주를 쉽게 접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정근섭 감독이 관객들을 잘 이해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비록 평론가들은 스토리에 '너무 치밀해서 인위적으로 느껴진다.'며 좋은 평가를 주진 않았지만, 관객들은 네이버 평점 8.5점으로 기대에 비해 좋다는 반응이다.
총평하자면 연출의 완성도나 작품성 자체는 높지 않지만 서스펜스라는 장르의 재미는 잘 살려낸 장르 영화라고 볼 수 있다. 서스펜스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몇 안 되는 볼만한 국산 서스펜스라 할 수 있다. 다만 서스펜스가 아닌 대중 영화로서의 평가는 애매한 편으로 왓챠 평점은 3.3, 네이버 전문가 평점은 6.42이다.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개봉 한 달이 지난 6월 중순에 209만 관객을 동원하며 신세계 이후 2013년 두 번째로 200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 영화가 되었다. 인지도와 홍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작품성과 입소문으로 이루어낸 쾌거. 덕분에 정근섭 감독은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다음 영화를 준비할 토대를 마련했고, 배급사 NEW는 '7번방의 선물', '신세계' 이후 또 다른 흥행작을 배출하며 창사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엄정화는 "몽타주는 내 인생 최고의 작품"이라고 밝혔고,# 김상경은 "살인의 추억 이후 들어온 여러 형사 역할을 여러 번 고사했다. 살인의 추억보다 더 잘할 수 없을 거라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런데 이 작품은 마음에 들었고 덕분에 10년 만에 한을 풀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