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나카타시
宗像市 / Munakata City
1. 개요
후쿠오카현의 서북부에 위치한 도시. 키타큐슈-후쿠오카 대도시권에 속하며, 경상남도 김해시와 자매결연을 맺고있다.
큰 중심지는 토고와 아카마이다. 토고는 행정중심지, 아카마는 상업중심지로 발전하고 있다.
2. 지리
기타큐슈시와 후쿠오카시의 중간에 있으며, 북쪽은 대한해협(오시마섬, 지노시마섬 등도 속한다), 동쪽은 온가군 오카가키정, 남동쪽으로 쿠라테군 쿠라테정, 남쪽으로 미야와카시, 남서쪽으로 후쿠츠시와 인접해있다.
후쿠오카현의 대도시인 키타큐슈시와 후쿠오카시의 중심에 있다는 이점으로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베드타운으로 개발되고 있다.
3. 역사
고대부터 한반도와 무역이 활발하던 곳으로, 아주 옛날에 건립된 무나카타 대사에서 이름을 따왔다.
1954년 무나카타군 아카마정, 토고정을 위시로 한 5개의 정촌을 합병하여 무나카타정이 되었으며, 2003년 무나카타군 겐카이정을 합병, 2005년 오시마촌을 합병하여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4.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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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각지에 있는 무나카타 신사의 총 본사인 무나카타 대사가 위치했다. 무나카타시에 속한 오키노시마(沖ノ島)섬[2] 과 함께 세계유산(성스러운 섬 오키노시마와 무나카타 지역의 유적)으로 지정되었다.
오키노시마는 무나카타시 해변에서 약 60 km, 우리나라 부산에서 140 km 정도 떨어진, 대한해협 한가운데에 있는 섬이다. 절묘하게도 지도에서 부산과 무나카타 대사 사이를 직선으로 그으면 얼추 그 선 위에 들어간다. 대략 규슈섬과 쓰시마 섬 사이에 있다. 면적은 대략 97헥타르, 여의도의 1/3 정도라 그리 크지 않다. 위경도 좌표는 +34.24429+130.10548인데, 구글어스나 구글에서 위 좌표를 복사하여 검색하면 바로 지도 상에 표시된다.
무인도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무인도는 아니다. 이 섬 자체가 다고리히메(田心姬) 여신의 신체(神体)로 간주된다. 즉 섬 자체가 성지요, 여신이 깃든 곳이란 것이다. 오키쓰 궁(沖津宮)이라는 조그만 신사가 있는데, 뭍에 있는 무나카타 대사에서 신직(신토의 성직자)을 파견해 열흘 간격으로 교대한다. 근처에 다른 섬이 전혀 없기 때문에 피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항만시설을 갖추었다. 여기에 배를 대는 선박이 있다면 일본 아니면 한국 선적일 게 뻔하므로 후쿠오카 해상보안부 명의로 한글로 작성한 경고 팻말도 있다. 항만시설에 배는 댈 수 있으되 상륙은 불허하며 날씨가 좋아지는 즉시 출항하란 내용. 아무튼 신직도 있고 항만시설을 관리하는 인원도 있기 때문에 무인도는 아니다.
무나카타 대사는 다고리히메(田心姬), 다기쓰히메(湍津姫), 이치키시마히메(市杵嶋姬)[3] 등 3여신을 모신다. <일본서기> 권1 신대상 6단의 일서 제1에 따르면, 아마테라스 여신이 천상에서 세 여신을 파견하며 이렇게 명령했다.
"너희 세 신은 해로(海路)의 도중으로 내려가 머물며 천손(天孫: 니니기)을 돕도록 하고, 천손으로 하여금 제사지내도록 하게 하라."
그래서 세 여신이 무타카타시 지역으로 내려와 제사를 받는다는 것이다. 이중 다고리히메 여신이 깃들었다는 오키노시마섬은 따로 신체 섬으로 여겨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사람들이 감히 땅을 밟지 못하게 할뿐더러, 특히나 여자가 섬에 들어가지 못하게 강하게 막는다.[4]
오키노시마섬은 삼국시대 무렵에는 한반도와 규슈를 오가는 배들의 중요한 중간기착지였다. 고대 일본인들은 신령이 바위에 내린다고 믿었기 때문에, 오키노시마의 암반지대 근처에서 항해의 안전을 기원하며 제사를 지내고 신령에게 올리는 폐백으로서 여러 가지 보물들을 땅에 묻었다. 그래서 일본서기에 "해로의 도중으로 내려가 천손을 도우라." 하고 아마테라스가 명령하는 내용이 있는 것이다. 오키쓰궁이 과거 제사를 지냈던 암반지대 근처에 있는데, 1957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암반지대 인근을 발굴하자 여러 가지 유물 8만 점이 쏟아져 나왔다. 신라에서 만든 금반지, 당나라의 당삼채 등 거의 왕릉급 유물이었다고.... 항해의 안전을 기원하느라 매우 값진 보물을 섬의 신령에게 바치고자 땅에 묻어둔 것이다. 발굴된 유물은 무나카타 대사에서 소장 중이다.
1905년 5월 27일, 러일전쟁 와중에 쓰시마 해전이 오키노시마섬 인근에서 일어났다. 당시 오키쓰 궁에 있던 신직이 그 현장을 똑똑히 목격했다고 한다. 무나타카 대사는 쓰시마 해전의 승리가 다고리히메 여신의 가호 덕이라고 생각했는지, 매년 5월 27일을 축제일로 정하여 남자 200명에게 입도(入島)를 허가한다. 종교적으로 신성한 곳에 들어간다 하여 입도하기 며칠 전부터 신사에 가서 기도하며 준비하지만, 입도 당일에는 배에서 내려 오키노시마섬에 발을 디디기 전에 알몸으로 바닷물에 들어가 몸을 씻는다. 이것은 일종의 목욕재계이다. 신성한 곳에 들어가기 전에 몸을 씻어 부정을 없앤다는 뜻이다.
가끔 이 축제를 촬영하는 TV 취재 기자가 동행하기도 하는데 물론 알몸으로 들어간다. 구글에 검색하면 마치 남탕이라도 된 것처럼 알몸인 남자들 수십 명이 섬 앞바다에서 몸을 씻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섬에 처음 들어갈 때만 그렇고 다시 옷을 입고 오키쓰 궁을 참배한 후 섬을 관람하게 한다.
5. 교통
5.1. 도로 교통
고속도로는 큐슈자동차도가 애매하게 시의 남쪽을 지나지 않으며, 가장 가까운 IC는 와카미야IC이다.
국도는 3번 국도와 495번 국도가 지나가고 있다.
버스는 서일본 철도(니시테츠 버스 무나카타)에서 운행하고 있다. 또, 무나카타시에서 운행하는 커뮤니티 버스인 후레아이 버스(ふれあいバス)도 있다.
5.2. 철도 교통
철도로는 JR 큐슈 가고시마 본선이 지나며, 중심역은 아카마역과 토고역이다. 그 외에도 쿄이쿠다이마에역이 무나카타시에 위치하고 있다.
5.3. 해상교통
코노미나토 어항에서 무나카타 시영도선이 운행하고 있으며, 지노시마섬과 오시마섬을 이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