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큐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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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큐슈시 / City of Kitakyus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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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市旗)
문장(紋章)

기본 정보
국가
일본
지방
큐슈
도도부현
후쿠오카현
면적
491.95km²
인구
935,084명[1]
정치
시장(市長)

키타하시 켄지[2]
(北橋健治, 4선)
시의회
(57석)


16석

13석

8석

7석

3석

10석
상징
시화
진달래(ツツジ), 해바라기(ヒマワリ)
시목
개가시나무(イチイガ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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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역사
3. 지리
4. 교통
4.1. 선박
4.2. 항공
4.3. 철도
4.4. 버스
5. 관광
6. 상권
6.1. 백화점
6.2. 쇼핑몰
6.3. 재래시장
7. 출신 인물
8. 치안
9. 창작물에서
10. 읽을 거리
11. 사건사고
12. 둘러보기


1. 소개


일본 후쿠오카현 북부에 위치한 시. 좁은 간몬 해협[3]을 사이에 두고 야마구치현시모노세키시와 마주한다. 근현대에 공업화로 급격히 발전한 공업도시임에도 일본에선 대표적인 환경도시로 꼽힌다. 옛날에는 환경오염이 극심했으나 기적적으로 환경 복원에 성공한 사례 덕분인 듯.
규슈 내에서는 후쿠오카시에 이어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며[4] 일본 전체에서도 규모가 꽤나 큰 대도시이다. 1963년 고쿠라(小倉), 모지(門司), 야하타(八幡), 도바타(戸畑), 와카마츠(若松)의 다섯 개 시가 하나로 합쳐지면서(대등합병) 동시에 인구가 100만[5]이 되어 정령지정도시[6]가 되었다. 인구도 급격히 팽창하여 국세조사기준으로 5개시 통합 후 1975년까지 큐슈에서 가장 큰 도시였으나 1980년부터 후쿠오카시에 자리를 넘겨줬으며, 인구도 1980년 1,065,078명(추계인구 기준 1979년 1,086,415명)을 정점으로 서서히 감소하고 있다. 그래도 인구 규모 100만명은 유지하고 있었으나 출생아 수 감소로 인한 인구의 자연감소 때문에 100만 명선이 붕괴되었고, 2016년 기준 약 95만 명이다. 현재도 인구 감소가 가장 심각한 대도시로 꼽힌다.
대한민국에서 만만한 단기 해외여행지로 인기가 많은 도시기도 하다. 해외여행 자유화가 되기도 한참 전부터 부산광역시에서 기타큐슈 바로 앞 시모노세키까지 부관페리가 다니기도 했는데 시모노세키는 일정을 오래 보내기엔 너무 작은 도시고 보통 관광 목적이면 바로 옆인 데다 어지간한 인프라는 갖춰져 있는 대도시 기타큐슈도 같이 구경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들어서는 부관훼리뿐만 아니라 기타큐슈 공항에 계속된 저가항공 국제선의 활성화로 비행기 티켓값도 매우 저렴해져서 방문객이 계속 많아지고 있는데[7] 다른 일본 대도시들에 비해 대도시의 느낌이 적은 것 같다는 의견도 많이 올라오고 있다. 밑에 상권 문단에서도 볼 수 있듯이 문화시설에서는 많이 뒤쳐지는 편이며, 시의 중심지인 고쿠라도 수치상의 인구에 비하면 대도시라는 느낌이 적은 편이다.[8]

2. 역사


일본인들조차도 잘 모르지만, 폐번치현 직후 짧은 기간 동안 고쿠라현으로 독립해있었던 적도 있었다. 과거 부젠(豊前)의 영역을 그대로 고쿠라현으로 만들었기 때문인데, 5년 후에 둘로 나누어 각각 후쿠오카현과 오이타현으로 흡수시켜 소멸되었다. 아직도 옛 고쿠라현청(목조건물)이 현재의 기타큐슈시 고쿠라키타구에 남아 있다. 사실 도시규모를 생각하면 고쿠라현이 지금 있었다고 가정해도 충분히 후쿠오카현을 제외한 주변지역들에 인구에서 밀리지 않는다. 기타큐슈로서는 아쉬운 부분. 사실 이 동네는 일본 안에서도 주변도시와 통합하자는 행정구역 개편 논의가 심심찮게 나오는 지역이기는 한데 아직은 목소리가 부족한 편.
과거엔 일본 내 유수의 공업도시로 1901년에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야하타제철소의 설립을 시작으로 하여 같은 후쿠오카에 위치한 치쿠호 탄전의 풍부한 석탄을 중심으로 한 군수 공업이나 제철, 화학 등 중화학공업이 발달한 공업도시로 번성하였다. 그 위시도 대단하여 일본 4대 공업지대[9]로 손꼽힐 정도였으나 일단 일본 내 주요 소비시장과는 너무 멀리 떨어진 데다가 동력자원의 석탄이 석유로 바뀜에 따라 산업구조의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였고 야하타제철소가 다른 제철소와 합병하여 신일본제철로 이름이 바뀌면서 기술연구소가 치바로 넘어가게 되었다. 이리하여 공업의 분산정책으로 세워진 세토우치(주코쿠-시코쿠)나 호쿠리쿠 공업지대보다도 생산액이 떨어지는 등 공업의 비중은 크게 감소하고 있어 지금은 일본 내에 4대가 아닌 3대 공업지대를 뽑으라고 하면 기타큐슈 공업지대가 꼭 빠진다. 안습. 현재는 자동차 산업이나 로봇, 반도체 등의 첨단 산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현재도 기타큐슈시에서 공업의 입지는 매우 크다고 한다.
사실 도시 규모도 예전부터 꽤 컸고 특히 그 야하타제철소 때문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원자폭탄 투하 목표 도시 리스트에 당당히 올라 있었다(당시 이름은 고쿠라. 지금의 기타큐슈시 중심지인 고쿠라키타구). 두 번의 투하 작전에서 히로시마 폭격때는 히로시마에 떨어트리기 힘들면 여기 떨어트린다는 제2 목표였고, 나가사키 폭격 때는 제1 목표였다. 첫 번째 원폭은 히로시마 날씨가 그날 흐렸으면 여기에 떨어졌을 수도 있었고,[10] 두 번째 원폭은 원래는 나가사키가 아니라 고쿠라(기타큐슈)에 팻 맨을 투하할 예정이었다는 얘기. 그러나 -B-29 복스카가 45분 정도 고쿠라 하늘에서 계속 육안목표확인을 하다가 날씨가 안 좋고 기타 몇 가지 이유로 계획한 지점에 정확한 투하가 어려워 고쿠라를 폭격하지 못하고 제2 목표였던 나가사키로 기수를 돌렸다. 기타큐슈 사람들 입장에서는 실로 천우신조(...) 일본 내에서도 고쿠라가 핵폭탄을 기적적으로 맞지 않았다는 건 어느 정도 알려진 일화이긴 하지만, 히로시마나 나가사키 원폭 피해자에 대한 고인드립이 될 수 있어 고쿠라가 운 좋게 원폭을 맞지 않았다는 식으로는 말하지 않고 슬쩍 넘어가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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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의 오염된 도카이만. 이는 엄청난 노력으로 80년대에 복원되었다.
1960년대에는 전 세계에서 환경오염이 제일 심한 도시였고 앞바다인 도카이만에서는 대장균도 살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러나 1980년대까지 20년에 걸쳐 재활용율을 높여 "쓰레기 제로 도시" 를 선언하고 산학협력을 통한 오염연구를 기업에 적용하여 맑은 하늘을 되찾아서 친환경도시가 되었다. 여전히 일본에서 손꼽히는 공업도시지만 적어도 관광객이 갈 만한 지역에서는 그런 느낌을 거의 받을 수 없을 정도로 정화, 정비되었다.
메이지 시기인 19세기 말에는 규슈의 대륙 무역 기지로서 번영을 누렸다고 한다. 당시 국철 규슈철도 본사 건물이 현 기타큐슈시의 모지 항 근처에 있었을 정도. 왜 거기냐면 규슈 섬 철도망의 대동맥인 가고시마 본선의 기점이 모지코역이기 때문이다.[11]이 건물은 2003년 규슈지역 철도박물관격인 규슈 철도 기념관(九州鉄道記念館)으로 바뀌었는데, 이것은 일본에서 사이타마 철도박물관 다음으로 큰 철도박물관이다. 물론 1위와 큰 차이가 나는 2위긴 하지만 한국의 철도박물관과 비교해도 충실함에서 밀리지는 않는 수준이다. 철도 동호인이라면 한번쯤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다. 철덕은 하악하악할 것이고... 사실 대부분이 일반 관광객이다. 어린이들은 물론이고 다 큰 어른이라도 증기관차 하나에 우와 할 수 있는 곳이니 꼭 가보길 바란다. 실내 전시관에는 각종 철도 모형과 옛승차권, 특급열차 명판, 시뮬레이터 등 다양한 전시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실외에는 옛 철도 기관차/객차들이 전시되어 있다. 입장료는 300엔이다.[12] 관광객이면 당연히 가는 지역인 모지코에 있기 때문에 일부러 찾아가야 하는 불편은 전혀 없는 편이다.

3. 지리


7개의 구를 가지고 있으며, 창원시처럼 합친 시 이름과 행정구역을 구로 그대로 전환하여 현재에 이르고있다. 마산회원구마산합포구처럼 두개로 나뉜데도 있는 걸 보면 참 유사하다.
분명 후쿠오카현에 속하지만 후쿠오카시와는 별개의 생활권을 이룬다. 이쪽도 일본 내에서는 작지 않은 크기의 대도시인 데다가 거리도 가깝지 않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더구나 생활권뿐만 아니라 방언도 약간 다르다. 후쿠오카의 대표 방언이 하카타벤이라면 이쪽은 기타큐슈벤. 언뜻 듣기에는 별로 차이가 없는 것 같기도 하지만 방언 화자끼리는 차이를 느낀다. 한국으로 치면 부산대구광역시의 차이 정도. 방언 분류상으로는 기타큐슈벤은 하카타벤보다 오히려 오이타벤에 더 가깝다.[13] 보통 광역권 분류도 후쿠오카권과 기타큐슈권을 따로 분류하고 있다. 다만 일부 통계에서는 후쿠오카권과 기타큐슈권을 합친 550만 권역을 하나의 권역으로 간주하는 곳도 있다.
반면 웬만한 큰 강 정도 거리밖에 안 되는 좁은 간몬 해협 건너편에 있는 혼슈야마구치현 끝부분 도시 시모노세키와는 사실상 하나의 도시로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가깝다. 굳이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서울 강북~강남 사이를 이동하는 것과 비슷하다. 시모노세키의 중심지 시모노세키역에서 전철 타고 기타큐슈의 중심지 코쿠라역까지 전철로 기껏해야 14분 걸린다! 기타큐슈 시내 안쪽에서 웬만한 이동하는 것보다 더 가깝다. 배를 타야 했던 옛날에는 해협의 단절효과가 컸다지만 바다를 넘는 대교와 해저터널이 개통한 이후 상호 통행량이 증가함에 따라 두 도시의 관계는 이전보다 상당히 밀접해진 편이다. 그러나 두 도시는 역사적으로는 전혀 다른 두 동네였고 일본인들은 고향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경우가 많아서 시모노세키 출신한테 거기 기타큐슈나 마찬가지 아니냐고 하면 싫어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기타큐슈시와 시모노세키시를 통합해서 가칭 간몬시(関門市)를 만들자는 의견도 일본에서 드물게 나오고 있지만 현(행정구역) 경계선을 고쳐야 하는 큰 행정구역 개편인 데다 아직 목소리가 작아 크게 공론화되지는 못하는 상태다.
기타큐슈시(北九州市)의 정반대인 미나미큐슈시(南九州市)도 존재하는데 여기는 저 아래 가고시마현 소속이며 기타큐슈처럼 대도시가 아닌 전형적인 촌락이다. 실제로 미나미큐슈시와 교류를 맺고 있다고 한다. 한국으로 따지면, 정동진과 정서진 정도의 인지도 차이 정도가 있다고 생각하면 편할듯.[14]

4. 교통



4.1. 선박


그랜드훼리의 세코마루호가 한때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이 도시의 모지항으로 주 6회 운행 1회 운휴로 부산과 이 도시를 왕복 운행하고 있었으나, 2010년 12월 이용 실적 부진으로 선박 매각 후 대체선박편 조달 문제로 휴항 중. 일단 2011년 3월부터 재운항한다는 단서를 달기는 했으나, 결국 그랜드훼리사는 2011년 4월부로 면허를 반납하고 폐업하였다. 이외에도 2011년 1월 광양훼리의 광양비츠호가 모지항에서 광양 항로를 주 1회 운항했었으나 수요부족인지 모종의 이유 로 노선이 운휴되었다. 그후 광양에서는 시모노세키 항로를 운항하다가 얼마 못 버티고 운휴... 2012년경부터 일본항로가 없어졌다.
위에서 언급했듯 사실 기타큐슈에 속한 모지와 부관훼리 등이 정박하는 시모노세키는 정말 좁은 관문해협을 마주보고 있는 형태이므로 부산에서 배를 타고 간다면 부관페리를 타고 가서 시모노세키항 국제터미널 바로 옆에 있는 시모노세키역에서 전철 타고 280엔어치 14분만 가면 기타큐슈의 중심지 코쿠라역에 도착할 수 있다. 사실 모지코역에서 코쿠라역까지 전철 타고 가도 시모노세키와 똑같이 280엔 든다. 즉 기타큐슈 모지항에 부산노선을 유치하는 건 부관페리와 거의 완전히 중복노선이므로 장사가 잘 되기가 힘든 것이다.
참고로 기타큐슈항과 바다 건너 시모노세키항을 합쳐 '칸몬항'이라고 부르는데, 칸몬항은 수출입총액, 화물취급량이 매우 많아 주고쿠, 규슈, 시코쿠에 있는 모든 항구중 최대의 항구이며 일본 3대 여객항으로 꼽힌다고 한다.

4.2. 항공


기타큐슈 공항이 있는데 원래 국내선 위주의 작은 공항이었지만 스타플라이어가 한때 한국 부산에 국제선을 취항했던 이후로 2016년 12월 저가항공사인 진에어인천, 부산 항로가 기타큐슈 공항에 취항하면서, 규슈 여행의 기점으로도 많이 방문하게 되었다. 거기에 도시 위치상 규슈뿐 아니라 주고쿠 서부지역 여행의 거점으로 삼기에도 좋다.
스카이스캐너 기준으로, 인천발 일본 노선 중 평균적으로 가장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쇼핑을 목적으로 하는 단기 여행객들의 수요가 많다. 관광이 목적인 여행객들은 일반적으로 후쿠오카시모노세키에서 전철 이나 버스 타고 가서 하루 정도 구경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 또한, 코리아 익스프레스 에어가 2018년 5월 13일부터 양양 을 취항중 원래 무안도 운항했으나 티웨이발과 경쟁에 한발 뺀격...무안의경우 티웨이항공이 취항중 그러나 활주로 공사때문에 단기간 운휴중

4.3. 철도


규슈뿐 아니라 주고쿠 여행의 거점으로 삼기에도 좋은 곳인데, 물론 주고쿠의 중심도시 히로시마 등도 있지만 주고쿠 서쪽은 오히려 기타큐슈가 더 가까운 지역도 많고 대체로 기타큐슈가 히로시마보다 항공권이 더 싸게 풀리는 편이다. 교통 패스/일본/서일본권 문서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신칸센 덕분에 기타큐슈 인아웃으로 주고쿠를 다니기 적합한 철도패스도 많이 있다.
산요 신칸센고쿠라역에 정차하며, 관내 JR 노선으로는 산요 본선 - 가고시마 본선, 닛포 본선, 치쿠호 본선, 히타히코산선이 있다.
사철로는 니시테츠의 자회사인 치쿠호 전기철도의 치쿠호 전기철도선이 있으며 야하타니시구의 쿠로사키역 에서 노가타시의 노가타역까지 이어주고 있다.
후쿠오카 시내와는 교통수단에 따른 접근성 편차가 큰 편이다. 신칸센을 타면 후쿠오카의 중심인 하카타 역에서 거의 15분 만에 도착할 수 있으나 소닉을 타면 1시간이 걸리며 도로 접근성은 더 안 좋아서 이보다 배 가까이 걸린다. 때문에 후쿠오카에서 접근하려면 가격을 감수하더라도 신칸센을 타는 게 유리한 지역이다. 자유석 편도로 간다고 하면 특정특급요금이 적용되어서 2110엔이며, 주말 당일치기 스케줄이라면 기획승차권인 요카요카킷푸를 구매하면 3090엔에 왕복할 수 있다.
관내 도시철도 노선으로는 모노레일기타큐슈 고속철도코쿠라선이 있다.
참고로 모지구에는 헤이세이 치쿠호 철도의 이타선, 이토다선, 타가와선과 모지코 레트로 관광선이 있다.

4.4. 버스


니시테츠 버스 키타큐슈기타큐슈 시영버스가 운행 중이다. 니시테츠는 당연히 nimoca를 사용하지만, 기타큐슈 시영버스는 전용 IC카드인 '해바라기 버스카드'(ひまわりバスカード)를 사용한다. nimoca 등의 전국 교통계 IC카드와는 전혀 호환되지 않으니 주의하자.
니시테츠 교통카드 nimoca의 마스코트인 흰색 족제비가 꽤 귀엽다. 니시테츠 인고쿠라 카운터를 지키는 족제비 인형, 챠챠 쇼핑몰 앞 버스터미널 간판에 그려진 눈썹 긴 그 족제비 모두 맞다.

5.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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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쿠라 성과 모지코역[15]
볼거리가 아주 많은 도시는 아니고, 마주보고 있는 시모노세키와 묶어서 둘러봐도 하루에서 이틀 정도면 넉넉하게 볼거리를 둘러볼 수 있다. 관광지 자체도 전국적으로 유명한 곳은 많지 않기 때문에, 기타큐슈로 입국하는 외국인의 대부분은 쇼핑에 간단한 관광을 겸한 단기 여행객이다.
대부분의 볼거리는 고쿠라 역 근처와 모지코 역 근처에 밀집되어 있다. 대표적인 볼거리를 꼽자면 고쿠라 성과 정원, 모지코 레트로 지구, 규슈 철도기념관, 칸몬 터널 등이 있다. 묘한 거리에 있지만 동물원과, 크고 아름다운 공룡 화석들을 감상할 수 있는 자연사 박물관도 교통편만 해결하면 갈 만하다.
고쿠라성 일대에는 고쿠라성, 고쿠라성 정원, 마츠모토 세이초 기념관이 있으며 이 3개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판매 중이다. 여담으로 옆에 '야사카 신사[16]'라는 신사도 있으니 구경하실 관광객이 있다면 참조. 신사가 후쿠오카보다 적은 기타큐슈에서 접근성도 좋고 큰 신사이다. 오미쿠지가 단돈 30엔에 한글을 지원한다! 그리고 부적 오마모리의 퀄리티도 후쿠오카의 유명한 신사인 쿠시다 신사와 스미요시 신사를 찍어누른다. 다만 이런 상업적 노력에 유카타 유료대여와 경내 차량진입 허용 등으로 인해 현지에서의 평은 마냥 좋지만은 않다.
일본의 다른 대도시도 그러하지만, 기타큐슈 시청 위에도 무료 전망대가 숨어있다. 다만 일하는 분들의 근무시간에 이용하는 만큼 올라갈 때 주의하자. 꼭대기층으로 올라가서 한 층을 계단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이 전망대는 외국인보다는 현지인들이 앉아서 경치 보며 쉬는 분위기다.
고쿠라성 옆에는 기타큐슈의 대형 쇼핑몰인 리버워크 기타큐슈가 있으며, 후쿠오카의 쇼핑몰 캐널시티와 분위기가 비슷하다. 이것저것 꽤나 볼 게 많다.
기타큐슈 중심지에서 약간 떨어져있는 모지코 레트로지구는 메이지-다이쇼시대(19세기 후반~20세기 초)에 지어진 여러 서양식 복고풍 건축물 등과 레트로 전망대 등이 있으며, 먹을거리로는 카레의 표면을 구워서 만드는 야키카레가 유명하다. 기념품점에서 3분카레화해서 팔기도 하니 참고. 그 외에도 바나나가 일본에서 처음으로 들어온 곳이라 바나나로 만드는 먹을 것이 있다.
도카이 항구와 와카마츠 구를 연결하고 있는 와카토 대교도 유명하다. 붉은 교각이 인상적이며 일본 최초의 장대교이자 건설 당시 동양 최대 현수교였다고 한다. 현지에서는 나름대로 기타큐슈의 랜드마크로 밀어주고 있는듯.
모지코 반대편으로 기타큐슈 서쪽에는 야하타 제철소가 있었다가 이전하고 남은 부지에 스페이스월드라는 일본 최초 우주테마 테마파크1990년에 개업하였으며 주변에 시립 이노치노타비 자연사박물관도 유명하다. 스페이스월드는 우주왕복선과 우주선 발사를 본뜬 롤러코스터 등을 갖춘 후쿠오카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였으나, 시설 노후화와 경영 부진, 2016년의 얼음 수족관 사건 등의 여파로 개관 27년 만인 2017년 12월 말 폐쇄되었다. 후적지는 바로 옆의 이온몰 야하타히가시점과 연계된 규슈 최대 규모의 이온몰로 재개발된다고 한다.
<신일본 3대 야경> 중에 하나인 사라쿠라산이 있으며, 정상에는 근처 호바시라야마 산 정상까지 케이블카로 연결되어 있다. 산 정상에는 전망대가 있으며, 전망대에는 레스토랑이 있다. 평일에는 상행은 17시, 하행은 18시까지 운행하니 참고.
야경을 편하게 해결하는 방법으로 챠챠 종합쇼핑몰의 옥상에 설치된 대관람차가 있다. 300엔의 입장료로 탑승 가능하며 21시까지 운영. 대관람차 운영업체만의 휴일이 함정카드로 숨어있는데 목요일로 추정된다.
숨겨진 휴일이라기보단 때때로 정기점검을 하는듯하다. 공식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사전 공지가 이루어지는 듯.

6. 상권



6.1. 백화점


기타큐슈의 대형 백화점이 지역 백화점인 이즈츠야가 있다.
이 도시에 백화점이 원래 소고, 이세탄, 이즈츠야가 있었으나 소고와 이세탄은 밀려 망하고 그 자리에 이즈츠야가 들어서 있다. 그런데 이즈츠야는 일본에서도 '뭔가 잘못하고 있는 백화점'이라고 하지만,그래도 일본 백화점 협회에도 등록되어 있으며,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되어있다. 또한 기타큐슈를 중심으로 하던 니시테츠 그룹 소속이였으며, 현재에도 서일본 철도는 9.2%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대주주이다.
또한 이즈츠야는 야마구치에도 점포가 있으며, 하카타역(하카타 스테이션 빌딩)에서도 무려 40년 동안 영업하다가 JR 큐슈큐슈신칸센 개통으로 인한 '하카타 스테이션 빌딩'의 철거로 인하여 폐점하였다.

6.2. 쇼핑몰


고쿠라성 옆에는 후쿠오카의 캐널시티와 비슷한 분위기의 복합 쇼핑몰인 리버워크 기타큐슈가 있다. 고쿠라성에서 보이는 뻥 뚫린 모양이 상당히 특이한데, 아래에서 고개를 들면 하늘 사이로 쇼핑몰의 층층이 보니니 한 번 둘러보자.
덕후라면 코쿠라역에서 북쪽 육교를 통해 걸어서 3분거리에 연결돼있는 쇼핑몰인 아루아루시티를 가보자. 아키하바라에도 이런 입지조건이 없을 정도로 애니메이트, 만다라케, 정글(쇼핑몰), 멜론북스, 게이머즈, 라신반, 게임센터 등이 무려 한 건물에 다(!) 입점해 있다. 기타큐슈에서 만화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편으로 아루아루시티에는 만화 박물관도 있어 일반인 관광객도 간다. 아루아루시티로 가는 길에는 메텔과 철이 동상이 있다.

6.3. 재래시장


기타큐슈 고속철도 탄가역 앞에 있는 탄가시장이 유명하다.
다이쇼 시대에 생긴 것으로 '코쿠라의 부엌'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으며 후쿠오카의 야나기바시 연합시장과 더불어 규슈 2대 시장으로 꼽힌다.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후쿠오카편에서 백종원이 방문한 대학당(大學堂, 다이가쿠도)이 특이한 시스템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데, 시장 중간쯤에 있는 이 식당에서 맨밥을 사서 시장 여기저기 반찬가게에서 반찬을 사서[17] 밥 위에 올리고 식당에 돌아와 덮밥으로 먹는 것이다. 사실 실제로는 백종원처럼 밥그릇 들고 시장을 누비면서 반찬 모으는 경우는 잘 없고 역으로 미리 반찬을 사고 소포장해서 대학당에 가져와서 얹어먹어도 상관없다. 탄가시장에서 파는 반찬 종류는 많지만 고쿠라의 향토음식인 겨된장 생선조림 누카미소다키(ぬか味噌炊き)가 인기가 좋다. 다만 식당이 그닥 넓지는 않고, 다소 북적북적하니 감안하고 가면 좋다.

7. 출신 인물



8. 치안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관광객답게(?)만 행동하면 안전하다.
치안이 나쁘고 야쿠자가 활개친다는 소문이 일본에서도 도는 도시지만 치안이 괜찮은 일본 기준 그나마 좋지 않다는 수준이고, 기타큐슈에는 국내외 관광객이 상당히 많으며 대다수는 안전하게 여행하고 돌아간다. 사실 여기 만만치 않게, 아니 그 이상으로 위험한 오사카 신이마미야나 도쿄 카부키쵸도 야쿠자가 운영하는 가게가 기타큐슈 이상으로 널려있지만 한국인들 잘만 자고 지나다니고 놀러다닌다. 일본 야쿠자는 만나기도 힘들겠지만 만난다고 해도 지나가는 관광객을 건들지는 않는다. 이러한 부분을 감안하고 읽자. 실제로도 기타큐슈를 여행하는 한국인 관광객은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기타큐슈에서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은 없다.
기타큐슈 고쿠라 일대는 전통적으로 야쿠자 세력들의 각축장이어서 일본 내에서 드물게 치안이 안 좋은 곳으로 명성이 퍼져있다. 밤만 되면 환락가[18]를 중심으로 야쿠자 세력들이 서로 열나게 치고 받는 헬게이트를 볼 수 있으므로 가급적 숙소는 하카타 쪽에 잡는 게 좋고 만일 고쿠라 주변에 숙소를 잡게 되면 밤에는 가급적 돌아다니지 않거나 나갈 일이 있다면 대로변으로만 다니는 게 좋다.
이렇듯 야쿠자가 엄청 활개치는 도시이다보니 2010년부터 기타하시 겐지 기타큐슈 시장이 야쿠자와의 전쟁을 선포했고, 수많은 살해협박을 받고 있다. 2011년 11월에는 건설회사 회장이 야쿠자 추방 결의대회에 참석하고 하도급에서 야쿠자를 배제하여 아내가 보는 앞에서 총에 맞아 죽고, 유치원 앞에 폭력단이 사무실을 얻으려고 하자 주민들이 시위를 벌여 못 들어오게 했는데 주민대표 역시 총을 맞았다. 또한 야쿠자와의 거래를 끊은 기업의 임원 집에 수류탄이 투척되는 등 이권관계에 연루된 시민에 대한 야쿠자의 테러 공격이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특히 조직원이 600명에 달하는 구도카이는 기타큐슈 아쿠자 최대의 본거지이며 아사히 신문의 에 따르면 폭력단원 출입금지 표식을 내건 가게에 대놓고 협박을 하고, 술집 마담을 습격하는 등 치안 문제가 심각하다고 한다.
이렇듯 야쿠자의 상징적 의미도 있는 지역이어서 전국 각지에서 파견나온 경찰이 같이 순찰을 돈다.

9. 창작물에서


  • 임진록 2 조선의 반격 임무 중에 조선군이 기타큐슈를 공격하는 미션이 있다. 문제는 기타큐슈라는 지명이 상기한 대로 20세기 도시 통합으로 만들어진 지명이라는 것(...).[19]

10. 읽을 거리


  • 이 도시에서 유년기를 보냈고 작품활동을 하기도 했던 마츠모토 세이초 기념관이 있고, 한때 좌천되어 이 도시로 부임해 오기도 했던 모리 오가이[20]의 옛 거처가 남아있는 등 문학가들과 꽤 관련이 있는 도시이다. 은하철도 999의 작가 마츠모토 레이지도 고쿠라 출신으로 고쿠라역 북쪽에 철이와 메텔 동상이 있다.
  • 성우 타카다 유우키가 이곳 출신으로, 2017년 기타큐슈 팝컬쳐 페스티벌의 관광대사로 임명되기도 했다.

  • 이 도시를 연고로 하는 축구팀으로는 기라반츠 기타큐슈가 있다. 기라반츠에서 '기라'는 기타큐슈 시의 시화인 해바라기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단어인 Girasole에서, '반츠'는 '전진하다'를 뜻하는 Avanzare에서 따 왔다. 2009년 JFL에서 승격하여 2010년부터 J2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2010년엔 아비스파 후쿠오카와 후쿠오카 더비를 벌였으나 2011년에 아비스파 후쿠오카가 J1로 승격하면서 리그에서는 후쿠오카 더비를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그 팀이 2011년에 도로 강등(...)되면서 2012년엔 다시 볼 수 있게 되었다. 기라반츠는 3부까지 강등당했다가 2020년에야 J2에 복귀했다.
  • 기타큐슈 명예 관광대사로 시오노야 사야카가 선발됐다. 최연소 명예 관광대사라고 한다.

11. 사건사고



12. 둘러보기




[1] 추계인구 2020년 9월 1일 기준[2] 전 민주당 소속으로 중의원 6선을 지냈다.[3] 혼슈와 규슈 사이의 해협으로 제일 가까운 곳은 약 600m 정도로 좀 큰 강과 비슷할 정도로 가깝다. 서울 도심 지역의 한강 평균폭이 1km가 넘기 때문에, 한강에 익숙한 사람들이 보기엔 좁아보일만하다. 다만, 해류가 빨라서 헤엄쳐서 건널 수는 없다.[4] 한편 일본 웹에서는 구마모토시를 제2의 도시로 보는 사람도 많다. 인구로만 보면 기타큐슈시가 2번째인 게 확실하지만, 역사성과 지역중심성, 상징성 등을 고려한 듯. 아무래도 기타큐슈는 급성장한 신흥도시고 후쿠오카현의 구석에 있으며 지역중심성도 후쿠오카한테 밀려서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일본 제2의 도시가 요코하마인지 오사카인지, 한국 제3의 도시가 인천인지 대구인지 하는 논쟁과 비슷한 맥락이다.[5] 참고로 일본 전체에서 여섯 번째의 정령지정도시이며, 규슈지방에서는 처음으로 정령지정도시에 지정되었다. 이는 현청 소재지인 후쿠오카시보다도 먼저 정령지정도시가 된 것이다.[6] 요건은 인구가 100만 이상이어야 한다. 헤이세이 대합병에 의한 시정촌 통합으로 출범한 통합시는 인구가 70만 이상으로 조건이 완화되며, 기타 중심도시로서 갖춰야 할 요건을 갖출 경우 지정될 수 있는 자격이 된다. 아래에 행정구를 둘 수 있는 시로 한국의 수원시, 용인시 등의 특정시와 비슷하다. 한국과 일본의 대도시 제도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많지만 굳이 비교하자면 정령지정도시는 한국의 특정시 제도에 해당한다. 애초에 특정시 제도를 도입하면서 일본의 정령지정도시 제도를 참고한면도 있고. 소속 도도부현에서 독립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광역시와는 비교하기 어렵고, 굳이 비교하자면 1956년 폐지된 특별시를 들 수 있다.[7] 비수기에는 할인 항공권을 10만 원 미만으로 구매하는 것이 가능하다.[8] 이것은 다른 대도시에 비해 계획적으로 개발되어서 그런 느낌이 크다. 관광객이 볼 만한 동네는 고쿠라역 근처와 모지코역 근처에 집중돼 있어서 관광객이 다닐 만한 범위는 매우 좁아진다. 또 원래는 5개였던 시가 합병되어 탄생한 도시인 만큼, 도시의 중심 시설이 옆 도시인 후쿠오카에 비해 분산되어 있는 점도 있다. 후쿠오카의 경우 하카타와 텐진이 걸어서도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에 있어서 사실상 큰 중심지를 형성하고 있지만, 기타큐슈의 경우 고쿠라, 야하타, 모지 등이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서 사실상 별개의 중심지를 이루고 있다.[9] 게이힌(간토), 주쿄(도카이), 한신(간사이), 기타큐슈로 간토에서 기타큐슈까지 쭉 이어진 공업지대를 태평양 벨트라고 부른다. 중학교 사회교과서에도 나와 웬만한 중학생들은 다 알고 있는 일본지역 중 하나이기도 하다.[10] 참고로 히로시마에 원폭이 투하된 그날 히로시마의 하늘에 처음에는 구름이 꽉 끼어 고쿠라 쪽을 봤는데(!) 고쿠라 하늘도 마찬가지로 흐렸다. 제3후보 나가사키까지 검토하던 중 히로시마 하늘의 구름이 확 걷히기 시작했고 그대로 원폭을 히로시마에 투하했다.[11] 이 가고시마본선의 기점이란 것은 규슈철도기념관에서도 은근 강조한다.[12] 규슈레일패스나 북큐슈레일패스, 칸몬쿠폰 제시 시에는 20% 할인된 240엔으로 입장할 수 있다.[13] 기타큐슈벤이 어떤 느낌인지 알고 싶다면 후술한 아오야마 신지의 새드 베케이션을 추천한다.[14] 물론 인지도 측면 한정. 기타큐슈는 대도시이지만, 정동진은 관광지.[15] 1914년 세워진 역사가 그대로 남아 있어서 국가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다.[16] 일본에는 야사카 신사라는 이름을 가진 신사가 한두 개가 아니며, 이 신사의 홈페이지 주소만 봐도 http://www.yasaka-jinja.com다![17] 다이가쿠도에서 먹을 것이라고 하고 소량만 살 수 있다.[18] 즉, 환락가나 이상한 데만 가지 않으면 크게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19] 다만 기타큐슈 시 출범 이전에도 규슈지방 북부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했다. 지금은 도시명과 구분하기 위해 '북부 규슈'(北部九州;ほくぶきゅうしゅう)라고 한다.[20] 모리 오가이는 소설가로 유명하지만 본업은 군의관이다. 그것도 군의총감으로 중장까지 진급했다. 그리고 청일전쟁, 러일전쟁에도 참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