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타도
무라타도(村田刀)
육군 남작 무라타 츠네요시가 제조한 양산형 군도 칼날의 명칭.
일본 육군 소장이자 남작인 무라타 츠네요시(村田経芳)는 사격의 명수이며 해외에서 총기 설계를 공부하고 돌아와 일본의 국산 소총인 무라타 소총을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후 군도의 개량에 뜻을 두어 동경포병공창재고(東京砲兵工廠在庫), 즉 동경 조병창의 창고에 남아 있던 독일 졸링겐에서 들여온 세이버 칼날 제조용 강재들을 가지고 스스로 칼날을 제조했는데, 그 칼날의 성능이 대단했다. 그의 뜻에 동참한 당대의 일본도 장인인 미야모토 카네노리(宮本 包則), 요코야마 스케카네(横山 祐包)등의 도움에 힘입어, 스웨덴제 강재과 일본 전통 강재의 비율을 6:4로 규정, 이를 1,500도에서 녹여 합친 후, 단조하여 칼날을 만들고 기름 열처리를 한 도신을 완성하였다.
메이지 24년(1891년) 4월 10일, 공장 내에서 행해진 실험에서 2개의 도신으로 돼지의 머리뼈를 깨끗이 절단하면서도 도신에 아무런 손상이 생기지 않아 즉각 군용으로 채용이 결정되었고, 공장 양산품이라 가격이 매우 쌌기 때문에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위관급 장교들이라 하더라도 어렵지 않게 구매할 수 있었기 때문에 청일전쟁이나 러일전쟁에서 많은 수가 사용되었다. 이러한 실전에서 싸고 튼튼하며 잘 베어진다는 성능이 많이 입증되었다고 한다.
무라타가 처음 만들었던 이 시작품은 전통 일본도 양식 중에서 킷사키모로하즈쿠리, 혹은 코가라스마루즈쿠리라 불리는 양식을 모방한 것으로써 날끝에서 일부까지는 양날인 것이 특징이다. 하몬은 가짜로써 엣칭가공으로 흉내낸 것으로 생각된다. 칼자루에 구멍이 3개나 뚫린 것은 칼날 보관용 시라사야, 세이버 칼자루, 98식 전도 칼자루 등 외장이 자주 바뀌어 그때마다 구멍을 새로 뚫은 것을 말하는 것이다. 사진의 것은 고정 구멍을 더 뚫지 않고 98식 전도의 고정 구멍에 맞추기 위해 칼날 뿌리의 황동 부품인 하바키가 다른 칼들의 2배나 길다. 만화 하이스쿨 오브 더 데드에 등장한 무라타도는 바로 이 시작형을 등장시킨 것이다.
무라타도 양산형 혹은 시작품으로 추정되는 칼날. 고정용 구멍(메쿠기아나)때문에 년도가 훼손되어 정확히 알아볼 수가 없다. 1890년이라면 무라타가 한창 양산형 도신의 시작품 제조에 열을 올리던 시점이므로 이것은 그 시작품으로 추정할 수 있다. 무라타도의 구분점 중 하나인 슴베의 각인에서 무라타츠네요시(村田経芳)의 4글자를 2자로 합쳐서 전서한 독특한 마크가 없는 것도 시작품임을 추측하게 하는 요소이다. 실제 무라타도의 양산형도 이것과 다르지 않았으며, 평범한 일본도의 칼날을 하고 있었다.
무라타도임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첫번째로 하몬[1]이 없어야 하고, 정확하게는 칼날을 자루에서 뽑아 슴베에 들어간 각인을 보면 된다. 한쪽에는 소쥬카네마사(小銃兼正:소총겸정)이라는 글자를 새기고 그 아래에 무라타츠네요시(村田経芳)의 4글자를 전서하여 2글자로 합친 각인을 새겼다. 뒤쪽에는 연호와 제조번호가 새겨진다. 특히 무라타가 직접 만든 칼에는 소쥬카네마사(小銃兼正:소총겸정)의 4글자와 무라타츠네요시(村田経芳)의 4글자가 제대로 새겨져 있다.
하몬이 없고 통열처리로 만들었다는 점 때문에 일본에서는 똑같은 방식으로 만든 칼은 일단 무라타도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었다. 1930년대 후반부터 일본군 조병창에서 통열처리로 만든 칼날을 장교용 외장에 끼워서 생산하자 이 물건들을 '''신 무라타(新村田)''' 라고 부르고, 러일전쟁 전후까지 생산된 원조 무라타는 '''구 무라타(旧村田)'''라고 구분해서 호칭하기도 했다.
패전 이후 미군정 GHQ의 통치 하에서 하몬을 가진 다른 일본도들은 예술품으로 분류하여 살아남았지만, 무라타도는 폐기의 위기를 겪었다. 특히 신 무라타는 거의 예외없이 폐기의 위기를 맞았고, 그래서 공장 양산형임에도 일본 국내에는 남아있는 것이 많지 않다. 소장품은 도검법을 피해가기 위해 칼날을 4등분으로 잘라버린 것들이 대부분. 다만 비슷한 것들은 현대에도 생산되고 있다. 모조일본도 중에서 1060같은 고탄소강을 통열처리해서 만든 것들이 무라타도와 비슷한 퍼포먼스를 가지고 있으며, 휘어도 다시 돌아오고 어지간해서는 칼날이 깨지거나 손상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신,구 무라타도와는 강재가 약간 다르지만 기록에 남은 퍼포먼스와 동일하다. 과거 무라타도처럼 가격도 싼 편.
학원묵시록 HIGHSCHOOL OF THE DEAD에서 부스지마 사에코가 타카기 소이치로에게 넘겨받는데 대단한 명검처럼 묘사되지만 상술했다시피 무라타도는 공장에서 양산된 일본도다. 다만 무기라기보다는 전통 공예품이 된 에도 시대 이후의 일본도를 압살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준 것(나루세 칸지 참조)과, 상술한 대로 끝부분이 양날인 프로토타입이기에 희소가치가 높은 것은 사실이다.
육군 남작 무라타 츠네요시가 제조한 양산형 군도 칼날의 명칭.
1. 개요
일본 육군 소장이자 남작인 무라타 츠네요시(村田経芳)는 사격의 명수이며 해외에서 총기 설계를 공부하고 돌아와 일본의 국산 소총인 무라타 소총을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후 군도의 개량에 뜻을 두어 동경포병공창재고(東京砲兵工廠在庫), 즉 동경 조병창의 창고에 남아 있던 독일 졸링겐에서 들여온 세이버 칼날 제조용 강재들을 가지고 스스로 칼날을 제조했는데, 그 칼날의 성능이 대단했다. 그의 뜻에 동참한 당대의 일본도 장인인 미야모토 카네노리(宮本 包則), 요코야마 스케카네(横山 祐包)등의 도움에 힘입어, 스웨덴제 강재과 일본 전통 강재의 비율을 6:4로 규정, 이를 1,500도에서 녹여 합친 후, 단조하여 칼날을 만들고 기름 열처리를 한 도신을 완성하였다.
메이지 24년(1891년) 4월 10일, 공장 내에서 행해진 실험에서 2개의 도신으로 돼지의 머리뼈를 깨끗이 절단하면서도 도신에 아무런 손상이 생기지 않아 즉각 군용으로 채용이 결정되었고, 공장 양산품이라 가격이 매우 쌌기 때문에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위관급 장교들이라 하더라도 어렵지 않게 구매할 수 있었기 때문에 청일전쟁이나 러일전쟁에서 많은 수가 사용되었다. 이러한 실전에서 싸고 튼튼하며 잘 베어진다는 성능이 많이 입증되었다고 한다.
2. 특징
무라타가 처음 만들었던 이 시작품은 전통 일본도 양식 중에서 킷사키모로하즈쿠리, 혹은 코가라스마루즈쿠리라 불리는 양식을 모방한 것으로써 날끝에서 일부까지는 양날인 것이 특징이다. 하몬은 가짜로써 엣칭가공으로 흉내낸 것으로 생각된다. 칼자루에 구멍이 3개나 뚫린 것은 칼날 보관용 시라사야, 세이버 칼자루, 98식 전도 칼자루 등 외장이 자주 바뀌어 그때마다 구멍을 새로 뚫은 것을 말하는 것이다. 사진의 것은 고정 구멍을 더 뚫지 않고 98식 전도의 고정 구멍에 맞추기 위해 칼날 뿌리의 황동 부품인 하바키가 다른 칼들의 2배나 길다. 만화 하이스쿨 오브 더 데드에 등장한 무라타도는 바로 이 시작형을 등장시킨 것이다.
무라타도 양산형 혹은 시작품으로 추정되는 칼날. 고정용 구멍(메쿠기아나)때문에 년도가 훼손되어 정확히 알아볼 수가 없다. 1890년이라면 무라타가 한창 양산형 도신의 시작품 제조에 열을 올리던 시점이므로 이것은 그 시작품으로 추정할 수 있다. 무라타도의 구분점 중 하나인 슴베의 각인에서 무라타츠네요시(村田経芳)의 4글자를 2자로 합쳐서 전서한 독특한 마크가 없는 것도 시작품임을 추측하게 하는 요소이다. 실제 무라타도의 양산형도 이것과 다르지 않았으며, 평범한 일본도의 칼날을 하고 있었다.
무라타도임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첫번째로 하몬[1]이 없어야 하고, 정확하게는 칼날을 자루에서 뽑아 슴베에 들어간 각인을 보면 된다. 한쪽에는 소쥬카네마사(小銃兼正:소총겸정)이라는 글자를 새기고 그 아래에 무라타츠네요시(村田経芳)의 4글자를 전서하여 2글자로 합친 각인을 새겼다. 뒤쪽에는 연호와 제조번호가 새겨진다. 특히 무라타가 직접 만든 칼에는 소쥬카네마사(小銃兼正:소총겸정)의 4글자와 무라타츠네요시(村田経芳)의 4글자가 제대로 새겨져 있다.
하몬이 없고 통열처리로 만들었다는 점 때문에 일본에서는 똑같은 방식으로 만든 칼은 일단 무라타도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었다. 1930년대 후반부터 일본군 조병창에서 통열처리로 만든 칼날을 장교용 외장에 끼워서 생산하자 이 물건들을 '''신 무라타(新村田)''' 라고 부르고, 러일전쟁 전후까지 생산된 원조 무라타는 '''구 무라타(旧村田)'''라고 구분해서 호칭하기도 했다.
패전 이후 미군정 GHQ의 통치 하에서 하몬을 가진 다른 일본도들은 예술품으로 분류하여 살아남았지만, 무라타도는 폐기의 위기를 겪었다. 특히 신 무라타는 거의 예외없이 폐기의 위기를 맞았고, 그래서 공장 양산형임에도 일본 국내에는 남아있는 것이 많지 않다. 소장품은 도검법을 피해가기 위해 칼날을 4등분으로 잘라버린 것들이 대부분. 다만 비슷한 것들은 현대에도 생산되고 있다. 모조일본도 중에서 1060같은 고탄소강을 통열처리해서 만든 것들이 무라타도와 비슷한 퍼포먼스를 가지고 있으며, 휘어도 다시 돌아오고 어지간해서는 칼날이 깨지거나 손상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신,구 무라타도와는 강재가 약간 다르지만 기록에 남은 퍼포먼스와 동일하다. 과거 무라타도처럼 가격도 싼 편.
학원묵시록 HIGHSCHOOL OF THE DEAD에서 부스지마 사에코가 타카기 소이치로에게 넘겨받는데 대단한 명검처럼 묘사되지만 상술했다시피 무라타도는 공장에서 양산된 일본도다. 다만 무기라기보다는 전통 공예품이 된 에도 시대 이후의 일본도를 압살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준 것(나루세 칸지 참조)과, 상술한 대로 끝부분이 양날인 프로토타입이기에 희소가치가 높은 것은 사실이다.
3. 관련 항목
- 일본군도(日本軍刀)
- 구군도(旧軍刀)
- 신군도(新軍刀)
- 육군장교도(陸軍士官刀)
- 육군부사관도(陸軍下士官刀)
- 95식 군도(九五式下士官刀)
- 그외
- 공업도/실용군도(工業刀/室用軍刀)
- 일본군도를 사용하는 검술
[1] 일본도에 칼날에 나타나는 독특한 물결무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