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관도
1. 개요
일본군도의 분류.
말 그대로 무관(군인)을 제외한 행정부 산하의 관료들이 착용하는 도검이며, 경찰도도 원래는 문관도에 포함된다.
2. 상세
문관은 경찰 등을 제외하면 평상시에 칼을 차지는 않았으나 예례를 비롯한 공식행사에서 정장 혹은 정복과 함께 이 문관도를 착용해야 했다. 특히 조선총독부 등 식민지 관료들은 1920년대 다이쇼 데모크라시가 성행하기 전까지는 칼을 찰 것을 요구받았기 때문에 이때는 늘 차고 있었다. 다만 일선 관료(특히 학교 교사나 공립병원 의사)들은 괜히 위화감만 조성시키고 쓸데없이 겁을 먹게 한다며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물론 겁을 먹게 해야 하는 게 일인 경찰은 예외.
문관의 도검 패용은 폐도령에 의해 허가된 것으로써, 그 의도에는 단연 권위를 상징하고자 하는 목적이 포함되어 있었다. 다만 도검 패용이 불편했으므로 대부분의 관료들은 단검만 차거나 아예 차고 다니지 않았다. 궁성수비병이나 경찰과 같은 경비치안업무 종사자들은 반드시 차고 다녔지만, 대부분의 행정부 관료들과는 별로 연이 없었다. 일본 군도의 역사에서도 유물이 별로 없고 취급도 마이너한 계통.
사족으로 대한제국 또한 자발적인 근대화의 일환으로 1900년에 서구식 문관 대례복을 도입하면서 문관도도 같이 도입했는데 세이버 타입인 일본과는 달리 스몰소드 타입이다.
3. 몇가지 실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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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단검. 철도공무원이 정복착용시에 패용해야 하는 단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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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내성(宮內省)단검. 천황궁의 내무를 맡아보는 관청인 궁내성(전후 궁내청) 관료들이 대례복(大礼服)착용시 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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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독부 판임관(3급공무원) 장검. 총독부는 조선총독부와 대만총독부가 있었고 조선총독부는 칼자루의 백플레이트 옆에 오동나무 꽃무늬, 대만총독부는 삼각형 2개가 바깥쪽을 보는 무늬로 구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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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총독부 판임관 장검. 조선총독부 장검과의 가장 큰 구분 포인트는 손잡이의 백플레이트의 삼각형 무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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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총독부 판임관 단검. 행정관료라는 업무의 특성상 장검은 별로 선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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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상무성(農商務省) 판임관 휘하관료용 단검. 농상무성이란 1925년까지 존속한 일본의 경제부처로써 25년에 농림성과 상공성으로 분할된다. 현재는 각각 농림수산성, 경제산업성으로 존속중.이 단검은 칼날이 없고 외장만 남아 있다. 니켈도금에 소가죽 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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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실임야국(帝室林野局)의 주임관(奏任官) 단검. 주임관은 현 2급공무원에 해당하며 제실임야국은 궁내성의 하부조직으로 황실소유의 산림임야를 관리하는 관청이다.
4. 관련 항목
일본군도(日本軍刀)
구군도(旧軍刀)
신군도(新軍刀)
- 육군부사관도(陸軍下士官刀)
- 95식 군도(九五式下士官刀)
공업도/실용군도(工業刀/室用軍刀)
- 무라타도(村田刀) - 총기설계자 무라타 소장이 제조한 칼날
- 만철도/흥아일심도(滿鐵刀/興亞一心刀) - 남만주철도공사에서 제조한 칼날
- 미카사도(三笠刀) - 전함 미카사의 파괴된 포신으로 만든 칼날
- 조병도(造兵刀) - 육군조병창에서 생산된 칼날
- 진무도(振武刀) - 금속공학을 통한 타바드강(鋼)으로 만들어진 칼날
- 군수도(群水刀) - 군마수전사의 사장인 미야구치 타케히데가 만든 칼날
- 스테인리스도(耐錆鋼刀) - 스테인리스강으로 만든 칼날
일본군도를 사용하는 검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