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파키스탄 관계
1. 개요
미국과 파키스탄의 관계. 양국은 정치적으로는 꽤 우호적으로 지내는 편이지만 파키스탄의 일부 민간인들 사이에서는 반미감정이 어느정도 있다. 그리고 파키스탄측에서 이슬람과 연관된 테러리스트들을 지원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갈등이 일어나기도 했다.[1]
2. 역사적 관계
2.1. 21세기 이전
냉전 시대에는 관계가 좋았다. 파키스탄은 친서방 제1세계에 속했었다. 동남아시아 조약기구(SEATO)와 중앙 조약 기구(CENTO)같은 반공 군사동맹에 가담해서 소련과 북베트남 등 공산 세력들을 견제했으며 공군 기지를 빌려주기도 했다. 이런 미국과 파키스탄의 긴밀한 관계는 미국과 인도간의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인도와의 핵개발 경쟁에서 '''"온 국민이 풀을 뜯어먹는 한이 있어도 핵무기를 가지겠다!"'''며 핵개발에 매달리다가 이에 반발한 인도와 미국, 국제사회의 경제제재를 먹고 거지꼴이 된 상황이었다. 게다가 정치권이 썩긴 했어도 통제가 무지막지한 곳은 아니었으니. 무샤라프 시절에도 통제가 세부적인 곳까지 미치지는 않았기 때문에 중앙 정부가 지역들을 통제하지 못해 나라는 혼란스럽기 짝이 없었다.
2.2. 21세기
그러던 상황이 9.11 테러가 터지면서 완전히 바뀌었는데, 복수심에 불타 눈에 보이는게 없던 지구최강 미국이 "영공 열어줄래? 아니면 석기시대로 돌아갈래?"라며 파키스탄에 물으니 영공을 열어주지 않을 수 없었던 것. 이것이 관계 정상화의 기로가 된 이유는 핵 개발로 인한 경제제재도 풀어주고, 추가적 경제원조도 약속한 일종의 거래였기 때문. 당연히 파키스탄은 '''"아이고 우린 이제 살았어"''' 하고 제안을 덥석 물었다. 그야말로 '''9.11 테러가 파키스탄을 살린 셈'''. 계약해놓고 인도되지 않던 F-16 등도 근 20년만에 도입이 재개되고, 여러 경제제재도 실제로 해제되면서 파키스탄은 숨통이 트이게 된다.
인근 국가인 인도 및 중국이 인근에서의 군사작전을 달가워하지 않을 수 있을 가능성이 존재했으나 사실 파키스탄과 인도의 껄끄러운 관계는 둘째치더라도 어쨌든 상황이 상황이었으므로 대놓고 반대할 수 없었던 점, 그리고 이러한 군사작전이 급성장하는 중국을 견제할 수 있기에 굳이 반대할 이유도 없었던 점 때문에 작전은 속행되었다. 물론 애시당초 인근 국가들이 모두 반중이었던 점도 중요하다.
하지만 미국에서도 네오콘과 같이 파키스탄을 재수없이 여기는 이들도 적지않다. 미국에게 붙은 척하면서도 정작 자국 내와 외국의 이슬람 강경파들에 대하여 우호적이라는 지적이 크기 때문이다. 이런 눈치 때문인지 좀 과격파를 소탕하는 분위기를 내긴 하지만, 인구의 98%가 이슬람 나라답게 자국 내 기독교도들 및 소수 종교인들은 엄청난 차별과 폭력을 당하며 살아가고 있어 매년 파키스탄 내의 많은 소수종교 신도들이 이를 못견디고 해외로 이주하거나 난민으로 탈출하고 있다.
파키스탄 정보부(ISI)와 빈 라덴의 관계가 드러났다고 한다. 파키스탄 정부와 군부는 필사적으로 부정하고 있지만 가뜩이나 초강대국의 눈에 거슬리는 행동이 많으니 앞날이 영 어둡다. 막상 빈 라덴의 마지막 은신처도 파키스탄이었는데 파키스탄 측은 몰랐다고 발뺌하지만, 아무리 나라가 거지꼴이어도 파키스탄 정보국이 그 정도 정보조차 없었다는건 말이 안된다.
2011년 5월 2일 미국이 9.11 테러 이후 끈질기게 쫓던 오사마 빈 라덴이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약 50km 떨어진 아보타바드 근처 안전가옥에서 숨어 지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파키스탄은 서방 세계로부터 겉으로는 테러와의 전쟁의 일원인 척 하면서 뒤로는 테러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강하게 받았다. 이 안전가옥은 군 기지와 매우 가까운 위치에 있었고 만일의 공격을 대비하기 위한 준비도 철저히 되어있었던 점과 북파키스탄 일대가 탈레반의 세력권에 들어와 있다는 정황증거가 맞아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도 작전 개시 직전에야 파키스탄 정부에게 공격 사실을 알렸을 정도로 불신을 사고 있다. 파키스탄은 파키스탄대로 자국영토내에서 외국군이 설쳐댔으니 격노할대로 격노했다. 때문에 파키스탄은 빈 라덴 사살 작전 종료 후 미국이 작전 중 헬기 고장으로 어쩔 수 없이 남겨야 했던 헬리콥터 잔해 같은 현장 증거들과 두고 간 빈 라덴 가족들과 지지자들을 확보해 이들을 이용한 언론 플레이를 벌이며 미국을 압박하고 있다. 거기다가 스텔스 헬리콥터의 잔해를 미국의 반환 요청과 비밀 엄수 요청에도 불구하고 중국에게 헬리콥터 사진을 찍게 해주는 등 여러가지로 미국이 싫어할만한 일을 하고 있다.
게다가 NATO군이 작전중에 오폭으로 파키스탄 국민들을 20명 넘게 죽이는 바람에 반미, 반서방감정이 악화될대로 악화되었다. 덕분에 중국이 반사이익을 얻는 중. 방글라데시와 스리랑카에 거액을 들이대며 해군기지를 만들려는 중국이 인도 견제를 위하여 추가로 파키스탄 내에 중국군 기지를 만들 예정이라 인도와 미국이 같이 불만스러워하고 있다. 게다가 파키스탄쪽이 먼저 중국에게 '우리 쪽에 해군기지 하나 건설해서 쓰라'라고 제안했다! 덕분에 미국 네오콘이나 보수파에서도 차라리 인도를 더 가까이 끌어들이자고 하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016년 11월 30일에 도날드 트럼프는 샤리프 총리와 전화통화한 내용을 공개하면서 샤리프는 대단한 남자라는 발언을 했다.# 그리고 미국-인도와의 관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트럼프가 새로운 아프간 정책을 발표하고 파키스탄을 비난하자 파키스탄측은 반발했다.#
2017년 8월 31일 미국 정부는 파키스탄에 그동안 해왔던 군사원조를 보류했다.# 그리고 파키스탄을 동맹국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파키스탄은 동맹국을 취소할 경우 미국 전투기를 구매하지 않겠다고 반발했다.#
2017년 10월 24일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파키스탄을 방문하여 회담을 가지면서 파키스탄이 테러소탕에 적극적으로 나서줄것을 촉구했다.#
2017년 11월 파키스탄이 인도 뭄바이 테러를 주도한 이슬람 무장단체 지도자를 석방하자 미국은 이에 반발하며 양국관계에 악영향을 끼칠수 있다며 경고했다.#
2017년 12월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파키스탄을 방문하여 파키스탄 수뇌부와 회담을 가지면서 파키스탄 정부가 테러근절에 대한 노력을 배가해달라고 했다.#
2018년 1월 1일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이 미국을 기만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거기에다 트럼프가 원조중단을 한다는 압박을 가하자 파키스탄은 반발했다.# 그리고 트럼프의 파키스탄 비판트윗으로 파키스탄에서는 반미감정이 커지고 있다.# 결국 미국측은 파키스탄에 안보지원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파키스탄이 원조를 받으려면 탈레반 및 연계조직을 파키스탄에서 추방시켜야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파키스탄측은 미국의 원조중단으로 인해 미국측과는 대테러정보공유를 중단하는 등 군사원조중단에 보복했다.# 그러자 미국 상무부에서 2018년 3월 26일에 파키스탄의 7개 기업을 제재했다.#
2018년 8월 23일에 마이클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파키스탄의 임란 칸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파키스탄에서 활동중인 테러리스트에 대한 단호한 결단을 촉구했다.# 하지만 결국 미국은 파키스탄에 3억달러의 군사원조를 중단시켰다.#
2019년 1월 20일에 미국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트럼프가 임란 칸 총리를 만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파키스탄 대법원이 2002년에 미국인 기자 참수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은 피고인을 징역형으로 감형하는 판결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