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리 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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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us populi suprema lex esto.
인민의 안녕이 지고(至高)의 법이니라.
1. 개요
미국 미주리 주 컬럼비아에 위치한 미국 중남부 미주리 주의 최대 대학교.
저널리즘, 정치학, 농학, 법학, 수의학, 회계학 분야에서 유명하며, 생명 공학 분야에도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
컬럼비아 외에도 캔자스시티, 세인트루이스 등에 총 4개의 분교를 두고 있다. 미주리대 시스템은 미주리대 컬럼비아 캠퍼스, 미주리대 캔자스시티 캠퍼스, 미주리대 세인트루이스 캠퍼스, 미주리 과학기술대 등 4개의 종합대학으로 구성돼 있다. 통칭 'Mizzou'.
미주리대 시스템의 학부 재학생은 지난해 기준 7만 7000여 명에 달하며, 300개 넘는 다양한 학문 분야의 학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로스쿨, 메디컬스쿨, 그리고 약학대학을 모두 한 캠퍼스 안에 가진 공립대학교는 전미에 6개의 뿐인데, 미주리대학교는 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
2. 역사
1839년 가이어 법(Geyer Act)에 의해 설립된 대학교이다. 미시시피강 서쪽에 있는 대학교 중 가장 역사가 오래된 학교로 1841년 문리과대학이 설립되었고, 1843년에 2명의 제1회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이후 1867년 여학생의 입학이 허용되었고, 같은 해 교육대학이 설립되었다.
1870년 랜드그랜트칼리지가 되면서 농과대학을 설립하고, 롤라에 광산·야금대학을 설립함으로써 캠퍼스를 2곳에 두게 되었다. 1872년 법과대학과 의과대학, 1877년 공과대학이 설립되었다. 1908년 세계 최초로 신문대학을 설립하였다. 1963년 사립대학인 캔자스시티 대학교(현 미주리 대학교 캔자스시티 캠퍼스)를 합병하고, 그 해에 세인트루이스 캠퍼스를 개설함으로써 4개 캠퍼스로 구성된 종합대학교가 되었다.
2015년 인종차별을 호소하는 흑인 학생에 대한 안이한 대처로 학교가 난장판이 되었다. 이러한 흑인들의 "Black Lives Matter" 운동에 학교 흑인 풋볼선수들이 경기에 보이콧하는 등 심각한 저항이 있었고 이에 굴복하여 총장이 사퇴하고 현재 5% 수준인 흑인 교수의 수를 5년 내에 10%까지 올리는 데 합의한다. 이후 학생 지원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여 2016년에는 기숙사 건물 두 동이 문을 닫았고,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재정난으로 교내 청소부들을 대거 해고하여 쓰레기는 교수들이 치워야 할 처지에 놓였다. 결국 이러한 사태에 대한 대처 중 일환으로 미국 한인 1.5세 문 최(52·한국명 최문영) 코네티컷대 교무부총장이 177년 역사의 미주리 주 최대 공립대학인 미주리대 시스템의 총괄 총장으로 임명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사태 당시 학교측에서 큰 뉴스가 되지 않게 쉬쉬하는 분위기도 있었는데 저널리즘 교수들과 학생들이 이를 막았다. 투철한 기자 정신에 의거해 학교의 인종차별 문제를 다뤘는데 본의 아니게 학교에 큰 타격을 준 꼴이 됐다. 여러모로 아이러니한 상황.
3. 학업
언론학에서 강세를 보이며 그외에도 정치학과와 특수교육학과와 커뮤니케이션 학과, 회계학과, 수의대와 의대,로스쿨이 우수하다.
언론학과에선 NPR 소속 라디오 방송국인 KBIA도 운영하고 있다. 미주리 저널리즘 스쿨은 1908년 월터 윌리엄스가 세계 최초로 저널리즘 스쿨의 문을 열어 미국과 유럽의 언론인의 산실이라고 불리며, 학생들이 직접 지역 언론사에서 일하는 'Missouri Method'라는 교육 방식을 택하고 있다. 때문에 대부분의 학부생은 지역 언론에서 방송, 신문 등등 언론 내 여러 분야에서 일을 해야만 한다. 물론 무료 봉사라는 비판도 있다. 아무튼 이런 실용적 방식이야말로 미주리 대학교가 全美 랭킹 1위를 유지하는 비결이다. 다른 학과 학생들은 주로 미주리 주 내에서 입학하는 데 비해, 저널리즘 스쿨 학부생의 출신은 다양하다. 미주리, 옆동네 캔자스랑 일리노이가 아닌 다른 주에서 왔다 그러면 저널리즘하러 왔냐고 묻는 경우가 다반사다. 정규 학부, 대학원생 이외에도 국내 많은 언론인과 공무원들이 연수를 하러 들르기도 한다. 그 유명한 브래드 피트가 이 대학 언론학과를 다녔다. 미국 언론계에서는 미주리 대학교 출신이 득세하고 서로 돕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Mizzou Mafia"라는 우스갯소리도 생겼다.
정치학과의 경우 다양한 분야의 교수진들과 함께 국제관계와 비교정치에 강세를 보이며, 최근에는 에릭 그라이튼스 미주리 주지사의 부인인 세나 그라이튼스 교수가 한국학 불모지였던 중남부에서 한국학센터를 출범시키며 학계에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생물과학 교수인 조지 P. 스미스가 2018년에 박테리아를 감염시키는 바이러스를 이용하여 새로운 단백질을 진화시키는데 사용될 수 있는 ‘파지 전시’라는 과정을 개발한 공로로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다.
4. 대표 동문
- 해리 S. 트루먼 - 미국 제 33대 대통령, 미국 제 34대 부통령 [2]
- 팀 케인 - 민주당 부통령 후보.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 샘 월튼 - 월마트 창업주.
- 로버트 K. 딕슨 - 에너지, 환경, 경제분야 전문가 (노벨 평화상 2007년 수상자)
- 브래드 피트 - 영화 제작자, 배우.
- 테네시 윌리엄스 - 극작가.
- 엘리자베스 바가스 - 저널리스트. 미국 ABC방송 메인 앵커.
- 짐 레러 - 미국 공영방송 PBS에서 36년간 메인 앵커를 지킨 저널리스트.
- 크리스 쿠퍼 - 배우
- 존 햄 - 배우
- 김명수 대전광역시 과학부시장, 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 송석준 - 제20-21대 국회의원
- 성윤모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5. 스포츠
2012년 이전에는 Big-12 소속이었으나, 2012년에 Big-12 컨퍼런스의 일방적인 중계권/수익 배분에 반발해 텍사스 A&M과 동반으로 Big-12를 탈퇴하여 SEC 컨퍼런스로 옮기면서 현재에 이른다.
5.1. 미식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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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구장인 푸롯 필드.
미주리 풋볼팀의 100년 역사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비디오 (1993)
FBS 소속팀으로 애칭인 타이거스나 Mizzou로도 자주 불린다. 2012년 Big-12에서 SEC로 컨퍼런스 이적을 했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5.1.1. 전설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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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감독 돈 푸롯 (1935~1942/1946~1956 재임. 1995년 작고.) - 오렌지 볼 진출 (1939), 슈가 볼 진출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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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대 감독 댄 디바인 (1958~1970 재임. 2002년 작고.) - 오렌지 볼 우승 (1960), 슈가 볼 우승 (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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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대 감독 게리 핀켈 (2001~2015 재임. 현재 생존.) - 코튼 볼 클래식 2회 우승 (2007, 13)
5.1.2. 전설의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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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명선수였던 로저 웨릴(Roger Wehr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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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샌디에이고 차저스의 주전이었던 켈렌 윈슬로 Sr.
5.2. 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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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구장인 미주 아레나.
5.2.1. 전설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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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대 감독 놈 스튜어트(Norm Stewart) (1967~1999 재임. 현재 생존.) - NCAA 토너먼트 8강 진출 1회 (1976,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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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대 감독 퀸 스나이더 (1999~2006 재임. 현재 유타 재즈의 감독으로 재직중.) - NCAA 토너먼트 8강 진출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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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 감독 마이크 앤더슨 (2006~2011 재임. 현재 아칸소 대학교의 감독으로 재직중.) - NCAA 토너먼트 8강 진출 (2009)
5.2.2. 전설의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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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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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써니 필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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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언 둘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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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르도 라틀리프. 대한민국에 귀화하면서 현재 이름은 라건아
5.3.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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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대 감독 팀 제이미슨 (1995~ 현재 재임중.) - NCAA 야구 토너먼트 16강 진출 (2006)
현재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주전인 이안 킨슬러, 워싱턴 내셔널스의 에이스인 맥스 슈어저가 대표적인 동문이다.
5.4. 주요 라이벌
- 캔자스 대학교(캔자스 제이호크스) - Border War. 2012년에 폐지
- 네브래스카 대학교 - 2010년에 폐지
- 일리노이 대학교
- 오클라호마 대학교 - Tiger–Sooner Peace Pipe. 2011년에 폐지
6. 기타
학교가 위치해 있는 컬럼비아시(市)는 칼리지 타운으로서 주민의 대다수가 대학 관련 직업에 종사하고있는데(미주리 대학교 말고도 몇개 대학교가 더 있다) 생각보다 치안이 좋진 않다. 가끔 학생들에게 캠퍼스 근처에 총기소지한 위험인물이 보이니 조심하라는 문자가 오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시스템이 작동한다는 게 치안에 상당한 신경을 쓴다는 증거다. 학교 곳곳에 비상상황시 학교 경찰에 연락할 수 있도록 비상전화 같은 게 있으니 참조.
2005년도에는 한국인 교수가 백주대낮에 학교 주차장에서 흉기에 찔려 살해당한 적 있다! 피해자는 사고 당일 학교 의대 병원 미생물 실험실에서 연구를 마치고 귀가하던 길이었기에 충격을 주었다. 범인이 누군지 밝혀지는 데 8년 걸렸고 [4] 정작 범인은 밝혀지기 일년 전에 시내에 있는 주차장 타워 옥상에 뛰어내려 자살했기 때문에 범행 동기 등 많은 의문점이 남아 있는 상황.
컬럼비아 시 경찰 이외에도 학교 캠퍼스 내에 자체 폴리스가 있고 자주 순찰을 돈다. 교내랑 시내에서 주차 미터기 단속이 엄격히 자주 실시된다. 2016년엔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주(州) 11위[5] 를 했다. 컬럼비아가 원래 안전한 도시로 유명하긴 했다. 근래 범죄율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으나 다른 미국 도시에 비해 특별히 더 위험한 것은 아니다. 그리고 캠퍼스 주변이나 다운타운 북쪽을 제외하고는 그리 위험하다고 보기 어렵다.
7. 여담
영문학 작가 존 월리엄스의 수작 <스토너>의 주요 무대이기도 하다. 하지만, 소설 속에서 묘사되는 대학과는 차이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가을학기의 최대행사중 하나로 손꼽히는 홈커밍(Homecoming)의 원조가 바로 미주리 대학교와 캔자스 대학교의 풋볼게임이다.
이전에도 중서부와 남부의 학교들에서 대규모 환영행사나 동문회의 성격을 띈 연례행사를 거행하고는 했으나, 풋볼과 사교파티라는 개념을 접목시킨 것은 미주리 대학교가 최초.[6]
저널리즘 학교로 유명한 이유가 바로 최초의 저널리즘 스쿨이기도 해서이다. 1908년에 설립됐다. 1899년에 설립된 프랑스 파리의 Ecole Superieure de Journalisme학교도 최초의 저널리즘 스쿨이라고 주장하는데, 일단 미주리 대학이 미국에서의 최초의 저널리즘 스쿨은 맞다.
위에 언급됐다시피 브래드 피트가 저널리즘 학부 재학 중 자퇴하고 배우 활동으로 전향했다. 후에 브래드 피트가 유명해지자 학교 측에서는 브래드 피트에게 명예 졸업장을 주려고 추진하고 있지만 딱히 진행되는 것은 없다고 한다. 하지만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브래드 피트의 친인척이 미주리 대학교 재학 중이고 친인척 졸업식에 브래드 피트도 불러서 명예 졸업을 시켜주는 계획을 짜고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