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연방 총리'''



11대

'''12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연방 제12대 총리
미하일 블라디미로비치 미슈스틴[1]
Михаи́л Влади́мирович Мишу́стин
Mikhail Vladimirovich Mishustin
'''
'''출생'''
1966년 3월 3일 (58세)
소련 모스크바 주 로브냐
'''국적'''
소련 [image]러시아 [image]
'''정당'''

'''학력'''
모스크바 "스탄킨" 국립기술대학교(시스템공학 / (준)박사[2]) (1983년-1992년)
러시아경제아카데미(경제학 / 박사[3])(학위 취득: 2010)
'''직위'''
제12대 러시아 총리
'''배우자'''
블라들레나 유리예브나 미슈스티나[4]
1. 개요
2. 생애
3. 총리 임기
4. 비판 및 의혹
5. 이야깃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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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러시아의 제12대 총리이자 정치인이다.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러시아 연방국세청장을 역임했으며, 2020년 1월 15일 사임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총리의 뒤를 이어 1월 16일 러시아 제12대 총리로 취임하였다.
본래 컴퓨터 공학자 출신의 기술 관료(테크노크라트) 출신으로, 정치와는 거리가 먼 인물이었다. 연방국세청장으로 약 8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재임하기는 했지만 중요도가 떨어져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러시아 정치를 연구하는 학자들 사이에서도 거의 언급된 바 없을 정도였다.[5] 더군다나 다른 연방정부 각료들과는 달리 정당에 가입한 적도 없는 순수 관료 출신이라 그가 총리직에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학자들 사이에서도 이랬으니 당연히 대중적인 인지도도 거의 없는 수준일 수밖에 없었다. 그런 그가 푸틴 정부의 2인자였던 메드베데프의 뒤를 이어 깜짝 총리직에 오르면서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2. 생애


1966년 3월 3일 소련 러시아 SFSR 모스크바 주의 로브냐(Лобня)시에서 유대인인 블라디미르 모이세예비치 미슈스틴(Владимир Моисеевич Мишустин)과 루이자 미하일로브나 미슈스티나(Луиза Михайловна Мишустина) 부부 사이에서 태어났다.[6]
1983년 모스크바 "스탄킨" 국립기술대학교 시스템공학부 야간학부에 입학했으며, 이후 성적이 좋아 일반학부로 전과했다. 1989년 CAD에 관한 논문을 작성하여 시스템공학 엔지니어 자격을 얻었으며, 1992년 대학원 과정을 마치면서 준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졸업 이후에는 시스템공학 관련 실험실에서 관리자로 일했으며, 비영리단체인 국제 컴퓨터 클럽(ICC)의 이사장으로 재직하기도 하였다.
1998년에는 보리스 페도로프가 청장으로 재임하던 연방국세청에서 세무정보 시스템 자문으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그해 8월에는 러시아 연방 세무부 차관으로 임명되면서 관료 생활을 시작하였다. 미슈스틴은 세무부 차관으로 재임하면서 자신의 전공을 살려 전자서명, 세무고유번호 체계 등을 도입하며 러시아 세무 행정을 적극적으로 전산화해나갔다.
2004년에는 경제개발부가 만든 연방부동산관리공사 사장으로 임명되어 2년 동안 재임했으며, 이 기간 동안 러시아 부동산의 현황을 모두 파악하여 토지세 도입을 가능하게 하였다. 이러한 경력에 힘입어 2006년 12월에는 연방특별경제지구(SEZ)관리공사 사장이 되었다.
2008년 퇴임 이후 민간 투자회사 UFG 그룹의 회장을 맡으면서 공직을 잠깐 떠났으나 당시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을 맡고 있던 알렉세이 쿠드린[7]의 추천으로 2010년 연방 국세청장에 임명되면서 공직에 복귀하였다.
약 8년 간의 국세청장 재임 기간 동안 미슈스틴은 기존의 복잡한 세금 체계를 단순화·현대화하는 한편, 보다 러시아 기업에 친화적인 세무 정책을 펼치면서도 비리에 대해서는 엄단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부가가치세 불법 환급 관행 등 정부 부처 내 부정·부패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무엇보다 자신의 전공인 시스템공학을 잘 살려 러시아 세무 행정의 전산화를 빠르게 이행하여 현장 세무조사에 드는 시간과 인력을 최소화하여 세무 행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였다. 무엇보다 세무 정보가 전산으로 남게 되어 탈세도 많이 줄어들었다.
2013년에는 모스크바에서 OECD 세무 행정 포럼을 열었으며, 이듬해에는 OECD 세무 행정 포럼 이사회의 부회장으로 선출되기도 하였다.
2010년대에 들어서는 '클라우드 컴퓨팅'에도 관심을 쏟아 러시아 전역에 있는 세무 감독관 간에 실시간 정보 공유를 가능하게 하는 구상을 발표했다. 그리고 실제로 2015년 5월에는 모스크바에 연방 데이터 프로세싱 센터를 설치하면서 첫발을 디뎠다.

3. 총리 임기


2020년 1월 15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가 자신의 사임과 내각 총사퇴 의사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곧바로 이를 수리하면서 총리직이 공석이 되었다. 그리고 푸틴 대통령은 곧바로 연방국세청장인 미슈스틴을 전격적으로 총리로 지명하면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정치 경력은커녕 정당에 소속된 정치인도 아니고,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인물도 아니며, 중요 요직을 맡고 있던 것도 아닌 미슈스틴이 총리로 기용된 것은 가히 파격에 가까웠다. 이공계열을 전공한 기술 관료 출신이라는 점도 특기할 만하다.
푸틴 대통령의 지명 다음 날인 1월 16일 러시아 하원 국가두마는 미슈스틴 총리 임명 동의안을 찬성 383표, 반대 0표, 기권 41표[8]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푸틴 대통령이 곧바로 미슈스틴을 총리로 정식 임명하면서 미슈스틴은 총리 임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정치 경력도 없고 자기 세력도 전혀 갖고 있지 않은 인물이라 실질적인 권한은 거의 없는 '허수아비 총리'가 되는 것 아니냐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시빌리키라는 자기 세력을 어느 정도 형성했던 전임자 메드베데프도 헌법상 국가원수인 대통령으로 재임하던 시절마저 총리로 자리를 옮긴 푸틴이 실세 상왕이 되면서 실권을 거의 행사하지 못했으며, 결과적으로 재선은 꿈도 못 꾼 채 바로 푸틴에게 다시 대통령직을 내줘야 했다. 대통령 퇴임 이후 푸틴 3~4기에서 총리로 재임하는 동안에도 푸틴의 그늘에 가려 별다른 권한을 행사하지 못했고, 되레 푸틴 행정부에서 발생한 부정·부패 사건을 자신이 뒤집어쓰기까지 했다. 권력 기반이 상당히 있는 메드베데프도 이런데 과연 아무런 정치적 기반도 없는 미슈스틴이 총리로서의 권한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냐는 비관론이 나오고 있다.
2020년 1월 21일에는 내각 구성을 완료했다. 안톤 실루아노프 재무부 장관이 겸임했던 제1부총리는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대통령 경제보좌관으로 변경되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총리 및 장관들이 유임되면서 메드베데프 내각과 큰 차이는 없다.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내무부 장관, 안톤 실루아노프 재무부 장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부 장관, 알렉산드르 노바크 에너지부 장관, 드미트리 파트루셰프 농업부 장관, 데니스 만투로프 산업통상부 장관,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극동북극개발부 장관 등 요직들은 대부분 자리를 지켰다. 부총리직과 장관직이 각각 하나씩 줄어들었는데, 부총리직에서는 연료·에너지·산업·통상 분야를 담당하는 부총리직이 폐지되었으며, 장관직에서는 북캅카스부가 폐지되면서 자리 하나가 줄어들었다.
2020년 4월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를 피해 교외지역으로 몽진(...)'''을 하였고, 대신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가 크렘린에 남아서 코로나19 방역대책을 총괄하게 되었다. 기사
그런데 2020년 4월 30일 '''미슈스틴 총리가 코로나 19에 감염되었다.''' TV로도 생중계된 화상회의를 통해 자신의 확진 사실을 푸틴 대통령과 국민들에게 알렸다. 푸틴 대통령은 이 소식을 듣고 깊은 한숨을 쉬었다. 당분간 총리직은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제1부총리가 대행할 것이라고 한다.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는 2020년 5월 31일 최종 완치 판정을 받고 총리 업무에 복귀하였다. 미슈스틴 총리는 코로나 확진 이전에 비해 매우 수척해졌다. 입원해 있는 동안 밥을 많이 못 먹어서 살이 급격히 빠졌다고 한다.

4. 비판 및 의혹


  •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는 그가 불법으로 구입한 30억 루블(약 568억원) 상당의 호화 부동산의 소유 사실을 은닉하려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5. 이야깃거리


개인적으로는 아이스하키 마니아라고 한다. 러시아하키연맹 운영위원을 맡고 있으며, 모스크바를 연고로 하는 CSKA 아이스하키 팀의 감독위원도 맡고 있다.

[1] 강세를 적용한 러시아어 발음은 [mʲɪxɐˈiɫ vɫɐˈdʲimʲɪrəvʲɪtɕ mʲɪˈʂusʲtʲɪn\](미하일 블라디미러비치 미슈시틴)에 가깝다.[2] 러시아의 독특한 시스템으로, 러시아어로는 '칸디다트 나우크(Кандидат наук)'라고 한다. (현재도 일부 대학교는 그렇지만) 이 당시 소련/러시아 대학교는 5년제로 운영되었으며, 5년을 마치면 준석사(Специалист)라는 학위를 받는다. 이 준석사 학위는 대체로 다른 나라에서는 그냥 석사로 인정한다. 또한 대학원을 마치면 비로소 준박사인 칸디다트 나우크 학위를 받게 된다. 준석사와 마찬가지로 해외에서는 러시아의 준박사를 그냥 박사로 인정한다. 한국에서도 1990년대 러시아 유학파가 생겨나면서 이에 대한 문제가 생겼으며, 준박사를 석사로 인정하는 대학교가 있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물론 지금은 유학 1세대들의 바로잡기로 한국에서도 러시아 준박사는 박사로 인정된다. 그러나 러시아에서는 추가로 경력을 쌓은 박사(독토르, Доктор)와 엄연한 차이가 있는데, 정교수(Профессор) 직함을 달기 위해서는 박사(독토르) 학위가 필수다. 준박사(칸디다트 나우크)의 경우 '프레포다바텔(Преподаватель)'만 쓸 수 있다.[3] 이 쪽은 준박사(칸디다트 나우크)가 아닌 박사(독토르)다. 준박사는 2003년에 받았다.[4] 혼전성은 '라지노바(Разинова)'.[5] CNN 방송은 지명 전에 영어판 위키피디아 문서조차 없었다고 전했다.[6] 미슈스틴의 어머니가 아르메니아인이라는 추측도 있지만, 혼전성에 대해서 알려진 바가 없다. 관련 글.[7] 2020년 현재 러시아 감사원장이다.[8] 러시아 연방 공산당 의원들이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