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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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도 당시 모습
이름
민희진
출생
1979년 3월
직업
브랜드 총괄 담당 디자이너, 비주얼 & 아트디렉터, 그래픽 디자이너
직함
SM엔터테인먼트 Creative Director
빅히트엔터테인먼트 CBO(Chief Brand Officer)
소속
前 SM엔터테인먼트
現 빅히트엔터테인먼트
학력
서울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1. 개요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의 비주얼 & 아트디렉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 現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CBO(Chief Brand Officer, 최고 브랜드 책임자).
2002년 SM엔터테인먼트에 공채로 입사하여 샤이니, 레드벨벳, f(x), EXO, 소녀시대SM 소속 가수들의 실험적 컨셉을 주도했었다. 2009년 이후 발매된 많은 앨범 컨셉과 앨범아트들이 그녀의 손을 거쳤다.
소녀시대의 그룹명이 정해지자마자 이수만 회장에게 직접 이미지맵을 만들어서 '어떤 소녀'여야 하는지 프레젠테이션 했고 이후 차차 영역을 넓혀가고 비쥬얼 디렉터라는 직함을 받게 된다.[1] 거듭 승진하여 SM의 아트디렉트 총괄이사까지 올라갔다. SM이 추가로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린 4명 중 1명.
2002년 입사 초기에는 평범한 회사원 A였다. 하지만 그녀가 아티스트 컨셉에 손을 대기 시작한 2009년부터 조금씩 이름이 오르더니 샤이니와 에프엑스가 본격 궤도에 오르고 2013년, f(x)Pink Tape 아트필름을 제작하며 SM 팬덤 외부에도 이름을 알렸다.
SM 아이돌의 앨범 컨셉은 모두 이 사람의 손을 걸치는 것으로 알려져서, 앨범이 발매될 때마다 호불호가 꽤 갈리는 모양인지 찬양이나 비판을 받는다. 하지만 컬러풀한 옷을 입고는 멍한 표정을 짓는 샤이니나, 보자기를 얼굴에 뒤집어쓴 에프엑스를 그녀가 아니면 어떻게 표현하겠느냐는 의견도 있다.
결국 2017년에는 SM의 등기 이사가 되었다. 공채 직원으로 시작해서[2] 대한민국 3대 기획사의 이사까지 올랐다. 능력자이다.
2019년 들어 SM 이사직 명단에 이름이 올라가지 않은걸로 보아 퇴사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으며, 휴식 이후 타 회사 이적 혹은 개인 회사 설립 등의 얘기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디렉팅 참여 비중이 아주 높았던 레드벨벳의 새 앨범에도 이름이 올라가지 않은 것으로 볼 때, 퇴사한 것이 확실해 보인다.
그리고 이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레이블의 걸그룹 론칭을 담당하는 브랜드 총괄로 합류했다는 사실이 기사화되면서 빅히트 소속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기사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2018년 하반기에 퇴사 후 많은 회사들의 러브콜을 받았으며 고심 끝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하기를 결정했다고 한다.
빅히트에는 여자 연습생이 없으므로, 쏘스뮤직의 여자 연습생을 데려와서 걸그룹 론칭한다고 한다.

2. 특징


前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의 의상컨셉과 스타일링, 앨범 커버, 이미지, 로고, 디자인, 영상 등 '눈으로 보이는' 모든 것을 총 담당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힙스터 코드를 상당히 즐겨 활용하며 해당 부류의 지지도 많다. 고전적인 이미지부터 최신의 유행까지 모두를 넘나들며 시가총액 1조원에 가까운 아시아 최고 기획사의 비쥬얼 디렉터이지만 굳이 메이저타입의 이미지를 지향하지는 않는다.
뮤직비디오와 아티스트 화보 사진이나 컨셉 등을 보면 본인 스스로가 영화+고전미술 덕후로 생각된다.
과거 인터뷰에 따르면 마이너한 이미지를 가장 상업적인 메이저 기획사에서 나온 결과물에 이식하는 것에 대한 재미가 있다고 밝히며 비유, 상징, 은유, 패션쇼, 잡지커버, B급, 키치 등 각종 이미지를 결합한 비주얼 디렉팅이 언밸런스하면서도 묘한 지점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이하고 어려운 비쥬얼만 고집하는 것 같지만 소녀시대가 〈Gee〉에서 표현한 청바지에 흰 티, 〈소원을 말해봐〉의 제복 스타일 역시 민희진의 디렉팅이다.
지금의 엑소를 있게 한 <으르렁>의 컨셉과 교복의상 역시 그의 디렉팅.
2010년대부터 SM엔터테인먼트의 세련된 이미지에 민희진이 부여한 이미지는 그대로 다른 기획사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다.
2007년 소녀시대 데뷔 싱글 <다시 만난 세계>의 컨셉, 앨범아트, 스타일링, 디자인부터 모두 민희진의 손을 거쳤고 이후 영역을 점차 넓혀간다. 민희진 본인의 얘기로는 100% 자신의 의도가 모두 구현된 앨범은 2009년 샤이니의 줄리엣 앨범부터라고 한다. 또한 이 시기부터 SM 아티스트 음반크레딧에 비쥬얼 디렉터 민희진의 이름이 보이기 시작한다.
2014년부터 민희진 본부장이 주도하는 영상팀이 신설되었다고 한다. 에프엑스 <Red Light>와 레드벨벳의 <행복>에 참여했다.
2015년 봄 레드벨벳의 〈Ice Cream Cake〉와 〈Automatic〉부터 본격적인 뮤직비디오 디렉팅을 시작했으며, SNS를 활용하는 VM Project의 경우 SM과 작업한 뮤직비디오 크레딧에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민희진의 이름이 올라가있다.
민희진이 디렉팅을 보기 이전 기존 SM 내에서도 영상 담당팀이 있었다고 하며 민희진이 담당했다고 알려진 뮤직비디오와 큰 차이를 보인다.
과거 SM의 아티스트 뮤직비디오는 영상미보다는 안무로 승부했는데 이는 실제로 코어 팬들을 집중시키기에 여전히 유효하며 유튜브 역시 SM의 많은 아이돌 그룹이 스토리 위주의 뮤직비디오보다는 안무나 퍼포먼스 위주의 뮤직비디오의 조회수가 잘 나왔던건 사실이다. 그러나 SM은 다양성과 실험, 진화적인 측면에서 민희진 본부장의 영상 디렉팅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 첫 시작이 EXO의 Pathcode.
VM Project의 조범진 감독이 본격적인 케이팝 그룹의 뮤직비디오 연출에 들어선 시작이기도 하다. 10여개라는 물량도 물량이지만 해외 로케이션으로 촬영된 짧은 티저 분량에서 엑소의 세계관과 품격 높은 영상미를 놀라운 감각으로 뽑아낸 작품이기도 하다.
2015년에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를 제외한 모든 SM 아이돌 그룹들의 영상 작업물에 관여했다고 한다.
사진작가 하시시 박에게 에프엑스 〈누에삐오〉 앨범 사진을 찍게 하거나 영상팀 디지페디에게 샤이니의 〈Dream Girl〉 뮤직비디오를 찍게 하는 등 이미지에 있어서 확실히 감각이 뛰어난 편.
실제로 그녀가 카메라를 들고 직접 찍은 에프엑스의 〈Red Light〉 앨범내 사진은 전문가들도 놀라워했을 정도이고 패션 매거진에서 에프엑스의 <Red Light> 컨셉을 촬영한 사진작가를 소개 해달라고 요청이 왔을 때 본인이라고 얘기하자 곧바로 인터뷰를 직행했다는 일화가 있다.
감각적인 컷과 속도감 있는 편집이 돋보이는 GDW 김성욱 감독의 태민의 〈괴도〉, 레드벨벳의 〈Ice Cream Cake〉, 여운 가득한 영상미의 신희원 감독이 연출한 샤이니의 〈View〉 에프엑스의 〈4 Walls〉, 레드벨벳의 〈Automatic〉, 〈7월 7일〉, 〈Russian Roulette〉, 고급 CF를 보는 듯한 느낌과 컬러의 조화가 인상적인 VM 프로젝트 조범진 감독의 'Pathcode EXO', 〈Dumb Dumb〉, <일곱번째 감각> 등 민희진의 디렉팅과 감독들의 연출이 만난 결과물들을 보면 능력이 좋다.

3. 대표작



3.1. SM엔터테인먼트



3.1.1. 소녀시대



3.1.2. 샤이니



3.1.3. f(x)



Love exists but with an absence of eternity. At the first moment of a lover’s encounter, there’s an affirmation of love. Psychologically, Lunacy, Emptiness, Panic, Delusion that the moment will last forever. I’m seized by desire. I hide behind my back and postpone all answers.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라고 불린다.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Pink Tape 아트필름이다. 민희진 본부장이 영상학과에 재학중인 친동생과 그의 친구들과 함께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이때 이후로 아트필름 형식의 작품들이 여러 아이돌 그룹 컴백 전 트레일러로 공개되기도 한다.

3.1.4. EXO



3.1.5. 레드벨벳



3.1.6. NCT



4. 평가와 비판


'''2000년대 SM에는 보아, 2010년대의 SM에는 민희진'''이라 부를만큼 분명 회사에 대단한 공헌을 해오고 있다. 그러나 앞서 말한 다양한 시도로부터 호불호가 갈리고 팬들의 아쉬움이 있는 부분도 있다.
초반에는 f(x) 정규 2집 아트필름 등을 내놓으면서 아주 신선하고 고평가를 받은 요소였지만 좀처럼 멍하고 초점이 맞지 않는 사진, 뿌연 이미지 등이 조금씩 지적 되기 시작한다. 또 지나치게 SM의 모든 그룹에 기여해 팀들이 천편일률적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그리고 2016년 들어서는 SM 팬덤 내 사이에서 ''''민희진스럽다''''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지나치게 탈 K-POP적인 요소가 많아 거부감이 든다는 말도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주간 SM'이라 불리는 'SM STATION'의 등장으로 작품들을 이전보다 많이 만나볼 기회가 생겼고, NCT의 데뷔로 해석이 점점 더 어려운 작품들이 많이 등장하면서 팬들은 '민희진 감성이 묻어난다'며 비판하고 있다. 샤이니 이후로 SM은 이수만이나 유영진같은 원로 프로듀서보다 민희진 실장과 같은 파인-아트 전공의 스태프에게 일을 더 맡기면서 그들의 취향이 많이 반영된 것도 있고, 작곡진부터 촬영팀까지 현지 스태프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다보니 그 결과물은 상당히 퀄리티가 높지만 너무 이질감이 든다는 것.[3] 지극히 한국적인 스타일로 전세계에서 대히트를 친 YG 소속 싸이의 강남스타일이나, 대중성을 노려 그해 최고의 음원대박을 터트린 JYP엔터테인먼트와는 대조되는 부분이다. 물론 이러한 방향성의 옳고 그름을 논하기는 어렵다. 분명 압도적인 퀄리티로 타 그룹의 벤치마킹까지 유도해온 것은 기본이고, 기본적인 철학없이 당장의 대중성을 좇는 것은 아이돌 그룹의 수명을 말 그대로 '당겨쓰는' 느낌으로 특히나 수명이 짧은 걸그룹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SM에도 민희진 외에 조우철, 김예민 등의 아트 디렉터 역시 작업하고 있으며 보아, 태연, 규현 등의 솔로 앨범 이미지와 소녀시대의 Lion Heart등은 조우철이 담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앞으로 민희진 외에 비쥬얼이 어떨지 SM팬덤 내에서도 지켜보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뮤직비디오의 호불호가 매우 갈린다.[4] 레드벨벳Dumb Dumb이나 EXO의 Pathcode 등 명작들과 NCT U의 '일곱번째 감각' 역시나 발군의 감각을 보여줬던 뮤직비디오를 감안할 때 같은 디렉터가 만든 NCT 127의 '소방차' 같은 경우 꾸준히 등장하는 백인 중산층 가정, 어설픈 상징 등이 비판받아 왔고 안무보다 스토리, 세계관 위주를 선호하기 때문인지 엑소의 Lucky One, 태민의 Press Your Number 등에서 퍼포먼스 분량이 아쉽다는 평도 많았다. 하지만 태민의 다음 앨범인 MOVE에선 퍼포먼스 위주의 뮤직비디오 중에선 여태까지 볼 수 없었던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그리고 f(x) '4 Walls'처럼 안무를 전혀 삽입하지 않고 오로지 스토리로만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새로운 시도를 보인 작품도 있다. 물론 스튜디오와 의상만 바꿔가며 아무런 철학과 세계관 없이 그저 노래에 안무를 맞추는 K-POP 뮤직비디오를 SM이 따라해야 할 필요도 명분도 없으며, SM이 분명 최전방에서 이를 타파해나가고 있음은 분명하다. 그저 스토리와 높은 퀄리티를 뮤직비디오에 담는 것이 해외 사대주의인 것은 아니니.
민디렉터와 SM 아트팀이 그룹의 앨범에 어느정도의 기여를 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분명 적어도 "이미 해당 그룹에게 주어진 청사진과 컨셉, 그리고 매 앨범의 개별 컨셉과 수록된 곡들"에 날선 감각과 세련된 비쥬얼아트를 입혀온 것은 분명하다. 즉, 아트의 호불호는 사실 SM 전체에서 해당 그룹에 설정한 청사진 혹은 개별앨범의 호불호와 구별하기가 대단히 어렵다는 것이다. 예로 f(x)의 청사진이란 두말할 필요없이 특이하나 이를 "종잡을 수가 없고 대중성을 포기한 일"로 볼 수도, "그룹의 초기부터 치밀하게 계획된 팀, 현재 활동하는 그룹 중 가장 세련된 음악과 탄탄한 스토리적~음악적세계관을 구성한 팀"으로 볼 수도 있다.[5] 간단히 말해 컨셉이 호불호를 유발했으나 아트웍이 호불호를 유발한 것으로 착각을 하거나 혹은 그것을 구분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SM 특유의 음악적·스토리적 철학과 세계관(컨셉)을 살리면서도 대중성과의 기가 막힌 타협점을 찾는 것이 바로 SM 전체가 고민하는 지점이고 팬들이 원하는 지점이다.

5. 여담


  • 영상 디렉팅이 시작된 이후 VM Project 조범진 감독, 신희원 감독과의 작업이 많았으나 최근 정진수 감독, 임성관, 호빈, 김자경, 김우제 등 여러 감독들과의 작업이 늘어나고 있다. 2017년 기준으로 하이퀄리티피쉬, 리전드필름, ETUI 김우제, 플렉시블 김자경 감독 등과의 작업이 많다.
  • 2001년에 졸업. SM 추가 이사 선임시 공개된 프로필에는 1979년 2월생으로 2020년 현재 42살이다. 켄지와 함께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기획사의 중요한 주축 중 2명이 여성이고 40대이다. 그러니까 SM의 비주얼 디렉터를 20대 후반부터 했다는 말이다.
  • 확실히 민희진 본인이 남긴 케이팝의 영향력이 상당하다. 이제는 대부분의 기획사들도 세계관이나 컨셉 있는 무대와 앨범을 시리즈 등등으로 내보내고 있고 그녀의 디렉팅으로 시작된 뮤직비디오의 색채감, 카메라 워크, 연출 등은 현재 케이팝 뮤직비디오의 표준으로 봐도 무방하다. 당장 최근 몇 년 가장 활발한 뮤직비디오 감독들인 VM프로젝트 조범진, GDW 김성욱 감독 등이 유명해지기 시작한 것도 민희진과 작업 이후였으니...

[1] 추가로 이야기하자면 소녀시대의 이미지는 그냥 '소녀'다. '예쁜', '섹시한', '청순한'과 같은 어떠한 수식어도 붙지 않는. f(x)의 경우 '알 수 없는 소녀'가 컨셉이라 한다.[2] 비슷한 케이스가 SM C&C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는 SM에서 독립하여 새롭게 본인의 기획사를 차린 정창환이다.[3] 뮤직비디오 속의 아티스트를 제외하면 전부 백인만 등장한다든가...[4] 비단 mv뿐만은 아니지만. 애초에 해당 항목 자체가 호불호로부터 출발하는 것이다.[5] 물론 여기서 SM의 f(x)에 대한 소외+푸시의 미흡함은 논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