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터 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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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터 슈크(Walter Schuck : 1920. 7. 30~2015. 3. 27)'''
1. 개전 초기
독일 공군 소속으로 복무하며 2차 대전 동안 206기 격추를 달성한 수퍼 에이스.
그 빛나는 무공으로 인해 곡엽기사철십자 훈장을 수여받았다. 발터 슈크는 2차 대전이 발발하고 거의 11개월이 지난 1940년 10월에 제3전투항공단에 신참 파일럿으로 배속되었다. 1942년 4월부터는 소속을 제5전투항공단 예하의 제7비행중대로 전속을 가서 북유럽 전선에 파견되었다. 5월 15일에 대망의 첫 격추 전과를 세운 그는 그로부터 15개월 후인 1943년 8월 2일까지 합계 54대의 연합군 항공기를 격추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독일 금십자훈장을 받았다.
2. 100대를 넘기다
10월 13일에 상사로 승진한 그는 1944년 4월 8일에 84기 격추 전공으로 기사철십자 훈장을 수상하는 동시에 장교 후보자로 추천되었다. 6월 1일에 소위 계급장을 받은 발터 슈크는 비행중대장이 되면서 격추 페이스가 더욱 가파르게 치솟아 겨우 2주 후인 6월 12일에는 100대 격추를 기록하기에 이른다. 그후로도 발터 슈크는 활약을 멈추지 않고 9월 30일까지 고작 석 달만에 추가로 약 70대를 더 떨구게 된다. 이 같은 격추 행진은 곡엽기사철십자 훈장이라는 서훈으로 보답받게 되는데, 당시 그의 스코어는 172기에 달하고 있었다.
1945년 1월 1일, 중위로 진급한 그는 JG 5의 제10비행중대장에 취임했다. 그 후 2월부터는 제트전투기 Me 262를 운용하는 제7전투항공단으로 옮겨졌고 거기서 슈크 중위는 제3비행중대장이 되었다. 그는 이 생소한 신형 전투기를 몰고도 8대의 확인 격추를 기록했으며 2차 세계 대전을 통해 206대라는 엄청난 격추 전과를 세우게 된다.
패전이 임박했을 때 발터 슈크는 중폭격기 요격에 전력을 쏟다가 미군의 제55전투비행대의 조 피터버스(Joseph Anthony Peterburs : 1924~) 소위가 모는 P-51 전투기에게 피탄 당해 격추되었으나, 다행히도 낙하산 탈출에 성공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3. 의리의 사나이
발터 슈크는 2015년 3월 27일에 노환으로 숨을 거두기 전까지 루프트바페를 통틀어 에리히 루도르퍼와 함께 몇 안되는 세 자리수 격추 전과를 거둔 베테랑 조종사로 남아있었다. 그가 죽고 루도르퍼 또한 2016년에 사망한 지금은 전 세계 어디에도 100대 이상 격추 경험을 가진 조종사는 남지 않았다. 최다 격추 생존자 타이틀은 후고 브로흐에게 넘어가 유지되고 있는 중이다.
발터 슈크는 이 같은 초인적인 무공 외에도 자신의 상관이자 전우인 하인리히 에를러가 전함 티르피츠가 영국 공군의 아브로 랭커스터 폭격기에게 격침 당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살당할 위기에 처하자, 자신의 안위는 살피지 않고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구명 운동을 벌인 일이 있을 정도로 의리의 사나이이기도 했다. 또한 늘그막에는 자신을 격추시켰던 미군 조종사 피터버스 대령과 만나 친분을 쌓기도 했던 것을 보면, 수퍼 에이스들의 도량이란 남다른 모양이다.
4. 서훈
[image]2급 철십자 훈장 / [image]1급 철십자 훈장
[image]독일 황금십자훈장 (1943년 6월 24월)
[image]기사철십자 훈장 (1944년 4월 8일)
곡엽기사철십자 훈장 (1944년 9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