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소앞역
1. 개요
방송소앞역(放送所前驛)은 당인리선에 '''존재하던''' 역이였다.
서울특별시 마포구에 소재했다.[1] 인근에 경성방송국 연희방송소[2]가 설치되어 있어서 이름이 방송소앞역으로 정해졌다.
당인리선 자체가 폐선되면서 방송소앞역도 폐지되어 공터로 남았다. 이후 일대에 남겨진 해당 공터를 따라 건물이 지어지고 상인들이 들어서기 시작하며 지금의 상권이 조성되었다. 이후 홍익대학교 주변 거리가 ‘걷고싶은거리’로 지정되어 거리가 재정비되며 방송소앞역의 흔적은 완전히 사라지는 '''듯''' 했다.
그러나, '''철도 동호인'''들의 힘으로 방송소앞역의 흔적을 찾아 내고야 말았다. 승강장으로 보이는 콘크리트 플랫폼을 찾아낸 것. # 관련 링크. 하지만 현재는 도로가 재포장 되어 유일무이하게 남은 흔적 마저도 찾을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포장된 이후에도 승강장 플랫폼이 있던 부분은 아스팔트가 움푹 꺼져 있어 대략적으로 승강장과 역이 어디에 있는지 추측은 할 수 있다. 특히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일본 시골의 간이역의 경우, 이러한 형태를 띠고 있는 곳이 많기 때문에 과거 역 위치는 현 서교동 366-12(어울마당로 77, 77-1, 79, 79-1)의 장소로 보인다.
위 블로그의 게시글에서 '글쓴이'가 있는 방향은 현재의 홍대입구역으로 향하는 골목인데, 크게 두개의 골목이 있다(홍익로3길과 어울마당로). 왼쪽 골목인 홍익로3길에는 서교시장이라는 재래시장이 있었고, 오른쪽 길인 어울마당로는 철길이었다.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일반적인 시골역과 그 주변 도심 형성 구조를 생각해볼때, 역 바로 옆에 재래시장이 들어서 있는 형태가 많은데, 방송소앞과 서교시장의 조합은 이러한 모습의 전형성을 보여준다. 오늘날도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대부분의 시골역 주변의 도시구획도 이와 유사하고, 심지어 오래된 일본의 시골역 주변의 도시구획도 이와 유사하다. 예를들어 신촌로터리가 번화가가 된 것도 서강역 근처 철길 바로 옆에 있던 다주쇼핑이라는 재래시장 골목에서 시작이 된 것이고, 일제강점기에 방송소앞역 주변도 이와 비슷한 구조로 도시계획이 되어 시가지 형성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금이야 두 골목 모두 엄청난 번화가에 온갖 맛집들이 들어서 있는 먹자골목이 되어 있지만, 어울마당로는 1980년대까지는 공터로 주차공간 등으로 쓰였으며, 홍익로3길인 서교시장은 1990년대까지 존속되어 있었다. 이 두 골목 사이에 있던 서교동 365-2~25번지까지 이른바 '''서교동 365'''라고 부르는 건물군(建物群)은 옛날 '''홍통'''이라고 불리우는 가건물들의 연결이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시장쪽은 규칙적으로 창을 내고, 타일을 붙이고, 노출콘크리트 난간을 수평으로 붙이는 등 외관상 단정해 보이는데, 반대편인 기찻길이던 공터 쪽은 v자 계단을 특징으로 하는 투박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렇게 한쪽은 단정하고 한쪽은 투박한 건물 형태는 일반인이 보기에도 상당히 기묘해 보이고, 건축학적으로도 독특하게 받아들여진다.[3] [4]
여담으로 역이 있던 장소에는 1990년대에는 실로암김밥과 X세대김밥이 나뉘어 있었고, 2000년대 들어 X세대김밥이 있었다. 방송소앞역의 흔적이 완전히 사라진 2006년경 촬영된 한효주 주연의 드라마 봄의 왈츠에서 물론 제작진이 방송소앞역임을 알고 찍은 것은 아니겠지만 극중 한효주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김밥집 촬영지로 쓰이기도 했다. [5]
방송소앞역 주변 지역은 홍대거리의 가장 중심 지역으로서, 홍대 분위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지역이었으나, 현재는 상권 포화상태로 인하여 합정역 및 상수역, 산울림 소극장 방향으로 많은 가게들이 이전하게 되어 예전보다는 많이 상업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 연혁
[1] 정확한 주소는 알 수 없으나 아래의 자료에서 유추했을시 마포구 서교동 366-12(어울마당로 77, 77-1, 79, 79-1)로 추정된다.[2] 현 KB국민은행 서교사거리지점 인근[3] 출처 : 네이버 캐스트 '홍대앞 서교 365'[4] 참고로 다음 지도 로드뷰에서도 이를 찾아볼 수 있다. 링크를 따라 찾아가 보자.[5]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