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홍

 

1. 국화과의 한해살이풀
2. 배롱나무의 꽃
3. 시


1. 국화과의 한해살이풀


[image]
'''백일홍'''
zinnia
이명 : '''백일초'''
''Zinnia elegans'' Jacq. 1793
분류

'''식물계'''

속씨식물문(Angiospermae)

쌍떡잎식물강(Magnoliopsida)

국화목(Asterales)

국화과(Asteraceae) - 국화아과(Asteroideae)

백일홍속(Zinnia)

'''백일홍'''
백일홍(百日紅)은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이다.
멕시코 원산이며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야생에서 자생하는 원종의 꽃은 자주색에 가까웠으나, 수차례의 개량을 통해 밝은 빛을 띄는 꽃이 탄생하였다. 관상용으로 재배되는 종도 대부분 개량종.
백일홍이라는 이름은 한자 그대로 '''백일동안 피어있다'''라는 뜻으로, 오랫동안 시들지 않는다는 의미가 있다.
믿기 힘든 말이지만 백일홍은 길거리에 흔히 볼 수 있던 잡초였다. 독일의 식물학자 요한 고트프리드 진[1]이 발견하여 인도와 서양 화훼가들의 손을 거쳐 아름다운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식물의 높이는 60-90cm정도이다. 화분에 키우기엔 좀 큰 사이즈이며 정원에 원예용으로 심기에 알맞다. 잎은 잎자루 없이 두개씩 짝지어 난다. 뻣뻣하기까지는 아니지만 솜털이 나있어 촉감은 거칠다. 꽃은 6-10월에 꽃줄기 끝에 한개씩 피며, 품종에 따라 가지각색이다. 푸른색 계열을 제외한 거의 모든 색이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한국에서는 이재위(李載威)의 <물보(物譜)>에 나오는 것으로 보아 정확한 도래경로는 알 수 없으나 1800년 이전부터 관상용으로 재배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백일홍의 꽃말은 '''인연'''이다.
백일홍과 관련된 슬픈 설화가 있다. 링크
국제우주정거장에 체류 중인 미국인 우주비행사가 처음으로 우주에서 꽃을 피우는데 성공했는데, 그 꽃이 백일홍이다. 기사

2. 배롱나무의 꽃


배롱나무의 꽃을 백일홍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해당문서 참조.

3. 시


세월호 참사를 소재로 쓴 시. 작가는 박성우. 참사 100일(2014년 7월 24일)을 기해 나온 시집인 <우리 모두가 세월호였다>에 실려 있다.
박새이팝나무 아래 우체통에 둥지를 틀었다
하얀 이팝나무 꽃이 고봉으로 퍼질 무렵, 박새는 알을 낳았다
희망 촛불에서 받아 온 '희망 씨앗'을 심는다
벽화동우회 '새봄' 식구들이
정읍우체국 앞에서 나눠주던 씨앗, 박새네 집 옆에 심는다
초췌한 얼굴이었다 눈에는
투명한 물방울이 아슬아슬 맺혀 있었다 가까스로
서 있는 유가족의 다리는 위태로워 보였다
하고픈 말이 너무 많은 입은 차라리 마스크로 가리고 있었다
앙다문 입을 가린 흰 마스크가
흘러내리는 물을 빨아들였다 콧잔등을 타고
흘러내린 물은 분명 피눈물이었으나,
핏기없는 낯빛에서 나오는 물이기에 탁할 수조차 없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안쪽,
깜장 치마에 깜장 양말 깜장 구두 신고 조문온
앞줄의 여자아이가 울었다 엄마 아빠 손잡고울었다
사내아이의 거침없는 울음소리도 두어 줄 뒤쪽에서 보태졌다
가만히 있으라?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사람들은 거리로 나갔다
부디 백 일 천 일 살아 있으라
여러 꽃씨 중 고심 끝에 골라보던 백일홍,
우체국 앞에서 받아 온 씨앗을 우체통 옆에 심는다
아이들아 분홍 하양 노랑 주홍 피어나렴,
안산에 조문 갔을 때 따라온 '노란 나비'가
이팝나무 아래 빨간 우체통에 매달려 꽃을 기다린다
거름 한 줌 보태고 일어서는 나와 눈 마주친 어미 박새,
까만 눈조차 끔쩍이지 않고 을 품는다

[1] 영어 위키피디아 사이트로, 번역되지 않은 문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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