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새
1. 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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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개요
참새목 박새과에 속하는 새로 아무르 강 유역에서 한국, 일본에 이르기까지 분포하는 새다. 학명은 Parus minor[1] 아종 취급 하다 최근에 분리된 듯 하다 지역에 따라서 변이가 큰 편이라서, 유럽의 박새는 특히 수컷의 경우 배가 샛노란 색이지만 동아시아 지역의 박새는 수컷과 암컷 모두 배가 하얗다. 배가 노란 개체는 노랑배박새(P. m. kapustini)라는 이름으로 박새의 아종으로 처리한다. (1975년 서울에서 채집된 기록이 있다.)
1.2. 생태
번식력이 뛰어나고 사람이 있는 환경에 비교적 잘 적응하는 편이라서 매우 흔한 텃새이기 때문에, 한국의 아파트 가득한 도시에서도 의외로 쉽게 볼 수 있는 새다. 머리가 검으며, 날개 윗부분은 녹색과 파랑색을 약간 띤 회색이고 아랫부분은 검다. 대개 검은색의 긴 꼬리깃이 있지만 다른 개체들과 싸우다가 빠져 버리는 경우도 있다.[2] 목 아랫부분부터 배까지 검은 줄무늬가 있는데, 수컷은 배에 있는 검은 줄무늬가 암컷에 비해 더 진하고, 크기도 약간 더 크다.
털갈이는 한 해에 2번 하며, 몸 전체의 깃털이 천천히 빠지면서 새 깃털이 난다. 대개 깃털이 한꺼번에 빠져나가지는 않지만, 영양 상태가 좋지 않거나 진드기나 이가 있을 경우 대머리가 되는 경우도 있다.
수명은 대략 2~3년인데, 2년째에 성조가 되며 5월, 6월에 번식을 2차례 한다. 2번 모두 5마리에서 10마리 정도 되는 많은 수의 새끼를 기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지쳐 버린 박새는 폭삭 늙어서 족제비나 까마귀 같은 동물의 먹이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번식을 하지 못하게 하고 새장 같은 곳에서 키우면 이보다는 오래 산다.
수명이 짧고 작은 새라서 온순한 새대가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작은 곤충을 사냥하는 육식 조류이며, 까마귀나 까치보다는 못하지만 작은 새 치고는 지능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영국에서의 일화로는, 배달되는 우유병의 뚜껑[3] 을 부리로 따고 우유 맨 위에 떠오른 지방을 쪼아먹는 기술을 습득했다는 것이 있다. 동물도 스스로 새로운 학습을 하고, 주변 개체에 이것이 전파되어 나름의 문화를 만들어 대물림한다는 예시로도 잘 쓰인다. 인간에 대한 경계심도 적어서, 모이를 뿌려 두면 주변에 사람이 있어도 무시하고 모이를 먹으러 오는 경우가 많다. 개체에 따라서 인간의 손이나 머리, 어깨 같은 곳에 먹이를 두면 쪼아 먹으러 오기도 한다.[4][5]
흔한 일은 아니지만 육식조류답게 참새를 사냥해 잡아먹기도 한다.(혐오주의)
짝을 이루어 새끼를 기르는 새가 대부분 그렇지만, 불륜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 대략 반 정도의 새끼는 불륜의 결과로 태어난다고 한다.
언제나 그렇듯이 새끼 때는 굉장히 귀엽다. 16~18일이 지나면 날개 깃이 어느 정도 자라서 잘 날 수 있게 되는데, 이쯤 되면 정신없이 푸드덕거리며 새장 안을 날아다닌다. 새끼의 깃털은 성조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더 부스스하고 배의 노란색이 강하며 암수 공히 배의 줄무늬가 짙지 않아서 구분할 수 있다.
비슷한 종류로 쇠박새, 진박새, 곤줄박이가 있다. 박새>쇠박새>진박새의 순서로 크고, 쇠박새와 진박새는 배에 줄무늬가 없다. 세 종류 모두 울음소리는 박새와 비슷하지만 미묘하게 달라서, 몇 번 들어 보면 구분할 수 있다.
1.3. 기타
박새과를 통칭해서 영어로 tit이라고 하는데, 이 단어는 속어로 젖꼭지, 젖통이라는 뜻이 있어[6] 아메리카 대륙에 서식하는 박새과의 새들은 울음소리를 흉내낸 의성어인 chickadee라고 불린다.
2.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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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개요
백합과의 맹독성 식물이다. 이 풀의 독성은 농약 성분으로도 쓰이며 산마늘과 비슷하게 생겨서 산마늘인 줄 알고 뜯어먹었다간 그대로 요단강 익스프레스를 경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사실 이건 산과 숲에서 자라는 풀이나 버섯을 함부로 먹지 않으려고만 해도 피할 수 있는 일이다. 다만 독을 제거하면 약으로 쓰이기도 한다.
2.2. 분포
동북아시아, 시베리아, 유럽, 북아프리카 등 아메리카 제외하고 고루 분포되어 있다.
[1] 외국에 서식하는 박새인 Parus major도 있으며, 이 녀석은 유럽과 일부 아시아에 산다. 이놈의 영명은 Great tit이다.[2] 꼬리가 긴 새들은 꼬리가 당겨지면 꼬리 깃털을 뽑고 도망가는 습성이 있다. 도마뱀의 꼬리 자르기와 대략 비슷한데, 빠진 깃털은 털갈이 시기에 다시 난다.[3] 플라스틱이나 쇠뚜껑이 아니라 은박 뚜껑이었다.[4] 새끼 때부터 기르면 더 엄청난 광경도 볼 수 있다. 땅콩을 입에 물고 있는데 새끼 박새가 날아오더니 물어가 버려서 기르는 사람을 어이없게 만든 적도 있다는 말이 전해진다.[5] 등산을 하다가 잠시 쉴 때 주변에 박새가 왔다갔다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땅콩같은 견과류를 손으로 잡고있으면 거리낌없이 손에 날아와 앉아서 견과류를 빼앗은 뒤 도망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6] 우리 박새의 영명은 학명이 분리되면서 Japanese tit으로 변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