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대질

 



1. 개요


1. 개요


여성끼리 다리를 맞대어 음부를 마찰하며 성관계하는 일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음렬을 부딪치면서 오르가즘을 느끼는 행위이다. '하다'를 붙이면 동사가 된다. 밴대는 여성의 성기, 특히 음모가 나지 않은 성기를 뜻하는 말이다. 위키피디아 링크(후방주의)
여성끼리의 섹스파트너 또는 사실혼 관계에 있는 커플[1]맷돌 부부라고 한다. 맷돌의 윗돌과 아랫돌의 관계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다른 말로는 대식(對食)이 있는데 궁중 용어로, 본 의미는 만나서 밥을 먹는다는 걸 의미하던 말이지만 어느새 동성애를 뜻하는 말이 되었다. 원래 궁녀들은 한 번 들어오면 밖으로 나갈 수가 없어 가족들을 만나려면 그들을 궁으로 불러 같이 밥을 먹는 것 뿐이었는데 이게 왜 여성간의 성행위로 의미가 변했는지는 알 수 없다. 아마도 한 방에서 같이 있기 위해 댈 수 있는 가장 쉬운 구실 중 하나가 ' 밥을 같이 먹는 것'이어서 이쪽 의미로 변질되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영조 3년, 지평 조현명의 상소에는 궁녀들이 대식을 핑계로 과부나 비구니를 끌어들인다는 상소를 올린 적도 있는데 이로 미루어보면 궁 밖의 여성을 식구라고 둘러대어 궁에 들어오게 한 걸로 보인다.[2]
영어로는 'Tribadism'이며[3] 속어로 '시저링(scissoring)', 즉 가위질이라고 한다. 여성 둘이 다리를 교차하고 있는 모습에서 따온 듯 하다. 우리나라에서도 가위치기[4]라는 말이 쓰이고 있다. # 2010년대 후반에서부터는 '보빔'이란 말도 쓰이고 있는데, 레즈비언 자체를 비하하는 말로도 쓰인다. 일본어로는 '(かい(わせ'라고 하며, 말 그대로 조개 맞대기.[5] 이렇게 적혀있다고 남녀가 못하는 건 아니다. 가위치기 체위는 자극이 강한 대표적 체위 중 하나다.
그런데 강제로 밴대질을 당해도 한국에서는 강간죄가 안 된다. 강간이란 남성기를 여성기에 삽입하는 행위를 말하므로 밴대질은 강간이 될 수 없다는 이유이다. 2013년 개정 형법에서도 유사강간죄는 성기에 성기가 아닌 신체 일부나 물건을 넣는 행위 또는 성기를 성기가 아닌 신체 내부로 넣는 행위에 대해 인정되므로 밴대질은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아, 강제추행죄가 될 뿐이다. 유사강간죄를 신설하면서 강제밴대질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참고로 여성끼리 성행위를 한다고 해서 가위치기만 하는 것은 아니며 대부분이 하는 것도 아니다. 되려 가위치기로는 잘 못느끼겠다며 싫어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영화 간신이나 아가씨 등 여러 여성간 성관계가 매체에서 묘사될때 자주 등장하는 체위지만, 말 그대로 미디어 상 보기 아름답게 묘사된 면이 많다.[6]
몸을 서로 비비는 대신 도구나 다른 신체 부위(여성용 딜도, 콘돔 낀 손가락)를 이용하여 서로에게 자극을 주기도 하고, 팬티를 입고 비비거나 바지나 치마도 입은 채로 자극만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여성끼리 성행위의 가장 큰 특징은 특징이 없다는 점이다. 이성간 성행위처럼 삽입을 꼭 해야 되는 행위처럼 된다고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고, '정해져 있는 게 없다'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1] 한국 실정법상 동성결혼은 법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2] 예전부터 궁인(宮人)들이 혹 족속이라 핑계하여 여염(閭閻)의 어린아이를 금중(禁中)에 재우고 혹 대식(對食)을 핑계하여 요사한 여중이나 천한 과부와 안팎에서 교통합니다. 이것은 다 요사한 자에게서 인연하고 간사한 자에게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삼가 바라건대, 전하께서는 그 출입의 방지를 준엄하게 하여 그 왕래하는 길을 끊으소서. 그러고서야 부정한 길을 막을 수 있고 뒷 폐단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영조 3년 7월 18일 기사[3] 어원이 '비비다'라는 의미를 가진 인도유럽조어 tere에서 유래됐다.[4] 다만 본 위키에서는 격투기 관련 기술을 설명하는 문서다.[5] 貝合わせ라는 단어 자체는 '진기한 조가비에 和歌를 곁들여, 그 우열을 겨루는 놀이' 또는 '360개의 조가비를 왼쪽의 짝과 오른쪽의 짝으로 갈라, 제짝을 찾아서 맞춘 것이 많은 쪽이 이기는 부녀자의 놀이'라는 뜻이 있다.[6] 가위치기는 실제로 즐기기에는 매우 불편하고 어려운 체위에 속한다. 여성간 성관계를 떠올릴때 아이러니하게도 미디어 상에서는 가장 자주 등장하지만 현실에서는 자주 이용(..)되지는 않는편이다. 오히려 이 체위를 안하는 경우가 훨씬 많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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