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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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장미과 벚나무속의 나무.
과일인 복숭아가 열리는 나무다. 사진은 심은 지 2년 된 것이다.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성 작은 교목이며 높이 5~6m. 중국이 원산지이다.
2. 상세
대략 4월 중순에 꽃이 피어 7~9월에 열매를 수확한다. 비바람이나 습기에 약하고 병충해에 약하다. 따라서 재배하는 난이도가 높은 수종에 속한다. 습기가 많으면 상처나 마디 부근에서 수액이 흘러나와 성장이 늦어지고, 조금이라도 신경을 덜쓰면 순나방, 심식나방, 진딧물, 깍지벌레, 응애, 탄저병, 세균성구멍병, 검은별무늬병(혹성병), 반점병, 마름병, 갈반병...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힘들 정도로 온갖 병충해에 시달리게 된다. 때문에 가장 농약을 많이 쓰는 유실수 중 하나이기도 하다. 다만 이런 복숭아를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능력자들도 가끔씩 있으니 다 그런 것은 아니다. 개복숭아는 당도가 없어 병충해에 강하고 물가에서도 잘 자란다.
해충류 중에 최대의 적은 복숭아심식나방이며, 복숭아를 깨물었을때 같이 깨물려 나오는 그 애벌레 녀석이 맞다. 꽃이 진 후 방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언제든 만날 수 있다. 보통 성충을 사전에 잡아 예방 위주로 하지만 클로로피리포스를 익기 직전에 뿌리는 정신나간 사람들도 가끔은 있다.[2] 그러니 복숭아 속의 벌레를 기분나빠하지 말고 독한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그랬거니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이해해주자. 요즘은 나방 트랩과 같은 친환경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어 농약 사용이 많이 줄었고, 잔류농약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어 친환경 농약 사용이 늘어났다.
이런 난이도로 인해 정원수로 심는 경우는 거의 없으나 유기농 복숭아를 꿈꾸며 마당에 심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가지 유도 작업(사진에 보이는 끈과 벽돌)에 대해서도 모를테니 쑥쑥 키가 자란 나무에 진딧물이 붙으면... 진딧물이 배설하는 끈적한 배설물이 비오듯 내린다! 절대 과장이 아니고 이런 이유로 자두나무와 함께 정원수로는 절대 추천되지 않는다. 주차라도 해놔서 이 진딧물 비를 맞으면 욕을 노래처럼 부르며 세차를 하게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동양에서 오랫동안 정원수로 사랑받아온 살구나무로 타협하자. 살구 품종 중에 알이 작고 동아시아 토종에서 개량된 품종은 난이도가 쉬운 편이다.
예로부터 살아있는 가지는 귀신을 쫓는 역할을 한다고 전해진다.[3]
3. 여담
경기도 이천의 장호원읍 주변이 복숭아 농사[4] 로 유명한지라 복숭아 과수원을 쉽게 볼 수 있다.
채산성 있는 수령이 굉장히 낮다. 일반적으로 첫 수확 후 5년 정도 자라면 열매를 잘 맺지 않기 때문에 뽑아버리고 새 묘목을 가져다 심는다.[5]
[1] 사진에 나오는 벽돌은 복숭아의 가지가 위로 뻗지 않고 옆으로 자라게 하기위해 끈을 묶어 유도하는 방법이다. 보통 배나 매실, 자두 등 장미과의 유실수에 쓰는 방법이고 소나무나 사과나무류는 대개 가지를 잘라 유도한다. 키가 크면 수확도 어렵고 여러가지 고충이 따르기 때문이다. 사진 속의 유목 주인은 재배법을 제대로 알고 있음을 알 수 있다.[2] 유기인계의 맹독성 농약이며 침투력이 좋아 복숭아 속의 심식나방 애벌레를 죽이는데 사용되기도 한다. 심지어는 두꺼운 수피(나무껍질) 속의 해충을 죽이기도 한다. 당연히 수확 전에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3] 1500년~1600년 경에 쓰여진 것으로 추측되는 봉신연의에 지나가던 고명한 도사가 주왕을 홀린 달기를 징계하기 위해 복숭아나무를 깎아 만든 목검을 대들보에 걸어놓는 장면이 있다. 달기가 시름시름 앓다가 그 목검을 불태워달라고 주왕에게 요청하고, 그 목검을 불태우니 달기가 다시 건강해진다. 즉, 도교에서 복숭아나무가 제마멸사의 힘을 가진 것으로 믿는데 그것이 퍼진 것.[4] 햇사레 라는 브랜드를 쓴다. [5] 품종에 따라 편차 있음. 수확량도 적어지고 당도 등의 품질도 떨어진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나무를 갈아줘야 하는데 문제는 농민의 주머니 사정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묘목 값은 둘째치고 캐내는 것이 가장 큰일이다. 구입한 과일이 맹물맛을 내는 이유가 이런 사정으로 인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