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네켄
1. 개요
네덜란드의 맥주 브랜드.
2. 맛
5%와 4.3% 두가지 종류가 있다. 현재 국내에서 시판 중인 하이네켄 맥주의 알콜 도수는 5%인 종류들이 대부분이다. 증류수와 맥아를 섞은 보리, 효모로만 만들며, 효모는 1886년 것을 지금도 사용중이다. 미국인들이 버드와이저에 비해서 톡쏘는 맛이 없다고 이른바 '오줌'이라고 까기도 하는데 사실 애초에 버드와이저는 쌀이 들어간 미국식 부가물 라거 맥주고, 이 쪽은 보리와 물, 홉, 효모등으로만 만드는, 역사가 있는 정통 유럽식 라거 맥주인데다가 애당초 톡 쏘는 맛은 그저 탄산으로 인한 것이고 맥주로서는 당연히 하이네켄 쪽이 제맛이다. 즉 애당초 다른 물건을 다르다고 불평하는 꼴. 물론 술은 기호품이니 어느 쪽을 선호하든 그건 자유지만, 무조건 맛없다는 소리는 거르는 것이 좋다. 맛은 소맥맛과 비슷해서 소맥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소맥맛에 좀더 쓴 맛이다. 정제된 쌉쌀함의 목넘김과 묵직한 뒷맛이 그나마 대량 생산된 라거 맥주 중에서는 특별한 느낌이다. 하이네켄에서 자체적으로 선정하는 스타서브 프로그램의 순위권 매장에서 하이네켄 생맥주를 마셔보면 미묘하게 벌꿀향이 나는 것을 맡을 수 있다. 국산맥주들 보단 당연히 맛과 향에서 월등하며 칼스버그, 필스너 우르켈과 더불어 아사히나 삿포로, 기린, 칭다오 등 일본/중국산 맥주나 산미겔, 비어라오, 에페스 같은 기타 아시아산 맥주들을 제외하면 유럽산 맥주 브랜드들 중에선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맥주 브랜드이다.
3. 국내 판매
대형매장이나 마트의 수입 맥주 코너에서도 할인행사를 자주 하는 편인데 이마트의 경우 할인행사만 잘 잡으면 500mL 한 캔에 1500원(!?)으로 국산 맥주 쌈싸먹는 가격에 득템도 가능하다. 다만 이렇게까지 초저가 세일 하는 경우는 드물고 대개 세일행사를 하면 2500원. 그래도 용량과 맛을 생각하면 '''국산맥주 보다 훨씬 가격대 성능비가 좋다.''' 마트에서 500mL 국산 캔맥주가 2000원 하고, 편의점에서 최대 2600원대를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할인가격 기준으로 하이네켄을 사는게 당연히 이득이며 대형마트에서 국산맥주들을 밀어내고 있는 일등공신 중 하나다.
이후 일본 맥주가 한일 무역 갈등에 따른 불매 운동의 여파로 몰락하면서 반사이익을 얻어 크게 약진하고 있다. 하이네켄 측에서도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한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지금이 기회”…불매운동에 추락하는 일본맥주 빈자리 선점 나선 수입맥주
4. 자매품
하이네켄 다크라는 흑맥주도 나오고 있는데, 정통 흑맥주는 아니며 개량된 종류이다. 기네스나 쾨스트리처, 펠트슐뢰스헨, 머피스 같은 흑맥주들과는 상당히 다른 물건이며 기네스 같은 걸 생각하고 집어들면 실망할 술이다. 반대로 흑맥주에 거부감이 있거나 조금 달달하고 부드러운 흑맥주를 원한다면 이쪽도 나쁘지 않다.
유럽 한정으로 Heineken 0.0라는 무알코올 맥주를 판매한다. 제조법은 일반 하이네켄과 같으나 알코올만 뺀 것이다. @
5. 컬쳐 마케팅
하이네켄의 브랜드를 걸고, 공연/페스티벌 기획사를 후원하여 컬쳐 마케팅을 많이 시도한다. 국내의 5tardium과 The Final Countdown가 대표적 사례이다.
6. 상징물에 관해
하이네켄의 붉은 별은 1930년대에 나온 상징물인데[1] 냉전으로 인해 잠시 하얀 별로 바꿨다가 소련 해체 이후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붉은 별이다보니까 논란이 여전하며 헝가리에선 2005년에 붉은 별 사용금지에 대한 입법을 추진하다가 기각되었지만 2017년 3월이 들어서자 다시 입법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7. 여담
- 나무위키의 저명성을 원칙으로 한 문서 작성에 의해서 많이 알려진 발음인 하이네켄으로 작성되었으나, 이건 독일어로 읽었을 때의 발음이고, 네덜란드어로는 헤이네컨이라고 쓰는 것이 올바른 표기이다. 하이네켄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하이네켄" 표기를 쓰고 있다. 이런 이름 때문인지 하이네켄을 독일 맥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2]
- 하이네켄 인터네셔널의 CEO인 샬린 드 카르발호하이네컨(Charlene de Carvalho-Heineken)은 네덜란드에서 제일 부유한 억만장자이다.
- 축빠라면 UEFA 챔피언스 리그의 메인 스폰서로 더욱 유명한 맥주다. 홍보 이벤트로 이런 것도 했다. 하이네켄 소셜 마케팅 하이네켄 소셜 마케팅2
- 버드와이저, 호가든처럼 한때 OB맥주에서 1981년부터 1987년까지 국내생산을 했으며, 기술제휴 관계이기도 했다. 이후 미국 안호이저 부시와 버드와이저 생산 및 기술제휴 계약을 1987년에 체결하면서 한국에서의 하이네켄은 수입품이 들어오게 되었다.[3]
- 다니엘 크레이그 대부터의 007 시리즈의 스폰서 중 하나. 그래서 007 시리즈 내에서도 보드카 마티니 말고 이 맥주를 마시는 장면도 나름 존재한다. 신작 영화가 개봉할 때마다 주연 배우들이 출연하는 고퀄리티의 CM을 제작하기도 한다. 자세한 건 카지노 로얄부터 스펙터의 기타 문서 참고.
- 하이네켄의 사장이었던 알프레드 하이네켄은 1983년 몸값을 노린 납치에 휘말리기도 했는데 사상 최고의 몸값이 요구된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에피소드를 영화화한 것이 미스터 하이네켄.
- 미국의 스래시메탈 밴드 슬레이어의 기타리스트였던 제프한네만은 하이네켄 로고에 자신의 이름을 합친 문양을 기타와 티셔츠에 넣어 만들기도 했다. 구글에 당장 jeff hanneman logo라 치면 바로 나온다.
- 그리자이아 시리즈에선 등장인물들이 술을 마신다 하면 싹다 하이네켄인데 상표명이 Heineken이 아니라 Hainekun으로 나온다.
- 지배구조가 편법으로 보일 수 있다. 1952년에 지분의 절반가량을 보유한 하이네켄 지분관리회사 A와 1973년 하이네켄 지분관리회사 A의 지분을 절반가량 소유하고 관리할 또 다른 지분관리회사 B를 설립한 후, 지분관리회사 B의 지분의 80% 가량을 하이네켄 가족이 소유하는 방식으로 승계를 진행했기 때문. 그 결과 하이네켄 가족은 의결권 과반을 실질적으로 보유하는 최대주주임에도 불구하고, 산술적으로는 상대적으로 낮은 직접적 지분율(0.5×0.5×0.8×100=20%)을 가져, 상속세 부담이 완화된 가운데 지배력을 유지하면서 기업승계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이러한 지배구조가 가능한 건 유럽의 상법 체계에서 다양한 형태의 회사들을 폭넓게 용인해주는 대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기 때문.
- 2018년 연말 광고가 아주 모범적이다.[5] 운전할 때는 하이네켄이라도 한 잔도 해서는 안 된다는 광고를 제작했다. 음주의 위험성에 대한 내용은 주류회사로서 민감할 수 있는 부분인데, 이를 재치있게 활용하여 자사 맥주를 마시지 말라고 하는 역발상적 광고로 SNS상에서 호평받는 중. 모델은 2016년 F1 월드챔피언인 니코 로즈버그. 사용된 BGM은 너무나도 유명한 퀸의 Under Pressure.
- 2019년 1월 무렵에 나온 광고에는 안드레아 피를로가 출연했다.(링크의 44초부터) 광고의 배경음악은 에어로스미스의 "I Don't Want to Miss a Thing"(영화 아마겟돈 OST)이다.
- 2020년 상반기에 나온 광고 역시 매우 호평을 받고있다. 점원이 너무나 당연하게 여성에게 칵테일을, 남성에게 맥주를 건내자 점원의 예상과 달리 여성은 맥주를 남성이 칵테일을 집어드는 상황을 표현했다. 그리고 Men drink coctails too.[6] 라는 문구가 나오며 '술에 대한 성별 편견'을 정면으로 깨뜨렸다. 보면 알겠지만 광고에서 하이네켄 맥주를 메인으로 내세우지 않았음에도, 유쾌하면서도 뼈 있는 메시지를 담은 재치만점 광고로 브랜드의 수준을 보여주었다. 사용된 BGM은 SAYGRACE의 You Don't Own Me라는 곡인데, 원곡은 비교적 잔잔하고 느릿느릿하게 부르는 곡이다. 그래서 유튜브 댓글을 보면 경쾌한 하이톤의 광고버전 음원을 원하는 사람들도 있다.
8. 둘러보기
[1] 별 모양은 1880년에 처음 등장.[2] 미국인들도 그런가 보다. 2차 대전 당시 미군이 타임 슬립하여 현대로 온다는 설정의 드라마에서, 빈 호수 바닥에서 하이네켄 맥주 빈병을 발견하고, 독일 맥주다! 라며 독일이 미국을 점령한 거라 착각하는 장면이 있다. [3] 처음에는 캔만 네덜란드산, 병맥주는 싱가포르에서 OEM으로 만든 것을 꽤 오랫동안 수입했었다. 그러나 원산지에 대한 선호도가 까다로운 국내 실정에 이게 잘 안맞게 되자 2000년대 후반부터는 네덜란드산이 들어온다. 참고로 OB맥주에서는 수입에 관여하지 않고, 공식 한국 법인인 하이네켄코리아주식회사에서 수입 및 판매를 담당한다.[4] 그 외에는 칭따오와 산 미구엘, 싱하 정도다.[5] 해당 광고 자체는 2018년 6월에 나왔지만, 한국에서는 음주운전이 많아지는 연말에 방영되었다.[6] 한국판 광고에서는 '남자도 칵테일을 마시죠'로 번역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