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비
생물이 대사과정에서 체내의 물질을 다른 조직이나 체외로 배출하는 행위를 총칭하는 단어.
체외로 배출하는 것은 외분비라고 하며, 오줌,콧물,고름과 같이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 외에도[1] , 눈의 보호를 위한 눈물, 체온 조절을 위한 땀, 수유를 위한 젖, 생식을 위한 사정(射精), 여성의 생식기(특히 질(膣))의 습도를 유지하여 보호하기 위한 냉(冷) 등이 모두 포함된다. 또한 위상수학적으로 소화계의 소화관 내부는 전부 체외이므로 이곳으로 분비하는 것 또한 외분비에 해당한다. 대표적으로 입에서는 침이 나오며, 위장에서는 위산이, 쓸개에서는 쓸개즙이 나온다. 외분비를 하는 샘들은 외분비샘(exocrine gland)라 부른다.
체내에 분비되는 것들은 내분비라 부르며, 대부분 혈관이나 림프 등의 순환계에 분비되어 신체 내부에 작용한다. 신체활동을 위해서 호르몬이 나오는데 이 역시 분비된다는 표현을 쓴다. 아드레날린, 엔도르핀, 인슐린 등이 유명하다. 내분비를 하는 샘들은 내분비샘(endocrine gland)라 부른다.
[1] 똥의 대부분은 애초에 체내로 들어온 적이 없으므로 대변의 배출행위는 분비가 아니다. 그러나 똥에 분비되는 물질들은 외분비에 해당한다. 대표적으로 변의 황색을 만드는 스테르코빌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