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
1. 포유류 특유의 신체기관
인간 여성을 위시한 포유류의 암컷의 복부 및 흉부에 존재하는 유즙을 내는 기관. 유방이라고도 한다.
그 수효는 인간의 경우 한 쌍이며, 2쌍 이상의 젖을 가지고 있는 동물들도 많다.
2. 1번 항목의 기관에서 분비되는 체액(유즙)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 암컷의 유선에서 만들어져는 액체[2] . 소화기관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은 새끼에게 효율적으로 양분을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지며, 단백질과 기타 영양소가 풍부하다. 인간을 포함해 추운 지방의 동물의 경우에는 특히 지방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있어 그것을 먹는 새끼는 순식간에 살이 부풀어 오른다. 인간 여성의 경우 근육량이 매우 적고 체지방률이 매우 높아 젖인 모유에도 단백질이 적고 지방이 풍부하다.
젖의 기원은 항균작용을 하는 라이소자임을 분비하는 것에서 비롯되어 있다는 설이 정설이다. 젖의 주요 물질인 알파 락트알부민(α-LA )은 라이소자임과 굉장히 유사하기 때문. 그래서 라이소자임을 만드는 유전자가 젖의 기원이라고 보고 있다.
인간은 모든 포유류의 젖의 소화가 가능하다. 이는 인간이 맑은 물을 구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살아온 탓에 무작정 먹기 시작하면서 아예 나중에는 돌연변이가 생기면서 거의 모든 인간이 이 방향으로 진화했다.
흔히 완전 식품으로 분류하기도 하지만, 우유의 경우에는 락타아제(또는 락테이스)라는 소화 효소가 없는 사람에게는 복통과 설사 등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뭐라 말하기는 어렵다. 그 외에 우유 알레르기도 존재한다. 다만 이는 인간 관점에서 얘기고, '''자기 종족의 젖'''은 최소한 그 종족의 유생에게는 완전식품일 수밖에 없다.
특히 인간의 젖은 모유, 소의 젖은 '우유'라고 불리우며, 우유는 나라를 막론하고 대체로 소를 기르는 문화권에서 즐겨 마신다. 인도에서는 소의 선혈과 우유를 섞어 마시는 음료가 존재하기도 한다. 발효시켜서 치즈나 요구르트를 만들기도 하며, 지방분을 분해하여 굳히면 버터가 된다. 몽골에서는 말젖을 이용하여 마유주를 만들어 마신다. 그리고 티베트 지방이나 운남성 고산지대의 티베트족 사람들은 야크의 젖을 짜서 야크버터를 추출한 다음에 그걸 넣어서 수유차를 끓여 마신다고 한다.[3]
어머니와 자식이 서로 닮고 서로 사랑하듯이, 설화 속에서는 젖을 주는 사람이 자기 젖을 먹고 자란 아이를 자식처럼 돌보는 경우가 많다. 건국시조 등의 영웅은 어릴 때부터 사람의 젖이 아니라 맹수의 젖을 먹고 자랐다는 설화가 붙기도 하며, 이때 맹수의 특성을 그 영웅이 물려받은 것으로 묘사된다.
대체로 소, 말, 양, 염소, 산양, 낙타, 인간 등의 젖이 식용으로 사용된다.[4] 인간의 젖은 주로 0~2세 영유아들이 소비한다.
기본적으로 남성에서는 유선이 발달하지 않으므로 나오지는 않으나 극심한 영양실조 등으로 인하여 호르몬 균형이 깨질 경우에도 나올 수 있다. 옛날에 부모를 여의고 형 혼자서 동생을 키우는 집이 있었는데, 쫄쫄 굶는 판에 젖먹이 동생 먹일 여력이 없어 난감하던 판국에 형 가슴에서 젖이 나와서 동생이 살았다는 고사가 있다.
박쥐의 한 종류인 다약과일박쥐(Dayak fruit bat)는 수컷이 새끼에게 젖을 먹인다. 포유류 동물 중 부유수유를 하는 유일한 종이다.
포유류가 아닌 생물 중에도 새끼에게 젖과 비슷한 분비물을 먹이는 종도 있다. 대표적으로 조류인 비둘기와 플라밍고, 황제펭귄과 어류인 디스커스, 절지동물인 바퀴벌레가 있다. 비둘기의 젖은 소낭유라고 하며 암수 모두 목에 있는 모이주머니 안쪽 벽에서 생성되어 부리를 통해 새끼에게 공급한다. 디스커스는 암수 모두 피부에서 점액을 배출하여 새끼에게 먹인다. 플라밍고도 목에서 젖을 분비해서 부리를 통해 새끼에게 공급하는데 붉은색이라 마치 피를 토해내서 새끼에게 먹이는 것처럼 보인다. 황제펭귄은 암컷과 수컷이 교대로 번갈아가며 군락에서 떨어져 먹이를 구해오고 남은 한 쪽은 육아를 하는데, 이때 먹이를 반쯤 소화시켜 위벽에 저장해 놓은 뒤 군집으로 돌아오면 새끼에게 토해내 먹인다. 이것을 '펭귄 밀크' 라고 한다. 특히 바퀴벌레는 갑옷바퀴, 태평양딱정벌레흉내바퀴 등 다양한 종이 젖을 분비하며, 암컷의 배와 다리 연결부위에서 젖이 흘러 나와 배의 함몰부위에 맺혀 새끼들이 먹을 수 있다. 특히 태평양딱정벌레흉내바퀴의 젖은 인간에게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이 모두 포함되어 있고 맞도 일반 우유와 비슷해 한때 대체 식품으로 연구된적이 있었을 정도이다.
유대교 교리에 따른 코셔 푸드 취식법에 따르면, 치즈를 대표로 한 유제품을 고기와 같이 먹어서는 안 되고, 뱃속에서도 섞이지 않도록 일정 시간을 둬야만 먹을 수 있다. 이는 성서에서 '새끼 염소를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라'고 한 규율 때문. 즉 본디 젖의 존재의의는 자기 새끼를 키우기 위한 것인데, 그 젖으로 새끼를 요리해서 같이 먹는다니 너무도 잔인한 것이 아닌가... 하는 관점이다. 삶지 말랬지 누가 섞어 먹지 말랬나?
얇은 책 등지에서는 거사를 치르는 도중에 가슴이 큰 여주의 경우 빨거나 짜면 무조건 나오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극소수의 사람에게 해당하는 위장약의 부작용, 호르몬 분비 이상 등의 비정상적인 경우가 아니면 임신하지 않은 여성에게서는 모유가 나오지 않는다.
알게 모르게 젖과 젓을 많이 헷갈려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젖'''가락과 새우'''젖'''. '''젖'''가락 때문에 '''숟'''가락도 '''숮'''가락으로 아는 사람도 가끔 보인다.
[1] '젖을 먹다'라는 표현을 'おっぱいを飮む'라고 관용적으로 표현한다.[2] 다만 아래에 서술되어 있듯 포유류가 아닌 동물도 육아를 목적으로 분비하는 액체도 포함한다[3] KBS 다큐멘터리 차마고도에도 나오며, 그 외에 다른 티베트, 운남성 관련 다큐멘터리에서도 나오는 내용이다.[4] 특이하게 돼지의 젖만 식용하지 읺는데 그 이유는 돼지는 다른 가축들과는 달리 젖꼭지가 너무 많아 짜기 불편하고 한번 짜면 1~2분은 나와주는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30초'''밖에 젖이 안나온다. 게다가 유태교, 이슬람교에서 볼 수 있듯이 잡식성이라 이것저것 다 먹고 습한 것을 좋아해 예전부터 불결한 짐승이라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