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군대 합창단

 

1. 개요
2. 대표적인 합창단들
2.3. 적성 가무앙상블


1. 개요


붉은 군대 합창단이라는 단어는 "'''Red Army Choir'''"라는 영어의 번역이다. 그래서 음역하여 '레드 아미 코러스'라고도 자주 표기된다. 소련 시절부터 대표적인 군악단 중에서 명칭에 합창단(хор)라는 단어를 공식적으로 내세우는 경우는 없었고, 관현악단이 동반되기 때문에 앙상블이라고 했는데, 실제로는 이것이 맞는 표현이다. 그래서 영어로도 '레드 아미 앙상블(Red Army Ensemble)'이라는 번역어도 종종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1920년대에 창단된 알렉산드로프 앙상블을 일컫는 말이다. 앙상블의 정식 명칭이 너무 긴데다, 특히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2회 적기훈장을 수훈한 아카데믹...' 따위의 이름을 길게 늘여봐야 알아듣기도 힘들기 때문에 단순히 소련군복 입고 노래한다는 특징만 따와 붙인 별명으로 추정할 수 있다. 실제로 1946년 이전까지 소련군의 정식 명칭은 '노농자와 농민의 붉은 군대(노농적군)'였기 때문에 러시아어의 약식 명칭도 일단 '노농'''적군''' 가무앙상블'이긴 했으므로 영어로 번안하면 레드 아미 앙상블로 나오긴 한다. 결과적으로 붉은 군대 합창단 하면 알렉산드로프 앙상블의 가장 유명한 별칭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넓은 의미에서 붉은 군대 합창단은 러시아군에서 운영하며 군복 입고 공연하는 군악단을 영어권에서 편하게 지칭하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러시아군 정통 알렉산드로프 가무앙상블, 전략미사일군 적성 가무앙상블(레드 스타 앙상블), 러시아 군가근위군 정통 가무앙상블이 대표적인데 모두 영어로는 그냥 레드 아미 코러스라고 불리는 경우가 많다. 그 밖에도 각 소련 해군 함대에서 운영하는 군악대라든지 국방부 소속 예술단은 엄청나게 많았지만 동구권 군 사정을 잘 모르는 한국, 영국, 미국을 비롯한 서방권에서는 그런 거 없다. 그냥 Red Army Choir일 뿐!

2. 대표적인 합창단들



2.1. 알렉산드로프 앙상블



2016년 항공기 사고 이전 마지막 콘서트.[1]
가장 유명하고 덩치도 큰 앙상블. 문서 참조

2.2. 러시아 국가근위대 가무앙상블



Академический Ансамбль песни и пляски войск национальной гвардии Российской Федерации
러시아 연방 국가근위군 정통 가무앙상블
알렉산드로프 앙상블과 함께 유명하며 마찬가지로 '정통(Академический)'칭호를 가지고 있는데, 여기도 영어로 소개할 때는 음반 등에 정말로 '''레드 아미 코러스'''로 쓴다. 조직이 러시아 국가근위대로 개칭되기 이전에는 내무군이었기 때문에 영어로는 'MVD 앙상블'이라고도 불린다. 미국인들은 알렉산드로프 앙상블과 구분을 잘 못해서 알렉산드로프 앙상블의 비행기 참사가 발생했을 때 유튜브 등지의 내무군 앙상블 공연 영상에 애도 물결이 일었던 적도 있었다.

2.3. 적성 가무앙상블


1992년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홀에서 한 공연[2]
Ансамбль песни и пляски РВСН "Красная Звезда"
"적성(붉은 별)" 전략미사일군 가무앙상블
1977년 전략로켓군에서 창단된 앙상블. 알렉산드로프 앙상블처럼 많은 곳에서 해외공연을 다녔다. 내한공연을 1991년에 한 번 온 알렉산드로프 앙상블과는 달리, 여러번의 내한공연을 왔었다! 러시아 음악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에게는 그야말로 가뭄 속의 단비와도 같은 존재. 다른 러시아군 군악단과 마찬가지로 알렉산드로프 앙상블과 매우 비슷하지만 합창부에 여군이 있다는 것이 특징이며, 따라서 공연도 알렉산드로프 앙상블과는 다른 맛이 있다.[4]
한국인 입장에서는 알렉산드로프 앙상블과 가장 헷갈리는 앙상블 중 하나인데, 보통 내한공연을 할 때 '''"러시아 국립 레드스타 레드아미 코러스 & 댄스 앙상블"'''이라고 소개되기 때문에 '''"붉은 군대 합창단? 알렉산드로프 앙상블? 우와아앙!!"'''하며 낚이는 러빠들이 상당히 많다. 게다가 앞에 '''레드스타'''까지 들어가니 '''"오오 적성훈장 오오"'''를 외치기도 하는데, 사실 여기서 적성은 적성훈장을 수훈했다는 뜻이 아니라 그냥 앙상블의 이름이 붉은 별인 것이다.
알렉산드로프 앙상블의 경우, 적기훈장을 2회 수훈했고 적성훈장도 수훈했지만, 소련 해체 이후 앙상블 소개에서 훈장 이름을 명시할 때는 최고등급 무공훈장인 적기훈장만을 명시한다.

[1] 사고 직후 재건되었고, 2020년 현재까지 잘 운영되고 있다.[2] 90년대 러시아 국가초원, 검은 눈동자, 칼린카, 진격 등을 부른다.[3] 악기 연주 편성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여군 포함[4] 2020년 2월 알렉산드로프 앙상블의 차이코프스키 홀 공연 일부분에서 합창부에 여군이 포함되었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