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가근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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Федеральная служба войск национальной гвардии Российской Федерации
1. 개요
2. 역사
3. 업무
4. 조직
4.1. 소속 부대
5. 장비
6. 등장 매체
7. 관련 문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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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승리의 날 열병식에서 행진 중인 국가근위대 제르진스키 사단 장병들[1]
러시아 연방 대통령 직속의 준군사조직. 과거 내무군 시절에는 내무부 소속이었지만 2016년 4월 5일부로 대통령실 직속으로 소속이 변경되었다. 약칭은 Росгвардия, Rosgvardia. 근위대란 단어는 정예 부대 혹은 큰 공을 세운 부대를 칭하는 일종의 명예호칭이었다.

2. 역사



Внутренние войска МВД СССР
국가근위대의 전신인 러시아 내무군은 러시아 혁명 당시에 구성된 소련의 '전러시아중앙집행기구'에서 찾을 수 있다. 이들 준군사조직은 비밀경찰 체카와 함께 치안 유지와 반혁명 세력 색출의 역할을 주도했다. 이후 소련은 체카와 경찰기구를 통합한 OGP를 거쳐 대숙청으로 유명한 내무인민위원회(NKVD)를 설립하게 된다. 독소전쟁 당시에도 NKVD는 산하에 특수부대 스메르시와 여러 NKVD 전투사단들 같은 후방에서의 내부 안정과 반역자 색출을 위한 방첩부대를 운용했고, 이들은 놀기만 한게 아니라 실제로 레닌그라드 포위전, 스탈린그라드 전투 등에서 여러 군공을 세우기도 한 바 있다. 1946년, NKVD의 권력은 순수 방첩 조직인 국가보안위원회(KGB)와 치안 유지를 위한 경찰 기관인 내무부(MVD)로 나누어지게 된다.[2] 이때 내무군도 분리되어 현대와 비슷한 소련 내무군의 체계를 갖추게 된 것이다.
2016년 4월 5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내무군을 내무부 산하에서 대통령실 직속으로 옮기고 명칭도 '''러시아 국가근위대(Национальная Гвардия России)'''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고, 법안이 국가두마에서 통과되면서 창설되었다. 당시 내무군 사령관이었던 빅토르 졸로토프 대장이 그대로 국가근위대 총사령관에 취임함과 동시에 러시아 국가안전보장회의 위원자격이 부여되었다.[3]

3. 업무


국가근위대의 임무는 사회 치안 유지, 주요 국가 시설 및 재산 방호, 영토 방어, 국경 수비, 대테러 작전 등 국가 내부의 적을 상대하는 데 치중되어 있고 러시아 경찰이 감당할 수 없는 대형 범죄나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출동한다.
엄밀히는 러시아군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 독립된 조직이지만, 국경 분쟁이나 외국 침략 등 유사시에는 비슷한 준군사조직인 국경수비대 등과 함께 러시아 국방부의 지휘를 받는다. 인원 충원 역시 러시아군으로 입대하는 징집병들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일단 준군사조직이라 그런지 현장전투도 한다. 특히 체첸 등에서 게릴라들과의 전투경험이 많고, 러시아 영내에서 벌어진 1, 2차 체첸 전쟁 및 각종 대테러 작전에도 거의 빠짐없이 참여하였으며, 현재도 준동하고 있는 체첸 분리독립주의 테러리스트들을 색출하고 소탕하는 임무의 상당 부분은 내무군이 맡고 있다.[4]

4. 조직


인원 수는 34만 명으로 국가근위대로 개편되면서 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거대한 준군사조직이 되었다. 국가근위대와 그나마 비슷한 존재인 국가 헌병대 중에서 제일 인원이 많은 이탈리아 카라비니에리의 장병 수가 11만 명인 것과 비교하면 정말 엄청나지만[5] 러시아의 거대한 영토에 비하면 그리 많다고 하기 힘들다.[6]
지역사령부는 동부, 시베리아, 우랄, 북서, 프리볼줴, 북캅카스, 중앙 등으로 편제되어있고, 별도로 일종의 신속대응부대 역할을 하는 독립작전사단(ODON)을 두고 있다.[7]

4.1. 소속 부대


국가근위대는 경찰 업무도 일부 분담하고 있는데 주로 국가 중요 시설 경비, 집회 통제, 대테러 활동과 같은 임무이다. 그렇기 때문에 러시아 국가경찰에는 대테러부대가 따로 없고, 해당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국가근위대 예하에 OMOH(Отряд милиции особого назначения, OMON)과 СОБР(Специальный Отряд Быстрого Реагирования, SOBR)이라는 2개의 특수부대가 있고, 2014년 이후로 우크라이나베르쿠트(Беркут)도 근위대에 편입되었다. 국가근위대로 개편되면서 내무군 뿐만 아니라 OMON을 비롯한 러시아군에 포함되지 않는 특수부대들도 대부분 합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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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MON
한국으로 치면 경찰기동대에 해당한다. 2014년 기준으로 140개 부대에서 4만 명이 복무하고 있으며 주로 경비 업무나 집회 통제에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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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테러훈련
SOBR이 당장 달려올 수 없을 때는 SWAT 역할도 수행하며 대테러훈련도 받는다. 화기와 장구류를 준비하고 있어서 여차하면 바로 총 들고 현장에 투입할 수 있다. 러시아가 워낙 거대한 나라다보니 SOBR이 맡을 수 있는 지역이 한정되어 있어 더 수가 많은 OMON이 중요도가 떨어지는 사건은 직접 처리하는 것.
2014년 크림 위기 당시 러시아 내무장관이었던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Vladimir Kolokoltsev)가 크림 반도를 방문하여 현지의 베르쿠트#s-5(Беркут) 대원들을 위로하면서 러시아 내무군에서 복무할 경우 우크라이나 정부 소속일 때보다 더 나은 대우를 해주겠다고 약속했고, 이에 크림 반도에 있던 모든 대원들이 러시아에 충성을 맹세하면서 현재 크림에는 OMON 병력이 추가 배치되지 않고 기존의 베르쿠트가 OMON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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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BR
경찰특공대에 해당하는 부대이다. 조직 범죄에 대항하기 위하여 창설되어 현재는 대테러부대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부대로 국가근위대의 스페츠나츠라고 불린다. OMON이나 근위대 내의 다른 곳에서 복무하고 있던 장병들을 영입하여 다시 훈련시켜 소수 정예로 운용한다.

5.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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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통제 시 OMON이 사용하는 물대포.
러시아 내무군은 독자적인 장갑차, 보병전투차와 같은 기갑 전력에 '''공격헬기'''와 수송기 등 항공 전력까지 각 전력이 상당하다. 보병화기는 정규군과 거의 같다. 차량의 경우 UAZ-469, Ural-4320, GAZ Tigr, BRDM-2, BTR-80, R-149, BMP-2 정도를 운용하고 있고 추후 전차까진 필요 없겠지만 '''혹시 모르니''' 포병 전력을 배치시킬 예정이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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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타 다른 러시아 특수부대들처럼 서방권 총기를 보유 중인데 적성 무기 테스트용으로 도입한 것이다. 그리고 러시아군과는 독립되어 있는 만큼, 서방 등 외국제 무기나 러시아군에서 예산이나 성능 문제 등으로 제식 채용되지 못한 무기들도 꽤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9] 독자적인 스페츠나츠(특수부대)도 보유하고 있는데 대부분 대테러부대이고 카자크족 부대와 체첸인으로 구성된 보스토크#s-4 부대 등 외인부대 성격의 부대도 있다. 베레모의 색은 전통적으로 붉은 색. 그리고 넓은 러시아 곳곳에 퍼져있는만큼 부대의 임무특성과 소요제기에 따라 전투복의 위장무늬가 다른데, 영국의 DPM 위장복을 카피한 러시안 DPM, 독일의 플렉탄 위장복을 카피한 이즐롬 패턴 전투복을 사용하는 부대도 있으며, 독일의 무장친위대가 사용했던 위장무늬에서 영향을 받은 '파르티잔'이라는 위장무늬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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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훈련 중인 국가근위대 소속 SOBR 대원. PKP 기관총에 데스 머신 급탄장치를 달았다.

6. 등장 매체


다이 하드 5에서 악당들의 테러로 타간스키 법원을 지키고 있던 OMON 대원들이 박살난다.
OpenBOR로 제작된 러시아 사회 풍자판 베어너클 팬게임 Street of Russia에서는 닌자 캐릭터들의 도트를 개조한 적종류로 OMON이 등장한다. 수리검 및 일본도 대신에 곤봉을 들고있고, 닌자복이 방석복으로 바뀐것을 빼면 동작은 똑같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에서는 인도까지 진출해 주인공들과 교전을 벌인다 내무군이 세계대전에 참전해 대륙 전체를 들쑤시고 다니는데 일단은 틀린 묘사로 러시아군이 대신 출연했어야 옳다.

7. 관련 문서


[1] a-tacs 위장무늬와 유사한 전투복을 입었다.[2] NKVD의 수장이었던 라브렌티 베리야는 정신을 못차리고 1953년에 MVD와 KGB 전신 조직인 MGB를 합쳐서 권력강화를 꾀하다 게오르기 말렌코프와 소련 군부에 의해 숙청당한다.[3] 과거의 내무군 사령관은 제 1 차관급의 지위가 부여되었던 것에 대비해 국가근위대 총사령관은 국방장관 및 내무장관과 동급의 지위가 부여된다는 엄청난 의미이다.[4] 러시아는 체첸 전쟁을 국내 소요 사태로 규정하여 내무군을 다수 투입했다.[5] 비슷한 역할을 하는 중국 인민무장경찰부대와 비교하면 이쪽이 150만으로 더 많긴 하다.[6] 내무군 부대를 1만 단위로 나눠 러시아 전역에 고르게 주둔시키면, 각 부대간 거리가 '''얼추 서울-부산 거리보다 더 멀다.'''[7] 일명 제르진스키 사단으로 불리며, 이 중 제2연대가 1945년 6월 24일 대조국전쟁 전승 퍼레이드에서 노획한 독일군의 깃발을 레닌 묘에 던진 것으로 유명하다. 매년 5월 9일 러시아 전승 퍼레이드에서는 이들이 국가근위대를 대표하여 참가한다.[8] https://www.dw.com/ru/%D1%80%D0%BE%D1%81%D0%B3%D0%B2%D0%B0%D1%80%D0%B4%D0%B8%D0%B8-%D0%B3%D0%BE%D0%B4-%D0%B5%D0%B5-%D0%BF%D0%BE%D0%BB%D0%BD%D0%BE%D0%BC%D0%BE%D1%87%D0%B8%D1%8F-%D0%B4%D0%BE%D1%81%D1%82%D0%B8%D0%B6%D0%B5%D0%BD%D0%B8%D1%8F-%D0%B8-%D1%81%D0%BA%D0%B0%D0%BD%D0%B4%D0%B0%D0%BB%D1%8B/a-38290610[9] FSB 산하 알파 그룹을 비롯해 각종 특수부대들과 더불어 이오텍, ACOG 등 서방제 광학장비와 레일을 내무군에서 많이 쓰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