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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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어: Рудий ліс (루디 리스)
러시아어: Рыжий лес (리지 레스)
영어: Red Forest
1. 개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인근 10km 이내의 숲을 가리키는 명칭으로, 원래 이름은 웜 우드 숲(Worm Wood Forest. 참사 이후로 방사능을 빨아들인 소나무들이 다 '''빨갛게''' 변색되어 죽어버리면서 이러한 이름이 붙게 되었다. 소련 정부의 정화 노력에도 결국 세계에서 가장 심하게 방사능에 오염된 지역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되었다.
2. 상세
신기한 것은 당시 방사능에 오염된 체르노빌 근처의 나무들이 하나도 썩지 않은 채 지금까지 온전하게 남아있다는 사실. 방사능으로 미생물까지 전부 죽어버려서 썩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1] 이곳에 있던 붉은 나무와 방사능 물질은 모조리 땅에 매립되었지만, 다시 자라난 나무들이 땅에서 방사능 물질을 끌어올리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사고 이후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아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각종 동물들의 왕국이 형성되어있다. 때문에 가이아 이론의 창시자인 제임스 러브록은 아마조니아 열대 우림을 방사능 오염토양으로 매장하면 인간으로부터 대자연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사고 당시 발표되었던 극미량의 방사선이 생물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문이나 보고서들은 현재 대부분이 정부에 의해 기밀 취급되거나 구소련 붕괴 당시 소실되었고, 당시 발전소 수습작업에 투입되었던 사람들은 이미 사망했거나 동유럽 전역에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는 어려운 상황. 덕분에 이 숲 자체가 거대한 실험장화 해서 숲에 살고 있는 생물들을 대상으로 방사능이 생물에 미치는 영향, 나아가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조사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4월 20일자를 보면 후쿠시마에서도 생겼다.
2020년 4월 초에 화재가 발생[2] 해 14일까지도 불이 잡히지 않고 있다.# 붉은 숲의 상당 부분이 타버렸고 발전소와 근방의 방사능 물질 보관소에 해자를 파는 등 방재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결국 관광로의 30%를 태워먹고 470제곱킬로미터가 다 타버렸다.
3. 스토커 시리즈에서의 모습
스토커 시리즈에서는 존 내부에 위치한 위험구역으로 묘사된다.
예전 이름은 Worm Wood Forest라는 이름의 평범한 침엽수림이었지만, 참사 이후로는 이 세상에서 가장 방사능에 오염된 구역이 되어버렸다. 모든 스토커들은 이곳을 기피하며, 그리고 살아서 돌아나오기가 '''힘들다'''. 더구나 방사능이 너무 심해 방호복을 안 입고 오면 바로 쓰러지며, 온 사방이 볼트렉스 이상 현상인 곳이나 윌리긱 이상 현상이 넘실넘실대는 곳이기도 하다.
스토커들이 이곳으로 들어온 이후 이곳을 두 개의 구역으로 부르기 시작했는데 한 곳은 붉은 숲, 한 곳은 "브레인 스코처" 라는 곳으로 이름을 붙였다.
이곳은 과학적인 이점은 남아있지만 인간은 여기에 들어오기가 매우 힘들며, 뮤턴트들이 많이 사는 곳이기도 해 이곳에서 야영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여기에 사람이 살고 있는데 '''포레스터'''라는 이름[3] 의 노인이 이곳에서 살고 있다. 포레스터는 이곳 토박이로서 붉은 숲의 관리인이었던 사람으로,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전부터 계속 붉은 숲을 떠나지 않고 있다.
이곳에서는 여러 희귀 아티팩트를 구할 수 있으며,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기회의 땅이기도 하다. 하지만 매우 상급의 스토커들만 이곳에서 활동하니 매우 주의해야 할 구역인 곳이다.
이곳은 전략적 요충지인데 리만스크와 군 창고, 얀타 호수를 연결하는 존의 중심인 곳을 연결해주는 곳이라 여러 듀티 세력과 프리덤 세력이 가끔씩 이곳에서 영토 분쟁을 한다.
1편에서는 브레인 스코처 주변의 붉은 숲만을 볼 수 있었지만, 2편에서는 브레인 스코처 밖의 붉은 숲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4]
2편인 CS에선 스트렐록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들은 스카가 당장 들어가는데, 들어가자마자 스트렐록이 눈 앞에서 엄청난 속도로 달려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따라가면 스트렐록이 "어이 용병, 더 이상 따라오면 죽는다" 라고 경고를 날리는데, 그 말대로 그냥 쭉 따라가면 터널 앞에서 스트렐록의 부탁을 받은 스토커 부대의 집중 포화를 받는다. 결국 스토커 부대 때문에 스트렐록을 놓치게 되고[5] 결국 밴디트가 차지한 다리를 내려서 리만스크로 가기로 결정한다.
이곳을 주요 거점으로 삼는 세력은 듀티 세력들과 탄광에 있었던 밴디트들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의 시점으로는 듀티만이 이곳에 거점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붉은 숲 뒤에는 '''프리피야트'''다. 이곳으로 들어가려면 붉은 숲을 가로질러 가거나 브레인 스코처를 꺼야 했었다. 3편 현재도 브레인 스코처 쪽 길로 가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다. 모두들 다 붉은 숲 쪽으로 향하는 것으로 추천한다. 브레인 스코처 쪽으로 가면 프리피야트가 바로 직선인데, 스토커들은 전부 뺑뺑 돌아가 자톤이나 주피터에 모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마 너무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다.
여담이지만 2편에서 숲지기에게 가는 포탈을 타기전 그 위쪽 언덕을 들여다 보면 스토커 시체가 3구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발레리안이다.''' 코돈에서 쓰레기장으로 가다보면 어느 로너와 발레리안의 무전내용이 올라오는데, 거기서 그 로너가 아는 사람 3명을 데려온다고 하고 발레리안도 승락한다. 아마 다섯이서 볼 일을 보기위해 움직이다 봉변을 당한 것으로 의심되지만, 사실 이건 버그이거나, 삭제된 퀘스트의 잔재일 가능성이 높다. 붉은 숲에서 발레리안의 시체를 확인 한 후에 코돈의 스토커 본부로 돌아가도 여전히 살아있는 발레리안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4. 기타
- 데바데 맵중에 붉은 숲이라는 맵이 존재 한다
[1] 실제로 식품의 멸균 방법 중에 "방사선 조사"라는 것이 있다. 방사선을 쬐서 미생물을 멸균하는 방식이다. 물론 당연히 식품에까지 영향을 줄 정도로 쬐지는 않으므로 먹어도 안전하다.[2] 27세의 인근 지역 주민이 '''재미를 위해''' 방화했다고 한다. 처음엔 책임이 있는지 확실하지 않았는데, 본인이 그냥 불만 붙인것도 모자라 더 퍼지게 하려고 건초를 모아다가 옮겨붙였다고 시인했다. 방사능으로 오염된 숲에서 이런 짓을 벌였다는게 여러 의미로 대단하다...[3] 정확히는 스토커 시리즈의 모든 이름이 그렇듯 별명이다. 산림관리인, 숲지기라는 뜻이다.[4] 정작 브레인 스코처는 못 본다.[5] 이때 터널을 폭파시키면서 스트렐록의 대사가 나오는데, '''무슨 수를 써서라도 ZONE의 중심으로 가고야 말겠다는''' 스트렐록의 집념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