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노 파이두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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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o Faidutti
1. 개요
2. 생애
3. 특징
4. 대표작


1. 개요


'''브뤼노 카탈라, 앙트완 보우자와 함께 이루는 프랑스 보드 게임트로이카의 맏형'''
여기에 뤼도빅 모블랑과 세르쥬 라제를 넣어 5인조라 부르는 경우도 있지만 그 둘은 단독작품이 거의 없어서 보통 트로이카로 부른다.
브뤼노 파이두티프랑스의 사학자이자 법학자, 경제학자이자 보드 게임 개발자이다.

2. 생애


1961년에 태어났으며, 매우 독특한 전공 이력을 가진 학자이다. 법학, 경제학, 역사학을 전공하고 해당 학위를 모두 가지고 있으며, 역사학 박사 학위는 '''유니콘 신화의 역사'''에 대한 논문으로 받았다. 지금도 보드게임 전업 작가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파리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 일을 하고 있다.
모국인 프랑스에서는 보드 게임 개발자로뿐만 아니라 민간신화 관련 사학자로서의 입지도 상당히 있는 편인데, 외국으로 나가면 역시 보드 게임 개발자로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브뤼노 파이두티를 보드 게임 작가로 일약 스타로 만들어준 게임은 역시 시타델. 모국인 프랑스가 아니라 보드 게임의 본고장인 독일에서 Ohne Furcht und Adel(두려움도 고귀함도 없는)이라는 제목으로 발매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후 출시된 클라우스-위르겐 브레데카르카손과 함께 볼프강 크라머, 라이너 크니지아로 대변되던 독일식 메커니즘에 도전장을 내밀게 된다.
그의 존재는 프랑스 보드 게임 작가들에게 우리도 충분히 독일에 대항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는데, 파이두티 본인은 막상 보드게임을 자신의 업으로 생각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발매작 자체가 많지 않았지만, 이들 후배 작가들에게 협업을 통해서 많은 길을 터주는 역할을 충분히 수행해 프랑스 트로이카의 맏형으로 불린다. 이들 프랑스 작가들이 독일 일변도의 유로게임 시장에 큰 대항마로 성장하고, 이것이 2010년도 이후 보드게임의 다양성 형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파이두티의 역할이 결코 적지 않았던 셈.

3. 특징


프랑스 트로이카는 보드게임 제작에 있어 각각 자신만의 강조점이 다른데, 브뤼노 카탈라가 '''테마''', 앙트완 보우자가 '''상호 작용'''을 중시한다면 파이두티가 중요시하는 건 '''운'''이다. 그의 대표작인 시타델을 보면 그야말로 상호 작용을 중시하는 작가가 아닐까도 싶지만, 사실 그의 영향력을 가장 크게 볼 수 있는 작품은 알란 R. 문과 함께 제작한 다이아몬드. 그는 주사위로 만드는 운적 요소가 게임을 변화시키는 것에 대한 연구를 항상 하고 있었으며, 포커의 운적 요소와 블러핑 요소를 게임에 담는 것을 자신의 주된 테마로 삼았다. 그래서 스케일이 큰 게임보다는 간단한 주사위와 카드만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많이 제작했는데, 시타델과 다이아몬드만 봐도 그런 성향은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것이다. 파티게임으로 사용하기에는 다른 독일식 유로게임들보다는 훨씬 용이한 게임들이 많다.
이런 파이두티의 시도는 2000년대 이후 유로게임의 테마가 변하는 데에 큰 영향을 끼치는데, 이는 때마침 메카톤급 히트를 친 카르카손의 영향도 있었다. 시타델과 카르카손 등 상호작용과 운이 작용하는 게임이 충분히 시장에서 먹힌다는 평가를 받자, 이후 보드게임 개발의 메커니즘이 큰 폭으로 변한 것. 볼프강 크라머가 닦아놓은 독일식 메커니즘이 파이두티식 운적 요소와 결합하여 보다 다양한 게임이 만들어지는 토양이 제공되었다.

4. 대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