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월드
1. 개요
Blue world
SF 만화가 호시노 유키노부의 SF 만화. 해저 수직동굴 블루홀을 통해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는 설정으로 현대인이 공룡시대에서 분투하는 내용이 전개된다. 전작 「블루홀」이 백악기 후기를 배경으로 해저동굴을 통한 시간여행의 원리와 인간의 탐욕에 의한 대멸종을 다룬다면, 「블루월드」는 쥐라기 후기[1] 에 던져진 현대인이 문명세계로 돌아가고자 곤드와나 대륙을 횡단하면서 벌어지는 군상극에 가깝다.
SF 거장의 작품답게 그림 퀄리티도 좋고 중생대 세계도 탄탄하게 묘사된다. 공룡들의 모습이 외계생명체처럼 기이하게 그려져서 작중인물들의 공포가 더 잘 전달되는 효과가 있다. 다만 만화가 그려지던 시점에는 고생물에 대한 정보가 지금보다 적고 접근성도 떨어졌으며, 작가가 SF적 상상력을 발휘해서 꾸며낸 내용들도 있다는 점은 감안하자.
2. 등장 용어
- 블루홀
- 쥐라기
3. 등장인물
4. 등장 고생물
고생물 학술서가 아니라 SF이므로 작중에서의 명칭과 설정을 따름
- 알로사우루스
- 바로사우루스
- 람포린쿠스
- 브라키오사우루스 :작품이 나온 이후 브라키오사우루스와 기라파티탄이 분리됐는데, 작중에 나온 외형은 기라파티탄에 더 가깝다. 무리지어 이동하며 굶주리면 인간 크기의 동물도 잡아먹으려고 든다.
- 켄트로사우루스
- 어룡
- 수장룡
- 안항구에라와 비슷한 익룡 : 이름은 언급되지 않는다. 여러 마리가 사냥되어 행글라이더 재료가 되었다. 안항구에라는 실제로는 백악기 전기에 살았다.
- 중가립테루스와 비슷한 익룡 : 이름은 언급되지 않는다.
- 유타랍토르 : 실제로는 백악기 전기에 살았다. 알로사우루스와 맞먹는 체격에다 훨씬 더 강한 공룡으로 묘사된다. 출판 당시의 주류 복원방식을 따라 비늘로 덮인 모습으로 그려졌다.
- 스피노사우루스 : 실제로는 백악기 전기에 살았다. 쥬라기 공원 3에서 표현된 모습과 비슷한데, 출판된 당시 기준으로는 최신 복원도를 따른 셈이다.
- 지하 공룡: 두더지와 같은 외형의 가상종으로 긴 혀로 지네처럼 생긴 벌레를 먹는다. 작중 인물들의 대사에서 화석으로는 발견되지 않은 공룡 같다고 묘사된다.
- 거미 : 등장인물 한 명이 배구공 만한 거미에 물려 독 때문에 고생한다. 작중에서는 보호색을 띈 평범한 모습이었기에 중생대 생태계 기준으로는 맹독성이 아니라고 설명된다. 실제로는 이 정도로 큰 거미 화석이 발견되지 않았다.
- 툴리몬스트룸 : 실제로는 석탄기에 살았지만 작중에서는 '쥐라기의 피라냐'로 언급된다.
- 단궁류 : 페름기~트라이아스기에 살았을 법한 외모의 단궁류 여러 종이 높은 고원에 잔존생물군으로 남아있고, 작중 인물들은 이들이 현생 포유류의 조상이라고 추측한다. 공룡 등 위협적인 생물이 전혀 없는 환경이었기에 등장인물들은 말 그대로 고향에 온 듯한 위로를 받는다. 실제로는 트라이아스기에 이미 포유류로 이어지는 계보가 분화되었으며, 쥐라기와 백악기에 공룡과 공존하며 생태계의 각기 다른 지위를 차지해 진화하면서 오늘날 포유류 고유의 특성들을 획득했다.
[1] 백악기 초기의 공룡도 등장하고 또 쥐라기 말의 생태계 변화가 언급되는 등 작품 안에서 묘사되는 모습은 쥐라기와 백악기 사이의 전환기에 더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