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피부파리

 


[image]
''' ''Dermatobia hominis'' '''
Human botfly
이명: 사람구더기파리 혹은 사람피부파리
''' ''Dermatobia hominis'' ''' Linnaeus Jr in Pallas, 1781
분류

동물계

절지동물문

곤충강

파리목

피부파리과

피부파리속
''''''
'''Hominis'''
  • 학명: Dermatobia hominis[1]
  • 영어: human botfly[2], American warble fly
  • 일본어: ヒトヒフバエ
  • 중미: torsalo
  • 브라질: berne
  •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ura
중미부터 남미 중부까지 서식하는 파리목 쇠파리과 데르마토비아속 해충.
1. 명칭
2. 개요
3. 치료법
4. 예방
5. 망고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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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명칭


우리나라에 들어온 적이 없는 관계로 국명이 매우 혼란스럽다. 심지어 논문이나 사전에서도 말파리라고도 하고 쇠파리라고도 하는 등 혼란이 심하다.
말파리(Gasterophilus intestinalis), 쇠파리(Hypoderma bovis), Dermatobia hominis 모두 분류상 과명에 대하여 혼란이있다. 위키백과에서는 쇠파리과(Oestridae)라고 지칭하며 모두 Oestridae 과(科, Family)로 분류하고 아과(亞科, subfamily)로 피부파리아과(Cuterebrinae), 말파리아과(Gasterophilinae), 쇠파리아과(Hypodermatinae)를 분류한다.
반면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국가 생물종 목록집,북한지리정보사전 등에서는 양파리과(Oestridae), 쇠파리과 (Hypodermatidae)를 다른 과로 분류하고 임상 기생충학에서도 양파리과(Oestridae), 피부파리과(Cuterebridae), 쇠가죽파리과(Hypodermatidae)로 분류하며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서도 쇠파리과 (Hypodermatidae)로 분류한다. 구글 학술 검색에서도 쇠파리과 (Hypodermatidae)를 포함한 논문은 869개이며 쇠파리아과(Hypodermatinae)를 포함한 논문은 207개이다.
말파리과(Oestridae)로 지칭한 논문이나 Dermatobia hominis를 남미종 말파리로 지칭한 사전도 있다.
영어 호칭인 botfly가 말파리나 쇠파리 등을 전부 포함하고 미국에서 ''D. hominis''를 human botfly라고도 부르긴 하지만 American warble fly(아메리카 쇠파리)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어 번역할 때 혼란을 준다. 물론 미국에 있는 warble fly 역시 우리나라의 쇠파리와 마찬가지로 Hypoderma속이다.
결론적으로 한국학계에서는 Dermatobia hominis를 피부파리과(Cuterebridae)로 분류한다. 해당 종의 공식 국명은 아직 없지만, human botfly를 직역한 '사람 구더기 파리'나 Dermatobia hominis라는 학명의 뜻을 해석한 '사람 피부 파리' 등이 쓰인다.

2. 개요


알에서 깨어나 3령 애벌레까지 성장한 뒤 번데기를 만들어 성충이 되는 완전변태 곤충이다. 크기가 상당히 커서 성체는 1,2~1.8 cm 크기로 자란다. 위 예시 이미지에서는 어두운 색으로 나왔으나 실제로는 색이 굉장히 다양해서 일괄적으로 어떤 색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구더기 또한 번데기가 되기 직전인 3령 애벌레는 거의 2cm 정도 된다.
혐오스러울 수 있으므로 외부링크
왼쪽부터 1령 구더기, 2령 구더기, 초기 3령 구더기, 후기 4령 구더기
구더기 몸에 있는 까만 점처럼 보이는 것들은 작은 가시인데, 포유동물의 살 속에 박혀 있을 수 있게 한다.
다른 파리들이 부패한 유기물이나 죽은 생체조직에 유충을 까는 데 비해 이 파리는 살아있는 생체조직에 유충을 깐다. 그러니까 이 녀석의 구더기는 말 그대로 살아있는 사람이나 다른 포유류 동물의 생살에서 알을 깨고 나와 그 생살을 파먹으며 자라난다.[3] 남아메리카 지역에 만연하여 따로 '구더기증'이라는 의학용어까지 만들어지게 한 원흉. 가장 흔한 숙주는 소나 개지만 이따금씩 사람에 알을 까는 경우도 있다.
유충에 감염될 경우 1차 탈피까지는 별 다른 증상이 없지만 점차 환부가 벌겋게 부어오르며 진물이나 피고름이 나온다. 지독한 가려움증과 함께 피부 밑에서 뭔가 꿈틀대는 느낌도 당연히 든다. 그러다 일정 시점에 이르러 구더기가 2차 탈피를 거쳐 번데기 직전까지 자라면 부어오른 환부를 찢고 까꿍하며 머리를 드러낸다. 보통은 2차 탈피 전에서 치료가 되지만 드물게 저 단계까지 놔두는 경우도 있다.
감염되면 마치 피부에 송곳을 꽂은 듯 생긴 상처가 생기기도 한다. 또, 이 상처에선, 애벌레 배설물 + 신체가 방어하기 위해 내놓은 물질이 나와, 여드름을 짜고 나온 노란 고름이 깨끗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역겨운 물질이 나온다.

3. 치료법


일반적인 치료법은 의료용 알콜을 환부에 처치하여 만취한 구더기를 스스로 나오게 하거나, 여차저차해서 억지로 삐져나오게 만든 뒤 핀셋으로 집어 쑤욱 뽑아낸다. 허나 최악의 경우 칼로 피부를 짼뒤 구더기가 파먹다 남긴 조직과 함께 들어내야 할 때도 있다. 일단 피부에 구멍이 난다 싶으면 바로 병원에 가고[4] 제일 빠른 방법은 요오드액을 구멍에 듬뿍 바르는 것으로, 애벌레가 요오드에 반응하여 튀어나온다. 여차할 경우엔 환부에 바셀린을 듬뿍 바르고 거즈나 랩을 붙여서 신체 내 산소의 유입을 막는다. 하루쯤 지나면 벌레는 질식해서 죽고 그 후 꺼내면 된다. 아무 조치 없이 짜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데, 유충의 몸체에 갈고리가 있어서 유충도 죽을 힘을 다해 근육에 갈고리를 박고 속으로 파고 들어가기 때문.
제일 좋은 방법은 그냥 애초에 남미 쪽을 여행하지 않는 것이다. 혹시 여행하더라도 가급적 모기와 파리가 드글거리는 정글은 피하자. 굳이 또 정글을 가야 겠다면 피부가 노출되지 않고 튼튼한 옷을 입고 방충 로션[5]을 몸에 바르고 가자. 물론 시간이 지나면 효능이 사라지니 오래 있으면 안 되며 방충제가 거북하다면 레몬유카리를 이용한 퍼퓸을 가지고 가자. 미국 질병관리본부에서 권유할 만큼 효과가 있다.
유튜브에 꽤 많은 이 벌레 치료 영상들이 있는데 Mangoworms나 Bot fly라고만 검색해도 주르륵 나온다 연령 제한이 걸린 것도 많을 정도로 매우 혐오스러우니 징그러운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각별히 주의하자. 구제 영상 예시. 상당히 혐오스러울 수 있으니 재생 주의. 보기 무섭지만 내용이 궁금한 사람을 위해 설명하자면, 사람 등에 구더기 두 마리가 따로따로 들어가 있었고, 그것을 핀셋으로 빼내는 영상이다. 어찌 보면 거대한 여드름 뽑아내는 것처럼 보이는지라 구더기 관련 영상 중에선 '''아주 약한 편'''에 속한다.
, 심지어는 로 들어가 사망에 이를 수 있으니 주의하자. 다행히 열대성 기후에서만 서식하는 데다가, 세계보건기구에서 지정한 관리 요망 해충인지라 서식지역으로 가지 않으면 걸릴 염려도 없다. 그런데 한국에는 얘 비슷한 쇠파리가 있다. 얘도 동물한테서 피 빨고 알 까는 건 똑같다. 앉으면 얼른 내쫓자.
우리나라에서 감염사례 보고가 있다. 2012년에 남미 지역을 여행하고 온 미국인 여자가 피부가 부어올라 아주대학교 병원에 갔다가 진단받은 사례가 논문으로 있고, 2015년 코스타리카에서 감염되어 온 내국인 사례도 논문이 있다.

4. 예방


사람의 옷에 파리가 알을 낳고, 알을 깨고 나온 유충이 옷 속에 가려져 있는 피부로 침투하는 방식이므로, 감염되기 전에 어느 정도의 시간을 벌 수 있다. 따라서 이때를 이용해, 당시 입었던 모든 옷들을 전부 고열로 살균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즉, 다리미로 다림질을 하면서 파리의 알들을 전부 죽이라는 것.
이와 관련된 도시괴담도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살던 어떤 남자가 있고 연인이 있었는데 이 여자는 늘 남자의 옷을 다려주는 것을 삶의 기쁨으로 알고 살았다.
근데 이 남자가 바람이 나서 돈많은 여자를 사귀고 원래 연인을 차버렸다!
하지만 여자는 슬퍼하면서도 이후 혼이 나간 것처럼 남몰래 남자의 집에 들어와서 남자의 옷을 다려놓고 가는 등 스토커로 의심을 살 만한 행동을 하게 되고 결국에는 남자의 신고로 잡혀들어가게 된다. 혹은 병에 걸려 죽었다고도 한다.
그 후에 남자는 얼마 지나지 않아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 마음씨 착했던 전 여친의 저주라느니 하는 소문이 돌았었는데... 알고 보니 여자의 다림질은 그냥 사랑하는 사람을 보살피는 행위 정도가 아니라 옷에 묻은 사람피부파리 유충을 다림질로 살충하는 것이었다.

5. 망고파리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선 일명 '망고벌레(Mangoworm)' 혹은 망고파리(Cordylobia Anthropophaga)로 불리는 파리들이 기승을 부리는데 특히 이 녀석들은 쌀알만한 구더기가 한 숙주에서 수백 마리 단위로 무더기로 적출된다! 게다가 대다수의 경우에는 상처 하나에서 수십마리가 튀어나올때도 있어 훨씬 더 혐오스럽다. 네이버에 개나 침팬지 등에 기생한 구더기를 적출해내는 영상이 있긴 하나 위에서 먼저 나온 인간 기생 ''Dermatobia hominis'' 유충 구제 영상은 이에 비하면 충격적이긴 커녕 오히려 시원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을 정도. 그만큼 혐오스럽기 때문에 게시하진 않으며 검색도 추천하지 않는다.
궁금하지만 영상을 보기 싫은 사람을 위해서 말로 표현을 하자면, 일단 적출 영상 자체도 끔찍한 것이 벌레들이 워낙 많아서 한 마리 한 마리 끄집어내는 것이 아니라 감염 부위를 짜내서 벌레들을 빼내며, 한 번 짜내면 전술했듯 상처 하나에서 수십 마리가 튀어나오는데, 게다가 그 상처부위가 위의 인간 기생 영상처럼 한두 군데에 집중적으로 파고든 것도 아니고 전신에 걸쳐서 빽빽하게 나 있을 뿐더러 이것도 상처를 드러내면 살덩이 구멍 안에 벌레들이 세로로 몇~십몇마리가 일렬로 세워진 채 꾸물거린다. 심지어 잇몸에도 기생하기도 한다. 이 정도면 시원하다 정도가 아니라 가히 생물 스너프 필름이 따로 없는 셈. 게다가 상처 부위는 구멍이 숭숭 뚫린 데다가 벌레 배설물, 고름, 피 등등이 섞인 액체가 흘러나온다! 어떻게 보면 연꽃소녀와도 비슷하다.
다행인 점은 이 지역이 에볼라 위험 지역으로 발령이 나서 아예 여행이 금지되었다는 것.[6] 2009년 카메룬 여행 후 진단받은 한국인 사례가 논문으로 있다.
워낙 무시무시한 장면을 연출하기에 SCP 재단에는 이녀석을 모티브로 한 SCP-611(혐짤 주의)이 있다. 겉보기에는 이쑤시개이지만 사용자의 잇몸에 벌레를 기생하는 망고벌레다.

[1] 속명 Dermatobia는 그리스어로 '살갗에서 사는'이라는 뜻이고, 종명 hominis는 라틴어로 '사람의'라는 뜻. 즉 사람의 살갗에서 사는 파리란 뜻이다.[2] 의미를 직역하면 '사람 구더기 파리'란 뜻이다. 가장 대중적인 호칭이다.[3] 구더기를 이용한 치료법은 일반적으로는 구더기가 죽은 조직만 골라먹어주니까 가능한 일이다. 똑같은 고기인데도 살아있는 생명체에는 구더기가 없으면서 시체에 구더기가 득실거리는 이유도 이런 이유이다.[4] 단 병원에 가서 항생제만 처분받고 끝내려 하진 말아야 한다. 항생제로는 구더기를 못 죽이고 오히려 상처로 들어오는 세균을 다 죽여서 세균이 구더기를 공격하지 못하게 해 구더기만 신나는 꼴이 된다.[5] 국내에서는 생산을 하지 않기 때문에 해외 직구를 하던가, 현장에서 구매해야 한다. 울트라톤이 가장 대표적이며 냄새는 별로 좋지 않지만 효과는 좋다.[6] 백 년 전에 알버트 슈바이처가 "물과 원시림 사이에서"에서 한 장을 할애해 이 파리와 원주민의 생활에 대해 자세히 서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