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갓소 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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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하영웅전설의 지도. 위 지도 중 자줏빛을 띠는 지역이 바로 사르갓소 지대다.
1. 개요
은하영웅전설에 나오는 우주공간 중 위험주역의 이름. 현실의 대서양에 존재하는 사르가소 해에서 유래했다. 이름 자체는 미치하라 카츠미 코믹스판에서 나왔다.
2. 상세
자유행성동맹령과 은하제국령 사이에 있는 항행불능 주역,宙域,. 변광성, 적색거성, 이상중력장 등이 밀집한 주역으로, 함선의 정상적인 항행이 불가능한 지대. 은하제국이 위치한 오리온 팔과 자유행성동맹이 위치한 사수자리 팔의 사이에 위치한다.
광대하고 넓은 우주에서 상대국을 침공하려 할 때 그 철벽의 이제르론 요새가 있는 이제르론 회랑을 '''굳이 지나야 하는 이유'''인데, 은하제국과 자유행성동맹 사이에는 광범위한 사르갓소 지대가 존재하여, 정상적인 함선 항행이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서 은하계 외곽을 빙 둘러가거나 이제르론 회랑, 페잔 회랑을 경유하지 않으면 상대방으로의 침공은 불가능하다. 거기에다 페잔 회랑은 페잔 자치령이 자리잡고 있고, 제국과 동맹의 교역로와 망명 통로로 사용되기 때문에 누군가의 치밀한 작전 이전에는 그곳을 통해 침공한다는 생각 자체를 할 수 없었다. 그리고 딱히 우회로는 존재치 아니하고, 설사 존재한다 하더라도 지나치게 멀어서 연료가 부족하다... 정도로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겠다.
그런 고로 만일 침공에 성공하더라도 침공에 사용한 회랑을 적대국에게 점령당한다면 허리 잘린 뱀 꼴로 보급이 끊겨 참패할 게 뻔하니, 제국은 회랑에 그 강대한 이제르론 요새를 건축한 것으로 보인다.
덤으로 제국보다도 동맹 측에 더 유리한 곳으로 동맹은 제국보다 군사력이 뒤처졌기에 이런것도 없었다면 제국이 물량빨로 밀고 오면 대책이 없다.
3. 소설/OVA의 사르갓소 지대
물론 동맹, 제국 양국이 이제르론 회랑에 꼴아박은 수십만척의 함선과 수천만명의 인원을 생각하면 사르갓소 지대를 지난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은 경우는 없었을 것이고, 이를 위해 추가적인 설정이 등장한다.
- 원작에선 동맹의 위정자들은 사르갓소 지대를 돌파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나, 성도,星圖,가 미비하고 은하제국, 페잔 자치령의 유형, 무형적 방해가 있었다고 언급한다. 다만 원작에서는 사르갓소 지대는 '적이 존재하지 않아야 할 곳' 정도의 묘사로, 딱히 비중이 높게 나온 적은 없다. 그곳에 기어들어 갔을 때 뭔 일이 일어나는지도 묘사된 적 없다. 아니, 아예 이름조차 나오지 않는다.
- OVA에서는 이제르론 회랑에 한정한 것이지만, 회랑 전투중 우주선이 일정 공역을 벗어나서 회랑의 천장부분에 접촉한 슈바르츠 란첸라이터 소속 함선이 마치 보이지 않는 벽에 들이받은 듯이 전함 윗부분이 찌그러진 후 엄청난 방전과 함께 폭발하는 묘사가 있다. 이는 아마 사르갓소 지대가 원거리에서는 관측 불가능한 암흑 물질 또는 암흑 에너지가 우글거리는 공간이라는 설정이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제르론 회랑의 사르갓소 지대가 다른 곳과 달리 변광성이나 블랙홀이 모여있는 등 매우 특이하기 때문에 모든 사르갓소 지대가 다 그렇다고 보긴 힘들다.
4. 게임의 사르갓소 지대
은하영웅전설 3에선 일종의 벽으로, 사르갓소 지대 안으로 이동해 들어갈 수가 없다. 은하영웅전설 4EX의 경우에는 들어갈 수는 있지만, 이동속도가 굼벵이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거미줄에 걸린 파리처럼 엄청난 시간을 들여야 간신히 탈출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사르갓소 지대 근처에 함대를 두고 있다면 위치가 안 좋을 경우 함대의 회전도 불가능하다! 활용하긴 어렵지만, 사르갓소 지대를 배후에 두고 싸우는 식으로 후방을 방어할 수도 있다. 게임 시스템상 후방장갑이 엄청나게 취약하기 때문에 측/후방 보호는 매우 중요하다.
반다이남코판 게임에선 그냥 맵 가장자리. 장사진이나 원추진 형태로 사르갓소 지대에 찰싹 달라붙어 이동하면 이제르론 요새의 포격을 피할 수 있다.
다만 기함이 터지거나 모랄빵 나서 도주하는 전함은 사르갓소 지대 너머의 '''맵 바깥'''으로 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