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잔 점령 작전

 


'''페잔 점령 작전
Fezzan Occupied · フェザーン占領'''
날짜
우주력 798년, 제국력 489년 표준력 12월 13일~ 12월 30일 16시 50분
장소
페잔 자치령 페잔 회랑 페잔 성계 제2행성 페잔
교전 당사자
[image] '''은하제국 골덴바움 왕조''' [image]
[image] '''페잔 자치령''' [image]
지휘관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볼프강 미터마이어
나이트하르트 뮐러
아드리안 루빈스키
병력
은하제국군 미터마이어 함대
함선 약 2만 척, 장병 200만 명
뮐러 함대
함선 불명, 장병 불명
라인하르트 함대
함선 불명, 장병 불명
페잔 경비함대
함선 불명, 장병 불명
피해 규모
없음
없음
결과
은하제국군의 승리, 페잔 자치령의 멸망
1. 개요
2. 상세
3. 둘러보기

제1차 라그나뢰크 작전의 에피소드
제9차 이제르론 공방전

페잔 점령 작전

율리안 민츠의 페잔 탈출

1. 개요


  • 등장 작품
    • 은하영웅전설 4권 <책모편> 9장
    • 은하영웅전설 OVA 44화
  • 시기 : 우주력 798년, 제국력 489년 표준력 12월 13일~ 12월 30일 16시 50분
은하영웅전설의 사건. 은하제국군제1차 라그나뢰크 작전의 일환으로, 이제르론 요새의 전략적 가치를 0으로 만들기 위해 페잔 자치령을 점령하고 궁극적으로 페잔 회랑을 제국령으로 편입하기 위해 실행한 작전이다.

2. 상세


페잔을 점령하기로 결정한 제국은 양동작전으로 오스카 폰 로이엔탈 상급대장을 이제르론 회랑으로 파견해 이제르론 요새를 공격했다. 하지만 난공불락의 이제르론 요새는 제국군의 공격에도 함락되지 않았고, 결국 12월 9일 로이엔탈을 함대를 물렸다. 이는 자유행성동맹페잔 자치령을 방심하게 하기 위한 계략이었다.
로이엔탈이 요새 공략에 실패했다고 보고하자 재국재상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은 즉각 볼프강 미터마이어 상급대장과 나이트하르트 뮐러 대장을 비롯한 3명의 대장을 2만 척의 함대, 200만 명의 장병과 함께 이제르론 회랑으로 파견했다,
예정대로 미터마이어 함대는 이제르론 회랑으로 진군하고 있었으나, 함대가 진격함에 따라 서서히 이제르론이 아닌 다른 곳으로 진군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장병들이 항법 부문 담당자를 중심으로 늘기 시작했다. 함대 사령부는 침묵을 지키고 있었으나, 12월 13일 마침내 진실을 전 함대에 통고 했다.

『우리가 향할 곳은 이제르론 회랑이 아니라 페잔 회랑이다.』

'질풍 볼프'의 목소리를 들은 200만 병사는 그 뜻을 이해했을 때 똑같이 목소리를 죽인 채 스크린을 응시했다. 경악의 파도가 가시자 흥분의 거품이 각지에서 솟아났다 터지면서 낮고 뜨거운 술렁임이 일기 시작했다. 이를 압도하듯, 미터마이어는 말을 이었다.

『우리의 최종 목표는 물론 페잔을 점령하는 데서 그치지 않을 것이다. 페잔을 후방기지로 삼아 회랑을 통과하여 자유행성동맹을 참칭하는 반도들을 제압하고 몇 세기에 걸친 인류사회의 분열항쟁에 종지부를 찍는 것, 그것이야말로 이번 출병 목적이다. 우리는 그저 싸워 정복하기 위해 이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페이지를 넘기기 위해 있는 것이다.』

한 호흡을 두고 그는 다시 말했다.

『물론 목적을 달성하는 것은 쉽지 않다. 동맹령은 광대하며, 그들 진영에는 아직도 수많은 병력과 뛰어난 장수들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페잔 회랑을 제압하여 압도적인 우위를 점할 것이다. 경들의 선전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4권 <책모편>, 김완, 이타카(2011), p.297~298

이 연설로 인해 미터마이어 함대는 사기가 충천하는 가운데 이날부터 공개적으로 페잔을 침로로 잡았다.
페잔으로 진군하던 제국군 함대는 제이시 선장이 지휘하는 대박호(을지판은 '졸부'호)[1]와 조우했다. 대박호는 반항해봤자 소용이 없었을 뿐 아니라 귀중한 화물을 싣고 귀환중이었던 처지였으므로 제국군에게 항복했으며, 제국군도 비밀유지를 위해 함대에서 일정 거리 이상 멀어지지 않으면 살려주겠다고 했으므로 제국군이 페잔까지 도착할 동안 일시적으로 붙잡힌 신세가 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변덕호도 제국군과 마주쳤지만, 제국군의 신호를 4차례에 걸쳐 무시하고 도망치다가 제국군의 공격에 격침되었다.
이후 12월 24일까지 미터마이어 함대는 60척의 페잔 상선을 마주쳤으며 그 중 절반을 격침한 끝에 페잔의 위성궤도에 도달했다. 도착한 함대는 페잔 관제당국의 경고를 무시하고 강하하기 시작했다. 이 때 OVA에서는 관제탑 직원이 절규하는데,[2] 페잔 시민들이 스스로를 정보의 귀재라고 부르면서도 실제로는 무사안일했음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다.[3]
페잔 관제당국의 명령에도 제국군을 강하했으며, 관제당국은 즉시 이 사실을 자치정부에 전달했다.
제국군이 중앙우주항을 점령했을 때 페잔의 자치령주(란데스헤르) 아드리안 루빈스키는 자신의 사저에 있었다. 그때 자신의 아들 루퍼트 케셀링크가 들어와 루빈스키를 살해하려 했으나 이미 매직미러 뒤에서 대기하고 있던 경호원들에게 살해당한다. 루퍼트를 살해한 루빈스키는 과거 구국군사회의 쿠데타 때 동맹 국가원수 욥 트뤼니히트지구교의 도움을 받아 잠수타 있던 걸 본받아 자신들도 지하 비밀기지로 잠적했다.
이후 페잔에서 부관 쿠리히 소령페잔 주재 판무관 사무소 보호를 요청한다는 것을 시작으로 미터마이어는 참모회의를 주재했다. 제압 목표의 재확인을 하기 위해서였다. 자치령 정부청사, 동맹 판무관 사무소, 항로국, 공공방송 센터, 중앙통신국, 6개소의 우주항, 물자유통제어 센터, 지상교통제어 센터, 치안경찰본부, 수소동력 센터 등을 점거했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페잔 제국 판무관 사무소에서는 보호를 요청했다. 이는 페잔 사람들의 보복을 우려한 것으로 미터마이어는 이에 육전부대 1개 대대 정도 보내주라고 했다.
한편 자유행성동맹 페잔 주재 판무관 사무소를 점거하기 위해 120대 기동장갑차에 600명의 육전부대원을 태워 도착한 글래저 대령율리안 민츠가 설치한 트랩에 잠깐 멈칫했지만 아무런 피해없이 기동장갑차로 한방 먹여 트랩을 날려버린다. 하지만 자유행성동맹 판무관 사무소에는 아무도 없었고 여기 있던 메인 컴퓨터에 담긴 정보도 얻지 못했으므로 한마디로 헛수고한 꼴이 되었다.
하지만 페잔 항로국의 데이터는 무사히 확보했으며, 이 정보를 바탕으로 동맹령으로 진입시 항로를 몰라서 더 이상 장님신세가 되는 것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미터마이어는 점령의 전후처리로 물가 조작이나 비윤리적 범죄를 금한다고 포고했다.[4]
12월 28일 2진으로 나이트하르트 뮐러 대장이 100만 명의 장병과 함께 페잔에 도착해서 페잔은 완전히 제국군에게 점거되었으며, 페잔 자치령은 멸망했다.
이후 3명의 제국군 병사가 한 여성을 폭행하고[5] 스타 사파이어로 된 결혼반지를 빼앗았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미터마이어는 그들을 약탈금지 위반 혐의로 산테레제 광장에서 공개처형시킨다.[6] 해당 병사들의 직속상관들이 관대한 처분을 청원했다고 미터마이어 휘하 장군들이 알려주자 미터마이어는 얼굴이 일그러지며 직접 총살하려다가 참은 거라며 더 이상 그런 소리를 하면 그 장교들도 부하들을 관리못한 책임을 따지겠다고 하여 부하들이 입다물었다.
12월 30일 16시 50분. 마침내 재국재상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공작이 페잔에 도착하였다. 미터마이어 상급대장과 뮐러 대장이 4만 명의 경비대를 대동하고 마중나왔으며, 그의 모습을 본 수많은 제국 장병들이 "지크 카이저!(황제 만세!)", "지크 라이히!(제국 만세!)"라고 외쳤다. 그 모습에 라인하르트는 성질도 급하다고 중얼거렸으나 그들을 말리지 않았다. 실제로 라인하르트가 황제가 된 건 이듬해지만, 이미 이 시점에서 라인하르트의 지위는 진짜 황제 카타린 케트헨 폰 페크니츠를 아득히 넘어서고 있었으며, 사실상 골덴바움 왕조가 멸망했다고 볼 수 있을 정도였다.
갑작스러운 제국군의 점령작전으로 수많은 페잔인들은 망연자실했다. 물론 위에 서술하듯이 오히려 페잔의 민간인을 상대로 폭행과 약탈을 벌인 제국군 병사들이 전원 사형을 선고받아 수많은 페잔 사람들 앞에서 공개총살 당하고, 그 모습이 생방송으로 나올 정도로 페잔인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는 가지 않았다. 이를 보던 일부 페잔인들은 그래도 제국군이 제대로 군기 잡혔다고 좋게 반응할 정도. 이를 볼 때 오래가지 않아 페잔에서도 순순히 제국의 지배를 수긍할 듯 보였지만, 드라클에서 술마시던 페잔인들은 씁쓸함을 달래고 있었다. 어느 늙은 상인은 "내가 너무 오래 살았다. 페잔에서 제국군을 볼줄이야..."라고 자조적인 말을 하기도 한다.
양 웬리는 이미 이것을 예견하고 뷰코크에게 알렸고 뷰코크는 제국군 침공에 대한 회의를 하는 자리에서 제국군의 페잔 회랑 침공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씹혔다(...) 게다가 양 웬리 본인도 이를 알고 대비용으로 나온 대책은 기껏해야 페잔의 자체적인 저항에 기댈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놓았다.[7] 그나마 가장 가능성이 높은것을 든다면 미리 페잔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 페잔의 여론이 제국군 침공에 관심이 쏠리게 하면 제국군이 알아서 페잔 침공을 포기할것이라 여겨 율리안은 이를 위해 페잔 사람들에게 제국군의 침공이 있을것이라고 알렸지만 모두 대수롭지 않게 여겨 실패했다.
한편 이때 율리안 민츠 소위는 자유행성동맹 페잔 주재 판무관 사무소에서 주재무관으로 근무하고 있다가, 갑작스런 제국의 침공으로 급히 컴퓨터의 정보를 지우고 탈출해야 했다. 하지만 그는 페잔을 탈출하는 것은 물론 제국군 구축함 하나를 노획하는 공을 세웠다.

3. 둘러보기


'''제1차 라그나뢰크 작전의 에피소드'''
제9차 이제르론 공방전
페잔 점령 작전
율리안 민츠의 페잔 탈출
제1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
수송선단 습격전
라이가르 성역 회전
타실리 성역 회전
버밀리온 성역 회전
바라트 화약

[1] 원서는'ぼろもうけ' 로 졸부보다는 대박에 가까운 의미.[2] 그 와중에 한 직원은 무척이나 담담해서 옆에 있던 동료가 "제발 당황하는 척이라도 하라고! 지금은 위급 상황이란 말이야!" 라고 다그친다(...) [3] 이는 페잔이 제국정보 수집의 경로가 판무국에 있었는데 라인하르트가 제국판무관이었던 볼텍을 포섭함으로서 전혀 알 수 없게 되었다.[4] OVA에서는 율리안에게 옷을 사보라고 권유한 점원이 가격표 바꾸다가, 그 방송을 듣고 다시 원가로 바꾼다.[5] 원작 소설에서는 아예 '''강간'''했다고 언급된다. 피해자인 여성에게는 함대 지휘관이자 상급대장인 미터마이어가 직접 찾아가 사죄했다.[6] 한편 OVA 44화에서는 이를 취재하러 나온 방송차량이 잠시 보여지는데 방송국 이름이 MBC...[7] 동맹군이 멀쩡하다면 직접 페잔 회랑에서 붙는 수가 있겠지만 동맹군은 그럴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