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진

 


1. 개요
2. 기원
3. 실제
4. 진법으로 사용한 사례
5. 창작물
6. 기타

[image]
'''고사성어'''
'''背'''
'''水'''
'''陣'''
등 배
물 수
진칠 진

1. 개요


을 등지는 형태의 군진. 일반적으로는 퇴로를 차단시키면 전멸의 위험이 크지만, 대신 이판사판으로 싸우기 때문에 이길 수도 있는 방법. 사기와 훈련정도가 낮아 군대가 와해될 위험이 클 때 사용하는 전술이다. 다만 후술하였듯 현재 쓰이는 배수진의 의미와는 달리 배수진을 쳐 이겼던 한신의 원래 의도는 다른 수를 두기 위해 배수진을 친, 삼십육계로 치면 공성계에 가까운 전략이었다.

2. 기원


"병법에서 말하길, '진을 칠 때에는 산이나 언덕을 오른편에 두거나 뒤에 두어야 하고, 강과 연못은 앞이나 왼편에 두어야 한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장군께서는 저희들에게 강물을 뒤에 두고 진을 치게하셨으니, 이것은 무슨 전술입니까?"

.

한신은 웃으면서 이렇게 대답하였다.

"장군들, 이것도 병법에 있는 것인데, 그대들이 주의해서 보지 않았던 것뿐이다. '사지에 몰아넣은 후에야 살게 되고, 망할 지경이 되어서야 존재하게 된다'라고 병법에서 말하지 않았는가? 이번 전투는 길거리에 있는 백성들을 몰아다가 싸우는 것과 같았기 때문에, 이런 형세에서는 '''그들을 사지에 몰아넣어 스스로 싸우게 하지 않고, 빠져나갈 수 있는 곳에 있게 하였다면 모두 달아나 버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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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사기 - 회음후 열전

사기》 <회음후열전>에 나오는 한신정형 전투에서 유래되었다. 유방이 이끄는 전한 본군과 분리돼 북방의 제후국들을 평정하던 한신은 조나라에서 조의 재상 진여의 20만 병사와 대결하게 되는데, 이 전투에서 한신은 훈련도가 낮은 자국의 군사들을 분발시키기 위해, 일부러 강을 등지고 진을 쳤으며, 물러설 곳이 없는 공포를 느끼고 사력을 다해 저항하기 시작한 한나라 군대는 한신을 얕보고 공격했던 조나라 군대에게 승리했다.
이처럼 '배수진'하면 왠지 일부러 위험한 상황을 만들어서 사기를 높여 적을 무찌르는 비장의 전술이라는 인식이 퍼져있다. 을 등지는 형태의 군진이 아니나 신라의 임전무퇴 작전의 경우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했다.

3. 실제


위의 내용이 일반적인 인식이지만, 사실 이는 정확하지 않다. 정형 전투에서 한신의 군대는 잇단 승리로 사기는 높았으나 숫자도 적고 보급선이 길어져서 장기전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한신의 배수진의 한 가지 목적은 딱봐도 보이는 단점을 일부러 내비쳐줌으로서 상대를 이끌어내고, 그 틈을 이용해 단기결전으로 승부를 내는 것으로, 한신이 배수진을 치자 실제로 조나라 군대는 한신이 병법을 모른다 판단하고 방심하여 가볍게 공격해 왔다. 이 공격을 배수진에 몰린 한 본진이 버티는 사이에 '''별동대가 비어있는 적진을 빈집털이'''하자 조나라 군사는 크게 당황하여 무너지게 된 것이다. 사실 삼십육계 중에선 '''일부러 허접인 척 하는 공성계'''에 가까운 사용법이다.
또 배수진 설명만 보면 물을 뒤에 끼는 게 원래라면 전혀 좋지 않은 방법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후방 공격을 방지한다는 효과가 있어서 그렇게까지 나쁜 건 아니다. 약한 군대는 정면 공격에는 어느 정도 내성이 있어도 측후방 공격 등 예상하지 못한 공격에 극도로 취약한 모습을 보이는데, 배수진은 후방에 강이 흐르므로 한 번에 한 놈 법칙처럼 후방 공격을 방지할 수 있다. 뭐 상대가 배타고 오면서 뒤를 공격할 수 도 있긴 하지만 이건 상황에 따라 다르고.
다만 저런 것들을 감안해도 배수진은 단점도 많다. 우선 더 이상 물러날 수 없기 때문에 전열을 유지하면서 물러나거나 예비대를 유기적으로 운용하기 힘들다. 더구나 적이 아닌 물일 뿐이지 후방이 차단되어 있는 것이기에 병사들에게 상당한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며, 사실상 포위된 것이나 마찬가지이므로 보급에서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가 쓴 전쟁론에서도 배수진과 비슷한 전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클라우제비츠의 서술에서는 이 전술의 최대 단점으로 보급의 어려움을 가장 강조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아군이 붕괴되기 쉽다.
이 때문에 '''배수진에만 의존하는 경우 전멸을 면하지 못한다.''' 사실 배수진에만 의존해서 승리할 수 있을 정도면 배수진 없어도 충분히 이긴다. 임진왜란에서 벌어진 신립탄금대 전투가 배수진의 실패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다. 탄금대 전투에서 보듯이, 배수진에서 '''공포에 질린 병사들은 차라리 강물에 뛰어들어서 익사하는 것을 택하지 적진에 결사적으로 돌진하지 않는다.''' 특히나 탄금대처럼 산자락이 맞닿아 있어 완벽한 배수진이 형성되지 않고 도주할 구멍이 많은 지형이라면. 또한 활 든 군대가 배수진을 치면 그것만큼 멍청한 짓도 없다. 상대 입장에서는 움직임을 제약하기 위해 물로 몰아넣는데 알아서 물쪽에 진을 쳐주니 그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어디 있는가. 심지어, 한신은 배수진이 빈집털이라는 병법을 활용하기 위한 수단 중에 '''일부에 지나지 않았지만''', 신립은 용맹성을 이끌어 전쟁에서 승리하기위해 배수진을 제외하고 다른 방법이 없었던 '''모든것을 쏟아부은''' 전략이였다. 실패할 수 밖에 없었다.
예를 들어 탄금대 전투에서 일본군이 우회해서 배수진일 줄 알았던 신립부대를 포위하게 됐을 때 배수진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포위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사라진 사례가 있다. 설사 돌진한다고 해도 잘 통제되지 않은 공격은 별 효과도 없다. 고려-거란 전쟁 당시, 거란군 장수들은 모두 구릉을 끼고 싸우자 했으나 오직 야율팔가 만이 배수진을 주장하였고, 총사령관인 소배압이 이에 따랐다가 몰살크리 당했던 것도 대표적인 예라고 할수 있다.[1]
배수진은 아니지만 마속이 가정에서 패배한 상황도 비슷하다. 둘 다 '''어떤 전술이 좋다고 해서 제대로 된 상황판단 없이 무작정 그 전술에만 의존했다가''' 망했다고 볼 수 있다. 마속의 경우엔 '산 위에 진을 치는 것이 전술적으로 유리하다.'고 주장하면서 그대로 실행했다가 신나게 털렸다. 자세한 건 마속 문서 참조.[2]
배수진을 성공적으로 운용한 한신의 작전에서는 애초에 관심을 배수진으로 집중시키고 별동대를 운영해서 적의 진지를 점령한 것이 주된 승리 요인이었으며 배수진은 점심을 먹기 전의 짧은 시간동안만 버티면 되는 여러 작전 중 하나였을 뿐이었다. 한신의 배수진은 일부러 불리한 상황을 보여서 적의 공격을 유도하고 본진을 비우도록 만드는 심리전의 효과도 있었다. 즉, '저 상황에서는 배수진을 치는 것이 좋았던 것'이지, ''''배수진을 쳐서 이길수 있었던 것'이 아니다.'''
사실 당장 '''한신의 말 또한 배수진을 친 이유를 묻는 말에 대한 대답이었지, 그것만으로 승리할 수 있다는 말은 아니었다.''' 배수진으로 승리한 또다른 예인 창정 전투에서도 이는 마찬가지다. 창정 전투에서는 조조의 선봉군이 배수진을 치고 결사적으로 싸워서 원소군이 한 발 물러났을 때 십면매복한 조조군이 일제히 공격을 시작해서 원소군은 궤멸당했다. 여기에서도 조조는 한신과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지만, 승리의 주요 원인은 십면 매복이었지 배수진이 아니었으며 병사들이 배수진에서 오랫동안 버틸 것을 요구하지도 않았다.
한 가지 더 첨언하자면, 배수진의 요건이 성립되는 곳 자체도 그렇게 많지 않다. 배수진의 요건은 병사들에게 '퇴로가 없다'는 점을 인식시키고 생존욕구를 극대화시킨다는 것인데, 그러려면 적이 후방을 제외한 삼면을 모두 포위한 상태이든지, 그도 아니면 강이 삼면을 둘러싸고 있어야 하지만 그런 조건이 갖춰지긴 힘들다. 뒤가 막혔더라도 양 옆이 뚫려있으면 병사들이 그쪽으로 도망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게임 이론에서도 게임의 판도를 바꾸는 방법으로 등장하며 영어로는 'Burning the bridge'라고 한다. 이 경우 상대가 취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퇴로를 열어줌으로써 이쪽의 배수진 자체가 성립하지 않도록 만들어버리는 것이 있다. 그리고 게임 이론에서도 확실히 하는 점은 배수진은 상대가 너무 압도적인 상황이라면 먹히기 힘들다는 것이다.

4. 진법으로 사용한 사례


임진왜란 때는 신립탄금대 전투가 배수진으로 유명하지만, 사실 권율행주 대첩김시민진주 대첩도 배수진 형태였다. 행주산성의 뒤는 바로 한강이었고, 진주성의 뒤는 남강이며, 일본군은 벽제 방면에서 행주산성으로 밀려들어왔고, 진주성 역시 평지로만 쳐들어왔다. 그렇지만 행주산성은 밑에서 말하는 스탈린그라드 전투와 유사하다. 특히 한강에 인접해 있었기에 보급이 원활히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특히 그렇다. 간접적으로 제해권 장악의 도움을 받은 셈.
사실 저 배수의 진이 우리가 아는 죽을 각오로 결전을 벌인다는 의미라면 항우가 거록에서 진나라 장수 장한과 싸울 때가 더욱 현재 통용되는 배수의 진의 의미에 더 근접하다. 그때는 성을 대신 점령해줄 군대도 없이 타고온 배를 불사르고 식량도 3일치만 남기고 다 버려 살기 위해 싸운다는 것을 한신보다 먼저 보여준 셈이니까. 그리고 항우의 이 고사에서 나온 말이 '파부침주(破釜沈舟)'. 허정무 감독이 인용한 말로 알려졌다.
영국이 수단을 정복하는 과정에서 옴두르만 전투에서 배수진을 치기도 했다. 당시 영국군+이집트군은 2만이었고 수단군은 5만이었다. 일반적인 단발식 소총 전투였다면 수단군이 이기는게 당연하겠지만 당시 영국군은 맥심 기관총이란 최신 무기를 보유하고 있었고 공격하는데 있어서 불리한 당시 기관총의 특성이 있기에 병법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멍청하다고 생각할법한 배수진을 침으로서 니가와를 시전하였고 수단군을 맥심기관총의 화망에 유인하는데 성공했다. 이 전투에서 패배한 수단은 그대로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다.
근현대 전장에서도 배수진은 역시 더 이상 퇴각할 곳이 없는 막다른 길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지만, 고중세와는 달리 이제는 항공기와 해상운송 수단의 발달로 '''실제로 배수진이 방어자에게 유리할 때도 있다.''' 강으로 인해 공격자가 방어자를 육군으로 완벽히 포위하지 못하게 되며, 반대로 방어자는 상륙정, 혹은 항공보급 등을 통해 계속해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독일군이 볼가강으로 인해 스탈린그라드를 완벽히 포위하지 못해 소련군 증원병력이 계속해서 투입됐고, 결국 이로 인해 전투가 몇 달씩 길어지다가 끝내 패배하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고대에서도 사례가 없는 건 아니다. 디라키움 공방전이라든가 있긴 하다. 일반적인 포위전이 아니라 예로 들긴 미묘하지만 적어도 보급 측면에서는 배수진이 고대에서도 어느 정도는 괜찮았다. 위에서 나온 행주대첩도 그런 예 중 하나였다.
귀주대첩의 경우 배수진 중에서도 특이한 경우인데 양군 모두 배수진을 친 상태에서 국가의 운명을 걸고 일전을 펼쳤다. 서로 정면으로밖에 싸울 수 없으니 서로를 무너트리지 못한 채로 공방을 주고 받았지만 전투 후반부 김종현의 기병부대가 거란군의 강 건너편에 도착해서 포위하는 형국이 되었으며 동시에 갑작스런 돌풍이 거란방향으로 불어서 자연환경마저도 거란군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며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었다.
삼국지연의에서는 서황왕평의 간언도 씹고 배수진을 벌였으나 패배했다.

5. 창작물


사극 무인시대김보당의 난 파트에서는 조원정이 이끄는 진압군이 성을 공격하다 패주하여 강을 뒤로 하고 포진을 하였고, 이에 김보당이 한신의 배수진을 따라하는 것이냐며 이를 비웃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이는 김보당을 성 밖으로 유인하여 함정에 빠뜨리여는 조원정의 계책이었다. 후퇴하는 진압군의 후미를 치기 위해 김보당이 성 밖으로 나오자, 경진 등 노장들이 이끄는 진압군이 김보당의 후위를 공격하여 역으로 진압군이 반란군을 포위하는 형태가 되어버린다.
베르세르크에서는 그리피스돌도레이를 탈환할때 이 전략을 사용한다. 더 정확히 말해 그리피스의 신체에 애착이 있는 게논 총독의 까다로운 명령과 허술한 지위, 군사가 빠져나가서 본진을 지킬 병력이 없는 상황이 겹쳐져서 승리하였다.
워크래프트 3 오리지날의 휴먼 마지막 캠페인에서, 아서스 메네실말가니스를 상대하기 위해, 자기 군대의 배를 태운다.

6. 기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각오로 임한다는 뜻으로도 사용된다. 동양에서는 항우거록대전에서 나온 '''파부침주(破釜沈舟)'''가 있으며, 서양에서는 "조그만 섬에 도착해서 타고 온 배를 불태운다"고 표현한다. 좀 부정적인 인상이 강하지만, 따지고 보면 배수진은 그보다 훨씬 미친 짓으로 분류되던 것이었으니 마찬가지라고도 할 수 있겠다.
사실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상태에서 싸운다"라는 용례로는 배수진 보다는 파부침주의 예를 쓰는 것이 더 옳다. 배수진은 말 그대로 전형적인 망치와 모루 전술에서 모루 역할을 더 잘 할 수 있게 만드는 방편의 하나일 뿐이다. 진짜 병사들에게 결사의 각오로 싸우게 하는 것은 파부침주다.
마지노 선과 비슷한 뉘앙스이긴 하지만, 마지노 선은 '''수세에 몰려 밀리고 밀리다 더 이상 물러설 수 없게 된 최종 방어선'''을 의미하며 배수진은 비슷한 상황에서 '''실패하면 정말 끝, 성공하면 역전의 한수'''같이 공세적 성격의 역전 카운터를 노리는 의미로 약간 다르다.
다만 '''이걸 할 배짱과 실력을 겸비해야 가능한 것'''이다. 둘 중 하나라도 없는 주제에 이걸 시도하는 건 배수진이 아니라 그냥 자멸이다.
고시생 등이 학점을 말아먹음으로써 취직길을 막고 고시에 전념할 때 쓰며 빨리 붙지 않으면 군대에 끌려간다 하여 배군진이라고도 한다.
나이스게임TV에서 CHAOS 중계 중에 "배수의 진"이라고 할 것을 '''"배산임수의 진"'''이라고 한 적도 있다. 사실 배산임수는 그냥 풍수에서 말하는 명당으로 오히려 배수진의 반대다. 말한 본인도 요즘에도 간간이 배산임수의 진이라고 유머로 쓰는 듯.
북두의 권에서는 방어력을 포기함으로써 배수진을 쳐 전투력을 강화하는 듯 하다. [3]
진삼국무쌍 시리즈에 나오는 아이템인 '배수호부'나 무기 효과 중의 '배수'라는 옵션은 바로 이 배수진에서 따온 것이다. 효과는 북두의 권의 저 장면과 비슷하게 방어력이 떨어지는 대신 공격력이 2배 강화.
스포츠 종목에서는 당장의 승리를 위해 뒤를 생각하지 않고 후보선수까지 있는대로 투입할 때 배수진이라는 표현을 주로 쓴다. 특히 야구의 경우 다음을 생각하지 않고 투수를 퍼부을때 배수진이라 볼 수 있다. 물론 다음 날이 휴식이나 취소가 확실한 경우는 당연히 제외지만 예외적으로 최근에 등판했던 투수까지 마구잡이로 올리는 것 역시 배수진이라 볼 수 있다.
예를 들자면 2013년 한국시리즈 5, 6차전을 들 수 있는데 5차전에서는 다음날 선발인 릭 밴덴헐크와 4이닝의 피로가 안풀린 오승환, 역시 이닝 소화가 많았던 차우찬을 총 동원해서 틀어막았고 6차전에서는 전날 선발이라 당연히 못던지는 윤성환과 다음날 선발 장원삼과 추격조 김희걸의 단 3명을 제외한 9명의 투수를 모두 올렸는데[4] 이는 삼성이 단 1패라도 하면 진다는 절박함에서 나온 투수 기용이었다. 양팀 합쳐 15명의 투수가 줄줄이 불려나온 2009년 한국시리즈도 마찬가지. 당시 SK는 선수생활을 위협할 수도 있는 수준의 부상이 온 채병용까지 자진 등판했다.
배수진을 치다 할때의 배수진을 사람 이름으로 오독하는 경우도 있다.[5] 물론 실명이 배수진인 사람은 여성과 남성 둘 다 있지만, '''배수진을 치다 할 때의 배수진은 사람 이름이 아니다.''' 게다가 문구의 뒷부분 역시 때리는 것이 아니라 자리를 잡는다는 뜻. '배수진을/치다'가 아니라 '배수/진을 치다'로 나누어야 한다.
BEMANI 시리즈의 수록곡 背水之陣은 여기에서 제목을 따왔다.

[1] 다만 이 경우는 멍청한 판단이었다고 단정짓기 어렵다. 야율팔가는 고려군이 예상한 것 이상으로 정예하며 주도권까지 쥐고 있으므로 고려군이 도강 후 싸우게 하면 배수진이 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본 것이다. 당시 거란군도 정예였기 때문에 차라리 서로 배수진을 치고 싸우는 것이 낫겠다 싶어 두 강줄기 사이에서 교전이 벌어지게 되는 것이다.[2] 예를 들어 정군산 전투에서는 촉군이 고지를 차지했던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으나 이때는 산 위의 법정과 산 아래의 황충이 서로 유기적으로 호응하면서 싸웠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3] 근데 사실 전력을 다해 친 것도 아니고 약간 세게 쳤을 뿐인데 부서질 정도의 방어장비라면 차라리 없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물론 그 정도로 북두의 권 등장인물들이 세단 소리지만.[4] 물론 앞서 언급한 3명의 투수도 포함되었다.[5] 일제감정기 때 일본 장교 도시오 히도이오라는 장수가 사랑하던 기생 배수진을 조선사람들이 때려 죽인 것에서 비롯되었다는 등 여혐과 관련지은 이상한 소문이 퍼져있기도 하다.